글의 목차
1. 급성신부전
(1) 종류
a. 신전성 신부전
b. 신성 신부전
c. 신후성 신부전
(2) 증상
(3) 치료
2. 만성신부전
(1) 구분
a. 제1기
b. 제2기
c. 제3기
d, 제4기
(2) 증상
(3) 보존적 치료
(4) 신장대체치료 투석
① 혈액투석
② 복막투석
(5) 신장대체치료 신장이식
① 신장이식의 적응
② 공여자의 선택
③ 수술 후 처치
④ 거부반응
⑤ 합병증
3. 신장대체치료 자연치료
4. 루푸스 말기 신부전 환자의 치유사례
참고서적
대한비뇨기과학회 비뇨기과학 고려의학
서울의대 내과학교실 내과지침서 고려의학
Brenner, B. M., Rector, J. R.: the Kidney, 3rd ed., W.B. Saunders CO.,
Mdrris, P.J.: Kidney Transplantation, Principles and Practice, 2nd ed., Grune &
Stratton, 1983.
근래에 신부전으로 인공신장의 도움을 받아 생활하는 사람이 점차 늘고 있는데 그것은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신부전이 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사람장기의 기능이 절반정도 떨어진 것을 부전이라고 하는데, 신장도 이정도의 기능이 떨어지면 신부전이라고 진단한다.
신장은 등허리 앞으로 좌우2개가 수뇨관으로 방광과 연결되어있는데 신장하나의 무게는 130g정도다. 심장에서 한번박동해서 보내는 혈액의1/4 이 신장으로 보내지면 모세혈관 덩어리인 사구체에서 노폐물을 걸러 원뇨를 만든다.
이렇게 걸러서 만든 원뇨는 하루에 드럼1통에 해당하는 180L정도이나 대부분 재 흡수되고 1/100정도인 1.8L만 소변으로 배설된다.
신장은 남아도는 물이나 노폐물을 배설하는 이외에 혈압을 조절한다. 신장 모세혈관 벽 세포에서 레닌이라는 효소를 분비하는 데, 레닌은 혈액속의 단백질과 반응하여 안시오텐신 이라는 혈관을 수축시키는 물질을 만들어 혈압을 상승시킨다.
이와 반대로 혈압을 낮추는 칼리크레인과 프로스타글란딘도 만들어서 안시오텐신과의 상호작용으로 정상혈압을 유지시킨다.
이와 같은 신장은 몸무게의 60%에 해당하는 많은 량의 수분을 항상 일정하게 유지 시키면서 대사의결과로 생긴 노폐물을 배설하는 중요한 장기이다.
혈액 속에는 영양분이외도 요소, 질소, 요산 등이 녹아있는데 이것 중에서 남는 것은 신장의 사구체에서 걸러 오줌으로 배설된다. 그런데 이 사구체에 염증이생기면 신장의기능이 떨어져 노폐물인 요소나 크레아틴이 배설되지 않으면 의식이 혼미해지고 경련이 일어나는 요독증에 걸린다.
사구체신염은 감기나 편도선염의합병증으로 생기기 쉽다. 감기 바이러스가 침입하여 생기는 항체의 복합물이 신장의사구체에 침착하여 염증을 일으키고 이 것이 혈뇨, 소변감소를 가져오면서 부종이 생긴다.
그리고 사구체의 파괴는 당뇨병, 고혈압으로 파괴된다.
신장으로 들어오는 많은 량의 혈액이 신장으로 들어와서 사구체를 거친다. 이때에 당뇨병환자의 혈액은 정상인에 비하여 당이많으므로 여과하는데 힘이 든다. 그래서 높은 혈압이 필요하다. 혈압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혈관 벽이 얇은 모세혈관으로 구성된 사구체가 파괴된다.
이외같이 사구체신염과 당뇨병 그리고 고혈압은 사구체손상을 가져와서 신장기능이 회복 불가능한 만성신부전증의 원인이 된다.
그 외도 만성 신우신염과 같은 감염성신장질환이나 선천적 다낭신종 및 각종유전성 질환도 중요한 원인이 된다.
요독증이라고 부르는 고질소혈증이 특징인 신부전이 발생하고 회복이 가능한 것을 급성신부전이라고 한다.
급성신부전은 순환혈류량의 감소로 생기는 신전성 신부전, 신장자체의 손상에 의한 신성신부전. 하부요로의 폐쇄로 인한 신후성으로 구분된다.
(1) 종류
a. 신전성신부전(prerenal failure)
신장자체의병은 없어나 순환혈액의 감소와 심장박출량의 감소에 의하여 사구체기능 부전이 야기된다. 실제 순환혈액량이 감소되는 울혈성 심부전, 폐혈증도 원인이 된다.
b. 신성 신부전(renal failure)
신질환이나 신자체의 장애로 인한 신기능 부전이며 사구체에 연결된 세뇨관 괴사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다.
c. 신후성 신부전(postrenal failure)
신장자체의 병변이 없어나 요로폐색에 의하여 소변이 배설되지 않는 것으로 요석, 종양, 전립선비대증 등의 원인으로 발생된다.
(2) 증상
급성신부전의 증상은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소변 량이 현저하게 감소하는 핍뇨나 방광에 오줌이 없는 무뇨가 나타날 수 도 있고, 고혈압, 안면부종, 호흡곤란, 폐부종 등과 혈뇨 단백뇨, 농뇨도 있을 수 있다.핍뇨나 무뇨가 없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
(3) 치료
급성신부전의 치료는 원인을 찾아서 치료를 하고, 더 이상의 신 손상을 예방하며, 핍뇨를 치료한다. 특히 노인들은 진통제 같은 신장에 독이 있는 약물사용과 탈수를 피해야한다.
핍뇨자체는 크게 해롭지 않으며 요량이 많다고 해서 회복이 빠른 것은 아니다. 급성신부전의 환자 사망률은 50%에 달한다. 이것은 신부전자체라고 보기보다도 신부전원인 질환으로 보고 있다. 급성신부전의 대부분의 환자는 기능이 회복되지만 5%정도는 회복되지 않아서 신대체요법 으로 여생을 보내야한다.
2. 만성신부전(chronic renal failure)
만성신부전의 원인질환으로는 당뇨병, 고혈압, 사구체질환, 다낭성질환 이다.
이러한 만성신부전증은 신기능 저하가 3개월 이상 지속된 상태를 말하며, 임상증상은 사구체 여과율(GFR)이 적어도 30ml/min이하로 감소 할 때 나타난다.
(1) 구분
a. 제1기
신장예비력(renal reserve)이 저하되어 신장 구성단위인인 네프론(nephron)상실이 50%미만이고 임상증상도 없다.
b. 제2기
신장기능장애가 25-50%에 해당한다.
c, 제3기
신부전(renal failure)이10-25%가 해당된다.
d. 제4기
요독증(uremia)이 5-10%정도로서 전신에 나타난다.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받지 않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다. 이것을 말기 신부전(end stage renal disease)이라한다.
(2) 증상
만성신부전환자는 신장의기능이 정상의20% 떨어질 때 까지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20%이하로 떨어지면 쉽게 피로를 느끼며 기운이 없고, 밤에 자주 일어나서 소변을 보게 된다. 여기서 더 악화되어 10%이하로 떨어지면 혈압, 부종, 빈혈과 소화불량, 구토 등의 소화기이상, 호흡기이상, 피부, 시력 장에, 두통, 수면장애, 불안 등의 중추신경장애 가온다.
그리고 손발의 저림 관절통 등의 말초신경장애도 있을 수 있고, 적은 자극에도 골절이 잘된다. 빈혈과 고혈압은 심장기능을 더욱 악화시켜 호흡곤란과 운동능력을 감소시킨다.
또 요독의 축적은 몸이 가렵고 피부가 건조해지며 멍이 잘 들고 쉽게 코피도 자주 흘리는 것 이외 전신의 모든 장기를 침범한다.
(3) 보존적 치료
① 식이요법
단백질섭취제한은 질소노폐물의 축적을 줄인다. 그러므로 저단백식사는 신부전의 진행속도를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열량 높은 것을 제공하여 영양실조를 예방도해야한다.
신기능이 약해지면 염분에 대한 적응력이 약해져서 과다섭취는 고혈압, 부종을 일으키고, 부족은 탈수와 고질소혈증을 초래함으로 반드시 적정수준의 염분섭취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하루에 차 숟가락 하나 정도를 섭취하면 된다. 그 외 제산제나 사하제를 피해야한다.
② 빈혈
피의생산을 촉진시키는 에리트로 포이에틴(erythropoietin)의 생산 감소로 빈혈이 발생한다.
수혈을 하여 헤마토크리트의 농도를 20-25%로 유지시켜야한다.
최근에는 빈혈재조합 휴먼 에리트로 포이에틴(human erythropoietin) 으로 교정한다.
빈혈이 있는 환자에게 이 치료를 시작하며 심혈관질환이 있으면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도 고려한다.
③ 고혈압
고혈압은 만성신부전환자에게 신기능 저하속도를 가속시킴으로 철저하게 치료해야한다. 이뇨제를 사용 할 때는 체액고갈을 막기 위해 주의를 해야 한다.
④ 소화기
식욕부진, 오심, 구토 등은 단백질 섭취제한과 약물투여로 어느 정도는 완화시킬 수 있다.
구강의 요소분해로 인한 입 마름, 감각이상은 과산화수소로 소독이나, 레몬즙을 이용한 세균증식 억제로 어느 정도 예방항수가 있다.
⑤ 소양증이 있으면 잦은 목욕을 하지 말고 자극성 있는 비누를 쓰지 말고 크림을 발라서 피부 건조를 막는다.
(4) 신장 대체치료. 투석
혈액투석은 가장보편적인 신장대체요법으로 유럽에서는 말기신부전환자의 70%가 혈액투석을 하고 있고, 복막투석은 미국과 일부 유럽국가에서 점점시행의 빈도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캐나다에서는 신장대치요법의60%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① 혈액투석(hemodialysis)
혈액투석은 기계를 이용하여 동맥혈에 헤파린으로 항 응고처리한 후에 반투막을 사용해서 노폐물을 제거한 후에 정맥을 통하여 다시 몸 안으로 넣어주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반투막 과정이전의 투석 액은 120L정도의물과 중탄산염(bicarbonate)이나 아세테이트산염(acetate)을 넣어 산을 중화시킨다.
이것은 말기 신부전의 환자의 경우에 하루평균 50-100mEq정도 생산되는 비휘발성 산을 제거하기 위해서다.
혈액투석은 보통 1회에 4-5시간씩 1주일에 2-3회 투석이 필요하며 적절한식이요법과 투약이 동반된다.
혈액투석으로 수분전해질의 불균형, 소화기증상, 출혈성경향은 호전되나, 합병증도 발생한다.
가장 흔한 합병증은 혈액의 감소, 혈관수축이 결핍, 저혈압, 체중감소 , 경련, 오심구토, 두통, 흉통, 소양증이다.
② 복막투석(peritoneal dialysis)
복막 내에 투석 액을 주입해주고 복막을 투석막으로 이용하여 노폐물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수분제거 조절은 투석액에 포도당을 첨가하여 삼투압경사도를 만들어서 이루어진다. 더 높은 포도당 농도를 사용하고 투석액 교환을 자주하면 수분제거의 속도가 빨라진다.
복막투석은 소아와 동맥경화증환자, 특히 소아의 성장측면을 고려할 때에 혈액투석보다 좋은 방법이며 항응고제를 사용하지 않고 용질의 교환이 완만하게 이루어짐으로 투석불균형(dialysis disequilibrium)이 감소된다.
그러나 복부의대수술을 받은 사람이나 폐기능이 약한 사람 그리고 고혈압, 혈관염 환자는 시행할 수 가없다.
합병증은 혈당상승, 체중증가, 고지혈증, 복압상승에 따른 탈장이 생길 수 가있다.
(5) 신장대체치료. 신장이식(renal transplantation)
1983년 T세포 기능 억제제 시크로스폴린(cyclosporine)이 개발된 후에 1년 생존율이 80%정도까지 개선되어 말기신부전환자의 최선의 치료법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은 항상 거부반응 과 감염문제가 직면하고 있는 상태이다.
① 신장이식의 적응
말기신부전환자로서 신장이식수술과 면역억제제를 감당할 전신상태이야 할 것 과 말기신부전의 원인 신질환을 확인해 볼 것, 이식수술의위험을 충분히 이해 할 것이 이루어져야한다.
신장수용자의조건은 말기신부전환자로서 면역억제제에 의하여 악화될 수 있는 활동성감염이나 악성질환이 없어야하고 정신과적인 동기와 알코올, 약물의 남용이 없어야한다.
연령은 15-50세 이나 2세 이하의 소아나 65세 이상 노인도 전신상태가 양호하면 가능하다.
② 공여자의선택
공여자는 혈액형이 동일하거나 수혈이 가능하면 되며 HLM이나 MLC 등의 조직적합성검사가 적합하고 건강상태가 양호하고 정상혈압과 정상 신기능을 갖고 있으며 전신마취나 수술에 금기가 아니어야한다. 연령은 원칙적으로 18-60세이다.
③ 수술후의처치
신장이식 수술 후 60%정도는 이식 후 즉시 기능을 회복한다. 나머지는 1-3주에 걸쳐서 서서히 신기능을 회복하여 사구체여과율이 정상에 이른다.
이식 후 3개월 내는 급성거부반응이 흔히 발생하지만 조기에 발견하여 항거부반응치료를 하면 회보될 가능성이 크다.
④ 거부반응(rejection)
거부반응은 체액성거부반응으로 수술직후에 발견된다. 이것을 초급성거부반응 이라고도 하는데 제공받은 신장에 대한 세포독성 항체반응 즉 T세포에 의한 면역반응이다. 신장은 청색을 뛰며 기능을 소실한다. 그리고 만성 형은 이식3개월 후부터 서서히 기능이 소실되는 것으로 단백뇨가 나타나고 혈압이 상승한다. 치료에 반응이 없다.
이에 대하여 급성세포성거부반응은 신장 세뇨관 염증에 의한 발열, 이식신장의 종창, 압통, 핍뇨, 질소혈증이 나타나지만 치료에 반응 있다.
⑤ 합병증
신장 이식 후에 장기간 면역억제제 사용은 혈관질환, 감염, 악성종양, 간질환등이 문제를 초래한다.
이식환자의 사망원인은 이식 후 6개월 이내에는 이식전의 간염, 폐렴, 바이러스의 감염이 문제가 되고 6개월 후에는 면역억제제를 많이 사용함으로서 초래되는 감염성질환이 문제가 된다. 그밖에 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심 혈관질환과 악성종양과 스테로이드과다사용의 합병증이 있다.
3. 신장대체 자연치료
신장의 기능적 단위는 신원(nephron)이다. 오줌을 만들 때에 이 기능적 단위가 각각 여과, 분비, 재흡수에 관여한다.
신장에는 2백만 개의 신원이 있다. 신원은 신장소체 (renal corpuscle), 근위세관, 신원고리, 원위세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 신장소체는 사구체와 사구체주머니고 구성된다.
만성신부전은 대부분 이 사구체(glomerular)의 만성신염(chronic glomerulonephritis) 에 의한다. 신우나 세뇨관의 병변으로 병이 올수도 있어나 대부분은 회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수년 이상 장기적인 경과를 보이고 있는 사구체의 만성신염은 비가소성으로 회복이 불가능 하다.
다양한 단백뇨, 혈뇨, 고혈압이 동반되는 이병은 만성신부전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없다.
이러한 신원 안에 들어있는 사구체 2백만 개중에 10%가 남아 있어도 별 증상이 없다가
그 이하로 떨어지면서 단백뇨 , 혈뇨, 고혈압,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시작하면 만성신부전이 진행된다.
여기서 현대의학이 제시하는 방법은 신 대치요법으로 혈액투석과 신장이식이다.
위에서 말한 대로 환자에게는 너무나 어렵고 힘든 투쟁이다.
필자의 자연요법은 여건이 허용하지 않아 많은 임상경험은 없다. 그러나 초기의사구체 신염환자나 , 투석을 고려하고 있든 환자에게 좋은 호전의 기회를 줄 수 있었다.
그보다 여기서 말하고자하는 것은 전신성 홍반성낭창(loops)한자의 말기신부전(end stage renal disease)치유사례를 이야기함으로 작은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환자의 경우는 입원하고 있든 병원에서도 최후를 통보하고 퇴원을 주선했다한다.
말기신부전이 되면 보존요법의 치료는 불가능 하고 신 대치요법(renal replacement)으로 투석, 신 이식 방법밖에 없으나 그나마 기본적인 체력이 있어야 하나 이 환자는 없었다.
다음 글은 루프스 자연치유에서 그대로 복제한 것 이니 어휘가 다소 틀리더라도 이해 하기 바란다.
4. 루푸스 말기신부전환자 치유사례
루푸스 때문에 죽는다고 퇴원했다가 다시 살아났어요.
루푸스 말기 신장염 환자인 숙이 어머니를 만난 것은 식당을 하고 있는 아주머니의 소개로 1년 전 늦은 봄 이였다. 반 지하 연립주택 3개짜리 안방에 누워있는 숙이 어머니는 한마디로 처참한 현상 이였다.
몸이 너무 부어 옆으로 돌려 누울 수 없었고, 얼굴은 보름달이고, 손등과 손가락은 터질 듯이 부어 매듭이 피부로 접처 있었다.
그래도 필자를 보고 통증으로 일그러진 얼굴에 연신 웃음을 띄우 면 서, 옆방에 있는 딸에게 음료수라도 대접하라고 크게 이야기해도 쉰 목소리 때문에 말끝이 흐려진다. 밤낮 병간호로 지칠 때로 지친 30 이 가까운 딸아이는 여윈 얼굴이 백지장처럼 희다. 필자는 가져온 주스 한 모금을 마시면서 잘못 왔다고 후회했다.
여기까지 나를 데려다준 아주머니는 오래전부터 친하게 지내는 사이여서 가끔 그 식당에 밥을 먹으로 갔다. 늦게 점심을 먹으로 가든 날, 평소에 알고 지내든 학원 원장 부인이 밥을 먹으면서 연신코를 풀고 닦고 하는 것이 보기가 민망할 정도였다. 오랫동안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했다고 하면서 봄철에는 외출하기도 어렵다고 했다.
이러한 고질병 알레르기를 쉽게 고처주고 난 후, 얼마 있지 않아서 식당아주머니 아랫배에 주먹만한 혹이 생겼는데 수술해야할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연락이 왔다. 다음날 가서 세밀히 복진을 해보니 어린이 주먹정도의 크기라서, 15일후쯤 수술하기로 하고, 그동안에 3일에 한번씩 기공치료를 하면서 프로폴리스를 복용시켰다.
2주가 되기 전에 검은 피를 조금 하열하고 난 뒤에 자궁근종은 깨끗하게 떨어져 나갔다고 말했다.
그 후부터는 아주머니는 식당의 손님 중에 고질병이 있는 사람이 오면 나에게 보내서 상의하도록 했다.
루푸스환자 숙이 어머니는 이 식당 뒷골목에 살고 있어서 평소에 친하게 지내고 있든 사이였다.
필자가 찾아가기 일주일전에 병원의사의 권유로 편히 집에서 죽으려고 퇴원 했든 것이다.
그때, 식당아주머니는 이웃사람들과 함께 마지막으로 가는 사람을 보고 온 후에 필자를 만나 죽기 전에 한 번이라도 봐달라고 간청한 것인데, 옆에 있든 식당아저씨는 다 죽어가고 있는 사람에게 쓸데없는 짓을 한다고 화를 냈지만 필자는 만류하고 찾아가게 된 것이다.
살고 죽는 것은 인연에 의하는 것 같다.
학원원장 부인의 알레르기 비염에서 식당아주머니의 자궁근종까지 치유된 인연이 마지막으로 죽어가고 있는 숙이 어머니를 되살리는 계기가 된 것이다.
이러한 식당아주머니의 치유사실을 잘 알고 있는 숙이 어머니는 퉁퉁 부어서 뜰 수도 없는 실낱같은 눈에 눈물을 글썽거리며 “한 시간만 잠이라도 푹 자게 해 주세요.”하고 말했다.
밤낮을 견딜 수 없는 통증으로 지새는 말기 루푸스 신장염환자의 안타까운 요구였다.
필자는 환자를 엎쳐서 등 쪽의 경혈을 압진하려고 했지만 산더미 같은 복부를 깔고 엎치는 것은 위험할 것 같아 겨우 옆으로 돌려 눕히고 경혈 압진을 했다.
특히 신장, 심장 등 모든 기관이 생각보다 손상이 심하여 솔직히 어떻게 해야 할지 아무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백회, 신성 두 경혈을 눌러 이완을 시킨 다음에 귀 뒤편의 안민혈을 지긋이 눌려 깊은 잠에 빠지도록 했다. 잠든 것을 확인하고 딸에게 “2시간정도 잘 것이니 떠나지 말고 지키고 있어”라고 이르고 그곳을 떠났다.
조금 지나치게 이완을 시켰기 때문에, 걱정이 되어 2시간이 지나 다시 찾아갔다. 급한 마음으로 문을 열고 들어가니 숙이 어머니는 벽에 기대어 앉아 있다가 두 손을 들고 크게 반기었다. 함박웃음을 짓고 “선생님 정말 오랜만에 땀을 흘리면서 푹 잤습니다.” 그리고 몇 달 만에 처음으로 화장실에 가서 소변을 봤습니다. 숙이 어머니는 그때까지 몇 달을 스스로 소변을 보지 못하고 허리에 비닐팩을 차고 비닐호스로 소변을 뽑아내고 있었다. 연신 두 손으로 내손을 잡고 고맙다고 했다. 촉촉하게 땀에 젖은 두 손은 루푸스 환자답지 않게 따뜻했다.
루푸스 환자의 신장염은 대표적인 사망의 원인으로 환자의 60%이상이 신장의 침범을 받는다. 조기치료를 받지 않으면 40%정도가 신부전으로 이전되고 그 결과 혈액투석이나 사망에 이르게 된다. 루푸스의 자가항체에 의하여 신장조직이 파괴되면 사구체의 염증과 손상이 유발되어 단백요가 심해지면서 혈액이 조직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체액이 축적되고 이로 인하여 체중증가와 부종이 생긴다.
숙이 어머니는 사구체의 심한손상으로 소변을 거의 보지 못하는 핍뇨 상태이고, 안검부종 뿐 아니라, 전신부종으로 스스로 몸을 돌려 누울 수도 없는 지경으로, 고혈압까지 시달리고 있었다.
혈액 투석이나 신장이식 수술은 아예 생각하지도 못했고 그저 죽는 날만 기다리고 있는 지경 이였다.
이렇게 처음만난 숙이 어머니에게 일주일에 2번 정도의 자연치료와 프로폴리스를 복용시켰다.
통증은 멈추기 시작했고 부기도 빠지기 시작했다.
죽어가는 사람 하나 살렸다고 뿌듯한 성취감을 가질 무렵에 숙이 어머니에게 전화가 왔다.
병원에 가서 의사선생님에게 많이 좋아졌다고 자랑을 하다가 크게 꾸지름을 당했다고 한다.
의사는 “자기처방으로 그렇게 좋아졌다.”라고 하면서 “다시는 그 따위 치료를 받을 라고 하면, 병원 다시 오지 말라고 했다.” 한다.
기대에 대한 좌절감보다도 배신감에 열이 후끈 달아올랐다.
의사는 자기체면이나 이해관계를 떠나 환자에게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할 것 인데, 그런 처신을 하는 것은 이해할 수 가 없었다.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에는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다가 한계에 달하면 다른 동종의학이나, 심리치료사 등에게 의뢰를 하는 것이 관행이다.
일주일이 지나서 숙이 어머니에게 다시 전화가 왔다.
아파서 죽을 지경이니 다시 치료를 해주든지, 프로폴리스라도 한 병만 달라고 했다.
필자는 곧 통증이 재발되어 연락이 올 것 이라고 예상했지만 괘심한 마음 금할 수 없어, 병원에 가서 뼈주사(스테로이드)나 맞고 참아보라고 했다.
2-3일 지나서 필자가 먼저 전화하고 찾아갔다. 죽어 가는 사람을 보고 고개를 돌릴 수 가 없었다. 다시 치료를 하였고 3개월 후에는 혼자 산책을 할 정도가 되어, 딸아이가 그 지긋 지긋한 간병을 끝내고 직장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 후 한달이 지나서 부위도 다 빠져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숙이 어머니는 곱게 화장을 하고 떡을 해가지고 식당아주머니에게 인사를 하러 왔다고 했다. 이제는 혼자서 시장에도 가고, 목욕탕에도 갈 수 있어 동내 사람들은 큰 경사라고 축하 해 주웠다.
간병 때문에 혼기를 놓치고 있든 딸아이는 이제 신랑감을 구하여 어머니와 함께 우리 집에 인사를 하러 왔다.
얼음골 같은 반지하의 숙이 집에 이제는 따뜻한 햇빛이 비치고 봄이 오는 줄 알았는데, 하루아침에 숙이 아버지가 심장병으로 급사 한 것이다.
필자는 몇 번이나 협심증 증세가 있는 숙이 아버지에게 주의를 주었지만, 숙이 어머니 때문에 관심을 가질 수 가 없었다.
죽은 사람은 가고 없지만 숙이 어머니의 문제가 큰일 이였다.
루프스 환자에게는 스트레스나 정신적 충격은 치명적이다.
더욱이 나 때문에 숙이 아버지가 죽었다고 식음을 전폐하고 들어 누워있는 숙이 어머니는 다시 루푸스 신장말기 환자로 되돌아가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몇 달을 고심하며 사람하나 살려 놓은 것이 이제 물거품이 된다고 생각하니 억하심정이 이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숙이 어머니는 이 충격을 잘 극복하고 점차 회복했다.
외동딸을 시집보내고 딸이 사는 아파트로 이사하여 지금은 잘살고 있다. 그 후에 필자는 몇 사람의 루푸스 환자를 치료했지만, 호흡기 , 조혈기관, 레이노우드 증상정도이지 숙이 어머니 같은 죽어가는 중증환자는 만나지 못했다.
지금도, 필자의 지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숙이 어머니의 경우 어떻게 사구체 경화까지 진행되어 마지막으로 투석에 의한 생명연장도 포기한 상태에서 지금과 같이 회복 할 수 있었는가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숙이 어머니의 말기증상은 비가역성 변화로 사구체 손상의 종말기에 해당했다.
이것은 쉽게 말하면 손상된 사구체는 다시 생산되지 않고, 남아있든 정상적인 사구체도 능력에 대한 과부하에 의하여 도미노 현상으로 손상되는 것이다.
이러한 논리를 전재한다면 숙이 어머니의 치유사실은 이해 할 수 없는 가설적 사실이라고 하겠으나, 임상은 과학적이고,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
한국자연치유의학연구소
첫댓글 종은 정보 감사 합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