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비행기 접기 1
潤松 강흥식
바람도 쉬어가는 텃밭에 꿈 내리는 날
우린,
그리운 하얀 마음 간직한 추억 접어
먼 시선 바라보는 보고픔
깨알같은 마음 적은 종이 비행기 날려 볼까
눈송이 무거워
가다, 채 마는 한 있어도
둥그런 원탁에 모여 초롱거리는 이야기
그래도 보내 볼거야
그래...
그래...
꼼지락 거리는 아이는 금새 종이 비행기를 만든다.
하나
둘
셋...
몇개를 만든 후, 안심 된듯 해맑은 미소
모습은 늙으수레 귀밑 파뿌리 쟁기질 갈았는데
바람타고 보이는건 아직 아이니...
어찌된건가?
그 아이는 매년 되풀이하는 종이비행기 접기를
쉬지 않고...
그리곤 깨알같은 마음을 적어 어디론가 날려 보내길...
아마
망부석이 되리라.
글 쓰다 굳어 버린
술 마시다 굳어버린
그리워
그리움 쓰다가 굳어 버린
그 아이
오늘도 열심히 접는다.
그리고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