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 해설위원이시자 이스타TV 고정 패널로 활동중이신 임형철 해설위원님을 락싸커가 만나뵙고 왔습니다!
Q.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하게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락싸는 제가 정말 애정을 갖고 활동하는 카페거든요. 락싸가 구락싸에서 신락싸로 이전한 이후로 카페앱 홈화면에 락싸 로고도 수집하고 있어요.(실제로 임형철 위원님 카페 앱 메인화면에는 락싸커 로고가 바뀔때마다 저장되어 있었습니다) 직업 특성상 여러 축구커뮤니티를 보지만 그중에서도 오래전부터 할동해왔고 분위기도 좋은 락싸가 가장 애정이 깊어요.
Q. 오래전부터 알싸에서부터 활동하셨는데 축구는 언제부터 좋아하셨나요?
알싸는 고등학생때부터 활동했지만 축구는 중학생때부터 좋아했었어요. 한창 피파온라인2가 유행했을 땐데 온라인게임도 하고, 콘솔로 피파나 위닝 시리즈도 재밌게 즐겼었어요. 그렇게 게임으로 축구를 입문했다가 중학교 1학년때 학교가기위해 일어났는데 TV에서 맨유와 첼시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승부차기 중계가 하고있었어요. 그게 제가 처음으로 라이브로 본 해외축구 경기였는데, 극적인 승부차기를 보면서 게임으로만 보던 선수들이 극적으로 우승하는 모습을 보며 축구에 대해 큰 관심을 갖게 되었고 게임이 아닌 경기도 챙겨보게 되었어요
Q. 알싸시절부터 많은 활동을 해오셨는데 최근에는 비교적 활동이 적으신거 같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옛날엔 칼럼도 많이 썼지만 사실 글을 안쓴지는 꽤 됐어요. 2018년까지는 칼럼도 써왔고, 스포츠니어스 소속으로 1년간 기자로서 글도 써왔지만, 2020년부터 해설위원을 하게 된 이후로는 글을 쓰는데 시간을 내기가 힘들었었어요. 그대신 이제는 글이 아닌 영상 컨텐츠에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Q. 방송하시면서 모솔로 컨셉이 잡히셨는데 연애소식은 있으신가요?
컨셉이 아니라 진짜입니다ㅎㅎ 제 캐릭터가 깨질 일은 한동안 없을거 같으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ㅎㅎ
Q. 축구 외에 예능방송도 평이 좋으신데 방송은 따로 준비하시나요?
특별히 준비하지는 않아요. 다만 분위기도 편하고 같이 방송하는 분들이 많이 도와주시다 보니 자연스럽고 재밌게 방송하게 되는 거 같아요.
Q. 아직 미필이신거로 알고 있는데 군 문제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별히 계획이 있으신가요?
일단 최대한 늦게 가려고 합니다. 가능한 한도 내에서 가기 전의 시간동안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Q. 아직 20대이시지만 군대를 갔다 오시면 30대가 되시는데요, 그 이후의 꿈이나 계획이 있으신가요?
그 나이에도 사람들이 저를 찾아주고 축구에 대한 열정이 그대로다면 지금 하는 일을 계속 할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저의 열정을 가늠하는게 아침에 일어나서 피파하고 싶다, 에펨하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면 아직 축구에 대한 열정이 남아있구나 하고 생각해요. 30이 지난 이후에도 그런 열정이 남아있다면 축구와 관련한 일을 계속 하고있을거 같아요
Q. 축구 외에 다른 스포츠도 좋아하시나요?
야구를 좋아해서 기타스포츠방도 많이 봅니다. 다른 야구 커뮤니티는 안하다보니 기타스포츠방에서 기아 관련 루머도 보고 있습니다. 다만 그 외의 스포츠는 챙겨보는 편은 아니에요. 다양하게 보기보다는 좁고 깊게 보는 편인 것 같습니다.
Q. 이스타TV와의 인연을 빼놓을수가 없을거 같아요. 이스타TV에서 방송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으실까요?
이주헌 위원님, 박종윤 캐스터님께 방송을 같이 하자고 먼저 연락이 왔었어요. 히든풋볼에서 패널이 필요해서 방송 제의가 왔었고, 재밌게 방송하다 보니 작년부터는 감사하게 정직원 제의도 와서 랩추종윤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Q. 해설위원으로 방송하실때와 이스타TV의 패널로 방송할 떄의 마음가짐의 차이는?
아무래도 이스타TV 방송이 마음이 더 편해요. 해설위원일때는 상대적으로 진지한 모습을 보여드리려 해요. 하지만 이스타TV에서는 같이 방송하는 형들과 놀자라는 마음이 더 큽니다. 요즘에는 쉼없이 방송촬영을 하다보니 어떻게 방송하겠다는 마음보다는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방송하게 되는 것 같아요.
Q. 이스타TV 패널분들중 미남순위를 매긴다면?
질문지를 받고 가장 고민했던 질문중 하나에요. 1위가 이주헌 위원님, 2위가 박종윤 캐스터님이 아닐까 생각해요. 아무래도 이주헌 위원님이 키도 크고 피지컬이 좋아서 더 우위에 있는거 같아요. 3위는 김수빈 캐스터님이고, 저와 황덕연 위원님이 남는데, K리그도 12팀중 3팀이 강등되지 않습니까? 같이 강등권인거로 하겠습니다.(그래도 강등도 다이렉트 강등이 있고 플레이오프가 있지 않나요)
그렇다면 제가 플레이오프를 가지 않을까요? 하하
Q. 방송에서 해보고 싶은 컨텐츠가 있으신가요
개인적으로 IT기기에 관심이 많아요. 가방에 맥북과 아이패드도 항상 들고 다니고 있고 애플제품을 많이 쓰고 있어요. IT 유튜브 방송도 많이 챙겨보고 있는데 기회가 된다면 전자기기 리뷰 방송을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콘솔게임에도 관심이 많아서 게임 방송도 해보고 싶어요. 얼마전 피파 쇼케이스에서 게임 컨텐츠에 큰 흥미를 느껴서 게임 컨텐츠 관련 방송이나 리뷰 방송도 해보고 싶어요.
Q. 최연소 해설위원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해설위원이 되기 위해 따로 준비하신게 있으신가요?
저는 큰 계획을 세우기 보단 기회가 되는대로 뭐든지 했던 것 같아요. 그날그날 하루를 꽉 채워서 뭐라도 열심히 하자는 마음이었어요. 대학 수업을 조금 소홀히 듣고, 노는 시간을 줄이더라도 하루동안 하고싶어했던 것들을 하며 하루를 꽉 채워 보냈었어요. 하고 싶다는 마음만 갖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도 만나고 부딪쳐 가며 하고 싶은 마음을 표출해 왔던 것 같아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무언가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가만히 있지 말고, 남에게 보여주려 하고 계속 도전해 가야 된다 생각해요.
Q. 목소리 톤이 상당히 좋으신데 발성연습을 따로 하시나요?
특별히 연습을 한 적은 별로 없어요. 목소리는 타고난 목소리가 아닐까 생각해요. 그리고 같이 일하는 분들이 발성이 좋은 분들이 많다 보니까 이렇게 해야 된다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배우고, 영향을 받게 되는 것 같아요. 그 외에 관리를 위해서 물을 자주 먹고 있어요.
Q. 해설위원이라는 직업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제가 즐기면서 재밌게 할 수 있는 일이에요. 경기 보면서 제가 즐거우면 샤우팅도 하고, 재밌었던 순간들이 참 많아요. 하지만 일적으로 따지자면 여러 가지로 힘든 직업은 맞아요. 밤낮이 바뀔 수밖에 없고, 본인의 자유 시간을 포기해야만 해요. 그리고 프리랜서기 때문에 4대 보험이나 다른 복지를 적용받기도 힘들고요. 방송 스케줄에 모든 것을 맡겨야 되기도 하고요. 예전에 어떤 날은 낮에는 창원에서 K리그 경기를 중계하고, SPOTV에서 하룻밤에 EPL 2경기를 중계했던 적도 있어요.
Q. 한준희 위원님이 극찬하셨을 정도로 경기 분석력이 뛰어나신데, 경기를 볼 때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시나요?
요즘에는 한 선수가 누구를 중점적으로 막는지를 우선적으로 봐요. 센터백이 어느 선수에게 중점적으로 붙고, 그 선수에게 몇 명의 수비수가 붙는지를 보면서 전반전 10분~15분 정도는 포메이션을 파악해가요. 그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경기 중간 중간 제가 생각했던 마크맨이 바뀐다던지 특정 수비수의 시선이나 움직임이 바뀌는 것을 보면서 감독의 전술이 어떻게 바뀌는가를 봐요. 그리고 공수에 따라 포메이션이 어떻게 전환되는 지도 중점적으로 봐요. 예를 들면 맨시티는 수비시는 442 포메이션을 쓰지만 공격처럼 235로 바뀌는데, 이런 하이브리드 전술을 쓸 경우 공수 상황에 따라 감독 지시가 어떻게 바뀌는 지를 보면서 경기를 이해해 나가요.
Q. 해설위원으로서 중요하다 생각하시는 원칙이 있으신가요?
방송은 한 컨텐츠를 재밌게 포장해서 시청자에게 전달해야 된다 생각해요. 그리고 경기를 시청자에게 재밌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방송하는 저 자신이 그 누구보다도 제일 재밌어해야한다 생각해요. 올 시즌 들어 샤우팅이 늘었다, 억지텐션이다 하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하지만 그런 것 또한 경기를 더 재밌게 표현하기 위한 동작이에요. 락싸 회원분들 같은경우는 경기 예고를 따로 하지 않아도 직접 경기 일정을 찾아보는 헤비한 팬분들이지만, 방송하는 입장에서는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경기를 보게 되는 라이트팬, 다소 축구에 관심이 적은 분들까지 잡아야된다 생각해요. 이 시간에 시청자가 볼 수 있는 많은 방송이 있고, 방송 외에 다른 취미를 즐길 수도 있겠지만, 그런 분들에게 축구가 더 재밌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방송하는 사람의 역할이라 생각해요. 저 자신이 재밌어하고, 시청자들에게도 재밌다는 것을 전달하다 보면 축구라는 시장의 파이도 좀 더 커질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경기 흐름을 전달 드리면서 시청자분들이 흥미를 느낄 정보들도 같이 전달드리려 해요. 지금 맞대결하는 두선수가 이전에 같은 팀이었다던지, 경기 전 감독간의 설전 같은 정보들을 시청자들에게 양념으로 뿌려주는 거에요.
Q. 경기를 준비할 때 기록 같은 정보들도 따로 찾아보시나요?
기사도 많이 챙겨보고 있고 기록이나 여러 정보들도 계속 찾아봐요. 그러다 보니 축구라는 것이 제 삶에서 멀리 할 수 없는 것 같아요. 경기도 계속 챙겨보고, 축구 커뮤니티도 가까이 하게되고 하면서 정보를 계속 얻으려 해요.(축구팬들 사이에서는 2부, 3부리그 선수에 대한 정보도 다 꿰고 계신다는 말이 있더라고요)
잉글랜드 하부리그에 스윈던 타운이라는 팀이 있어요. 이번 FA컵에서 맨시티와 경기하는 팀인데, 제가 2017년쯤 부터 축구게임을 하면서 하부리그 팀을 키워보자! 라는 마음으로 쭉 플레이 해왔었어요. 피파 커리어모드나 FM에서도 우승트로피도 많이 들어보다 보니 팀에 대한 애정이 생겨서 유니폼까지 사고, 경기 하이라이트도 다 챙겨보게 되더라고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스윈던 타운의 경기를 해설하면서 팬분들에게 재밌는 경기 전달해드리고 싶습니다.
Q. 해설진을 정할 때 중계하고 싶은 경기가 있으시다면 방송사 측에 어필할 수가 있으신가요?
그랬으면 좋겠지만 중계진에 대해 따로 어필할 수는 없어요.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방송국의 결정에 따라 랜덤하게 정해져요.
Q. 선수출신 해설위원분들과 비교한다면 상대적으로 어떤 장단점이 있다 생각하시나요?
아무래도 피치에서의 경험과 기술적인 부분은 아무래도 선수출신 분들이 가장 정확하고, 제가 아무리 공부한다 해도 따라잡을 수 없는 부분이에요. 하지만 해설은 기술적인 부분만에 국한된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해설은 다른 영역의 이야기도 전달할 수 있어야 되기에 저는 저 나름의 장점을 살리면 되는 것이고, 선수출신 해설위원분들은 본인의 장점을 살리면 되는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해설위원의 출신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봐요.
Q. 원래 성남FC 팬이셨던거로 알고있는데 요즘에도 경기를 챙겨보시나요?
고등학생 때는 집이 가깝다 보니 많이 챙겨봤었는데, 대학생이 된 이후로는 성남 이외에 다른 경기장도 많이 찾아다니면서 직관을 했고, 지방으로 여행을 가면 경기 일정에 맞춰서 스케쥴을 맞추기도 했었어요. 그렇게 여러 팀 경기를 보다가 해설을 시작한 이후로는 특정팀에 대한 팬심 보다는 리그의 전반적인 팀에 대한 애정이 생겼어요. 그래서 지금도 특정 팀이 아닌 여러 팀들을 골고루 팔로우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김포에 살다보니 김포FC에 관심이 더 많이 가요. 집에서도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서 주말에 여유가 된다면 경기도 직접 보러갈거 같아요.
Q. K리그 중계를 못하진지 오래되셨는데 아쉬움은 없으신가요?
K리그의 팬으로서 많이 아쉬워요. 얼마전 아챔 중계를 준비하면서 K리그 팀들의 중계를 많이 했었는데 해외축구와는 다른 느낌도 들고 더 열심히 준비하게 됐었어요. 지금은 해외축구 리그 위주로 중계하고 있지만,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제가 가장 좋아하는 리그인 K리그 중계를다시 하고 싶어요.
Q. 리버풀의 팬이 되신 계기가 있으신가요?
축구에 처음 입문한건 박지성의 맨유였어요. 그리고 그 당시 맨유와 리버풀이 우승경쟁 하던 시기라서 게임에서도, 실제 축구에서도 리버풀을 많이 보게 되었어요. 제라드와 토레스의 활약을 보면서 리버풀에 대한 애정이 생기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리버풀 팬이 되었던 것 같아요.
Q. 리버풀이 긴 암흑기가 있었고, 여러 곳에서 조롱도 많이 받았었는데 그 당시는 어떠셨나요?
기간이 워낙 길어지다 보니 나중엔 그려려니 했던 것 같아요. 물론 다른팀에 비해 암흑기가 길다보니 더 짖굿게 놀림받기도 했고, 친구들과 얘기하다보면 화가 났던 적도 많아요. 그렇지만 중요한건 지금이잖아요? 지금의 시간은 그동안 놀림 받았던 리버풀 팬들에 보상의 시간이 아닌가 싶어요.
Q. EPL 외에 다른 리그도 많이 챙겨보시나요?
중계를 하면서 EPL다음으로 세리에A를 많이 중계했었어요. 그러다보니 세리에A에 대한 관심이 많고, 권창훈 선수가 디종에 있을 때 리그앙도 많이 관심을 갖게 됐고, 리그가 더 많이 올라왔으면 하는 마음도 들었어요.
Q. 그런데 리그앙 같은 경우 PSG를 빼면 포르투갈 리그에도 밀린다는 말이 많아요. 이런 의견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리그앙에서 PSG가 독보적으로 강한 팀인거는 맞아요. 그리고 요즘 유럽대항전에서 포르투갈 리그가 강세를 보이기도 하고요. 그치만 리그앙도 니스가 많이 올라오고 있고, 전통의 강호인 마르세유, 릴, 모나코도 기대되고요. 개인적으로는 리그앙이 재능있는 선수가 많은 리그라고 생각해요. 리그 수준은 포르투갈이 많이 높아졌고, PSG가 절대강세를 보이는 것도 맞지만 선수 개개인을 보는 재미가 분명 있는 리그에요.
Q.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예선에서 위기가 올때마다 월드컵에 한번 떨어지고 정신차려야 된다는 의견이 많이 나와요. 이런 분들에게 월드컵이라는 대회의 중요성을 어필한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축구에서 월드컵이라는 이벤트는 정말 큰 이벤트에요. 국내축구도 매시즌 진행되고, 해외축구도 꾸준히 진행되지만 리그만으로 축구의 인기를 유지해가기엔 한계가 있다 생각해요. 축구를 보지 않는 사람들도 축구에 관심 갖게 하기 위해서는 중간중간 메가이벤트가 진행되야 하고, 가장 좋은 이벤트가 월드컵이에요. 월드컵이 열리면 모든 사람들이 우리나라 선수를 응원하고, 그에 비례해서 스폰서도 더 많이 붙게돼요. K리그에 대한 보도량도 월드컵 전후로 훨씬 증가하고요. 지상파 채널만 해도 월드컵을 앞두고 중계량이 많이 늘어나요. 축구팬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어쩔 수 없는 현상이에요. 이런 월드컵이 없다면 대중의 관심을 모으기 어려워지고, 점점 보는 사람만 보는 리그가 될거에요. 이런 점 때문에 월드컵에 진출하는 것 자체가 큰 의의가 있다 생각해요.
Q. 최근 월드컵 개최 주기를 2년으로 바꾸자는 의견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개최 주기 변경을 그렇게 찬성하는 입장은 아니에요. 월드컵이 물론 큰 이벤트인거는 맞지만 축구=월드컵은 아니거든요. 클럽팀의 입장도 매우 중요한데, 월드컵의 개최주기가 짧아지면 클럽의 위상이 줄어들고, A매치 위주로만 축구가 진행될 거 같아요.
Q. 얼마전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이 완료됐습니다. 예상 우승팀을 꼽는다면 어디일까요?
1순위로는 바이에른 뮌헨, 2순위는 레알 마드리드를 꼽고싶어요. 뮌헨은 스쿼드가 안정적이고, 나겔스만 체제에서 압박이나 상대에 대응하는 능력이 많이 좋아졌어요. 거기에 양질의 스쿼드도 갖추고 있고요. 대진운도 많이 따르고 있고요. 유일하게 걱정되는 점이라면 키미히가 코로나19에서 나은 이후 폼이 어떨지 인 것 같아요. 레알 마드리드도 베스트 라인업으로는 우승에 충분히 도전할 수 있지만 센터백의 뎁스가 앏고, 후반기로 가면 크카모가 지칠수 있다는 점이 위험요소인거 같아요. 그리고 3순위는 리버풀 아닐까요? 그 외에 맨시티나 PSG같은 우승후보팀이 많지만 약점이 뚜렷하다 생각해요.
Q. 전통의 강팀인 바르셀로나는 유로파리그로 내려갔는데, 유로파리그에서 우승 가능할까요? 사비의 바르셀로나는 어떻게 보시나요?
스쿼드적으로 유로파리그는 쉽지 않다봐요. 겨울에 투자해서 영입이 된다면 지금보다는 기대치가 높아지겠지만, 전반기의 모습만 봤을때는 사비가 극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쉽지 않다 봐요. 유로파리그에서 나폴리를 만나는 것도 큰 부담이고, 나폴리를 꺾는다 해도 경쟁팀의 전력이 만만치 않고요. 하지만 사비가 당장 성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올 시즌 가능성을 보여주고, 스쿼드도 정리가 된다면 장기적으로는 본인의 축구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알사드에서 보여줬던 모습만 보면 충분히 좋은 감독이 될 수 있을거 같아요.
Q. 최근 축구를 보면서 눈여겨보는 선수가 있다면 누구인가요?
일단 어제 중계때 봤던 아놀드가 생각나네요 하하. 올 시즌 EPL 중계를 하면서 왓포드의 엠마누엘 데니스를 관심 깊게 보고 있어요. 살라가 워낙 돋보여서 그렇제 EPL 공격수중에서는 세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선수라 생각해요. 곧 네이션스컵도 개최되는데, 요즘 폼이 좋다보니 국가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거라 기대중이에요.
Q. K리그에서 유럽진출이 예상되는 선수는 누가 있을까요?
일단 이동준, 이동경 선수가 제일먼저 떠오르네요. 대표팀에서도 큰 활약을 펼치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더 큰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칠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수원의 정상빈 선수도 한두시즌 더 활약하면 빅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을거 같아요.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는 대단한 멘탈을 가진 선수라 유럽에서도 큰 활약을 할 수 있을거에요.
(이승우 선수에 대해 기대를 갖는 팬도 많은 것 같더라고요)
이승우 선수는 아직 K리그에서의 경쟁력을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에요. 신트트라위던에서의 모습만 보면 다소 아쉬웠지만, 현재 폼을 모르는 상황이고, K리그에서 또 다른 도전으로 자신을 보여줘야돼요. 그리고 수원FC의 공격진도 좋은 선수가 많아서 주전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고요.
Q. 긴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카페 회원분들과 만나뵙게 돼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항상 좋은 정보글들을 업로드 해주시는 회원분들게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더 좋은 방송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락싸커도 알라봉같은 안좋은일은 더 이상 없고 좋은일만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임형철 위원님의 도움을 받아 이번 인터뷰에도 작은 이벤트를 진행해보고자 합니다!
인터뷰 글에 임형철 위원님께 응원과 감사의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중 총 5분을 추첨해서
임형철 위원님의 저서인 '축구에 관한 모든것' 친필 싸인본을 전달드리고자 합니다.
기한은 본 게시글 업로드 직후부터 1/9(일) 까지이며, 스크랩글이 아닌 원문글에 게시해주시는 경우만 인정됩니다.
이벤트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늘 좋은 해설, 좋은 방송 해주시는 임형철 위원님께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YNWA
이스타tv 항상 챙겨보고 있습니다!
임형철 해설위원님과 비슷한 또래인 저도 축구가 너무 좋아서 해설위원이 되고싶다 생각한 적이 있었더랬죠 ㅋㅋ..
지금은 완전히 다른 길을 걷고있지만 아직도 축구만 보면 축구를 처음보던 설렘이 잊혀지지 않더라구요
좋아하는 축구중계를 하시는 모습을 보다보면 위원님이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대단하다 느낍니다 ..
나는 왜 부딪혀보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이려나요 ㅋㅋㅋ
인터뷰 재밌게 잘 봤구요 ㅎ 항상 열정적인 임형철 해설위원님처럼 저도 제 자리에서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겠습니다 ..!
지금까지 잘 해왔던거처럼 앞으로도 잘 하실겁니다 ..임형철 화이팅 ㅋㅋㅋㅋ
항상 응원합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언능 군대다녀오셔서 더 좋은 해설 부탁드립니다.
잘읽었습니다. 이스타티비도 잘 보고있어요 ~!
해설위원님과 비슷한 나이대인지라 같은 시대를 보고 겪고 또 앞으로도 그렇겠구나 하는 생각에 다른 해설분들보다 더 정감도 가고..
20대의 나이에 최고의 해설위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전문가 위치에 있다는 게 대단하기도 하고..
거부감을 가질 수 없는 안정적인 발성과 발음, 해박한 축구 지식 그리고 그 이면에 유쾌함과 약간의 허당미까지ㅋㅋㅋㅋ
오래 보고 싶은 해설위원인데 바람대로 오래 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더 좋습니다.
2022년에도 멋진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국내 콥의 대표 응원합니다
인터뷰 잘 봤습니다 정말 멋지시네요
모든 축구팬이 좋아할수 밖에 없는 해설위원
이스타티비 매일 보는데 항상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ㅎ
아다들의 자랑. 축구해설 만큼은 깔수없는 우윳빛깔 임형철
인터뷰 잘 읽었습니다~ 임형철 해설위원님 방송도 중계도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아다를 신세계 축구에 맡긴 진정한 사황!
믿고든는 해설!
형같은 동생 아다테타 화이팅!!
잘 읽었습니다. 해설위원님, 운영진 모두 감사드립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캬 너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임형철 해설위원님 덕분에 너무 즐겁게 축구 시청중입니다 ㅎㅎ
맨유 경기 중계 자주 부탁드려요... ^^
임형철 해설위원님 항상 좋은 해설 감사드리고 새해에도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배울 점이 많은 형님..
넥스트 한준희 항상 화이팅 입니다
컨셉이 아닌 진짜 임형철님! 너무 멋지시고 나이는 저보다 어리셔도 본받을 점 투성이~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고 응원합니다.
이스타tv에서 뵐께요 ㅋㅋ 홧팅
아다테타 사..사.. 아니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