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조씨 10대- 7- 3 금은선생(琴隱先生) 전서공(典書公) 조 열(趙悅)- 분묘 外4.

[아구할배]

咸安趙氏 10대-7-3 금은선생(琴隱先生) 전서공(典書公) 조 열(趙悅) 분묘 外4.

1. 분묘(墳墓),

2. 신도비각(神道碑閣),

3. 신도비문(神道碑文),

4. 원북재(院北齋),

5. 유적비(遺蹟碑).

  1. 10대 전서공 금은선생 조 열(趙 悅) 묘역.

* 정면사진: 아래) 전서공(典書公) 조열(趙悅) 금은선생(琴隱先生) 분묘(墳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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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전서공(典書公) 조열(趙悅) 금은선생(琴隱先生)은

고려말기(高麗末期)의 문신(文臣)으로, 호(號)는 금은(琴隱)이며, 본관(本貫)은 함안(咸安)이다. 
 
행장(行狀)을 보면
고려말에 태어나 관직(官職)이 공조전서(工曹典書)에 올랐으나,
자세한 이력과 관질(官秩)은 세대가 멀어서 고증(考證)키 어렵고.
배(配) 정부인(貞夫人) 곤양전씨(昆陽田氏), 후배(後配) 정부인(貞夫人) 아산장씨(牙山張氏)의
슬하에 자녀로는

이(彛)는 신호위 정용산원, 영(寧)은 현감, 환(桓)은 무후(無後), 안(安)은 증(贈)사복시정 등

사형제를 두었으며,
 
손(孫)에

영진은 녹사(錄事), 영록은 불사(不仕)하고,
욱(昱)은 호(號) 죽포(竹圃) 관(官) 병조참지요,
려(旅)는 호(號) 어계(漁溪) 시호는 정절(貞節)이니,
장릉 생육신의 한분인데, 증(贈) 이조판서로 서산서원에 향(享)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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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先生)의 가계(家系)를 보면,
1340년(경진생) 고려충혜왕 복위1년에 향리에서 태어나,

1419년(기해년) 조선 세종임금 1년 겨울에 별세 하셨다.
부친은 봉익대부 판도판서를 지내신 휘(諱) 천계(天啓)이시며,
조부는 문과 계림부 참군(文科 鷄林府 參軍), 증 참지정사 휘(諱) 지흥(之興)이시고,
증조부는 밀직사(密直司) 삼사좌윤을 지내신 휘(諱) 희(禧)이시며,
고조부는 광정대부 정당문학을 지내신 휘(諱) 렬(烈)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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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소(墓所)는

경남 함안군 군북면 하림리 산 87번지

함안조씨의 원북재묘역에 있는데, 모두 10기의 묘가 있다.

이 중 전서공 조열(趙悅) 금은선생은 고려말 공조전서를 지낸 충신으로, 고려가 망하고

이성계가 정권을 잡자 벼슬을 버리고 낙향하여 거문고와 더불어 여생을 보낸 인물 이다.

10기의 묘 중 전서공 조열(趙 悅)금은선생의 분묘(墳墓)는

경남 함안군 군북면 원북리 건좌(乾坐) 원북재 묘역에 있으며, 
길이 4.6m, 폭 3.2m, 높이 1.5m의 전형의 방형묘로 사각형태이며,

나머지는 일반적인 원형의 묘이다. 이 묘들은 조선초기,중기의 묘제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된다.

묘비(墓碑)에는 고려 전서 파산조공 휘 열 지묘(高麗 典書 巴山趙公 諱 悅 之墓)라 되어있다.

배(配) 정부인(貞夫人) 곤양 전씨(昆陽 田氏) 설단(設壇)은 실전(失傳)되었으며,
후배(後配) 정부인(貞夫人) 아산장씨(牙山張氏) 묘(墓)는 공묘부후(公墓부後)이며(원북재 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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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적(先蹟) 전서공(典書公) 신도비각(神道碑閣)은

경남 함안군 군북면 원북리 서산서원옆에 있는데 비각안에 신도비가 있다.

신도비는 높이 1.7m, 폭 0.56.5m, 두께 0.15m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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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행록(言行錄)을 보면,

선생(先生)께서는

처음 함안(咸安) 평관리(平館里: 뒤에 평광(平廣)이라 고침)에서 살다가

후(後)에 원북동으로 옮겼다.
선생(先生)께서 거문고 타기와 그림 그리기에 능(能)하셨다.
매양 달밝은 밤이면 거문고를 탔는데, 그 소리가 수리(數里)에 들렸고,
그림 역시 후세(後世)에 전(傳)한다.

出傳: 함안조씨 을유보 언행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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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殷)나라가 망(亡)하매 천하가 다 주(周)나라를 섬기되

백이(伯夷)와 숙제(叔齊)는 그것을 부끄럽게 여겨 수양산(首陽山)에 숨어서 명(命)을 마쳤고,

고려가 망(亡)하매 충신열사가 신조(新朝: 조선)를 마다하고,
백이,숙제의고절(高節)을 본 받아 강상(綱常)을 만고(萬古)에 전하고,
풍성(風聲)을 백대(百代)에 심은 분이 두문동 제현(杜門洞 諸賢)인데,
공조전서 조열(趙悅) 금은 선생(工曹典書 琴隱 先生)이 그 중의 일현(一賢)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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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사(麗史)에 전(傳)하기를,

공양왕 3년에 공(公)이 상소(上疏)하되,
시중(侍中) 이모(李某: 이성계)부자가 원주(原州)에서 진(陣)을 치고,

말은 토벌한다고 하나, 그 뜻은 벌군(伐君)에 있는지라,

신(臣)은 듣기로 위세가 군주보다 지나치고, 찬역(簒逆)치 않는자(者) 없다고 하였으니,

속히 그 병력을 철수시켜 사직(社稷)을 보전하라는 뜻으로

3일간 연소(連疏)하고, 10차나 면간(面諫:면전에서 간함)하였으나,
 
왕이 그 부자를 두려워하여 차마 용단치 못 하고
도리어 공(公)등을 원방(遠方)으로 축출(逐出)하니,

공(公)은 함안(咸安)으로 돌아가고,
길재(吉再)는 선산으로,
이색은 한산으로 돌아갔다.

(出 高麗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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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2년 임신년(壬申年)공양왕 4년, 조선 태조 1년에
이시중(李侍中: 이성계)이 스스로 왕이 되어 공양왕을 폐(廢)하고, 군(君)으로 봉(封)하고,

간성(杆城)에 유배(流配)시키니, 나라안의 민심(民心)이 흉흉(洶洶)하여 물 끓는듯 하였다.

이성계가 송악 수창궁에서 즉위하고,
공신(功臣) 조준, 남재, 정도전, 배극렴 등 39인을 봉(封)하고,
왕씨(王氏)인 왕강, 왕상, 왕승보, 왕승귀 등

왕씨(王氏)의 근족(近族)을 해도(海島)에 천도(遷徒)시키니.

공(公)이 영남(嶺南)에 있어
이성계가 벌군(伐軍) 했다는 소식을 듣고, 통곡호천(痛哭呼天)하시고,
홍재(洪載), 길재(吉再), 조승숙(趙承肅) 등과 더불어 두문동(杜門洞)에 들어가서
국사회복(國事回復)을 의논하니 모여든 사람이 70여명 이요.
비빈(妃嬪), 궁녀와 종친자녀, 재상처첩을 비롯하여
그곳에 피난해 온 사람이 수 천명(數 千名)에 이르렀다.

두문동은 궁벽(窮僻)하고, 먹을 것이 없어 굶어죽는 사람이 많은 지라

70여명이 가산(家産)을 내어 구제(求濟)하니 차차로 굶어죽는 사람이 없었다.
그 중에는 충렬(忠烈)과 도덕(道德)과 문장(文章)과 재지(才智)가 있어
태조가 평소에 흠양하던 사람은 혹은 벼슬로서 부르고,

혹 위엄(威嚴)으로서 협박하였으나 따르지 아니 하였다.
 
공(公)은 맹사성(孟思誠), 조안경(趙安卿), 임선미(林先味)등과 더불어
공양왕(恭讓王)을 따라 간성(杆城)으로 가셨다.
 
<出 高麗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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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태조원년 1392년년 임신년(壬申年)에
폐위된 공양왕을 공양군(恭讓君)으로 항봉(降封)하고,
간성을 탕목읍(湯沐邑)이라 하여 잡인의 출입을 엄금(嚴禁) 하였는데,
공(公)이 이름을 숨긴채 유산객(遊山客)으로
변명(變名)하여 민가에 은거(隱居)하면서,
시시(時時)로 공양왕의 옥체(玉體)를 문후(問候) 하였다.

<出 朝鮮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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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태조3년 1394년 갑술(甲戌年)에 한양궁이 준공되어 낙성연을 베풀기로 하고,
각도제군(各道諸郡)에 명 하여 금(琴), 소(簫), 가무(歌舞)에 유명한 사람을 불렀다.

태조는 본래 조전서(趙典書)가 거문고를 잘 타는 것을 알고,
왕이 친구예(親舊禮)를 갖추어 손수 수찰(手札)과 사인교(四人轎)를 보내,
공(公)을 (請)하는지라,
공(公)이 그 예대(禮待)에 고사(固辭)키 어려워서,
추포(추布)와 망혜(芒鞋)차림으로 궁전에 드니,
 
왕(王)이 척연(慽然)한 얼굴로 손을 잡고 반가히 하며,
"초초(草草)하구려. 전일의 당당한 기상은 없으나
옛적의 엄용(嚴勇)한 기상(氣像)은 변치 않았도다." 하고
수일을 담소자약(談笑自若)하였다.

왕(王)이 말 하기를, 금번 낙성연에 친구를 위하여
거문고를 타서 조정에 있는 여러사람의 귀를 놀라게 함이 어떠한가 ? 하고 청(請)하자

공(公)이 사양하며 말 하기를
"일찌기 선왕(先王)의 경연에도 여러분이 청(請)하였지만
사양하고 거문고를 타지 않았음은 익히 알고 있지 않은가 ?
만약 왕(王)의 소청(所請)을 따른다면
다음에 무슨 면목으로 선왕을 지하에서 뵙겠는가." 하였더니,
 
태조가 말 하기를

일찌기 송악의 경연에는 그대는 거문고타고, 나는 장고를 치고,

정몽주는 퉁소(簫)를 불고, 이색(李穡)은 노래하고, 황희(黃喜)는 춤을 추었는데,
어찌 금일에는 거문고 한곡을 아끼는가." 하니

공(公)이 말 하기를
"그때는 동학고구(同學故舊)와 더불어 각각 그 장기(長技)에 따라 소요(逍遙)한 것이나
금일(今日)은 한양이지 송악이 아니며, 낙성연이지 소요(逍遙)가 아니며,

이시중(이성계)이 왕(王)이 되니,
포은(정몽주)은 피살되어 천대(泉臺)에서 함분(含憤)하고,
주상(主上)이 봉군(封君)되어 간성(杆城)에서 원한을 품고 계시니
 
노부(老父)가 비록 불충(不忠)하나
세세(世世)로 왕씨(王氏)의 녹(祿)을 먹은 내가
어찌 오늘 그대를 더불어 즐길수 있으리요." 라고 하였다. 

이 말을 들은 태조가

부끄러워 하는 기색을 보이는지라,
황희(黃喜)와 권근(權近)이 간(諫)하기를

"조전서(趙典書)의 절의(節義)는 가히 꺽지 못하리니
경대(敬待)하여 보내는게 마땅하다." 말하니 태조가 이를 허락하였다.

그 해에 태조가 폐위된 공양왕을 시해하니
공(公)은 여러 사람과 더불어
그 시체(屍體)를 수렴(收殮)하여 장례(葬禮)하고 3년을 복상(服喪)하였다.

<出朝鮮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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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9년 정종원년 기묘년(己卯年)에
상왕(上王: 이태조)의 어용(御容)을 그릴 뜻으로
정종이 백관들에게 "누가 그림을 잘 그리는가.'하고 물으니
모두 조전서(趙典書)를 천거(薦擧)하였다.

공(公)은 청(請)하여도 쉽게 올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아는 정종은 왕이 선생(先生)의 예우로서 수찰(手札)과 예폐(禮幣)를 갗추어서
내관(內官)을 함안(咸安)으로 보내고, 고을 수령에게 그 행차를 보살피도록 어명(御命)을 내려,

공(公)을 청(請)하니,
공(公)은 전일을 생각하여 칭병(稱病)을 핑계로
왕명(王命)을 사양하고, 예물을 돌려 보냈다.
내관이 돌아가지 아니하고, 함안(咸安)에 계속 머물러있고,
왕찰(王札)이 계속 연지(連至)함므로,

공(公)은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상경하여 창덕궁에 이르니,
왕이 흔연(欣然)히 맞이하여, 삼일간 환대연(歡待宴)하고, 수일유연후(數日留連後)

왕(王)이 청(請)하기를, " 상왕(上王)의 어진을 모시고자 하는데
앞서 그린 어진(御眞)은 수법이 모호하여 제대로 표현하지 못 하였도다,
부왕(父王)은 선생(先生)의 오랜 친구이니 선생(先生께서 진상(眞相)을 그려주시면
묘중(廟中)의 보물(寶物)로 삼아 선생(先生)의 공(功)을 기념하고자 하노라." 고 하였다.

공(公)이 답(答)하기를 
"앞서 공민왕의 어용(御容)을 그리고자 할 때에는
내가 간(諫)하기를 문장(文章)으로 상(上)을 섬기는 것은 신하의 도리가 마땅하나
화도(畵圖)로서 하(下)를 시키는 것은 군(君)의 도리(道理)가 아니라고 하여
왕명(王命)을 따르지 않았던 것이다.

내가 비록 천(賤)하다고는 하나
전일 이시중(이성계)은 전일(前日) 이시중(李 侍中)은 그릴지언정
금일 이 상왕(李 上王)은그릴수 없노라," 고 말 하니, 정종이 대노(大怒) 질책 하는지라,

공(公)이 정색해서 말 하기를
"왕위를 찬탈하고, 왕을 시해했으니
왕씨의 역적(逆賊)이요, 만민의 원수(寃讐)이라,
그대의 부자(父子)는 위(魏)나라 사마의(司馬懿) 부자(父子)와 같은 자이라
어찌 감히 충신인 나를 꾸짖을수 있는가." 하였다.

정종은 크게 노(怒)하여
공(公)을 수옥(囚獄)하는지라
7일 동안 음식을 피(避)하고 죽기를 결심하였는데,

상왕(上王)이 늦게 듣고, 경탄해 가로 되,
"'조전서(趙典書)의 고조(高祖) 문학공(文學公) 렬(烈)은
나의 고조(高祖) 목왕(穆王)을 더불어
원종조(元宗朝)에 동사(同仕: 같이 벼슬함)하여, 교분이 막연하였고,
 
그 시문(詩文)이 안협<案峽:상금안상(尙今案上)>에 있고,
또한 조모(趙某) 와 나의 사이는 깊이 친한지라,
비록 대죄(大罪)가 있더라도 어찌 그 정의(情誼)을 잊으리오,
금화(琴畵)의 두 일은 전후개결(前後介潔)이
이와 같으니 잘 돌려 보내도록 하라." 고 말 하였다.

<出朝鮮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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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은(晩隱) 홍판서(洪判書) 행장(行狀)에 이르기를,
은퇴(隱退) 결의하고, 두문동에 복거(卜居)하니,
오직 전서(典書) 조열(趙悅)과 진사(進士) 이오(李午)가
항상 죽장망해 운구동(雲衢洞)에도 모여,
조곡하고, 슬픈 노래와 애 닳은 시(詩)를 읊조리는데,
사람들이 '맥수채미가, 에 비유 하였다.

합잠연구를 지어 각각 정절(靖節)이 뜻을 남겼다.

장(壯)하도다 !
선생의 정충대절(貞忠大節)은
두문동 제현과 더불어 천백세(千百世)로 사승(史乘)에 빛 나리라,

정조(正祖) 병오(丙午)에

사림(士林)이 운구서원(합천 삼가 두심마을)을 세워
금은(琴隱: 조열), 만은(晩隱: 홍재), 모은(茅隱: 이오) 3선생(先生)을 향(享)하였는데,
고종 신미(辛未)에 조령(朝令)으로 훼철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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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년후에 모든 후손들이 협력하여,
사적(事蹟)을 소재(昭載: 밝혀 일으켜세움)하여,
운구대(雲衢臺)옆에 세우기로 하였다.

때를 같이하여

만은(晩隱)과 모은(茅隱)이 마음을 같이했고,
세대(世代)는 다르나 백이숙제와 절의(節義)는 같도다.

망상(網常)을 세우고,
풍성(風聲)을 심었으니,
황매산(黃梅山)이 수양산(首陽山)과 더불어 높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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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잠연구에

깊숙한 대나무숲 속에 수총의 꽃은, 산촌의 적막한집 광택을 내는구나,
방안에 들어 다시 술 있음을 보니, 벼슬하고 싶은 뜻은 비단보다 엷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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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공조전서 금은선생 조열(趙悅) 신도비각(神道碑閣), 신도비문(神道碑文).

  2~ 3. 전서공 신도비각 (신도비문)

고려 공조전서 금은공 조 열(趙 悅) 신도비각(神道碑閣)內 신도비문(神道碑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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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품 이상의 고관이나 공적과 학문이 뛰어난 분의

무덤 또는 길목에 세워 죽은 분의 사적을 기리는 비석(함안군 군북면 원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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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高麗典書趙公諱悅咸安人年代旣邈文獻無徵字號及生卒履歷皆不可攷謹案咸州

誌曰趙悅三司政堂文學烈之玄孫始居平廣後移山八里院北洞善琴畵月夜彈琴聲

聞數里畵亦流轉於世又案其世譜有曰棄官歸鄕專心所事又曰恭愍朝官至工曹典

書遞我 聖朝龍興以嘉善大夫工曹典書徵而不復仕嗚呼當勝國之末圃牧尙矣其餘

往往泯其迹以自晦甘與草樹同腐公豈其人歟端廟時公之孫旅在太學揖諸生歸終

身不復出是所稱生六臣漁溪處士贈吏曹判書就伯夷山下建祠與五公者亨焉公之

四百年湮而不章豈亦有幸不幸存焉耶向所謂琴畵是眞有托而逃焉者而其見於世

譜者亦引而不發若有待乎後世之子雲及東浦孟文貞思誠所謂洪晩隱載之狀出而

公之隱德微行稍稍始顯其狀略曰一夜判書成萬庸評理事卞斌博士鄭夢周典書金

成牧大司成李穡等不期而會把酒論懷牧隱曰殷有三仁比干死微子去箕子爲奴各

自隨意行之皆曰諾晩隱遂決意歸田至三嘉大坪村卜居命名爲杜尋洞有咸安人典

書趙悅進士李午嘗以竹杖芒鞋相往來以傷時事麗朝訖與二公會于雲衢仍以悲

歌哀詠而歸人譬之麥秀採薇之歌云嗚呼晩隱之狀迨若爲公而發豈非天哉且其盍

簪聯句曰幽篁園裏數叢花潤色山村寂寞家入室更看樽有酒宦情從此薄於紗其辭

愈婉其迹愈微其志愈堅於是乎公之爲公庶幾俟百世而無疑矣宜其以漁溪爲孫也

公墓在防禦山東麓乾坐原后夫人蔣氏祔元配田夫人墓失傳公之先三世曰密直司

三司左尹諱禧曰參軍 贈參知政事諱之興曰版圖判書諱天啓公之四子曰彛神號衛

曰寧縣監曰桓曰安不仕安之子曰漁溪後孫幾累千數或以名節或以經術而著焉又

有以文行名於世科宦顯於朝多不能盡記而國有寇亂又多前後立世稱一門十忠噫

其盛矣豈不是公之遺風餘敎有以啓牖之也近有大石出於公墓下其尺度正合於大

碑是必漁溪以下諸公爲之磨礱運置以待夫後之人也石微物也而與公之顯晦同其

終始尤豈不異哉諸子孫將謀竪隧道求余爲記實之文采何敢當采王父陶菴文正公

於漁溪碑銘誦石潭先生之言而結之曰使後世不復知有金時習抑何憫焉亦可謂得

公之心矣然公之所秉大義卽所謂撑天地亘萬古而不能易者公雖欲自泯其不可泯

者天也采於公亦以是結之可乎雖然公私秘藏愈久愈出卽公之事實終必有大顯之

日盍姑俟之顯晦有數遲速有時銘曰迹公之世哀彼黍離誰與友者其歌也悲有孫

食伯夷山下厥後忠賢一何盛耶晦而後顯亦理之常我銘斯石用昭無疆

參判 李  采  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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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문)
고려조에 전서 벼슬을 지낸

조공(趙公)의 휘는 열(悅)이며, 함안인 이었다.

년대가 너무나도 오래되어 고증 할 수 있는 문헌이 없어서

자(字)와 호(號) 생졸(生卒) 년 월과 또한 이력등은 잘 알수는 없으나

함주지(咸州誌)를 살펴보면,

조 열(趙 悅)공은 삼사정당(三司政堂)을 지낸 조 열(趙 烈)공의 현손으로써

처음 평광리에 살다 뒷날 원북동으로 이사하였다. 거문고를 잘 탔으며 그림도 잘 그렸다.

달이 밝은 밤이면 거문고 소리가 멀리까지 울렸으며 그림도 세상에 넓게 전해졌다고 한다,

또한 세보(世譜)에 보면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와서 마음 내키는 일에 전렴 하였다.

고려 공민왕 조에서 관직이 공조전서(工曹典書)에 이르렀으며, 조선조(朝)가 건립되자

은거 하였음에도 나라에서 가선대부(嘉善大夫) 공조전서(工曹典書)로 초빙(招聘)하였으나

나아가지 아니하고 다시는 벼슬살이를 하지 않았다.

알려지기를 고려말엽에는

정포은 몽주(鄭圃隱 夢周)과 이목은 색(李牧隱 穡)의 행적(행적(行績))이 가장 빛나나

그 외의 인사들은 간혹 그 흔적을 스스로가 숨겨 풀과 나무처럼 썩어 없어지는 것을

싫어하지 않았으니, 공 또한 그 범주에 속하는 인물이 아니었을까 ?

단종(端宗) 때에 공의 현손인 려(旅)께서는

태학(太學)에서 공부하던 중 동문들과 작별의 인사를 나누고,

고향으로 돌아 와서 종신토록 다시 세상에 출입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분이 바로 생육신으로 지칭되는 어계처사이다.

이조판서(吏曹判書)를 증직(贈職)받았으며

백이산 아래 사당을 건립하여 나머지 다섯 분과 함께 제향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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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함주지(咸州誌)함안군의 군지. 옛날 鄭寒岡(정한강) 逑(구)공이 篇纂(편찬)하였다.
2) 정몽주 [ 鄭夢周 , 1337~1392 ] 고려 말기의 문신·학자. 본관 : 영일, 호 : 포은,

    별칭: 자 달가, 시호 문충, 출생지: 경북 영천, 주요저서:《포은집》
3) 이색 [ 李穡 , 1328~1396 ]고려 말의 문신 ·학자. 본관 : 한산(韓山), 호 : 목은(牧隱),

    시호 문정(文靖), 별칭 : 자 영숙(潁叔), 활동분야 : 정치, 철학,

    주요저서 : 《목은시고(牧隱詩藁)》 《목은문고(牧隱文藁)》
4) 고구려 국립교육기관으로서 조선시대의 성균관
5) 이조판서 [吏曹判書]고려·조선시대에 문선(文選)·훈봉(勳封)·고과(考課)의

    일을 총관한 이조의 장관. 지금의 地方自治府長官(지방자치부장관)
 
공의 행적이 사백년 동안을 파묻혀 들어나지 못한 것은 행과 불행이 공존했던 것이 아닐까?

앞의 거문고와 그림 이야기는 진정으로 이에 의지하여 어지럽던 세상을 피 했던 것이며,

세보에 나타난 부분도  또한 이를 발현하지 못 했음은

훗날의 자운(子雲)과 동포(東浦) 맹사성(孟思誠)이 지은

홍만은(洪晩隱) 재(載)의 행장(行狀)이 발견되기를 기다렸던 것이었을까 ?

그 행장이 출현됨으로써 공의 숨겨졌던 덕과 행실이 점점 들어나게 되었다.

그 내용의 개략은 어느 날 밤에 판서 성만용(成萬庸)과 평이사(評理事) 변빈(卞)과

박사(博士)정몽주(鄭夢周)와 전서(典書)김성목(金成牧)과 대사성(大司成) 이색(李穡)등이

우연히 함께한 자리에서 술을 한잔 나누면서 회포를 풀었을 때,

목은 이색이 말하기를

"중국의 은(殷) 나라 말기에 세 어진 이가 있었는데

그 중 비간(比干)은 죽임을 당했고

미자(微子)는 망명하고 기자(箕子)는 노복이 되었다하니

각자가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을 하는 것이 어떨지 ?” 하니 모두가 받아드렸다.

홍만은재(洪晩隱 載)는 고향 땅으로 돌아 갈 것을 결심하여

삼가의 대평 마을에 터를 잡고 여기를 두심동이라고 불렀다.

함안인 전서 조 열(趙 悅)과 진사 이 오(李 午)가

죽장망혜(竹杖芒鞋)로 서로 왕래하면서 세상사를 가슴 아프게 생각하였으며

고려조가 멸망하자 운구(雲衢)땅에 함께 모여 서로 위로하며  비창하게 노래를 부르고

애절하게 시를 읊고 돌아가니 주위에서는 맥수채미가(麥秀採薇歌)와 같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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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맹사성 [ 孟思誠 , 1360~1438 ] 고려 말 조선 초의 재상. 본관 : 신창, 호 : 고불·동포,

     별칭:자 자명, 시호 문정, 출생지 : 충남 온양, 주요작품 : 《강호사시가》
2) 사람이 죽은 뒤에 그 평생의 행적을 기록한 글
3) 기자 [ 箕子, ?~? ] 이름은 서여(胥餘) ·수유(須臾). 殷(은)나라의 賢人(현인)으로

    周(주)의 武王(무왕)이 은나라를 빼앗자, BC 1122년 동쪽으로 도망하여 조선에 들어와

    기자조선을 건국하였다 ,후에 한나라 武帝(무제)에 의해 조선왕에 봉해졌다고 한다

    比干(비간) 薇子(미자)와는 兄弟(형제)간이며 殷(은)나라 紂王(주왕)의 叔父(숙부)이다.
4) 맥수채미가(麥秀採薇歌) 殷(은)나라가 망한 후 箕子(기자)가

    옛날의 성터에 보리 이삭만이  무성한 것을 지나다 보고 悲歎(비탄)히 불렀던 노래며,

    伯夷叔齊(백이숙제)가 周(주)나라 곡식을 먹지 않은다 결심하고

    수양산에서 고사리 캐 먹으며 불렀다는 노래.
 
아아 ! 만은(晩隱)의 행장(行狀)이 공에게 이르러서야 발견되었으니

어찌 하늘의 뜻이라 아니하겠느냐 ? 또 서로가 회합하여 읊은 시구에 이르기를

“깊숙한 대밭 속 몇 떨기 꽃. 산촌 적막한 집 곱게도 단장했네.

방에 들어가 보니 두루미에 술이 가득. 벼슬하고픈 생각 비단처럼 엷어 졌다오.”하였으니

그 언사 더욱 은근하고 그 흔적 더욱 미세하며 그 의지 더욱 견고하니

이를 보면 공의 성정(性情)은 백대가 지난 후에도 의심 할 바 없이 알 수 있으며

바로 어계와 같은 훌륭한 손자를 둘 수 있었던 것이다.

공의 묘소는, 방어산 동쪽의 건 좌 언덕에 위치하며

후배인 장씨(蔣氏)부인과 합폄이며, 전 부인 전씨(田氏)묘는 실전 되었다.

공의 증조부는 밀직사 삼사 좌윤(密直司三司左尹)을 지낸 휘 희(禧)요,

조부는 참군(參軍)을 지내고 증직이 참지정사(參知政事)였던 휘 지흥(之興)이요,

아버지는 판도판서(版圖判書)를 지낸 휘 천계(天啓)였다.

아들 넷을 뒀는데 이(彛)는 신호위(神號衛)요, 영(寧)은 현감이며,

셋째는 환(桓), 넷째는 안(安)이었는데, 벼슬을 하지 않았다.

안(安)의 아들이 어계였으며, 후손의 수가 수 천 명이 되어

혹은 명절(名節)로써 혹은 경술(經術)로써 저명(著名)하였으며,

또한 학문과 행의(行誼)로써 유명한 분과 급제하여 고위직에 오른 이의 수가 많아

모두를 기록 할 수 없으며, 전후하여 나라에 많은 환란이 있었을 때

충절로써 공을 세운 열 분의 충신이 한 문중에서 배출되었으니 감탄을 금할 수 없구나,

그 성대 함 이여! 이 모두가 공이 남긴 유덕(遺德)과 교훈(敎訓)으로써 이뤄졌던 것이다.

근간에 커다란 바위 덩어리가 공의 묘소 아래에서 발견되었는데

그 척도가 큰 비를 만들기에 적합하였다.

이는 필연코 어계 이하 여러 자손이 힘써 갈고 다듬어

여기에 옮겨 두고 후세에 비석으로 사용 할 것을 계획 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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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명예와 절개
2) 유가의 경세에 관한 학문
3) 이름이 세상에 널리 드러남
4) 올바른 행실, 품행과 도의
5) 죽은 이가 후세에 끼친 덕

본대 생명력이 없는 돌이

공과 현회(顯晦)를 함께 하니 어찌 이상하다고 아니 할 수 있겠느냐 ?

자손이 비를 세우기를 의논하여 나께 비문을 청해 오니 어찌 감당 할 수 있으랴 ? 마는

나의 조부인 도암(陶菴) 문정공(文正公)께서 어계의 신도비명을 쓰면서

율곡(栗谷) 선생의 말을 인용하여 끝 맺음을 후세에 김시습(金時習) 이 존재 했던 것을

다시 알려서는 아니 된다 하더라도

어찌 이를 민망하게 생각하리오 ? 하였으니 그의 심사를 모두 이해한 진실한 말이라 하겠다.

공이 지켜낸 큰 의리는 곧 천지를 지탱하고 만고에 뻗쳐 바꾸어질 수 없는 것이니,

비록 공이 스스로 그 흔적을 민멸(泯滅)시키고자 한들 민멸(泯滅) 시킬 수 없는 것은

곧 하늘의 뜻이다, 내  또한 공에 대하여  이렇게 맺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공사(公私)간의 사정으로 비장 되었던 사실들이 더욱 많이 발견되어

명성이 크게 들어 날 때를 기다리나니,

들어 나고 들어 나지 않음은 운수의 작용이요, 빠르고 늦음은 또한 때의 흐름에 있다.

명 왈 “공이 처한 세정은 나라의 멸망 애통했네, 누구와 함께 벗 할 손가 ?

그 노래 슬프기 만 하네, 자손이 향사(享祀) 올리니 백이산 아래 일세,

그의 뒤 충신과 현사(賢士)가 번성 했네,

나타나지 못한 사실 뒤에야 들어 남은, 평상적인 순리라네,

나 이 돌에 명을 색이니 ,무궁토록 빛이 훤 할걸세.

참판 이 채 (李 采) 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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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타남과 숨음
2) 도암:이재 [ 李縡, 1680~1746 ] 조선 후기의 문신. 본관: 우봉, 호: 도암(陶菴)·한천(寒泉),

    별칭 : 자 희경(熙卿) 시호 문정(文正), 주요저서:《도암집(陶菴集)》
3) 임금이나 고관의 무덤 앞에 세운 사적을 기리는 비석
4) 자취가 아주 없어짐
5) 향사:향ː사(享祀)[명사][제사(祭祀).
6) 어진 선비
7) 이채[ 李采 , 1745~1820 ]조선 후기의 문신.본관 :우봉(牛峰)

    호 :화천(華泉) 별칭 : 자 계량 (季良) 시호 문경(文敬)  주요저서:《화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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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원북재(院北齋),
* 원북재 위치 : 군북면 원북리 592 번지(지방문화재 제 159호). 이 건물은 조선(朝鮮) 세종(世宗) 2년(1420년)부터 성종(成宗) 20년(1489년)때의 충신(忠臣)이며 단종시(端宗時) 생육신(生六臣)의 한 분인 어계은자(漁溪隱者)조여(趙旅)선생의 생가이며. 조부이신 고려전서 금은선생 조 열(趙 悅)의 묘(墓)에 딸린 재실을 겸하고 있다. 그가 벼슬을 버린 뒤, 영월(寧越)에서 단종(端宗)의 시신(屍身)을 거두어 장례를 치루고 왕(王)의 얼을 동학사(東鶴寺)에 모신후 이곳 백이산하(伯夷山下)에 은거(隱居)했던 곳으로서지금은 후손들의 재실(齋室)로 사용하고 있다. 정면 4칸, 측면 2칸의 단층 우진각 기와집으로 개와(蓋瓦)에는 무오(戊午) 9월일(九月日)이라 명문(銘文)되어 있고, 주변은 토담을 둘렀다. 이 집 바로 뒤에는 어계(漁溪)와 배위(配位) 정부인(貞夫人) 흥양이씨(興陽李氏)에게 향례(享禮)를 올리는 조묘(조廟)가 있고, 이곳에 하사품(下賜品)인 동제(銅製)향로(香爐)와 그가 짚던 죽장(竹杖)이 보관되어 있다 ---------------------------------------------------------------------------------

5. 합천 가회면 둔내리 두심마을에 소재하는 금은선생 유적비(遺蹟碑).
* 합천군 가회면 두심동 전서공 조열 금은선생 유적비. -------------------------------------------------------------------------------------- ======================================================================================

[구름할배]

자랑스러운 우리 선조님 두문동 72현의 한분이신 고려 공조 전서 諱 "悅 號"琴隱"할아버님을 영원히 사모 합니다!"

[아구할배]

할배님방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