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고르는 요령 일렉기타는 바디를 기준으로 할 때 일반적인 솔리드 바디와 얇기는 하지만 통 형태의 세미 어쿠스틱으로 나뉩니다. 세미 어쿠스틱은 통의 울림이 맑고 은은하여 재즈나 블루스 하는 분들이 주로 사용합니다. 주로 고가이고, 일반적이지는 않기 때문에(저도 써본 적이 없어요) 여기서는 솔리드만 이야기하기로 하겠습니다. 솔리드 바디 일렉기타는 편의상 크게 스트라토캐스터 형과 레스폴 형(그림의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요즘은 아주 작게 생긴 스타인버그 형 기타도 나옵니다만 역시 일반적이지는 않습니다. 레스폴 형은 조금 무겁고 고전적인 고정된 브릿지를 사용합니다. 분위기가 고전적이고 블루스 틱합니다. 반면에 펜더 형은 가벼워서 매고 움직이기가 좀 더 편하고, 브릿지 쪽에 아밍 시스템이 장착되어있습니다. 경쾌하고 젊은 분위기라고나 할까. 1. 목적에 맞는 기타를 고릅시다. 기타를 고르는 기준은 여러 가지입니다. 일단은 기타의 모양과 색깔이 가장 먼저 눈에 띄게 되어있습니다. 이왕이면 예쁜 기타 사야지요. 그리고 픽업이 어떤 종류이며 어떤 배열을 하고 있는가, 브릿지 형태는 무엇인지, 좀더 고수이면 바디와 넥크의 재질은 무엇인지(이건 개인적으로 크게 차이를 느낄 정도로 높은 경지에 이르질 못했습니다...) 등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기타를 사용하는 장소와 주로 연주하는 음악형태에 따라 기타를 골라야 합니다. 예를 들면, Jackson이나 ESP 계열(이게 뭔가 싶으신 분들,... 그냥 그런가보다 하시고 넘어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실 저도 잘 모릅니다)의 기타들은 완전히 메탈 오리엔티드 기타들입니다. 가급적 교회용으로 사용하지 않기를 권합니다. 나는 꼭 헤비메탈을 해야겠다 싶으신 분들은 아무 기타나 사용하시면 됩니다. 소리는 거의 이펙터에서 만들어 주니까요. 교회에서 구입하신다고 하면 색깔과 모양에도 주의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어둠의 권세들(무슨 색깔들의 말탄 자들이 이야기가 나오지요?)을 묘사한 색깔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붉은색, 군복색 같은 것들(제 의견이 아니라 목사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자극적이거나 어두운 분위기는 교회에 아무래도 어울리지 않지요. 저도 이번에 베이스 구하러 다니면서 색깔 때문에 애를 먹었습니다. 다음은 헤드. 너무 날카로운 모양이나 비정상적으로 생긴 것들을 피하십시오. 대개 이런 것들은 헤비메탈용으로 쓰이는 것들입니다. 이건 바디도 마찬가지입니다. V자 형 바디 같은 것들은 완전히 메탈용입니다. 재미있는 건 교회에서 깁슨형 기타를 치시는 분들을 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아마 무겁고 모양이 어디 걸치기도 불편해서 연습하기나 연주하는데 지장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만, 제가 생각하기에도 경쾌한 모양이 보기에도 덜 부담스럽지 않나 싶습니다. 지금까지의 내용들은 저의 사견 비슷합니다. 근데, 정작 기타는 자기가 보기에 좋아야 하고 자기가 듣기에 만족스러워야 합니다. 다음부터의 내용들도 역시 사견 비슷하지만, 좀더 구체적인 내용들을 다루어 보겠습니다. 2. 가격대를 잘 생각해 봅시다. 기본적으로 비싼 기타는 비싼 값을 합니다. 그건 확실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조금 더 질이 향상되면 가격은 훨씬 더 비싸진다는데 있지요...^^; 또 유명한 회사 꺼는 유명한 값을 합니다. 역시 문제는 같은 품질의 덜 유명한 제품보다 비싸다는데 있습니다. 국산 기타로는 콜트(Cort)나 삼익, 베스타 등이 괜찮게 나옵니다. 최근에는 엑스텍이라는 회사의 제품이 뜨고 있다는군요. 게다가 최근에 알게 된 데임(Dame)이라는 기타 메이커는 국산 고급 기타 시장에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모양입니다. 한편 OEM 방식으로 국내에서 제작되는 외제기타들도 품질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국산의 장점은 뭐니뭐니 해도 한국사람에게 맞게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네크가 얇고 폭이 작아서 손이 작은 사람에게 유리합니다. 외제 기타로는 Fender, Gibson, Ibanez, Jackson, Hamer, Zion, Steinberg, Yamaha 등등 수도 없이 많습니다. 외제도 국내에서는 세가지 종류가 통용되고 있지요. 미제와 일제, 그리고 그외. 일반적으로 내구성이나 쌩톤은 미제가 낫고, 모양새나 실용성은 일제가 괜찮지요. 참고로 중고가는 미제가 더 나갑니다. 10만원대부터 시작합시다. 일명 짝퉁기타라고들 하더군요. 일렉기타가 가지고 있어야 하는 기본적인 것들은 다 갖추고 있습니다. 물론 부품이 좋을 수는 없겠지요. 막 쓰는 연습용(이건 10만원 이하로도 있습니다)으로는 좋습니다만, 가급적 권해드리고 싶지는 않군요. 특히 교회에서 사용하시는 것이라면 기왕에 하나님께 좋은 소리로 찬양드리는 것이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처음 사용한 것이 세고비아의 베스타 무슨 모델이었는데 13만원에 구입해서 나중에 개조하느라 40여만원 들었습니다. 권하기는 기도하시면서 중고시장에서 상태 좋은 것을 구입하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보통 국산의 경우 신품 3~40만원 대의 제품들이 10만원 대에 거래됩니다. 저도 지금 제 기타(위 그림)를 17만원에 구입했습니다(물론 픽업은 다 갈아치웠지만요. 원래 픽업도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만일 이미 구입해서 거기에 손이 익어있는 상태라면 픽업만 EMG 계열의 액티브 픽업으로 교체하시면 거의 일류가 뺨맞는 소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픽업 쪽에서 하기로 하겠습니다. 물론 픽업값이 기타값만큼 나간다는 것이 문제지만서도.... 어쨌든 나중에 기타에 도통하기 시작하면 줄감개부터 브릿지까지, 심지어 네크까지 다 갈고 싶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20만원대입니다. 10만원대 기타와 별반 다른 것은 없습니다. 있을 건 다 있는데, 부품이 약간 좋아지지요. 그리고 피칭(간단히 설명드리면 기타 프렛을 눌렀을 때 정확한 음이 나오도록 브릿지 위치를 튜닝하는 것)이나 네크 상태가 상당히 좋아집니다. 10만원대에 비해서 갈고 싶은 부품들은 조금 덜 할 겁니다. 일렉기타 사운드가 많이 쓰이지 않거나 그리 강조되지 않는 교회라면 무난할 겁니다. 이 가격에 중고를 사시게 되면 같은 3~40만원대 기타에서도 아주 깨끗하거나 개조되어 기능이 향상된 기타를 살 수 있을 겁니다. 30만원대. 일반 교회나 개인적으로 기타를 시작하시는 분이 재정적으로만 넉넉하다면 이 가격대를 추천합니다. 국산 기타들도 이 가격대이면 커스텀 제품이 아닌 이상 거의 최상품입니다(소비자가 기준이 아니라 DC된 실세가로). 이 가격대부터는 바디를 합판이 아니라 통짜를 쓰기 때문에 소리도 꽤 괜찮게 나옵니다. 제가 추천하기로는 콜트의 비바 솔로 II 정도면 분위기도 날렵하고 소리도 무난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베스타의 세션 시리즈도 참 예쁘게 잘 나오지요. 공평성을 위해... 삼익 제품이나 국산 OEM 제품들도 거의 비슷한 수준에서 소리가 빠집니다. 가장 추천하기는 데임의 Saint series가 좋다고 생각되는군요. 이름도 좋고(^^;; 사실 그리스도인 기타리스트이신 심일현 님께서 직접 설계 제작하는 제품이지요. 참고로 데임은 통신 판매만 합니다. 홈페이지는 여기) 들리는 평도 모두 쌈빡하다고들 하더군요. 중고의 경우 이 가격대에서 나오는 것들은 거의 보질 못 했습니다. 왜냐 하면 비싼 기타들의 중고가는 반값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40~50만원대에서는 국산의 경우 픽업이나 브릿지가 오리지날이고 다른 부품들은 30만원대와 거의 같은 제품들이 나옵니다. 제가 써본 경험(디마지오 픽업이 달린 삼익, EMG 달린 베스타)으로는 대개 이런 제품들은 헤비메탈 하는데 적합하게 나온 것 같습니다. 톤이 너무 날카로워서 자주 쓰고 싶지는 않더군요. 차라리 30만원대 기타 사서 원하는 톤을 얻어낼 수 있는 픽업으로 교체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요. 외제로는 중급 정도의 기타를 중고로 살 수 있을 겁니다. (이건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인데) 데임의 B2B series가 이 가격대입니다. 50~100만원대에서는 외제 중급 정도를 새 걸로 사거나 고급 기타를 중고로 살 수 있는 정도가 되지요. 펜더 스트라토캐스터 스탠다드 시리즈가 7~80만원 정도(저는 46만원 주고 얼마 전에 팔았어요. 원래 60만원 이상은 받아야 하는데, 상대편 고등학생이 하도 애걸복걸을 해서. 하나님께서 자비한 분이 아니셨다면....T.T.... 그래서 하나님은 내가 딱 좋아할 만한 지금의 기타를 구하도록 도와주셨는지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것도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인데) 데임의 Mind나 Beepa series가 80~90만원대인데, 부품이나 성능은 외제 2~300만원대 꺼 뺨칠 정도라고 합니다(이거 무슨 데임 외판원 같네... 사실 다음에 기타 살 때 데임 꺼 살 꺼거든요..^^;). 100만원대 이상을 사실 정도면 여기를 보지도 않았겠지요...^^;; 만일 초보자라면 꼭(!) 기타를 잘 아는 사람하고 같이 가거나 잘 아는 가게로 가세요. 여기부터는 속을 수 있는 액수가 만만치 않습니다. 달러로 환산된 딜러가격은 물론 모델이나 사양같은 것도 가급적 꼼꼼히 따져보세요. 인터넷 들어가면 자세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제가 애용하는 사이트'에서 음악 및 악기 부분에 가보시면 몇 개 사이트를 링크시켜 두었습니다. 참고하세요. 3. 기타만큼 앰프와 이펙터도 중요합니다. '재정이 40만원 있는데 기타를 40만원짜리 샀다' 이건 조금 곤란합니다. 일렉기타는 기타와 이펙터, 앰프의 조합으로 소리가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기본적인 이펙터는 있어야 합니다. 이펙터에 대한 부분은 아래쪽에서 다시 이야기하겠습니다. 앰프의 경우 교회에서는 시스템에 직접 연결해서 쓸 수도 있기 때문에 빼도 되긴 합니다. 제가 그렇게 하고 있지요. 앰프를 따로 사용한다면 톤을 얻어내는데 좀더 자유가 생기는 반면 세팅할 때 복잡해지지요. 앰프 세팅하고 거기다 마이크 대고 마이크 톤 세팅하고, 이런 작업들이 추가로 들어갑니다. 저는 이게 귀찮아서 그냥 직접 연결합니다. 사실 기타의 소리는 기타만큼 앰프에서 결정 짓습니다. 좋은 앰프는 그만큼 좋은 값을 합니다. 가격도 만만치 않구요. 보통 가격이 약한 국산 제품들은 큰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다트나 삼익 제품이 많이 쓰이지요. 용량이 큰 앰프보다 같은 가격의 작은 용량이더라도 좋은 소리가 나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4. 그러면 어디서 어떻게 구입할 것인가? 신품 가격은 제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지방과 서울(낙원상가) 사이에 보통 10~20% 정도 차이가 납니다. 예를 들면 Cort 제품을 알아보았는데, 제가 살고 있는 대전은 소비자가에서 10%까지 DC 해주는 반면 서울은 보통 20~25% 정도 DC 해 줍니다. 낙원상가 사람들이 잘 속이니 어쩌니 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같은 지방 사람한테는 싼 곳임에 틀림없습니다. 부산의 경우 서면악기상가가 싼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모양이나 색깔, 무게 등 외적 조건이 맞았다면 기타를 구입하려고 할 때 가장 먼저 보아야 할 것은 네크 상태입니다. 네크가 단순히 줄 장력 때문에 휘어있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다. 펜더 같은 고전적인 두꺼운 네크를 사용하지 않는 한 휘게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휜 모양이 뒤틀린 것처럼 되어있다면, 다시 말해서 네크의 양쪽의 휜 정도가 다르다면 그것은 조금 조심해야 합니다. 나중에 버징(줄이 프렛에 닿아서 찍찍 거리는 것)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다음 들을 귀가 있다면 피칭을 테스트해 보아야 합니다. 12프렛을 누른 음과 12프렛에서의 하모닉스음이 같으면 괜찮은 겁니다. 만일 다르면 조금 골치가 아파집니다. 왜냐 하면 본인이 직접 피칭 작업을 해야되니까요. 잘 된다는 보장도 없고. 그리고는 직접 쳐보는 것입니다. 단, 절대 디스토션 걸지 마십시오. 그건 그 기타 소리가 아니라고 보면 맞습니다. 꼭 쌩톤으로 치시기 바랍니다. 물론 어느 경지에 오르지 못한 저 같은 사람들은 솔직히 어떤게 좋은 소리인지 알기가 힘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기계적인 몇가지 기준이 있지요(꼭 쌩톤 하에서). 일단 줄과 줄 사이의 음의 강도의 차이가 없어야 합니다. 이건 각 줄을 쳐보면 알지요. 두 번째 각 줄 내에서 저프렛과 고프렛 쪽의 음의 톤과 강도가 같아야 합니다. 이것도 쳐보면 대충 알 수 있습니다(좋은 통기타와 나쁜 통기타는 여기서 확 차이가 나 버리지요). 마지막으로 서스테인(음을 치고 난 후에 어느 정도까지 울림이 남는가)을 보십시오. 할 수만 있다면 각 줄마다 그리고 각 프렛마다 다 체크하시면 좋지요(문제는 모든 조건을 다 만족하는 기타는 거의 없다는 것이긴 하지만.... 제 펜더 기타도 명품인 E 시리즈였음에도 불구하고 1번 줄 고프렛에서의 서스테인이 조금 떨어지는 편이었습니다). 여기서 체크 포인트는 너무 서스테인이 떨어지는 곳이 없기만 하면 괜찮다는 것입니다... 아마 여기까지 오고 나면 가게 아저씨가 짜증을 낼 가능성이 많겠지요... 가장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인이라면 하나님의 집 비품을 사는 것이기 때문에 기도하면서 사야 된다는 것입니다. 기도할 제목은 많습니다. 귀을 열어달라, 지혜를 달라, 좋은 가게 만나게 해달라, 심지어 함께 갈 사람까지도 기도할 수 있지요. 하나님 입장에서도 당신의 것을 기왕이면 현재의 조건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구입하길 원하시지 않을까요? 기도하지 않았기 때문에 손해볼 이유는 없지요... -------------------------------------------------------------------------------- 픽업 일렉기타 관련해서 픽업만큼 논란이 많은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비싼 거나 싼 거나 별 차이가 없다, 쓰기 나름이다 등등. 좋은 것과 나쁜 것은 확실히 차이가 있습니다. 기본 소리야 기타 자체의 통이 좋아야 하지만 그것을 잘 받아들여서 이펙터나 앰프로 전달하는 것은 픽업 나름입니다. 같은 기타를 쓰더라도 픽업이 달라지면 소리가 다르게 나옵니다. 반면, 아무리 좋은 픽업이라도 내가 원하는 톤을 내주지 않으면 나한테는 좋은 픽업이 아닙니다. 예를 들면 저는 EMG85(분명히 명품입니다!!)의 날카로운 톤이 싫고, 제가 가지고 있는 멀티이펙터와 잘 안 맞아서 부드러운 톤을 얻을 수 있는 다른 픽업(훨씬 싼 Duncan designed와 Sky 제품으로)으로 최근에 교체를 했습니다. 그리고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먼저 알아두어야 할 것은 상표가 픽업을 결정짓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예를 들면, Seymour Duncan 제품의 경우 거의 100가지에 이르는 제품들이 나옵니다. 각 제품들은 잘 픽업하는 주파수 대역들이 다르고 내보내는 출력이 다릅니다. 물론 Dimarzio 제품은 소리가 두껍고(이게 뭔 말인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Duncan은 파워풀 하다는 둥의 이야기는 있습니다만, 별로 신빙성은 없습니다. 같은 회사 내에서도 소리가 두껍고 파워풀한 소리는 모델에 따라 얼마든지 얻어낼 수 있으니까요. 그럼 뭘 봐야하느냐... 픽업의 종류부터 한번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형태에 따라 싱글코일(single coil)과 험버커(Humbucker)로 나뉩니다. 싱글 코일 말 그대로 각 줄에 코일 하나씩을 대서 소리를 얻어냅니다. 맑고 카랑카랑한 톤을 얻어내기 때문에 지금도 기타의 고수들에게 의외로 선호도가 높습니다(저도 제 옛날 펜더의 맑은 소리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단점은 노이즈가 심하다는 것이지요. 기타의 컨트롤 파트에 쉴드를 잘 하면 많이 줄일 수 있다고 하는군요. 요즘에는 노이즈가 거의 없는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험버커는 두 개의 싱글코일을 극성을 반대로 하여 연결함으로써 잡음을 없앤 제품입니다. 소리가 조금 부드러워지고, 이펙터가 잘 걸립니다. 요즘에는 험버커를 가지고 원하는 때에 싱글로도 전환할 수 있는 코일 태핑이라는 기법이 실용적인 기타에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원래 험버커가 싱글 두 개를 연결해 놓은 거니까 가능하지요. 제 기타도 그렇게 개조해 놓았습니다(저는 원래 험만 쓰던 사람인데 펜더를 쓴 이후부터 싱글 소리가 무지 좋아졌어요). 그래서 픽업을 구입할 때 나오는 선이 몇가닥인지 (코일 태핑이 가능한 픽업은 선이 쉴드 선 외에 최소한 3개 이상입니다) 각 선들의 극성은 무엇인지 꼭 파악해 두어야 합니다. 작동방식에 따라 액티브와 패시브로 나뉩니다. 이것은 현의 진동신호를 미리 증폭시켜주느냐(pre-amplifier) 아니면, 그냥 내보내느냐의 차이입니다. 액티브의 경우 프리앰프를 구동하기 위해 따로 9V 건전지 전원이 필요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픽업들은 패시브이지만, 80년대 초부터 EMG라는 회사에서 특유의 81, 85 모델들을 출시하면서 선풍을 불러일으켰지요. 액티브 픽업의 특징은 잡음이 없고 파워가 엄청나게 크다는 점입니다. 파워가 크다는 것은 그만큼 이펙터가 잘 먹힌다는 이야기지요. 싱글코일의 경우도 잡음이 거의 없습니다. 오래 전에 제가 썼던 81 모델의 경우(참고로 당시 저는 예수님을 믿지 않았고, 헤비메탈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터보 오버드라이브 만땅+마샬 프리앰프(디스토션 비슷한) 만땅 걸어놓고도 잡음이 전혀 없었습니다. 양손 태핑(피크로 줄을 치지 않고 양 손가락들을 이용해서 부드러우면서도 엄청나게 빠른 프레이즈를 연주하는 기법) 하면 뿅 갔지요. 액티브의 결정적인 단점은 쌩톤이 꽝이라는 것입니다. 쌩톤을 너무 개조하는 바람에 자연스러운 하이톤을 까먹어서 음이 두리뭉실해집니다. 그래서 헤비메탈 할 사람이 아니면 절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그런 단점 때문에 어떤 기타에 꽂아서 써도 비슷한 톤을 얻어냅니다. 10만원짜리 기타에서도 100만원짜리 기타에서도 어짜피 톤은 픽업이 만들어내니까, 별 소리에 차이가 나질 않습니다. 단, 하울링이나 피드백(기타의 음이 앰프를 통해 나가고, 앰프를 통해 나온 음이 다시 픽업으로 들어와서 무한대로 소리가 나는 상황, 하울링은 그것 때문에 삐익 하는 기분나쁜 소리가 나는 것을 지칭)은 엄청나게 차이가 나지요. 나쁜 기타는 어떤 특정한 음에서 심한 하울링이나 피드백이 생기지만(제 옛날 기타-13만원짜리-는 꼭 B음에서 자기 혼자 피드백 되어버렸지요), 좋은 기타는 그렇지 않고 모든 음이 잘 제어됩니다. 생긴 모양에 따라 싱글 모양, 일반적인 험버커 모양, EMG나 깁슨 형태의 통 모양, P90(기타 모델인 것 같습니다)용 험버커 모양(아래 그림 순서대로)등이 있습니다. 자신의 기타에 맞는 모양을 골르는 것이 수고를 덜 수 있겠지요. 싱글 모양이면서도 험버커인 제품들도 많이 나옵니다. 펜더 스트라토케스터 계열의 경우 원래 싱글이 장착되어있기 때문에 따로 개조하지 않고 험버커로 바꿀려면 싱글형 험버커를 사용하면 됩니다. 굳이 한가지 더 구분을 짓자면 네크(프론트)용 픽업이 있고, 브릿지(리어)용 픽업이 있습니다. 이것들의 차이는 톤에도 있지만, 각 코일간의 거리가 결정적으로 다릅니다. 왜냐하면 그 위치에서 각 줄 사이의 거리가 다르니까요. 네크용 픽업을 브릿지 쪽에 쓰면 아무래도 모양이 우습게 되겠지요. 픽업의 사양에서 고려해야 할 점은 먼저 톤입니다. 외국 픽업들의 경우 거의 대부분의 픽업들이 그 제품을 사용하는 유명한 연주자들의 시그네쳐로 이름지워 집니다. 만일 어떤 기타리스트의 소리가 맘에 든다 싶으면 그 모델을 사서 쓰시면 됩니다. 물론 그렇다고 그런 소리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절대 절대 아닙니다. 거듭 말씀 드리지만, 소리는 기타와 앰프, 그리고 이펙터의 조합입니다. 다만, 그런 비슷한 소리를 얻어낼 가능성은 많지요. 어쨌든, 하이 톤 쪽을 보강했다든지 하는 특징들은 그대로 있으니까요. 각 회사들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이런 정보들이 대충 나와 있습니다. 그 다음은 출력입니다. 보통 저항이나 출력되는 전압, 또는 전류로 표시가 됩니다. 이것이 클수록 출력이 큰 겁니다. 액티브 픽업들은 이것들이 극도로 크지요. 출력이 작을수록 기타 본연의 소리를 잘 잡아줍니다. 소리가 맑지요. 출력이 커질수록 잡음은 줄어들면서 이펙터, 특히 오버드라이브나 디스토션 계열이 잘 먹혀 들어갑니다. 반면 쌩톤에서 조금 손해를 보지요. 그럼 어떤 픽업들이 출시되고 있는가 하는 점이 궁금하시겠지요. 외산으로는 유명한 DiMarzio, Seymour Duncan, Bill Laurence 등이 패시브 픽업들을 생산하고 있구요, EMG, Jackson 등에서 액티브 픽업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Fender나 Gibson, ESP 등에서는 자체 픽업을 생산합니다. 일반적으로 가격은 신품이 험버커가 10~15만원 정도입니다(참고로 낙원에서 사실 때 처음 부르는 값에서 기필코(!) 3-4만원까지는 깎으셔도 됩니다). 싱글 코일은 그보다 20~40% 정도 쌉니다. 중고는 일반적으로 반값 정도에서 거래되지요. 상태가 썩 나쁘지 않는 한 중고로 구입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국산으로는 저 유명한 Sky 픽업이 있습니다. 이건 직접 부천에 있는 공장에 가거나 통신 상으로만 구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좋습니다!! 후배한테 말로만 듣고 긴가 민가 해서 중고로 만원에 사서 갈았는데 대만족입니다(참고로 저는 위 그림의 제일 오른쪽 모델인 H-100을 프론트에 달았지요. 나무 깎아내느라 수고 좀 했습니다.). 신품이 4~7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구요, 중고는 1~2만원 정도에 거래됩니다. 그리고 콜트 기타에 사용되는 Mightymite라는 상표도 있습니다. 국산품을 애용합시다!! -------------------------------------------------------------------------------- 이펙터 일렉기타의 실력에는 이펙터를 다루고 조합하여 소리를 만들어내는 것도 포함됩니다. 그 상황에 필요한 적절한 소리를 얻어내는 것은 많은 경험과 감각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이펙터의 종류를 알아봅시다. 외형 상으로 크게 꾹꾹이(발로 눌러서 온 오프 시키는), 멀티 이펙터(꾹꾹이를 여러개 모아서 조합한 거라고 보면 맞습니다), 그리고 랙 형(랙에 끼워서 쓸 수 있는 긴 이펙터)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꾹꾹이는 값이 저렴하고 꼭 필요한 기능만 구할 수 있고, 또 휴대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멀티는 덩치가 조금 커지고 가격도 세지지만 다양한 소리를 손쉽게 얻어내고 제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꾹꾹이를 그만큼 여러개 사는 것보다는 싸고 가볍지요. 랙 형은 고급 연주자들이 많이 사용하지요. 가격도 보통 하나에 40만원 넘어가는 것은 기본이지요. 소리 하나는 정말 끝내줍니다. 한마디로 비교 불가입니다. 저는 뭐 쓰고 있냐구요? 초기에는 꾹꾹이 대여섯 개를 들고 다니다가 거의 다 잃어 버리고(후배들이) 큰 맘 먹고 프리 앰프라는 것을 샀지요. 교회의 랙형 리버브와 조합해서 사용했어요.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그 소리....^^;; 근데, 열린예배 때마다 세팅하는 것이 귀찮고 복잡해서, 또 필요한 다양한 소리를 얻기가 어려워서... 결국 그거 중고로 팔아먹고 멀티 새거 하나 샀습니다. 정말 편하고 다양한 톤이 있어서 좋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소리에 깊이가 없어요.... 좌우간 비싼 건 비싼 값을 합니다. 다음은 기능 상의 분류입니다. 1. 오버드라이브 계열 앰프에 게인을 너무 올리는 경우 음이 찌그러집니다. 그게 바로 오버드라이브의 시초입니다. 파형 상으로 보면 위쪽이 조금 깎여나갑니다. 더 세게 깎아내고 찌그러드리는 이펙터가 디스토션입니다. 앰프나 프리앰프(랙 형 이펙터)를 통해서 이런 효과를 얻어낼 경우 두 개의 구분이 없지요. 요즘에는 슈퍼메탈이나 메탈 존이란 게 나와서 음을 더 깎아내고 찌그러 뜨린다고 합니다.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구입 포인트는 잡음이 없어야 한다는 겁니다. 음이 찌그러지면서 증폭되는데, 잡음은 더 심하게 증폭되거든요. 비슷하게 파형을 깎아먹는 이펙터로는 컴프레서라는 것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기타소리가 처음에 강하게 나오고 그 이후로 급속히 소리의 강도가 줄어드는데, 컴프레서는 처음의 강한 소리를 죽여줌으로써 전체적으로 비슷한 소리가 좋은 서스테인을 가지고 나오는 것처럼 만들어줍니다. 2. 코러스 계열 오리지날 기타음과 동시에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같은 음을 보내면 코러스를 하는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가 나지요. 대부분의 아르페지오는 코러스를 걸어놓고 합니다. 이런 시간차를 조금 더 길게 한 것들이 페이저와 플랜저라고 들었습니다(확실치가 않아서..^^;). 페이저는 60년대 아르페지오에 좋구요, 플랜저는 테크노 메탈(이런 장르도 있나?)스러운 분위기에 좋습니다. 3. 리버브 계열 사방이 막힌 곳에서 소리를 내면 소리가 묘하게 울리죠. 그게 리버브입니다. 기타의 기본적인 이펙터 중 하나입니다. 사방이 트인 곳에서는 메아리가 있습니다. 그런 효과를 내는 것이 에코 머신 또는 딜레이라는 이펙터입니다. 앞의 코러스나 리버브 쪽은 갈수록 디지털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4. 이퀄라이저 계열 이퀄라이저야 워낙 일반적인 기계라 설명이 필요없지요. 기타에서는 발로 이퀄라이징 기능을 할 수 있는 와우라는 것을 사용합니다. 아주 블루스틱한 소리를 내어주지요. 소리가 정말 '와우 와우' 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입으로 내는 소리와 기타 소리를 합성해 주는 이펙터도 있습니다(지금 이름이 기억이 안 나네요.. 죄송). 5. 게이트 계열 잡음을 제어해 줍니다. 방법은 다른 게 아니라 어느 한도 이하 세가의 소리신호가 오면 아예 차단해 버립니다. 대개는 그런 것이 그라운드 노이즈나 여타 이펙터 잡음이기 때문입니다. 스웰(Swell)이라는 이펙터는 음의 처음을 죽여줍니다. 그래서 볼륨주법을 사용한 것 같은 효과를 내게 만들지요. 이건 꾹꾹이로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구입 포인트는 무엇인가... 권하기는 경제적인 사정이 넉넉지 않으시면 꾹꾹이부터 시작하시는 것이 바람직할 듯 싶습니다. 일반적으로 오버드라이브 계열이 가장 싸고, 그 다음이 코러스, 리버브 계열 순으로 갑니다. 국산은 PSK 제품이 있는데, 잡음만 잘 제어하면 외제에 비해 소리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개당 4~7만원 정도 하고 중고는 2~3만원 정도에 거래됩니다. 외제로는 BOSS, DOD, Korg 등등이 있구요, 가격은 개당 7~15만원 정도, 중고는 3~8만원 정도 합니다. 외제들 사이에는 뭐가 좋다 나쁘다 할 만한 것이 별로 없습니다. 개인 취향이지요. 가장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것은 순서적으로 디스토션, 코러스, 딜레이, 오버드라이브 정도입니다. 멀티이펙터의 경우 국산은 없습니다. BOSS의 ME 시리즈와 GT 시리즈가 유명하구요, ZOOM의 쪼그만 디지털 멀티이펙터들도 유명합니다. 그외에 DOD나 Korg에서도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새거가 20~100 정도까지 합니다. 중고는 반 정도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참고로 저는 DOD의 FX7이라는 모델을 사용합니다. 조금 오래 된 거긴 한데, 아는 낙원상가 형이 최신이라고 우겨서 알면서도 최신인 줄로 인정하고 샀습니다...^^;;... 자비하신 주 하나님.... 저에게 복을 주세요, 하하하... 구입하실 때 꼭 봐야 될 것이 있습니다. 디지털과 아나로그가 있는데요, 오버드라이브 계열까지 디지털인 멀티이펙터는 가급적 사지 마십시오. 거의 후회합니다. 그 쪽은 아나로그인 것이 소리가 좋고 맛깔이 납니다. 랙형의 경우 가격이 보통 40~100 이상까지 합니다. 중고도 잘 안 나오지요. 한번 사면 계속 쓰고 싶어집니다. 이거 써보고 싶으신 분은 하나님께 기도를 쎄게 해서 돈을 많이 벌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그런 돈 있으면 교회 건축 헌금 드리겠습니다... 하나 정도까지는 괜찮지만 프로가 아닌 이상 랙 형 이펙터 세트는 거의 사치품입니다! -------------------------------------------------------------------------------- 연주테크닉 소개 솔직히 여기서 이야기하는 건 시간낭비 같습니다. 좋은 기타 교본이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그 편이 더 빠릅니다. 중요한 것은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것입니다. 잘 하는 사람이 하는 것 10분만 보고 배우면 혼자 몇 시간 연습할 분량의 것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여기 간단히 소개하는 것들은 수박 겉핥기식 소개입니다. 1. 초킹(choking) 기타 현을 지판을 따라 끌어올리거나 이미 올려진 것을 내림(이건 choking down)으로써 음을 변화시키는 테크닉입니다. 대개 초킹 하는 걸 몇 번만 보거나 들으면 그 사람이 얼마나 기타를 잘 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쉬우면서도 음을 정확하게 또는 음간의 이동을 적절하게 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참고로, 저는 듣기만 좀 하지 치는 건 영 꽝입니다..^^;;). 2. 해머링 & 풀링(hammering & pulling) 이미 울리고 있는 현의 위쪽 프렛을 세게 누름(hammering)으로써, 또는 아래쪽 프렛을 누른 상태에서 기존에 누르고 있던 프렛의 손가락을 현을 튕기듯이 하면서 뗌(pulling)으로써 음을 변화시키는 테크닉입니다.... 설명하기 되게 어렵네. 그래서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니까요... 3. 슬라이딩(sliding) 기존의 프렛을 누르고 있던 손가락을 다른 프렛으로 미끄러지듯이 이동함(sliding)으로써 음을 변화시키는 기술입니다. 4. 아밍(arming) 암이 있는 기타라면 암을 이용해서 기묘한 소리들을 낼 수 있지요, 가장 기본적인 것은 아밍 업(arming up)과 아밍 다운(arming down)입니다. 암을 이용한 비브라토도 있습니다. 폭이 크고 왠지 좀 격동적이지요. 그리고 브릿지를 손가락으로 튕겨줌으로써 특이한 떨림을 만드는 기법도 있습니다. 5. 볼륨 주법 바이올린과 비슷한 소리를 만들기 때문에 일명 바이올린 주법이라고도 합니다. 볼륨을 최하로 놓은 다음 음을 먼저 치고 볼륨 노브를 서서히 올리는 거지요. 이것을 잘 하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타 볼륨 노브의 특징을 잘 알아야 합니다. Swell이라는 기능의 이펙터가 있어서 볼륨 노브를 안 만지고도 비슷한 소리를 내게 만들어 주더군요. 6. 양손 태핑 또는 라이트핸드 주법 오른손가락으로 피크 대신 직접 기타 지판에 해머링하거나 풀링함으로써 부드러우면서도 빠른 프레이즈를 연주하는 기법입니다. 제가 처음 기타를 배우던 당시에는 이게 무척 유행이었지요. 7. 뮤트(mute) 오른손 손목 바로 앞의 살로 브릿지 근방의 줄을 눌러줌으로써 음을 칠 때 제 소리가 아니라 짧게 끊어지는 소리를 얻어내는 기법으로 주로 배킹(backing)에서 쓰입니다. .... 이만 하면 대충 적은 거 같긴 하네요. 자세한 것은 좋은 교재를 구입하시거나 주변의 고수들에게 배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는 우연히 알게 된 사이트에 있길래 링크시켜 놓았습니다. 일종의 사이버 교본이지요. 에디팅 상태는 좀 조악하지만 내용은 알찬 것 같습니다. 통기타 교본 download 일렉기타 교본 download -------------------------------------------------------------------------------- 스케일 기타는 스케일의 악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스케일만 잘 알면 거의 모든 키(key)의 연주를 문제 없이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C 키의 스케일이 잘 숙달되어 있다면 G 키로 바뀔 경우 모든 스케일을 7 프렛씩만 이동하면 됩니다. 두 키간의 반음 차이 갯수만큼 이동하면 됩니다. 이해가 되시나요? 코드에서도 그렇지요. F key를 두 프렛 그대로 이동하면 G key가 되쟎아요. 그런 원리입니다. 오른쪽 그림은 기타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펜타토닉 스케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Pattern One과 Four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지요. 각 패턴에는 전통적으로 자주 사용되는 프레이즈(기타가 연주되는 단위? 소절? 해석이 잘 안 되네)나 리프(이건 배킹하는 단위?)가 있습니다. 이거 몇가지만 알아두어도 곡을 따는 데나 연주를 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게 됩니다. 기타에서 쓰이는 스케일에는 이거 외에도 Major pentatonic, Minor pentatonic, Eurian, Dorian 등등 무지하게 많습니다. 여기서는 다 언급할 수 없구요(저도 사실은 잘 모르거든요), 여기에 가보시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 곡을 따는 방법 여기서는 실제적인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즉, 저의 꽁수 같은 것들 말이지요. 저는 어려서 음악을 안 해 보았기 때문에 절대음감이나 상대음감이 없습니다. 그래서 쉽게 곡을 따는 피아노나 키보드 자매들를 보면 부럽기 한이 없습니다...T.T... 배킹 리프에는 전체적으로 네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아르페지오, 클린 뮤트 톤, 오버드라이브 톤(이것도 뮤트 톤이 있고 그냥 톤이 있지요), 그리고 볼륨복잡 주법(이건 내가 만든 말. 세션계의 왕 함춘호 집사님의 전매특허지요. 볼륨주법과 함께 해머링, 풀링, 초킹, 슬라이딩 거의 모든 테크닉을 이용해서 묘한 여운을 만들어내지요. 가스펠에서는 거의 단골 테크닉입니다). 일단 따고자 하는 음악을 많이 듣습니다. 입으로 외워서 흥얼거릴 정도까지 하면 더욱 좋습니다. 감각을 익혀야지요. 그런 다음 배킹 리프를 따고자 할 때는 가장 일반적이고 기본적인 거다 싶은 것만 따십시오. 대개는 곡 내에서 테마에 따라 2~4마디 쯤 되는 리프가 2~3개, 많게는 5개까지도 갑니다만, 그 이상 가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 외에 잡다하게 변화되는 것은 대개 세션하시는 분들의 즉흥적인 연주들입니다. 뭐, 우리도 그렇게 즉흥적으로 하면 됩니다. 실수로 삑싸리도 넣어가면서요...^^;; 곡 내에서 배킹 리프가 잘 안 들리면 따지 마십시오. 어설프게 땄다가 분위기 망칩니다. 차라리 간단하게 만들어서 (아르페지오나 뮤트 배킹 같은 것으로) 연주하십시오. 중요한 점은 이때 기타 볼륨을 들릴까 말까 할 정도로 줄여놓으십시오... 하하하... 아르페지오의 경우 음을 정확하게 딸려고 하지 마십시오. 피곤합니다. 대강 감만 잡으십시오. 이때 곡의 피아노 악보가 있다면 그거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많은 경우 피아노로 편곡된 악보에는 기타 리프나 애드립이 조금씩은 포함되어 있습니다(중요!!). 애드립(전주, 간주, 후주 등)을 딸 때는 스케일을 잘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은 위의 패턴 1과 4를 중심으로 따십시오. 왜냐 하면 프로들도 그 쪽이 가장 손에 익고, 좋은 멜로디를 쉽게 얻어낼 수 있기 때문에 선호하게 되어있습니다. 음을 너무 소소하고 자세하게 딸려고 하지 마십시오. 역시 피곤합니다. 특히 빠른 프레이즈의 경우 첫음과 끝음만 파악하시면 됩니다. 그 중간은 그냥 콩나물만 매끈하게 채워넣으시면 대개 맞습니다(^^;). 초킹이나 해머링 등의 주법이 사용될 때의 느낌을 평소에 익혀 두십시오. 음만 같다고 비슷한 연주가 나오는 게 아니지요. 같은 주법을 사용해야지요. 컴퓨터가 있다면... MP3 player(winamp를 권장합니다)와 케이크워크(평가버전들 널려있습니다)를 이용하면 보다 더 쉽게 딸 수 있습니다. 카세트 모터 망가지지 않고서도 말이지요. Winamp로 필요한 부분을 플레이하고 케이크워크에서 직접 음을 넣어보면 확인과 동사에 바로 악보가 만들어집니다. 케이크워크에서 악보를 출력한 다음 소소한 테크닉은 거기에 더 그려넣으면 됩니다. 제가 띄워놓은 자료들이 바로 그렇게 만든 것들입니다....^^;; 더 좋은 방법 알고 있으시면 저한테 좀 알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