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는 인생의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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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나이 불구 젊은이들과 당당히 실력 겨뤄
“더이상 실패 없다” 올 가을 `삼세번' 4단 도전
17일 한국사회인검도대회에 출전 메달도 노려
“나이 들어도 젊은이들과 맞설 수 있는 자신감을 갖도록 해 주는 게 검도의 매력이죠.”
60이 넘은 나이에도 20대 젊은이들과 검으로 실력을 당당히 겨루는 늦깎이 검도인이 화제다.
주인공은 50이 넘은 나이에 검도에 입문, 현재 대한검도회 공인 3단의 실력을 보유하고 있는 조규흥(63)씨다.
춘천화랑검도관(관장:윤광서)에서 매일 오전부터 죽도와 씨름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조씨는 키 160㎝의 왜소한 체구다.
하지만 외모는 50대 초반으로 보여 나이를 말하기 전까지는 실제 나이를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젊어보인다.
우체국 공무원으로 재직하다 2000년 퇴직한 그는 1997년 몸에 이상이 생겨 건강도 되찾고 평소 즐길 운동을 찾던중 우연히
화랑검도관을 찾았다.
평소 등산이나 테니스는 커녕 고혈압에 디스크로 앉아서 업무보는 것도 힘들었다는 그는 “춘천시 검도회전무이사를 맡고
있는 윤 관장과 면담후 딱 6개월만 해보기로 했다”고 입문 상황을 소개했다.
조씨는 “운동에 소질이 없었지만 6개월 하다 보니 검에 대한 기술 하나하나를 배워가는 과정이 신기하고 모르는 사이에 실력이
늘어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놀라웠다”며 “순간 검도는 나머지 인생을 동반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때부터 그는 고혈압은 물론 고질적인 소화장애도 없어지고 특히 젊은이들과 대련으로 자신감도 생겼다.
배우겠다는 의지와 열정으로 입문한지 채 2년이 채 안돼 초단을 딴 그는 직장 명퇴 후에는 본격적으로 검도를 배우기 시작해
현재 3단까지 올랐다.
이같은 실력을 갖기까지 조씨는 4~5㎏이 넘는 호구 등 장비를 갖추고 하루도 빠짐없이 고단자들과 함께 기술을 연마하는 열정을 보였다.
도내에서도 최고령 3단에 속하는 그는 40대 중년층을 비롯 나이든 노인들에게 적합한 운동으로 검도를 적극 추천하는 등 자신을
검도 전도사로 불러주길 원한다.
현재 검도관내 성인부 모임인 화검회 회장을 맡으며 검도와 함께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그는 “단수만 맞으면 나이와 상관없이
검으로 승부를 겨루며 땀을 흘리는 검도는 삶의 활력소”라며 “아이들에게는 집중력과 순발력을 키워줘 공부에도 상당한 도움을
준다”고 검도예찬론을 펼쳤다.
올해 소양강배검도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조씨는 올 가을에는 지금까지 두번 실패했지만 `삼세번' 4단에 도전한다.
이에 앞서 오는 17일 전국 아마추어검객들이 총출동하는 한국사회인검도대회에 출전, 메달획득에 나선다.
조씨를 처음 검도에 입문시킨 윤광서(교사 6단)관장은 “검도에 대한 열의가 대단한 분”이라며 “성실한 훈련과 검도의 기본을
지키는 분으로 모든 관원에게 모범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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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뉴스
검도는 인생의 동반자 -강원일보 펌-
임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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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2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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