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안녕!
우리아들 군복이 잘 어울리는 구나.
저녁이면 가끔씩 전해주는 전화통화로 너를 그려보곤 한단다.
오늘도 변함없이 무탈하게 잘있었느냐는 의문을 시작으로, 하지만 멀리있는 너와의 동질성이 멀어
별로 할말은 없어도 가슴으로 너를 안고 밤을 보낸단다.
어는덧 세월앞에 장사없다고, 거꾸로 세워도 국방부시계는 돌아간다는 선배들의 전설같은 이야기속에
너는 일병이되었고, 다음달엔 정기휴가를 나온다니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이고 들뜬 마음이란다.
두아들이 비슷하게 군에들어간 탓에 어버이날도 아빠랑엄마만 그렇게 보냈는데,그리 외롭지는 않았어.
너의 형은 해군 3특전대대 중위로 근무중이고, 너는 육군7사단 5연대 의무병으로 열심히 군복무를 하고있는
모습이 자랑스럽다.
아빠가 81년도 군생활 할때보단 전화도 할 수있고, 아빠는 보병이였는데 든솔이는 의무병이니 훨씬 생활이 나아진거지.
그리워도 보고파도 너무 그리워하지만 말고, 항상 아들옆에 아빠랑 엄마가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항상 긍정적으로 살아가길 바란다.
어끄제만해도 겨울이라고, 춥다고 걱정을 많이했드랬는데, 봄인가 하는데 벌써부터 방탄복에 땀이 난다고하니 한여름엔 어찌 버틴겠느냐..
공든탑 세우듯 한걸음부터 인내히고 부딪치면 좀 쉬워지지 않을까싶다.
한번쯤은 사나이로 태어나서 국방의 의무를 해야하는데, 먼훗날 네가 겪였던 군생활이 사회생활에 많은 보탬이되고
자생의 원동력이 될거라 믿는다.
제대후 많은 추억거리가 생기도록 적극적이면서 명랑하게 생활하길 바란다.
팔도 사나이들과 친분도 쌓고, 서로 전우애도 발휘하고....
그래도 2년이란 시간은 화살처럼 지나간다. 아빠는 30개월을 복무하지않았나.
인생은 남이 살아주는것이 아니라. 내가 사는 것이다.
누가 도와줘서가 아니라 내가 개척해야 하는 것이다.
인생에서 타인에게 누가되는 삶을 살아서는 안되지.
농부가 열심히 농사지어 가을에 공들인만큼 거둬들이듯.
인생도 열심히 쌓아야 훌륭한 재목이 되는것이다.
사랑하는 아들아.
아빠랑 엄마는 늘 자식을 위해 산다.
우리 두 아들 건강하게 군복무 마치고 금의환양하길 바란다.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너를 사랑하는 아빠가.
첫댓글 든솔아버님 첫번째로 아들 사랑하는 마음이 듬뿍 실려있는 편지 올려주셨네요
감사 드립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방 심사위원들의 공정한 심사를거쳐 선택되면
그 글을 예쁜 사랑방로고가 인쇄된 편지지와 봉투에담아
많은 7 사단장병들에게 보내질것입니다
선택되어진다면 많은 아들들에게 아버님이 쓴 사랑의 편지가 전해질테니
개인적으로도 영광스러운 일이 되겠지요.
첫번으로 응모해주시어 감사합니다
든솔 아버님.든솔이에게 보내는 위문편지 고맙습니다.구구절절 아들 사랑이 넘칩니다.
윤재어머님.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위문편지 보내시는 부모님들의 글을 한분도 빠짐없이 모두 인쇄해서 아들들에게 보내주면좋겠습니다
참여하시는 부모님들의 글을 다 올려주시면 어떻겠습니까?
그 중에 가장 감동을 주신 위문편지를 심사하시면 좋을듯합니다.
7사단 아들들에게 위문편지를 보내는 부모님들은 모두 한마음입니다.
심사가 필요없습니다.
아들바라기.자식사랑하기는 잣대가 없습니다.
윤재어머님.
운영진 여러분.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그럼요
당연한 것이지요
이곳은 어느 누구든 7 사단 아들에게 편지쓰는 곳이랍니다
말풍선 이벤트때처럼 응모의 편지글은 모두 이곳에 쓰시면 되고요
그중에서 가장 애뜻하고 사랑이 푹 녹아있는 멋진 글 선별하여 인쇄하려합니다
많으면 많을수록 내용이 각기다른 편지글들이 아이들에게 전해 질수 있겠지요
이곳에 아들향한 사랑의 편지 많이 올려주시면 됩니다
이편지가 아들에게 전해질 때에는 든솔이 이름이 그냥 아들로 바뀌게 됩니다
이편지가 채택되면 조금 수정이 되서 7사단 전군에게 배달될 예정 입니다
종욱이 아버님.편지글 제일 밑에 ( 5연대 의무대 일병 정든솔 아버지의 편지) 이렇게 올리면 더 좋지않을까요?
주석아버님의 의견 참고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방면으로 좋은 의견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든솔아버님이 군복무를 하던 시절과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아버님이 걸어 오신 그길을 우리 아들들이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길을 지나갔을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새롭게 그길을 가는 모든 아이들에게 또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