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blog/171A180C4BC49E0F05)
아직 여린 쑥으로 쑥갠떡을 만들었습니다.
어려서 어쩌다 한번씩 먹었던 쑥개떡이 생각나 만들었는데
기억속의 투박했던 쑥개떡하고는 좀 많이 다른 느낌의 쫄깃하고 담백한 쑥갠떡이 되어버렸습니다.
재료
삶은 쑥 220g, 방앗간 멥쌀가루 7컵, 소금 1 +1/2 작은술, 끓는 물 14큰술
약간의 식물성 오일과 꿀
만들기
![](https://t1.daumcdn.net/cfile/blog/1952720E4BC49E7B03)
1. 쑥은 잘 다듬어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물기를 빼 놓는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435630E4BC49ECE2D)
2. 멥쌀가루에 분량의 소금을 넣어 잘 섞어 준 후,
끓는 물을 조금씩 넣어가며 익반죽을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0768D0C4BC49F546D)
![](https://t1.daumcdn.net/cfile/blog/11768D0C4BC49F546E)
3. 데쳐 놓은 쑥을 넣고 20분 가량 치대어 반죽을 완성한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843910E4BC49FCC34)
![](https://t1.daumcdn.net/cfile/blog/2043910E4BC49FCD35)
5. 4의 반죽을 반은 35g씩 반은 25g씩 나눠 성형을 해줍니다.
그냥 쿠키를 구울때처럼 넓게 밀대로 밀어 모양을 찍어내도 되고
사진에서 처럼 조각을 손으로 주물러 넓게 펴서 쪄도 좋습니다.
쑥을 통으로 넣어 반죽을 하였더니 쑥이 완전 가루가 되지 않아 가위로 잘라주었어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1671140D4BC4A09409)
![](https://t1.daumcdn.net/cfile/blog/1471140D4BC4A0940A)
6. 35g 내외 짜리 반죽으로는 사각 월병틀(大)로 성형을 해주었고 25g 내외 짜리 반죽은 동그랗게 빚어 떡틀로 찍어주었어요.
월병틀이나 떡틀 모두 아주 약간의 식용유를 발라서 사용합니다.
떡이 틀의 사이에 껴 모양이 흐트러집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571140D4BC4A0940B)
![](https://t1.daumcdn.net/cfile/blog/1671140D4BC4A0940C)
7. 바로 먹을것만 놔두고 남은 반죽은 성형을 한 상태로 냉동 보관합니다.
보관팁 : 쑥갠떡은 설탕을 전혀 넣지 않고 유지류도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쪄서도 쉽게 상합니다.
먹을만큼만 쪄서 1~2일 정도안에 다 소비하도록 하고 성형을 마친 반죽은 바로 냉동보관했다가 드실때 다시 쪄 드세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1543780B4BC4A13B84)
8. 찜기에 시루밑을 깔고 김오른 물솥에 올려 15분간 쪄줍니다.
저는 대나무 찜기라 그냥 시루밑만 깔고 떡을 쪘는데
스텐찜기를 이용할 경우엔 꼭 면보를 깔고 덮어주어야 수증기가 떡에 떨어지는걸 막을 수 있어요.
수증기가 떡에 떨어지면 물이 닿은 부분은 싱겁게 되고 보기에도 안좋아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1643780B4BC4A13B85)
![](https://t1.daumcdn.net/cfile/blog/1743780B4BC4A13B86)
9. 다 쪄진 떡은 시루에서 꺼내어 바로 차가운 물에 넣었다 꺼내어 면보로 물기를 닦아줍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83D450F4BC4A1843A)
10. 카놀라유나 포도씨유 같은 오일을 바른 넓은 쟁반에 물기를 닦은 떡을 올려 서늘한 곳에서 굳혀줍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25C870C4BC4A23BA3)
설탕을 넣지 않아 담백하면서도 쫄깃한 쑥갠떡은 꿀과 함께 하면 너무나도 좋은 간식거리가 됩니다.
손이 좀 가긴 했지만 집에 있는 것들이라 틀을 이용하여 모양을 내어주었더니
보기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고 먹는 사람이 더 흐뭇해 합니다.
대접받는다는 생각이 드나봅니다.
떡을 쪄 내고 4시간 가량이 지난 후가 가장 쫄깃하며 맛이 좋습니다.
저는 쪄서 바로 먹었는데 쫄깃하긴 했지만 부드럽다는 느낌이 더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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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은 먹는 사람이 많아 한 번 찌면 냉동실로 들어갈 반죽이 남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대접시로 두접시가 만들어졌는데도 많다는 생각이 들지 않거든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155C870C4BC4A23CA5)
쇼콜라만 사랑하는 아이들도 이렇게 만들어준 쑥갠떡은 아주 좋아합니다.
1시간 동안 캐서 30분간 다듬어 넣은 쑥인데
너무 많으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더 있었으면 더 넣었어도 좋았을 쑥입니다.
색이 생각보다 좀 덜 진하게 나왔네요.
아직 여린쑥이라 색이 좀 옅은탓도 있는것 같구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165C870C4BC4A23CA6)
예쁘고 맛있는 쑥갠떡..
이번주말엔 썬크림과 모자 수건을 준비해서 가족들과 함께 쑥캐러 가는건 어떠한가요?
캔 쑥으론 이렇게 쑥갠떡도 해먹고 쑥버무리도 해먹고 쑥국도 해먹구요..
사다가 해 먹는것하고 내가 직접 캐서 손질해서 삶아서 요리하는것하고는 느낌이 많이 다르네요.
훨씬 더 맛이 있습니다.
왜 안그러겠어요 ^^;;
![](https://t1.daumcdn.net/cfile/1419A20C4BC4A61611)
![](https://t1.daumcdn.net/cfile/blog/185C870C4BC4A23CA8)
첫댓글 파슬리님~~여기저기 이쁜 아줌마들 불러 모아 맛난 도시락 갖고 봄나물 캐러 갈까요~~?
좋지요^^ 쑥 크게 자랐던데요..일요일날 쑥, 냉이 캐서 냉이국 끊였던니 맛이 개운하고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