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를 튕기는 예정된 Rn'R 스타 W&Whale의 보컬리스트 Whale과의 데이트.
작년 말, R.P.G. Shine이란 노래를 통해 로켓 펀치 제너레이션을 열심히 외치며,
실의에 젖어있는 사람들에게 힘을 북돋아준 그룹 W&Whale.
그들은 최근 가요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인그룹이다.
세련미 넘치는 일렉트로니카 사운드에 꿈과 희망을 담은 메시지와
때론 꿈결같고, 때론 차가운 달빛같은 감성으로 차별화된 음악을 펼쳐나가고 있다.
W&Whale은 예전에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로 큰 사랑을 받은 그룹
"코나"의 주축멤버 배영준씨(G)를 중심으로 한재원(Key.), 김상훈(B, D)로 구성된
그룹 W(where the Story Ends)와 보컬리스트 whale이 모여 결성한 프로젝트다.
지난 가을 16곡이 수록된 Full-Length 데뷔작 Hardboiled를 발표,
기존 W가 보여준 고급스러운 일렉트로닉 팝 음악에 신비스러운 웨일의 감성을 담아냈다.
'R.P.G Shine', 'Stardust', '오빠가 돌아왔다', 'Whale Song'등이 사랑받고 있다.
W&Whale, 그들은 분명, 2008년 가요계가 건진 최고의 신인 그룹이다.
다음은 최근 필자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12월 고정게스트로 출연한 웨일과의 인터뷰를 정리했다.
신비스러움을 가득 담고 있던 웨일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게 된 계기가 되었다.
Q. W&Whale로 활동을 하다가, 다른 멤버 없이 혼자서 방송을 하느라, 어색하진 않았는가?
A. 혼자 방송한 것이 처음이라 처음엔 많이 어색했다.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서, 말실수 할까봐 걱정도 했지만 혼자 해보니깐,
혼자 활동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신감도 생기게 됐다. (웃음^^)
Q. Whale(고래)이라는 이름을 쓰게된 배경이 궁금하다.
A. 고래라는 포유류가 가지고 있는 신비스러운 이미지를 빌려와 신비스럽고
독창적인 음악을 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현하고자 했다. 그리고 어려서부터 나중에 가수가 되면,
꼭 웨일이란 이름으로 활동을 하려고 마음먹었었다.
Q. R.P.G. Shine을 듣다보면 '로켓 펀치 제너레이션'이란 가사가 나온다. 무슨 뜻인가?
A. R.P.G. Shine이란 곡명은 Rocket Punch Generation Shine을 줄인 것이다.
로켓 펀치 제너레이션이란 노랫말은 마징가 Z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마징가 제트 세대인 배영준씨가 지었는데, 마징가 제트의 필살기가 로켓 펀치 아닌가?
자신의 몸의 일부를 날려버리면서까지 용감하게 싸우는 마징가 Z처럼,
우리도 힘든 세상, 용감하게 싸워서 이겨내자는 의지의 표현이다.
Q. W&Whale에서는 신비스러운 이미지를 많이 담고 있는 것 같다. 가수 웨일과 일상에서의 웨일은 어떻게 다른가?
A. 어리숙한면도 많고, 숙기도 없는 여자아이다. 하지만 음악 컨셉에 맞춰 짧은 가발도 쓰고,
화장도 진하게 하다보니까, 사람들이 독해보인다더라.
하지만 쉬퐁 드레스(샬랄라 스타일)를 좋아하는 지극히 여성적인 아이다.
- 원고를 체크하는 웨일 -
Q. 데뷔작 Hardbolied의 수록곡 중 본인 주도로 만든 노래인 Whale Song이 눈에 띤다. 어떤 곡인가?
A. 내가 처음으로 만든 노래였다. 기타 치는 것을 워낙 좋아해서, 어쩌다 만들게 된 곡인데,
배영준씨가 너무 좋다며, 앨범에 한 번 넣어보자고 해서, 우연히 넣게 된 곡이다.
Q. 라디오헤드를 좋아해서, 앨범 부클릿에도 우주를 펼쳐주는 뮤지션이라며,
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앞으로 가수 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라디오 헤드'외의 롤 모델이 있다면?
A. 이적, 배철수, 신승훈씨등등 너무 많다. 특히 얼마 전 신승훈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참여,
젠틀한 신승훈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베테랑 가수임에도 팬들에 대한 배려와
감사하는 모습이 무척 아름다웠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듀엣 곡을 발표했으면 좋겠다.
Q. 해외 유명 밴드의 멤버가 될 수 있다면 어떤 그룹의 멤버가 되고 싶은가?
A. 평소 좋아하는 라디오 헤드와 U2의 멤버가 된다면, 정말로 환상적일 거라는 생각을 해봤다.
최근에 배영준씨와 U2의 Beautiful Day를 어쿠스틱하게 편곡해서 공연한 적도 있다.
U2의 곡중에 Desire, Walk On 같은 곡들을 좋아한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A. 2008년 W&Whale이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앞으로도 여러 형태의 컨셉으로
좋은 음악 많이 들려드릴 예정이다. 2009년에도 R.P.G. Shine처럼,
많은 분들에게 힘을 팍팍 불어넣을 수 있는 음악을 전하겠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2130310495DF4A2E1)
*12월 웨일이 선곡한 곡들..
Radiohead / No Suprises
Kings of Convenience / Misread
Greg Laswell / High And Low
Radiohead / House Of Cards
The Ting Tings / Great DJ
Aretha Franklin / Respect
Oasis / The Turning
Embrace / All You Good Good People
Script / Talk You Down
The Feeling / Never Be Lonely
*에필로그
프로그램 속의 작은 프로그램 형식으로 기획된 "프린세스 다이어리" 12월의 주인공이었던 웨일양..
처음에는 어떤 곡들을 소개해야할지 큰 부담이었지만, 그냥 평상시에 듣던 음악들을 소개해달라는 주문에,
주로 영국 모던 락 계열의 곡들을 많이 소개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W&Whale의 음악과 비슷한 계열의 일렉트로닉 팝을 많이 골라올 줄 알았는데, 의외였다.
뿐만 아니라, 홀로 기타 치는 것을 좋아한다는 말처럼,
그렉 라즈웰,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 같은 그녀는 모던 포크 음악 쪽에도 상당한 관심과 애정이 있었다.
앞으로 그녀의 음악적 취향이 적극적으로 반영된
모던 포크 성향의 앨범을 만나 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가져본다.
12월 한달 동안 좋은 음악으로 수고해주신 웨일씨에게 다시 한번 애정어린 감사를 보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130310495DF4A1DE)
- Track List : Hardbolied('08) -
01. MacGuffin No.1
02. 오빠가 돌아왔다.
03. Stardust
04. Morning Star
05. 아가사 크리스티의 이중생활
06. R.P.G. Shine
07. MacGuffin No.2
08. 월광 (月狂)
09. Too Young To Die (Too Drunk To Live)
10. 고양이 사용 설명서
11. Whale Song
12. R.P.G. (Rocket Punch Generation)
13. 최종병기 그녀
14. Dear My Friend
15. MacGriffin No.3
16. 우리의 해피엔드
Produced By W(Where the story ends)
All Instruments Performed By W&Whale
글/정리: DJ 박현준
첫댓글 기탓줄을 튕기는 멋진 모습, 그 소리가 들리는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