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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31일. 메르세데스 벤츠의 간판 중형 모델, E클래스가 새롭게 런칭 하였습니다.
이번 런칭은 E클래스 세단과 쿠페 두종류가 함께 데뷔하였는데요. 생각보다 조촐한 분위기의 포토세션이었습니다. 검소하다고나 할까요? 물론 어디까지나 '벤츠'임을 생각했을때입니다. 좀더 화려하리라 예상했던 미디어 발표회는 모든이의 예상을 깨고 생각보다 소박한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펼쳐진 포토세션은 강남 도산대로 사거리에 위치한 벤츠 전시장에서 치러졌습니다. 예정시간보다 조금 빨리 도착해서 그런지, 한산한 느낌입니다. 직원분의 친절한 안내를 받아 3층으로 올라가니, 뉴E클래스와 뉴E클래스 쿠페가 나란히 전시되어있습니다.어김없이 맛난 음료들과 간단한 다과들, 소정의 기념품들이 준비되어있구요. 특이한점이라면, 모델이 좀 아름다우시다는거? 흠.. 아무튼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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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E클래스는 무려 7년만에 컴백한 모델인데요. 이전모델이 완벽해서였는지는 몰라도 좀 늦은 감이 있습니다. BMW도 5시리즈 체인지 계획이 아직 없는것처럼 보이는것으로 보아 벤츠가 먼저 중형차 라인업의 첫 신호탄을 쏘아올린 셈이 되겠습니다. E클래스 라인업은 쿠페를 포함하여 총 5개의 라인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E클래스 세단이 6종, E클래스 쿠페는 아쉽게도 한가지만 들어왔군요. The new E-Class는 E 220 CDI BlueEFFICIENCY AVANTGARDE, E 300 ELEGANCE, E 300 AVANTGARDE, E 350 AVANTGARDE, E 350 4MATIC AVANTGARDE, E 63 AMG 등 6개 모델과 E 350 Coupé 모델 등 총 7가지 모델로 출시됩니다. 각각 2200cc디젤엔진과 3.0가솔린, 3.5가솔린, 6.2 가솔린 등 4개의 엔진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가장 호기심이 가는 모델은 E6.3AMG보다는 E220CDI모델입니다. 170마력과 40.8kg.m의 토크를 내는 이 모델은 지난번 GLK때와 마찬가지로 BlueEFFICIENCY모델인데요. 연비와 친환경성을 동시에 잡은 벤츠만의 기술이라죠. 연비는 무려 15.1킬로입니다. 가격대는 6천5백만원대라니.. 음.. C클래스 고객들도 한번 노려볼만할 것 같습니다.
7년만의 풀체인지인만큼 디자인적인 측면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E클래스의 특징이던 '4개의 눈'은 이번세대에 와서 정착된 듯한 모습입니다. S클래스와 C클래스 사이의 적절한 디자인으로 보여지는데요. 기존의 트윈램프를 재해석, 각진 직사각형 형태로 변모시켜 좀더 다이내믹해보입니다. 사실 요즘 벤츠 디자인이 그리 맘에 들지는 않았습니만, 새로운 E클래스의 디자인은 시기적절하다고 보여집니다.
쿠페의 디자인 역시 E클래스 세단과 흡사하지만, 전체적인 프로포션은 좀더 날렵하고 단단한 모습입니다. 과격하고 초 럭셔리한 이미지가 화려하고 멋지면서도 약간은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었다면, 뉴E클래스 쿠페는 한층 더 현실적인 디자인으로 보여질 수 있겠습니다. 어디가서도 빠지지 않을만한 럭셔리함과 단단한 디자인,세단과는 많은 부분이 차별화된 모습들이 벤츠의 오너가 될수 있는 열쇠의 범위를 어느정도 넓게 확장시킨듯한 모습입니다.
E클래스 세단과의 차별점은 디자인적인 요소에서부터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요. B필러가 생략된 모습과 AMG디자인의 에어로킷, 세단과는 차별화된 바디의 프로포션, 뒷바퀴 위를 가로지르는 캐릭터라인등이 E클래스 세단과의 차별점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Cl보다는 얌전하지만, 결코 착해보이지 않은 E클래스의 디자인은 아래에서 보여드리는 좀더 많은 사진으로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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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E클래스는 메커니즘에도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최근 신형 디젤엔진으로 주목받고 있는 220CDI엔진은 진동,소음,매연등이 휘발유엔진에 가장 근접해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70마력에 40.8토크는 2.2엔진치고는 조은 출력을 내면서도 고연비를 실현했다는것이 큰 특징입니다. 최근에 주목받는 친환경 기술인 BlueEFFICIENCY의 적용도 주목할만 하네요. 3.0과 3.5 가솔린엔진도 자동 7단 트랜스밋션과 연결, E클래스의 라인업에서는 그에 걸맞는 성능과 연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벤츠는 오래전부터 자동차의 표준적인 기준점이 되어왔었죠. 벤츠가 하면 모두가 따라하게 되는 선두주자인만큼, 큰 특징은 없어보이는 제원이지만, 자세하게 뜯어보면 그 정밀함과 견고성은 세계 어디에서나 인정받고 있으니 의심의 여지는 없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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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항상 그러했듯이, 안전성과 편의장치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벤츠는 이번 E클래스에서도 꽤나 신경을 쓴 모습입니다. 요즘차들 정말 장비들 뛰어나죠. 쟁쟁한 라이벌들과 경쟁하려면 어쩔수 없는 선택인가봅니다. 신형 E클래스에서는 초음파로 주차공간을 찾아주는 파크트로닉(PARKTRONIC)이라는 주차 어시스트 장치를 필두로 좌우 12도까지 움직이는 액티브라이트 시스템과 블루투스,라디오,DVD,CD,MP3,네비게이션,후방카메라까지 한방에 들어있는 커맨드시스템등이 대표적인 그 좋은 보기 입니다. 특히, 예전부터 불편하기로 소문났었던 벤츠의 네비게이션은 한글적용, 무선 음성인식기능등의 추가로 더욱 편리해진 모습입니다. 이외에도 5단계로 조절되는 실내등패키지와 널찍하게 열리는 파노라마 선루프까지 신형 E클래스의 편의장비는 참 많아졌습니다.
브레이크계통에서도 많은 발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안전성과 편리성이 강화된 어댑티브브레이크(adaptive brake)와 주행중 긴급제동시에 LED의 빠른 깜빡임으로 좀더 시인성이 좋아졌습니다. 넥프로(Neck-Pro)액티브 헤드레스트 역시 벤츠의 안전성을 입증해주는 장비중 하나구요. 에어백은 총 8개나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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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모두가 주목하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간판 모델인 E클래스가 새롭게 런칭한 지금, BMW 5시리즈와의 경쟁은 불가피한 일입니다. 세계 럭셔리 중형세단의 양대산맥인 벤츠와 BMW는 세계 곳곳 어디에서나 항상 주목받는 대결구도입니다. 한국시장에서도 마찬가지구요. 지켜보고있는 각국의 미디어와 소비자들, 네티즌들은 벤츠와 BMW의 어쩔수 없는 라이벌의 대결이 이번 E클래스의 런칭으로 한번더 가속되는 경쟁의 불씨가 되기를 바라고 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소박한 모습의 신차 런칭 장소였지만, 미디어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왜냐구요? 이차는 '벤츠'니까요.
글,사진: 조준철PD (zoonting@road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