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악산, 남산, 소금무지산이라고 부르고 있는 이 산은 수몰전 단양의 진산으로서 품위를 다했다고 한다. 이곳은 고려 충숙왕 5년(1319년)때부터 군의 업무를 시작하였으며, 공민왕 때는 합단의 난을 물리친 공로로 한때 단산부가 되었고, 1985년 단양군청이 이전하기까지666년간 군청소재지로 있었던 곳이다. 단양은 예로부터 불이 자주 일어나 재산을 가진 자가 별로 없었다. 한 해에도 몇 번씩 불이나 옹기종기 모여있는 초가집이 모두 불탔으며, 가래산 아래 마을을 재깐 모퉁이라고도 했다. 어느 날 한 도사가 지나가다가 불끄는 것을 보고서 "불이 날 것은 당연지사야" 마을사람들은 불로 허둥대고 있는데 웃기만 하였다. "아무리 불을 꺼도 또 나게 되어있어, 화기를 근본적으로 잡아야지 임시방편으로 물만 부어서 되나" "그럼 좋은 방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하고 물으니 단양(丹陽) 고을의 지명은 모두 양(陽)으로 화기이고, 단양의 진산인 두악산이 불꽃모양이라 강바람이 몰아쳐 단(丹)의 붉은 기운을 몰아세우고 양(陽)자의 뜨거운 빛을 밀어서 두악산으로 밀어대 굴뚝형상을 만드니 불이 수 해가 날 염려가 있으니, 마을 중앙에 호당 1명씩 나와 자기가 들어갈 만한 크기의 연못을 파고 집 식구대로 물을 부어 놓으면 화기는 진정될 것이고 불꽃형상인 두악산에 두 항아리를 묻고 하나는 소금을 다른 하나에는 단양천 물을 길러다 붓고, 항상 소금과 물이 조화를 이루도록 떨어지지 않도록 하라고 하였다 그 후 항아리를 묻고 연못을 판 후로는 불이 나지 않았으며, 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인네들이 단양천이나 남한강에 목욕을 하고 물 항아리와 소금 항아리를 채우고 소원을 빌면 아들을 낳는다는 얘기가 전해오고 있다. 소금무지산은 소금을 묻은 산이라고 하여 소금무지산이라고 불리워지고 있으며, 단성향토문화연구회에서 음력보름을 전후하여 소금무지제를 지내고 있다 ▼산행출발지 충북 단양군 단성면 대잠리 가산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