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

[조순자]

6월25일 1차 일어 종강 하는 금요일 날..

전날 밤인 24일 얼굴 안면이 조금 아프고 말았어서

괜찮으려니 했었는데,,

이날,, 저녁 회식 자리에서 심지어는 고개를 돌려도 간간히 통증이 왔다..

그로 인하여 이날 이후,,바로 병원 안갔다고 저봉에게 3일동안 말을 들었다..

그날밤 잠을 못 이루고 ,,

귀까지 화끈 거리는거 같아서 다음날인 26일 토욜 아침

의사가 추천하는 이비,,내과,,치과,,정형외과 다 다녔어도

윈인 조차 모르고..다 정상...

대체 어느과를 어디로 가야 한단 말인가?..

그들이 가라는 곳으로

동네병원 전전하며 점점 이건 아니다..싶은 생각이 들었다...

간간히 통증은 마치 송곳으로 찌르듯이 아프고,,

내과에서 준 약도,,이비인후과와 정형 외과에서 놓은 주사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

대체,,어디를?.. 어느과를 가야 한단 말인가?..

답답한 마음에 병원 홈 페이지마다 인터넷을 뒤지며 주말을 그렇게 보내야 했다..

월욜 28일 아침,,마음먹은 세브란스로 출발 하기전,,

행여 ?..하고 방문을 열어보니,,새벽에 들어온  막냉인 세상 모르게 자고 있고..

저봉이 그다지 멀지 않은곳에 사는 큰딸을 동행 하라고

폰 한다는걸 한사코 말린 난 혹시나?..해서 폰을 해 보았는데

자다가 잠이 덜깬 상태로 내 전화를 받은 큰애는

어느과를 가야 할까?..하고..묻는  나에게,,신촌으로 가 그냥  조금이라도 가까운데로..하면서

잠결에 대답은 하면서도 뭔 말인지도 모르는듯 했다..

애 학교 가야는데 벌써 7시 20분이고 만,,아직도 자니?..하고 전화를 끊었다..

아프면 마음도 약해진다고 하더니,, 공연히 서운한 마음이 들려고 하는걸 보니..나도 이제 늙나 보다..

아울러 새삼 울 엄마 생각이 났다..

얘!,,자식 다 소용 없는 거란다..

뭐니뭐니 해두 남편이 제일인 거야..

네 아버지 돌아 가시고 나니,,살수록 더 그걸 알겠더라구..."

하시던 울 엄마가...

벌써 출근해서 두번이나 저봉에게 전화를 받았지만....

 공연히 서운해 지려는 마음에,,

"하난 엄마 기도해 준다고 나가서 새벽에 들어와 자고있고.."

"하난 여태 자고 있고,,"

"내겐 당신밖에 없구료.." 하고

저봉에게 문자를 보내고 자동차 키를 들고 나가려는데 ,,저봉이 득달같이 폰했다..

아,,그애들 신경 쓰지말고 빨리 병원부터 가라고.."

거기서 안됨, 다른 곳으로 가서 검사하고 그러면 되지

신경 쓰지말고 길 밀리기 전에 얼른 가봐.."그리고 전화 해줘.."

아무리 아파도,, 요즘 예약 안하고 큰병원 당일 진료 보기 어렵 다는거 알지만

그전엔,,당일 직접 내원한 사람은 늦더라도 봐주게 되어 있는걸로 알고 있어서  

찾아간 영동 세브란스는 예약이 내년까지 밀려있고,,다시 신촌 세브란스로 갔지만 ,,

통증이 있는데 좀 봐주면 안되냐고 사정해도,, 예약 환자 아니라고

한달반을 기다리라는 말만 듣고 거절 당했다..ㅠ,ㅠ

참,,,,명짧은 넘 죽겠고만,,속으로 여러번 되 뇌이며

한가지,,거기서 구강 내과로 가라고 말 해준걸

그나마 소득으로 알고 돌아서야 했다..

큰딸이 병원측과 전화 통화하고 어쩌고 한참을 한 후에야

신환을 본다는 화요일인  다음날 29일 아침 6시40분 다시 서울대 병원으로...

번호표를 뽑고 진료 의뢰서를 쓰려고 하는데,,양명옥이 격려의 문자를 보내왔다...

그날 신환을 보게된 악안면과 구강 내과를 보는 특진 교수가

고맙게도 여러가지 검사를 당일로 해줬는데,, 하루를 꼬박 병원에서 살다시피 해야했다.. 

아울러,,검사후 기다리는 6시간 동안 혼자 기다려야 하는 무료함이 뒤따랐다...

대학로로 나가려는데,,

서울대 병원안에 교회가 눈에 들어왔다..

교회는 다니지 않지만,,마침 지나는 길이고 하니 그곳을 기웃 거려 보았는데,,

어느 가운 입은 사람이, 그곳에 행사가 있으니 참석하고

구경도 하고 점심도 먹으라고 했다..

기다리는 동안 지루함에 마땅히 할일도 없고 그곳에서

간단한 예배 드리는 그다지 꽉차지 않은 사람들 틈에 앉자서 40 여분 을 보내고 ,,

그곳에서 제공하는 맛있게 생긴 비빔밥을 먹은후 대학로 갔다 ..

신상이 폰해 왔다..

혼자 간거야?..에구 나 라도 같이 가줬음 좋았을껄..."

아냐,,말 이라도 고마워,,폰 해줘 고마우이,,,

대학로에 나가서 여러가지 구경도 하고,, 먹고,,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재미있는 연극도 보려고 했지만,,

오히려 그곳엔 여기저기 옛 생각만이 절로 떠오르게 할 뿐이었다..

나홀로 여기에..

나는 어느샌가 그다지 멀지 않은 기억속을 헤메이고 있었다..

연극을 볼까?..도 했지만 ,,

꼬리연 처럼 새록새록 떠 오르는 이생각 저생각 으로

혼자 추억속만 걷다가 애꿎은 휴폰만 갖고 주물러 대다 돌아섰다. 

많은 X - 레이와 ,,통증 검사와 이 모양까지 본뜬

턱 하나를 놓고 의사가 하는 말이.

턱관절이 조금 오긴 왔지만,,이정도 갖고 통증이 오는게 의사인 본인도 이해가 안간다고..헐..

일주일 간의 약물과 집에서 거의 하루죙일 병행하는 물리 치료후

일주일후 오시되 그때도 그 상태 그대로 라면 정밀 검사를

들어가야 할것 같네요"..한다.. .;;;;.....

아울러 배운지 한달밖에 안된 수영 금지 조치도 함께 내려졌다..

운동 이라곤 이제 겨우 재미 붙은 수영인데,,그것도 운동할 팔자가 아닌가 보다..에그..

 <다음날,,미리 접수하고 지불했던 수영을 취소하고 돌아오는 마음이 씁쓸했다..>

얼마나 아까운 시간들 인데,,

많은 시간과 돈만 축내고 원인도 모르면 어찌하나?...

일주일후 화요일 병원 예약 다시하고 오면서 담주 수욜부터 2차 수강인데,,

그날까지 낫기 바라는 맘 간절 했다...

차를 가지고 갔으니 혜화동으로 나가서 차세워 두고

약 짓기가 곤란해서 물으니 간호사가 처방전을 약국으로 팩스로

보내면 약이 병원으로 배달 된다고 하며,,

모르셨죠?..

요즘은 돈만 있음 좋은 세상 이에요!,, 하며 그리 해주마고 물었다..헐~~~

배달된 약을 가지고 드디어 주차장에 내려갔다..

그런데,,'

입구에 나오려니 주차비가 엄청 났다..

넘 시간이 많이 걸렸다면서..

50 % DC 해서도 3만 4천원 이라나?..뭐라나?..헐..

아니?,,아파서 온 사람이,, 검사 하느라 하루종일 걸렸는데 ,,

여기 의료비 영수증도 있고 한테 그걸 다 물게 하면 말이 되냐?.."고 물었다..

주차원은 다시 컴터로 뭔가를 계산 하다가 다시 50% DC해서 1만 7천원이요!..한다

병원에 놀러온것도 아니구,, 진료 보느라 하루종일 있었고만,,다른 병원은 영수증 내면 처리 되던데 넘 한다.." ;;

주차원은 짬짬해 하더니,,

다시 열심히 컴터를 오랫동안 두드리는가 하더니

많이 봐드리는 거니 4시간 더 빼서 그럼,,7천원만 내라고 했다..

아니?,,경차 인데도 7천원 인가요?..했더니..

얼른 차를 보더니 ,,아!,,그럼 다시요 하더니 3천 오백원만 내세요.." 한다..크하하~~ㅋㅋ

이런 마당에도 웃음이 나오다니?..ㅋㅋ

그래,,웃자!,,초상집에서도 한쪽에선 울고 한쪽에선 웃고 하지 않던가!..

고생이 되어 그렇지,, 내 생각에 죽을병은 아닌듯 하니 그만 웃어야지 어떡하나?..^^;;

병원비 엄청 낸거 보다도 주차비 적게 나온게 왜 그렇게나 좋은지..

저봉이 심심하면 지금도 가끔씩 꺼내는 차 교환 하자던 얘기 오늘은 쏙 들어가게 말해주리!..

병원에서 하루를 몽땅 보냈으니,,퇴근 길이라 엄청시리 밀리는 성산 대교가 보이는 곳에

다 다랐을때,, 양명옥이 어떻게 되었냐며 폰 해왔다.. 고마워..

하루종일 저봉과 가족은 물론,,친구,지인등,,연신 폰을 해왔다..

나중엔 휴폰 빳데리가 나갈 정도로..

저녁 8시가 다 되어 가는데 ,,

이미 퇴근한 저봉이,,

경인 고속도에서 막 내려오는 나를,, 차에 기름 넣어 주려고 

본인차 를 주유소에 주차 시켜 놓은체 기다리고 있었다..

연이틀 병원을 오갔더니 몸시도 피곤했다..

주차 후 ,,

저봉은 내가 많이 힘들어 하니 저녁을 가까운 곳으로 나가서 먹자고 했다..

다리는 성하니 그곳으로 둘이 걸었다..

걸으며 역시 남편 밖에 없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살며시 손을 잡았더니 왜?..한다..

사랑해.." ^^

그러자 금방 그의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가 하더니 헤벌쭉 벌어진 입으로, 그래,,나두!,,한다.. 

아무 생각말고,,병원에서 시키는 대로 하고,,모르면 또 검사하고 또 검사하면 되..

하는 말을 덧 붙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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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식날 몸이 안좋더니,, 악안면 근육 통증으로 병원 다니는 중,,

    양명옥 동생과 신상을 친구로 둬 아파도 행복한 내가 글로 소식 전하며,,

    다음날,, 폰으로 격려해준 정상도 글로서 고마움을 표 합니다..

아프지 말아야지,, 나이 들수록 아프면 서럽다고,, 병원 가기도 힘든 요즘세상,,

 일어 개강 하기전에 반드시 낫길 바라는 마음에서 다시한번 아자!~~

[이경애]

ㅎㅎㅎ 이 글을 읽으면서 어쩜 긴~~ 글을 이리도 잘쓰셨나~ (본문 내용은 뒤로하고~^^**) 감탄하면서
긴 글 잘 읽었어요! 일단은 다행이군요! 큰 이상은 없으니... 어른들 말씀이 나이들수록 아플 때 짝이 최고 라구요!
나두 지난번 아팠을 때 남편의 지극한 관심이 최고의 처방약이더군요!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관리자]

그날 좀 안좋아 보이셔 ..내심 걱정했는데..그런 일이있으셨네요....고생 많으셨겠어요...
그래도 곁에서 지켜주시는 가족분들의 마음이 전해 지는 듯하여 좋아 보이시네요.....더불어 맛깔난 글 잘 읽었습니다....
몸조리 잘하시고 더욱 건강하셔요..!!!!

[양명옥]

감사 감사^^ 수욜엔 건강하게 만나요. 내일 병원에 잘다녀오시구요.... 좋은결과 있을꺼예요 홧팅

[천사날개]

조순자씨! 조상 !~ 아픈 몸으로 결석않고 열공하는 모습 넘 보기좋네요 , 암기도 잘하시고 . 턱관절은 물리치료와 약물복용하면 시간과 함께 완치된다하오 . 너무 걱정말고 병원 열심히 다녀 완치되기바래요 . 나도 요즈음 가끔 두통이와서 MRA나 한번 찍어볼까하고 접수했는데 .. 두통은 가끔씩( 사리돈 먹으면 낫는 정도는 ) 있을수 있는거라고 가볍게 치부하며 처방도 안해주니 ...좀 찜찜하기는 했지만 . 그래도 다행이라 생각하고.. 공부나 열심할 계획입니다 . 잡념 버리고 한곳에 열중하는 것도 건강에 도움된다고하니 ... 운동(수영)도 열심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