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의 기쁨, 우리의 소망
마가교회 백년의 꿈
Ⅰ. 개 요 1. 계획 추진 배경 2. 계획의 목적 3. 계획 추진 범위 4. 계획 추진과정
Ⅱ. 지금 우리 모습 살피기 1. 교인들이 느끼는 우리교회 2. 교인들이 보는 우리교회의 특성 3. 교인들이 바라는 우리 교회 모습 4. 100년이 지나도 이어지기 바라는 지금 교회 모습 5. 우리가 노력해서 이루고 싶은 과제들
Ⅲ. 기본구상 1. 우리가 희망하는 교회 2. 백년의 꿈 3. 비전의 의미 4. 목표의 의미
Ⅳ. 계획 방향 및 실천 방안 1. 개인-영성 2. 개인-교육 3. 공동체-교회 4. 공동체-사회 5. 미션-신학 6. 미션-고백
Ⅴ. 실행 계획 1. 실천방안 종합 2. 항목별 세부 추진 내용 3. 항목별 실천 계획
Ⅰ. 개 요
1. 계획 추진 배경
1)초대 담임 목사 정년퇴임 2002년 9월 12일 교회 창립과 함께 교인들과 더불어 교회의 기틀을 세운 담임 목사님의 정년이 몇해 앞으로 다가왔다. 핵심 지도자의 교체는 어떤 조직이든 큰 변화가 불가피하다. 그동안 주인 된 그리스도인을 표방하며 함께 해온 공동체로서 다가오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무엇인지 함께 의논하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했다.
2) 창립 10년 지도력 교체시점은 때마침 창립 10년과 맞물리게 됐다. 지나온 시간을 평가하고 우리교회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공동체 구성원들이 공유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고 해야 할 일들은 무엇인지 실천 가능한 방안을 찾아 한 발 한 발 내딛을 때 지속가능한 좀 더 발전된 교회로 나아갈 수 있다고 여겼다.
3)새 담임 목사 청빙 준비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공동체를 지향하는 마가교회로서는 정체성을 확인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것은 새로운 담임 목사 청빙을 위해서도 필수적인 과제라고 보았다. 청빙하는 쪽이나 요청 받는 쪽이나 선택의 참고 기준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장기발전 위원회 구성을 제안 합니다.
<마가교회의 장래에 대한 작은 생각> 남산교회 미문선교회 소속으로 있던 교우 7가정이 중심이 돼 마가교회를 창립한지 벌써 8년이 지났습니다. 특히 우리교회는 기존 교회에 다니던 교우들이 새로운 가치를 꿈꾸며 창립한 교회입니다. 그 꿈을 함께 꾸던 초대 목사님과 더불어 교회를 가꾸어 왔습니다. 이제 교회의 기틀을 세웠던 담임 목사님의 시무연한이 다 되어 가는 때가 가까웠습니다. 지도력의 교체는 불가분 새로운 전환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교회를 꿈꾸며 걸어온 10년 세월에 대한 정리와 평가, 그리고 발전방향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시작돼야할 때가 이르렀다고 여겨집니다. 마가교회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확인하고 공유해야할 시점입니다. 아울러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들의 비전을 보다 명료화하고 오늘 실천 가능한 방안을 찾아 한 발 한 발 내 딛는 것이 필요한 때이기도 하다 여겨집니다. 정리된 우리들의 모습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것이기도 하거니와 새로운 도약을 함께할 지도력 청빙 문제와도 밀접한 관련을 맺을 수밖에 없습니다. 청빙하는 쪽이나 청빙을 요청받는 쪽이나 선택의 참고기준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마가교회가 ‘서로 공유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을 논의하기 위한 몇 가지를 정리해봅니다.
<장기발전위원회 구성> 지난 10년간 부어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이전 보다 더 성숙한 교회로 나아가기 위해 한시적 기구인 장기발전위원회(예: 마가교회 20년 위원회 등) 구성이 필요 합니다. -장기발전 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관한 심층적인 논의를 할 수 있는 소위원회가 먼저 구성돼야 합니다. 소위원회는 장기발전위원회 준비위원회에 해당합니다. -소위원회는 교회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비전을 개괄하고 발전위원회의 지위와 역할, 조직 구성과 운영에 관한 안을 (당회에)제안하는 역할을 합니다. -소위원회 위원은 당회가 임명하고, 심층논의를 위해 5명 안팎 정도가 적당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장기발전위원회의 발족과 계획의 수립 및 결정은 공동의회를 통하는 것이 취지에 부합한다고 여겨집니다.
※장기발전위원회에서 좀 더 깊이 있게 논의할 내용으로 생각되는 것들을 이어봅니다.
1. 성숙을 위한 비전을 시간적 방향성 아래 공유하며 실천하기 위한 지혜의 길잡이로서 역사위원회(또는 역사부) 설치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교회가 시간, 노력, 인적, 물적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록하는 교회행정을 습관화해야 할 것입니다.<발자취 정리>
2. 노․장․청이 함께 하는 원만하고 건강한 교회 상을 이루고 그것을 바탕으로 넘치는 믿음의 교회를 이루기 위해 청년․청소년층의 육성이 필요합니다. 이 대목은 교회의 장기 발전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라 생각하므로 신중하고도 전적인 노력과 투자가 필요할 것입니다. <미래 역량 육성>
3. 마가교회는 ‘백화점식 교회’가 아니라 달란트를 잘 가꾸어 다른 교회들과 연합함으로써 전체적인 교회 상의 모퉁이 돌로 자리 매김 하기 위해 고유의 정체성, 성격을 드러내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를 위해 선교, 특히 장애인 선교 등에 대한 집중적이고 전문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현재 정체성 발현>
4. 교회건축은 마가교회를 성숙, 성장시키는 종합예술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을 성숙되게, 준비된 모습으로 차근차근 진행시키기 위한 단계별 마스터플랜을 마련하는 것이 꼭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준비된 계획이 걸작을 만들 것입니다.<미래 터전 확보>
<구체적 의견> 1. 인적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기획이 필요합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모든 성도가 두루 참여하여 받은 달란트를 최대한 발휘함으로써 발전하는 교회에 기여하도록 하기 위해 각자에게 소임을 맡기되 지속적으로, 책임성 있게 해 나가도록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부여하고 또 점검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서로 간 갈등이나 맞서는 등의 모습을 빚어내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럴 바엔 모든 것을 하지 않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명에 대해서는 확신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며 또 서로 돕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2. 이를 위해 전통적인 교회조직(당회, 제직회, 찬양대, 주일학교, 전도회 등)과 함께 전문조직(교육위원회, 건축위원회, 선교위원회, 역사위원회, 영상물위원회 등)을 세우고 이를 상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교회의 현재 모습에 대한 소견> 1. 청년층이 없어 교회가 활기를 잃고 있습니다. 2. 오후 시간은 정례적으로 지키도록 했으면 합니다. 다양한 구성원이 준비하여 참여하게 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3. 예배 시간 정시 시작, 예배 시간 참석을 통한 감사와 은혜 나눔은 하나님과 그리스도 앞에 선 교회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교회됨, 교인됨의 기본이 아닌가 합니다. 모두 이 부분을 성찰하였으면 합니다.
2. 계획의 목적
우리는 답을 보겠다는 마음이 죄의 시작이라고 본다. 인간인 우리가 살아가는 실제 하는 삶을 넘어선, 무결점 한 어떤 완벽한 것, 고정 된 어떤 것, 즉 답이 있다는 생각이 전제돼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인간의 교만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삶에서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이 살아 있어야 하는 이유는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고 세상과 삶이 계속 변화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비유에 동의한다. 도출된 결론은 임시적인 것일 수밖에 없다. 상황은 끊임없이 변하는 만큼 도출된 결론은 변화된 상황에 맞게 수정해 나갈 수밖에 없다. 본질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수정해 나가는 모임만 계속된다면 100년이 지나도 언제나 살아있는, 생동감 넘치는, 성찰하는 교회가 될 것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우리는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고 전제하지 않는다. 목적한 지점에 다다를 수 있다고 여기는 순간 그 목적을 위해 필연적으로 희생해야하는 것이 생기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공동체가 바로 교회라고 생각한다. 목표를 향해 희생도 불사하는 사회에서 희생당한 사람들에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대안을 사는 공동체가 바로 교회라고 생각한다. 백년계획은 백년 뒤에 이룰 어떤 목표를 정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정해진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방법을 찾고자 함도 아니다. 백년 계획은 우리들이 바라는 바를 함께 꿈꾸며 나누고, 그 꿈을 위해 오늘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소통하는 과정이다. 꿈을 함께 꾸는 과정 자체가 계획의 가장 큰 목적이다. 서로 의논하고 이야기하는 과정이 바로 목적 하는 바 핵심이다. 목표로 삼은 지점을 향해 가는 여정에서 목표 가치를 추구하고자 노력하는 ‘과정 자체’가 목표이다. 백년계획은 오늘 경험하는 100년의 꿈이요, 100년을 꿈꾸는 오늘인 것이다. 이 같은 관점에 기초해 우리들이 계획을 세우는 지금 바라는 것은 다음과 같은 것이다.
1)주인 됨의 확인 정체성을 찾아 공유하고 미래 비전을 나누며 함께 꿈꾸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우리교회의 주인임을 자각하는데 있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정체성이요, 그 정체성을 만드는 이가 바로 주인이기 때문이다.
2)소통하는 교회 주인 된 자로서 우리들 앞에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혜를 모으는 과정이 가장 중요한 만큼, 우리와 우리 후대에 까지 이어질 문제를 앞에 두고 중단 없는 소통을 계속 이어가고자 함이다.
3)멀리, 그리고 천천히 조급하게 문제를 바로보지 않고 길고 멀리 바라보며 차근차근 천천히 우리가 할 몫을 해 나가기 위함이다. 교회는 우리시대 뿐만 아니라 우리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계속돼야 하기 때문이다.
4)존재의 확인과 전승의 길잡이 시간성과 공간성이 교차하는 지점에 선 지금 오늘 여기에 있는 우리의 모습을 재확인하고자 함이다. 지나온 시간을 돌이켜 보고 지금 우리들 모습 가운데 후대에도 이어갈 것들과 우리들이 힘써 노력할 것들을 살펴보고자 함이다.
5)대안제시와 지도력 청빙 세상 속에서 대안을 살아가는 공동체로 더욱 폭넓고 깊이 있는 교회가 되고자 함이요, 이런 과정을 함께할 새로운 지도력을 청빙하는 데 상호 참고가 되기 위함이다.
교회에서 소통하기
지금 이 시간 소통하려는 내 마음 벽의 두께는 얼마? 소통하려는 마음의 무게는 얼마? 소통하려는 내 마음의 온도는 얼마?
소통은 그 자체로 목표가 될 수 있으면서 보다 상위의 가치/근본 가치를 실현시키는 매체입니다. 소통은 소통되지 않고 있는 관계에서 뿐만 아니라 소통이 잘 이뤄지고 있는 관계에서도 필요하다. 소통이 이뤄지는 관계들은 매일 복잡다단한 상황으로 인해 쉼 없이 복잡해지고 또 변화하기 때문에 그 자체로 소통되어야 합니다.
소통은 쌍방적입니다.
교회에서 소통이 필요한 이유 1)교회가 신적 공동체, 진정한 소통의 장이 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2)다양한 배경을 지닌 인격체-인격체의 결합이므로 3)진실하고 깊은 소통은 참된 교회를 세우는 기초가 되므로
마가교회에서 소통하기 1)교회 회원-회원 간 소통 2)회원-기관 간, 기관-기관 간 소통하기 3)목사-신자 간 소통하기 4)장애인-비장애인 간 소통하기 5)교회-사회/정부/개인 간 소통하기
소통하기의 전제 1)낮아지고 순수하게 되기(바탕) 2)소통함으로써 이해하는 기쁨 소망하기(의지)
소통하기 방법 1)대화-유언/묵언(표정) 대화 2)쓰기(글/유형물)
소통하기의 과정 -일시적 이해에서 지속적 이해로 나아가기 위함 1)정기적 만남 2)이해를 깊이 하기-내면화 3)표현하기
소통하기의 걸림돌 1)편견/오해/고집/습관…→지금 바로 중단하고 고치고 버리고 변화되어야 합니다. 편견/오해/고집/습관…의 정도가 심할수록, 나이가 많을수록 중단/고치기/버리기/변화의 정도는 강화되어야 합니다. 2)지나친 지식/경제/권력 등 격차-환경적 요인입니다. 그러나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마가교회의 소통 정도 1)목사(장로)는 신자를 이해하고 실천적으로 소통하고 있는가(경청과 조언, 존중과 배려) 2)신자는 목사를 이해하고 실천적으로 소통하고 있는가(경청과 조언, 존중과 배려) 3)장로는 신자의 일상생활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의 생활에서 생산되는 온갖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요소들을 소통을 통해 내 것으로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나누거나 변화시키려 하고 있습니까? 3)남자와 여자 신자 간, 내 가족과 타인 가족 간,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등에서 서로의 문제를 적절한 과정을 통해 공개하고 나눔으로써 향상된 상태로 나아가려고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활동하고 있습니까? 4)마가교회 신자들은 사회/정부/국가/인류사회의 여러 가지 주요 현상과 문제점들에게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있고 그 개선/변화 방향이나 바람직한 대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신자들끼리 나누고 있습니까? 5)마가교회 신자들은 다양성을 띠는 가운데 동질성을 얼마나 확보하고 있고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까? 6)마가교회 신자들은 이웃(교회/비 교회)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고 깊이 소통하고 있습니까? 7)마가교회 신자들은 성부 성자 성령과 교회의 관계, 성부 성자 성령과 신자 간의 관계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하고 있습니까?
소통의 종류 1)정서적 소통-의사소통(擬似疏通). 소통을 위한 정지작업이지 소통은 아니다. 2)이지적 소통-소통의 걸림돌을 인과적으로 파악하여 분쇄, 제거한다. 3)제도적 소통-소통의 결과를 지속화, 보편화하기 위해 필요하다. 4)정책적 소통-소통의 결과를 구체적으로 실현함으로써 상위의 소통, 폭 넓은 소통을 이뤄내는 과정이다.
소통은 목표가 될 수도 있고 과정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소통함으로써 자신을 더 깊이 바라보고, 이웃을 더 깊이, 잘 배려하고, 공동체의 삶을 향상시키는 데로 나아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소통의 도구 1)대화-진실한 고백적 대화. 상호 설득적이지만 깊이 있는 소통으로 나아가려면 보완이 필요하다. 2)태도(표정 등 포함)-진실한 고백적 의사를 말이 아닌 일관된 생활 태도, 순간적이지만 축적되면 인품(성격 포함)을 드러내는 표정으로 표출할 수 있다. 3)기록(주보, 뉴스레터, 글, 영상물 등 포함)-보이지 않는 자와의 소통(죽은 자, 미래 후손, 만날 수 없는 거리의 사람과)을 위해 필요하다. 설득적이기만 해서는 안 된다. 결과물을 접하거나 또는 제작 과정에서 쌍방향 대화가 가능해야 한다. 4)역사-소통의 결과를 담아내며 독자에게 지난 시대의 상황이나 조건들과도 소통하게 한다.
소통을 위해 나는 나의 다른 나인 이웃(보편적이고 특수한)을 이해하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하려 하십니까? 어떤 상태로 되려 하고 있습니까?
마가교회에는 이전에는 그와 같은 노력이 없었습니까? 프로그램이나 땀, 눈물이 과연 없었습니까? 그런데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 원인은 무엇일까요? 함께 진단하고 해답을 찾아내려는 진지한 노력이 지금 필요하지 않을까요?
3. 계획 추진 범위
계획은 기본적으로 3대에 걸쳐 이뤄지는 것으로 정했다. 이는 지속 가능한 교회란 우리뿐 아니라 후대에 까지 이어질 때 비로소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들 스스로 후대를 생각하는 긴 안목 속에서 조급해 하지 않고 역사성 속에서 우리가 담당할 몫을 생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 이기도 하다. 또한 전승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본이 되는 삶을 통한 교육을 통해 체화 될 때 가능하다. 이에 따라 아래와 같이 3단계로 나눠 꿈을 꾸기로 했다. 계획 기간은 자연스럽게 100년이 됐다.
1) 1단계 : 2011~2020년 교회 창립 1세대가 중심이 돼 비전을 꽃 피울 수 있는 교회 ‘기반을 조성’하는 시기
2) 2단계 : 2020년~2040년 1세대와 2세대가 연계되어 비전을 꽃 피울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교회 ‘기반을 확립’하는 시기
3) 3단계 : 2040년 이후 확립된 기반을 통해 사회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시대의 등불이 되는 공동체로서 지속적으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나누는 시기
4. 계획 추진과정
1) 준비 소위원회 활동 개요 (가)발족: 2010. 10. 31. (나)위원명단: 허정호 김영애 이교광 박희정 배찬호 여은경(6명) (다)논의과정: ○논의 시작: 2010년 5월 광주 5.18 국립묘지 이동연합예배 ○논의안건 정리 및 당회에 제안 ○본격논의: 2010.10.24. ‘2011년 정책 당회’ ○장기발전위원회 준비 소위원 임명: 2010.10.31. ○준비 소위원 추가 임명: 이교광 집사 ○준비소위원회 예비 모임 -최초 모임은 모두가 참석한 가운데 시작돼야 한다는 원칙 확인 -미참 의사를 가진 위원은 당회에서 재임명 혹은 변경 해 줄 것 요청. -허정호 집사가 잠정적으로 소위원장을 맡기로 함. ○소위원 변경: 성양기권사→김영애 권사 ○소위원회 1차 모임: 2011. 1. 26.(수) -소위원장: 허정호 집사, 서기: 배찬호 집사. -소위원회의 역할과 논의 내용, 운영내규 및 토의원칙 등 공유 ○교회 인터넷 카페에 소위원회 게시판 마련: 2011.2.10.(목) ○소위원회 2차 모임: 2011.2.9.(수) -21세기 문당리발전 백년 계획 구매, 복사 및 배포 ○소위원회 3차 모임: 2011. 2.16.(수) ○‘현상과 인식’ 잡지 복사 및 배포: 2011.2.20.(일) ○소위원회 4차 모임: 2011. 2.23.(수) -2월 26일(토)까지 서기가 보고서 카페에 올리고 소위원 상호 공유. -2월 27일(일)에 소위원회 결과 당회에 보고와 동시자동 해산키로 함 ○보고서 채택:2011.2.27. ○최종 보고:2011.2.27.
2) 본위원회 활동 ○위원회 출범 및 위원장 임명: 2011. 3. 27. ○위원회 카페 게시판 구축 ○위원회 출범 및 백년위원회 준비과정 설명회: 2011. 4. 3. ○위원회 1차 운영위원회: 2011. 5. 29. -분과위원선임 ○전교인 대상 설문지 배포 및 토의: 2011.6.12 ○토론자료 관련 추가 토의: 2011. 6. 19. ○백년의 꿈 초안 검토 : 2011. 6. 26. ○위원회 전체 회의-백년의 꿈 채택 : 2011. 7. 3. ○공동의회 ‘마가교회 백년의 꿈’ 채택 결의 : 2011. 7. 3.
Ⅱ. 지금 우리 모습 살피기
남산교회 미문선교회 7가정이 뜻을 모아 창립한 우리교회는 그동안 대안교회를 지향하며 다양한 시도를 했다. 10년을 지나면서 전통으로 자리 잡은 것, 혹은 전통이 됐으면 하는 요소들도 제법 많이 생겼다. 아직은 여력이 모자라 이루지 못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꼭 이루고 싶은 꿈도 가지게 됐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노력들도 있다. 다음은 지금 우리교회의 상황을 교인들의 의견을 통해 확인해 본다.
1. 교인들이 느끼는 우리교회
-기존 교회와 다른 것 같다. 기존 교회가 추상적이고 세속적인데 반해 가치 있는 교회다. 아직 구체적으로 말하긴 힘들지만 말씀이 내 삶의 가치와 일치하고 마음이 풍부해진다. 장애인을 돌보는 사회복지사로서 마음이 풍부해지는 것이 좋다. -한마디로 내가 예수가 되는 교회, 목표는 예수다. -다른 교회에 비해 거부감이 덜 든다. 대형교회, 보수교회에 대한 저항감이 있는데 마가는 덜하다. -말씀에 감동이 있는 교회다. 말씀이 삶에서 살아 움직인다. 그리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외부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내가 가서 하면 되는 주인의식이 생기게 한다. 나 자신의 주인이 되라는 말씀이 좋다. 그동안 주인 되는 삶을 잊고 살았던 것 같다. -강요가 없는 것 같아 좋다. -상처받은 사람도 편하게 다닐 수 있는 교회다. 전에 다니던 교회는 사랑의 표현이 부담이 되기도 했다. 마가교회는 말하지 않으면 묻지 않는 교회! 꿀리는 인간들이 와도 별로 꿀리지 않는 교회인 것 같다.
2. 교인들이 보는 우리교회의 특성
-대구에서 1인 시위를 하면서도 편하게 다닐 수 있는 교회가 우리 교회. -망월동, 봉하마을을 교회 단위에서 찾아가 집회하는 교회. -혼자서도 편하게 나올 수 있는 교회. -5월 달에 망월동 가는 교회, 진보교회, 빨간 예수 믿는 교회. -두루 어울려 함께 할 수 있는 교회. -장애인이 주축이 된 교회. -참은 참이고 거짓은 거짓이라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교회. -인터넷 카페부터 소개하는 교회. -자유로운 교회. -사회이슈에 참여하는 교회. -틀을 바꿔나가는 교회. -자연과 함께 하는 교회. -셋방살이 하는 임대교회. -청년이 거의 없는 교회. -아이를 담당할 교사, 공간이 없는 교회. -목사님과 함께 먹고 놀면 되는 교회. -잘 먹는 교회
3. 교인들이 바라는 우리 교회 모습
-셋방살이 면하고 상처받은 영혼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교회 등등. -주일 밖에 교우관계를 할 시간이 없다. 교회를 이끄는 힘은 목사인가? 교인인가? 생각해본다. 2년 가까이 교회를 다니고 있지만 서로를 열지 않아 알고 싶은 갈증이 있다. 뭔가 2%부족하다. 한 달에 한번이라고 교우들의 삶을 나누었으면 한다. -서로가 더불어 소통하는 교회, 상처받은 사람이 치유 받고 진실 되게 교제할 수 있는 교회였으면 한다. -기와집모양으로 아늑하고 예쁜 마당이 있는 교회, 아이들의 열린 예배 자유가 있는 교회, 성도들의 관계가 자유롭고 정기적으로 삶을 나누는 교회였으면 한다. -성경에 나오는 교회는 바울이 입하나만 갖고 만든 교회였다. 문화를 이식하지 않았다. 우리도 우리 문화와 복음의 말씀이 오롯이 만나는 교회 였으면 좋겠다. -마가공동체라는 말에 좀 더 폭넓은 의미를 갖고 있는 듯하다. -가장 약한 소자 하나를 지키고 지탱해주는 교회, 주류에서 이탈된 소외된 사람들이 쉴 수 있는 교회였으면 한다. -지금의 마가교회는 마음이 가나한 이들의 시대를 얘기해 주고 있다고 본다. 먼 훗날 또한 그 시대를 얘기하고 있어야 된다고 본다. 따라서 교회는 시대를 읽을 수 있는 안목을 가져야 할 것이고 그에 준하는 신앙적 바탕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교회는 본질이 허락하는 선 안에서 기존에 교회가 하지 못했던 대화를 많이 나누어야 한다고 봅니다. -교회의 구성원은 저마다의 삶 속에서 진리의 기쁨과 사랑을 느끼고, 그 기쁨과 사랑을 구분 없이 모두와 나눌 수 있어야 한다. 교회가 사회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앞서, 구성원 스스로가 교회에 어떤 의미인지를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구성원의 삶 속에서 교회가 소외되지 않도록(교회에서 구성원이 소외되지 않도록), 구성원의 생각과 행동이 교회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교회가 구성원의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누구나 언제든지 철저한 자기반성을 할 수 있는 공간 -누구나 언제든지 가난한 자들을 위해 행동할 수 있는 공간 -누구나 언제든지 개별적 삶의 가치를 스스로 확장시킬 수 있는 공간 -변함없이 모든 생명의 가치와 역사를 소중히 여기는 공동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사회는 교회가 위치해 있어야 할 정위치 입니다. 사회를 떠난 교회는 인간, 그리고 그 인간들의 집합, 복합체인 사회에 대한 무관심의 관계로 전락한다고 생각한다. 인간을 사랑하신 예수님은 인간의 집합체인 사회에 대해서도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계신다고 믿는다. 사회 속에서 교회는 그 보금자리가 되어야 한다. 돈이 없고, 권력이 없고, 그래서 소외당하는 인간, 인간들의 무리가 있다면 그들이야말로 예수님과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음을 깨달아야 하며 그것을 교회는 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수님은 돈이 없으셨고 돈을 사랑하지도 않으셨고, 돈을 가짐으로써 누리는 권력을 실어하셨기 때문이다. 사회 속에서 교회는 또 사회의 눈물닦개가 되어야 한다. 아픈 이들의 눈물을 가까이서 닦아주는…….그래서 인간의 아픔, 사회의 어려움이 교회에 녹아들고 그래서 교회의 머리 되시는 그리스도 예수의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그러나 한편으로 교회는 맑은 거울이어야 한다. 거짓과 진실이 그대로 드러나는……. 그리스도 예수의 희망, 그리스도 예수의 생명, 그리스도 예수의 평화, 그리스도 예수의 용서와 위로, 그것이 사회 속에 교회가 자리할 때 교회 안에 고이지 않고 풍성하게 인간, 사회 속에 흘러들어 갈 것이다. 사회 속에서 교회의 문턱은 정말 낮아야 한다.
4. 100년이 지나도 이어지기 바라는 지금 교회 모습
-예배 시작 때 ‘징’ 치는 것. -폐회찬송(261장) 어린이들이 2절 부르는 것 -정기적으로 평신도가 주일 낮 예배 설교하는 것. -주보에 평신도 단상 쓰는 일 -다른 교회보다 한 시간 늦은 12시에 예배 시작하는 마음. 배려와 쉼. -밥 먹을 때 아이들이 ‘밥가’ 부르는 것 -전 교우들이 열쇠 가지고 다니는 것 -교회 공동 김장 -여전도회 바자회 -망월동에 가는 것은 100년이 지나도 계속되었으면 한다. 시간이 지나 전통이 되고 역사가 됐으면 좋겠다. -봉하마을도 갔으면 한다. 광주에 가까운 세대도 있지만 봉하마을에 가까운 세대도 있다. -사회참여, 역사와 함께하는 교회. -가족적인 교회 분위기 -유기농, 생명존중 의식 -자유로운, 격이 없는 목회자, 수평적인 관계 -경쟁하지 않는 교회 -가장 약한 자에 맞춰서 빨리 가려고 애쓰지 않고 천천히 가는 교회
5. 우리가 노력해서 이루고 싶은 과제들
1) 교회 전통 기초 놓기 -백년계획에 우리 당대는 기반을 구축하는 단계이니 가시적인 성과보다는 교회의 기초를 든든히 하는 일에 힘을 쏟았으면 한다. 즉 우리교회의 방향성에 기초한 전통을 든든히 세우는데 노력 했으면 좋겠다. -우리교회가 ‘백화점식 교회’ 대형교회를 지향하지 않고 다른 교회들과 연합함으로써 모퉁이 돌로 자리 매김 하기 위해서는 우리나 다른 사람들이 쉽게 알 수 있는 고유의 정체성, 성격을 드러내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선교, 특히 장애인 선교 등 전문위원회나 부설기관 등을 만드는 일에 대한 집중적이고 전문적인 노력을 기울였으면 한다.
-9월이 창립기념일이다. 봄에는 망월동에 가고 가을에는 그 시대에 가장 소외되고 외로운 분들이 있는 곳을 찾아서 예배를 드리는 현장 이동예배를 드렸으면 한다. -100년이 지나 교회 100년사를 쓸 때, 창립 기념일에 우리들이 방문한 곳만 보면 시대의 아픔을 단번에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 교회 교인들이 인권과 생명에 대한 감수성을 잃지 않고 이웃의 사정에 민감 할 수 있도록 ‘마가 사람 상’도 만들어 시행 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취지는 예전에 카페에 올린바 있다. 우리교회 교인들이 꼭 추천의 변을 달아서 정말로 작은 소자 하나를 위하는 정말로 작은 한 사람을 우리가 찾아서 우리가 격려했으면 좋겠다. -지금 망월동에 가는 전통을 세우는데 찬성하면서, 방문 장소를 교인들이 토론으로 정했으면 좋겠다. 3.1절부터 시작해서 4.19, 5.18, 6월 항쟁 등 상징적인 사건이 있고 장소가 있다. -전도회 등 자치회 단위에서 전통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기존 보수 기독교는 역사적 사건을 현실적으로 외면하는 경향이 있다. 미군 채플에 간 적이 있다. 그네들은 역사적 사건을 예배시간에 기념하고 있더라. 잊어버리게 되는 역사적 사건에 함께 하는 방안을 찾아보면 좋겠다. -평신도 설교는 교회에서 상당히 상징적인 제도이다. 교인들이 힘들더라도 전통이 되도록 노력했으면 한다. -남전도회에서 영화보기 행사를 생각하는데 이런 것들도 우리교회의 방향성을 보여 줄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상영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독립영화나 사회고발성 영화나 다큐멘터리 등을 꾸준히 상영하는 기회를 갖는다면 새로운 영상선교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통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핵심은 기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교회에 역사부를 두고 기록하는 행정을 습관화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우리의 전통을 공동체 외부와 소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와 외부를 연결하는 작은 매체로 주보를 소통의 수단으로 삼았으면 한다. 주간 선교 신문의 개념으로 주보를 만들었으면 한다.
2)미래에 우선 투자하기 -우리가 백년계획을 백번 만들어도 후대가 없으면 헛일이다. 백 년 동안 지속가능한 교회를 위해 가장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가 우리가 만들 기초를 확고히 할 다음세대를 기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노․장․청이 함께 하는 원만하고 건강한 교회 상을 이루고 그것을 바탕으로 넘치는 믿음의 교회를 이루기 위해 청년․청소년층의 육성이 필요하다. 신중하고도 전적인 노력과 우선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청년층이 거의 없다보니 교회가 활기를 잃고 있는 것 같다. 이에 대한 교회 차원의 청소년부서 활성화 방안이 논의 됐으면 한다. -청소년들이 부족하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있는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할 것인지 적극적으로 지혜를 모아야 한다. 방학기간을 이용해 청소년들은 별로 수련회를 갖는 것도 좋겠다. 인원이 부족해서 못한다면 다른 교회와 연합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아니면 우리가 주축이 돼 다른 교회 청소년을 규합해도 되겠고, 아니면 작은 규모의 교회만 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도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한다. -교회 자체적으로 인재를 길러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3)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 -우리교회는 시대와 함께 하는 부분에 비해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부분이 다소 약한 것 같다. 지역 사회와 더불어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적 삶의 대안을 제시하는데 힘을 좀 더 쏟았으면 한다. -우리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했으면 좋겠다. -사회가 고령화로 접어들었다. 우리교회도 동네 어른들을 초대해 경로잔치 같은 행사를 열었으면 좋겠다. -우리와 같은 작은 교회들 간에 연합예배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 -교회뿐만 아니라 지역 내 우리와 뜻을 함께 하는 단체들과도 협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교회는 청소년이 상대적으로 적다. 작은 교회들과 연합해서 함께 할 수 있는 주일학교 교육은 없는지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우리 교인들이 달란트를 모아 함께 나누는 대외 사업을 했으면 좋겠다. -뜻을 모아 시작하면 자원봉사자들도 동참할 수 있다.
4)나누고 함께하는 공간, 교회 건축 -교회건축은 우리교회를 성숙, 성장시키는 종합예술이라 생각한다. 성숙되게, 준비된 모습으로 차근차근 진행시키기 위한 단계별 마스터플랜을 마련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준비된 계획이 걸작을 만들 것이다. -주보에 교회 건축을 위해서 기도한다고 돼 있는데 구체적으로 목표를 가지고 실천했으면 한다. 3년 내에 부지는 확정하고 10년 안에 건축을 한다거나 하는 구체적인 시간 목표가 있었으면 좋겠다. -교회를 건축한다면, 예배당이라는 관점 보다는 어떤 공간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했으면 좋겠다. 지역사회에 내어 놓는 공간, 그리스도인들이 모이는 공간 등 공간적인 관점에서 접근했으면 좋겠다. 마치 보자기처럼.
5) 일상적으로 나누고 섬기는 생활 -예배 시간 정시 시작, 예배 시간 참석을 통한 감사와 은혜 나눔은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구성원 모두 이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오후 시간은 정례적으로 지켜졌으면 좋겠다. -오후 시간에 다양한 구성원이 준비하여 참여하게 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인적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통적인 교회조직(당회, 제직회, 찬양대, 주일학교, 전도회 등)과 함께 전문조직(교육위원회, 건축위원회, 선교위원회, 역사위원회, 영상물위원회 등)을 세우고 이를 상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마가 식구들 의식에는 기존 보수교회와 달리 교인으로서 최소한의 의무에 대해서도 핑계하는 경향이 있지 않나 여겨진다. 교인으로서 공동체 유지를 위해 자신이 감당할 몫을 나누어지는 자세를 좀 더 가져야 하겠다. 이런 문제에 기존 교회에서 하는 이벤트나 캠페인이 아닌 우리 나름대로의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교회가 다른 교회와는 달리 기복적이고 징벌적인 신앙을 지양하고 자유로운 신앙의 본질을 추구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인지 모르겠는데 책임감, 성실의 의무마저 희박해져가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 한다. -예배나 행사 참석, 꼭 성경공부가 아니더라도 공부하려는 의욕 등에 이르기까지 내가 게을러지니 옆의 교우들에게도 전이되는 듯하다. 나 자신부터 사는 게 정신없이 돌아갈 때는 아무 생각이 없는 게 사실이다. 장기발전위가 기본적으로 깔고 가야할 고민일 듯하다. 기존 교회나 단체들이 제도나 캠페인에 치중하는 이유를 이해할 것 같지 않나? -한편으로 생각하면 우리가 말로만 그렇지(대안적 혹은 성경적 혹은 진보적 ) 타인이 교회에 오면 실망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설교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우리들의 실제 모습이 너무 차이나는 것은 아닐까 느껴질 때도 있다. -솔직히 우리교회 방향성과 실천이 조화되지 않는 것은 재정적인 여건과 감당하기 어려운 삶의 무게에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된다. 방향성은 맞지만, 동의하지만 물질과 시간에 대한 부담이 감당하기 버거웠던 점도 있었다. 따라서 우리 현실에 맞는 적합한 실천 방안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소통체계를 마련해 나눠서 감당해야 한다. 개인과 교회와 사회가 각각 투입한 에너지만큼 결과도 반드시 그렇게 나오는 것은 아니라 본다. 적절한 소통 방식이 필요하다. 짧으면 단기처방, 길면 장기계획일 것이다. 아울러 교인 관리체계도 필요하다. -연례적인 행사조차 사전 준비가 거의 안 된다. 연간 사업계획도 미리미리 제대로 공유가 안 되고 이에 따른 분장도 제대로 되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우리 교회가 하는 각종 행사들을 보면 1. 교회력에 따른 각종 절기(부활절. 추수절. 성탄절 등) 2. 단체로서 친목, 학습, 회의(수련회. 야유회. 제직회, 강연회 등) 3. 기타 부정기적으로 발생하는 경조사. 기관간의 행사. 지역사회의 행사 4. 각 부서(남, 여전도회, 아동부, 새신자부 등)의 등등이 있다. 이중에는 예를 들면, 1. 최소한 2주 전에는 공지되고 논의되어야 할 것들 2. 최소한 1~2개월 전에는 이야기 돼야 할 것, 3. 최소한 6개월 전에는 논의되고 준비되어야 할 것들 등으로 나눠 볼 수 있겠다. 그런데 우리교회가 행사를 진행하는 방식을 보면 즉흥적으로 거의 한 두 주를 앞두고 허겁지겁 몇몇이서 일하는 식이 되어버렸다. 자연히 전체적으로 공지하고 의논하지 못하고 전체적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행사가 되거나 충분히 준비되고 고려되지 못한 불만이 남거나, 심지어는 생각나지 않아서, 또는 누군가 하자고 말하지 않아서, 그냥 건너 뛰어 생략하는 경우까지 있었다. 이런 이유로 전체적으로 참여하지 못함 → 참여하지 않음 → 참여하지 않아도 됨 → 강압도 없지만 자발도 없음 →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 → 무관심 → 무기력의 패턴이 되는 듯하다. 이런 식의 자유로움이 올바른 신앙이라는 오해까지 하는 듯하다. 이런 현상은 행사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다른 영역에도 확대되어 있지 않은지 살펴 봐야한다. 따라서 1) 앞장서서 미리 알리고 준비하는 뭔가가 필요하다. 그냥 알아서 하기에는 무리다. 한 두 번은 가능하지만 지속가능성이 없다. 2) 다함께 참여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개선이 필요하다. 3) 부정기적으로 발생하는 경조사나 외부 행사도 공지하고 의논하는 계통이 필요하다. 물론 즉흥적으로 처리해야 할 경우가 더 많겠지만 그래도 가이드라인은 정해놓아야 한다. -이러한 문제를 야기하게 된 원인 진단과 해결책이 곤란한 이유는 ‘얼핏 보기에’ 같은 데 있다. 즉 많은 교인들이 여전히 부족한 재정, 부족한 인원 등이라고 여긴다. - 즉흥적이고 우발적인 방식을 마치 틀에 얽매이지 않는 교회의 정체성처럼 자랑삼아 얘기할 때가 있었다. ‘아니면 관두고‘의 무관심과 무기력으로의 변질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집사들이 스스로 일의 중심이라는 생각이 다소 부족하기도 하고 구체적인 지침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각 부서가 연간 계획을 세우고 이를 공유하는 틀이 있어야 한다. 우리교회도 작은 연간계획표를 만들거나 종합 게시판을 만들면 어떨까? -교회 운영에 대한 내규도 없다. 제직회 내규나 교회운영 규칙이 있으면 좋겠다. -교회에 어떤 문제가 있을 때 공유되는 체계가 없다. 교회에 소통 체계 즉 보고와 전달 체계가 숙지될 수 있게 매뉴얼 마련이 필요하다.
Ⅲ. 기본구상
1. 우리가 희망하는 교회
‘교회는 같은 시대 같은 지역에서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공동체이다.’ 창조주 하나님과 그리스도이신 예수의 가르침에 따라 시대와 지역사회에서 가장 작은 소자하나에 관심을 갖고자하는 사람들이 삶을 함께 나누며 소통하는 모임이다. 따라서 교회는 같은 시대와 사회를 살아가는 가장 작은 소자, 한 생명 한 생명에게 드러난 복음의 실체이다. 이 같은 관점에 기초해 마가공동체는 10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고 생명력 충만한 살아 움직이는 교회를 꿈꾼다. 마가공동체가 지향하는 바람직한 교회, 목표하는 교회의 모습을 그려 본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교회 하나님께서는 세상만물을 친히 창조하셨다. 만물 가운데 그 분의 손길이 닿지 않은 것이 없고 아끼지 않는 것이 없고, 이유 없이 창조된 것이 없다. 인간 역시 하나님께서 손수 지으신 만물 가운데 하나이다. 하나님 앞에서 만물은 동등하고 홀로 존재할 수 없으며 상호의존해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지으신 만물 가운데 존귀하지 않은 것은 그 어떤 것도 없다. 복음은 생명이 생명 되게 하는 것이요, 교회는 한 생명, 한 사람의 가치와 그들이 살아가는 삶의 터전을 지키고 지탱해 내는 공동체이다.
가장 작은 소자가 중심이 되는 교회 신앙인이 된다는 것은 말씀 앞에 바로 선다는 것이다. 내 몸 어딘가 아프면 모든 생활이 그 곳 사정에 따라 움직이듯 교회 역시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주님의 말씀대로 가장 약한 사람을 생각과 행동의 중심축에 두어야 한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교회라는 형식 보다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삶이다. 인간대접을 하고, 받으며 소통하는 것이 신앙공동체의 본질적인 요소이다. 소외되고 힘든 사람, 상처 입은 영혼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는 교회, 이들이 위로가 되고 평안을 누릴 수 있는 교회가 바람직한 교회이다.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말씀을 실천하는 교회가 예수그리스도의 지체로서 소속감이 있는 교회이다. 그 때 비로소 화목과 사랑이 충만한 교회가 될 수 있다.
노동이 가치가 되는 공동체 돈에 모든 관심이 모아지는 돈이 지배하는 자본주의 사회속의 교회는 끊임없이 돈 대신 사람과 생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문제의 원인을 돈의 유무 때문이 아니요, 그 돈을 관리하는 사람으로 인식해야 한다. 교환의 수단인 돈이 가치가 돼서는 안 된다. 노동의 결과인 돈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의 주체인 사람에 주목해야 한다. 그래야 사람을 살릴 수 있는 교회가 될 수 있다.
시대를 담는 교회 교회의 능력은 그 시대와 사회가 요구하는 모습이 될 때 자연스럽게 생긴다. 그리스도께서 원하시는 ‘시대가 요구하는 교회’는, 시대의 아픔을 위로할 수 있는 교회이다. 시대와 사회의 주류에서 밀려나거나 낙오된 이웃에 희망이 되고 위로가 될 때 비로소 교회가 되고 지도력을 갖게 된다. 교회는 시대와 사회를 알고, 그 시대 그 사회에서 주류문화에 희생된, 밀려난 이들의 아픔을 위로할 수 있을 때, 그리고 대안적인 방향성을 제시하고 실제 삶에서 그 같은 품새를 가질 때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 주류에 편승해서는 교회라고 할 수 없다.
역사의식을 가진 교회 교회는 공동체의 역사 앞에 정직해야 한다. 그리고 역사를 전승할 수 있어야 한다. 한국사회는 외세에 의한 분단이라는 아픔을 지금도 겪고 있다. 분단체제는 이 땅에 살고 있는 많은 이웃들을 억압하고 민족의 고유성과 동질성을 억압하고 있다. 이 땅의 역사와 민족의 아픔, 그리고 현실을 살아가는 이웃을 억압하는 거악을 외면한 채 하늘만 사모하는 교회는 교회라고 할 수 없다. 또한 국가와 민족의 역사뿐만 아니라 대안을 꿈꾸며 창립한 마가공동체의 정체성과 역사를 계승 발전시키며 전승할 수 있어야 한다. 마가교회의 역사와 한국사회의 역사 나아가 세계교회의 역사는 서로 분리돼 있지 않다.
유연한 교회 교회는 2천년을 이어 왔다. 교회는 기본을 충실히 해 변화를 이길 수 있는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 그 변화를 담을 수 있는 개방성을 갖지 못하는 닫힌 교회, 역사와 단절된 교회, 사회와 소통하지 못하는 교회는 결국 그 본래 맛을 잃고 소멸할 수밖에 없다. 변화무쌍한 사회 속에서 지속가능한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사대와 사회와 끊임없이 소통하는 ‘살아 숨 쉬는’ 유연성과 개방성을 갖춰야 한다.
성찰하는 교회 살아있는 교회, 지속가능한 교회를 자랑스럽게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오늘 우리가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질문하고 공부하며 소통할 때 가능하다. 지금 우리가 기본, 본질에 충실한지 100년 끊임없이 성찰하면 100년 뒤에도 살아 성찰하고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오늘이다. 형식보다는 내용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객체가 돼서 탓하기 보다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스스로 돌이켜 보아야 한다. 제도에 얽매이거나 제도개혁에 매몰돼 본질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삶의 주인이 되고, 교회의 주인이 되고 사회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공동체를 지향해야 한다. 결국 사람이 관건이다. 사람이 우선되는 교회가 돼야 한다. 가장 작은 소자, 가장 작은 한 생명의 가치를 지키고 지탱해 내기 위해 열린 자세로 주어진 문제 앞에서 주인 된 마음으로서 끊임없이 서로 소통하는 공동체가 돼야 한다. 마가교회 교인들은 스스로 주인이 돼 있는지 살펴 볼 일이다. 마가교회의 주인은 바로 교인들이다. 마가교회는 교인들이 주인이 되는 교회, 즉 탓하지 않는 교회. 자기 성찰을 하는 성숙한 교회가 돼야 한다. 그 것을 위해 우리가 지금 무엇을 할까? 질문하고 성찰하며 함께 실천해 가야 한다.
주인의식을 가진 교인 교인들은 교회에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 주인은 상황을 탓하지 않는다. 주인은 문제 상황을 폐하거나 새롭게 할 수 있는 권세를 가졌다. 그래서 주인은 제도나 사람을 탓하는 대신 대안을 생각한다. 문제의 원인을 바깥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교회 안에 찾는 것이 교회의 기본이다. 탓을 하는 것은 주인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요, 주인은 책임적인 존재이다. 교인들은 서로가 서로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 그게 안 되면 탓, 원망으로 분열된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다. 바울의 고민도 바로 분열이었다. 교회는 다양한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요, 모여야 하는 곳이다. 다양성은 긍정이 되기도 하고 균열의 요소가 될 수도 있다. 비판이든 대안이든 자기 생각을 관철 시키겠다는 생각 대신 책임의식을 가지고 말해야 한다. 또한 책임감을 가진 교인으로서 교회를 위한 생각은 어떤 이야기도 존중돼야 하고 공동체가 가장 작은 교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야 한다.
소통이 끊이지 않는 공동체 조금 부족한 교회가 완벽한 것 보다 더 좋은 교회라 여긴다. 우리의 문제를 가지고 연구하고 토론하고 즉 관계성 속에서 이해하고 대화하며 공유하는 소통과정을 통해 우리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를 의논해야 한다. 결론 보다 과정이 더 중요한다. 유한성을 가진 인간의 선택은 언제나 유한한 것일 수밖에 없다. 지속가능한 살아있는 교회는 한계를 인정하고 주인의식을 가진 교인들이 주어진 문제를 놓고 끊임없이 본질을 고민하며 소통할 때 가능하다. 소통하지 않으면 소멸하게 된다.
모호성이 장점이 되는 교회 우리는 과정 속에 있다. 시행착오를 겪을 때 오히려 건강하다. 시행착오를 약으로 여겨야 한다. 우리들이 바라는 교회는 그냥 좋은 교회이다. 바람직한 교회를 지향하되 완벽은 추구하지 않는 교회이다. 그냥 좋은 교회가, 좋은 이유가 분명한 교회보다, 더 좋은 교회라고 여긴다. 명확하게 규정되는 순간 배타성이 생기게 마련이고 그것이 잣대가 되기 쉽다. 그냥 서로 아끼는 마음과 손길이 있고, 편안하다고 느껴지며 자유롭게 말하고 사랑을 경험할 수 있는 교회가 좋은 교회라고 할 수 있다. 고정된 틀 걸이에 갇히지 않고, 헐겁고 유연해서 자유와 해방감이 느껴지는, 여백이 있는 인간적인 모습을 가진 교회가 좋은 교회이다. 특히 선명한 색깔을 가진 교회는 가장 작은 소자 한 사람이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자 할 때 용기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은 색깔이 불분명한 듯, 자신과 비슷한 듯 느껴질 때이다. 어떤 사람과 딱 어울리는 교회보다 누구라도 대충 어울릴 것 같은 모호한 교회가 더 좋은 교회이다.
함께 꿈꾸는 목회자 목회자 역시 자기 목회철학을 관철하기 위한 터전으로 마가교회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교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돕고, 마가교회와 교인들이 꿈꾸는 교회를 함께 이뤄가기 위해 자기 몫을 감당하고 헌신할 각오를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 특히 교인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며 함께 삶을 나누는 사람이기를 희망한다.
2. 백년의 꿈
미션: 가장 약한 한 생명을 가장 소중히 여기는 교회 "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 (마 25:40)
목표: 소통이 끊이지 않는 교회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사귐이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 빕니다.”(고후 13:13)
3. 미션의 의미
미션: 가장 약한 한 생명을 가장 소중히 여기는 교회 우리가 이 세상 끝날 까지, 땅 끝까지 궁극적으로 도달하고 확장하고자 하는 거룩한 미션은 하나님 나라이고, 우리교회는 그 모습을 이 같이 고백한다. 미션은 우리들이 언제나 지향하고 이루려는 것이되 오늘 여기, 우리공동체에서 매순간 경험하고자하는 것이기도 하다. 지금 여기와 지향점은 같지 아니하되 결코 분리될 수도 없는, 서로 잇대어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교회가 꿈을 향해 가는 여정에 미션은 우리가 가야할 방향을 안내해 선택을 도울 것이며 우리는 그 선택을 위해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으고 진행하는 과정이 미션에 충실 했는지 끊임없이 성찰할 것이다.
4. 목표의 의미
목표: 소통이 끊이지 않는 교회 우리교회는 함께 그리는 꿈을 위해 소통이 끊이지 않는 교회를 목표로 한다. 소통이 끊이지 않는 교회, 함께 소통하면서 함께 그리는 꿈일 때 우리의 꿈이라 여기기 때문이요, 그렇게 우리가 소통하는 것 자체가 바로 우리가 꿈꾸는 교회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개인의 삶과 교회와 사회가 거룩한 미션을 따라 조화롭게 꽃피울 수 있도록 끊임없이 소통하는 공동체를 위해, 함께 교통하며 서로를 돌아보고 교회를 살피며 함께 살아가는 이웃과 하나님께서 지으신 피조세계에 관심을 가지고자 한다. 그리고 우리들이 발 딛고 살아가는 이 땅의 문제에 대해 그리스도인으로 책임을 다하고자 끊임없이 그 것들과 소통할 것이다. 개인의 삶이 사회와 무관하지 않고 하나님의 관심 역시 이 둘을 나누지 않는다고 보기 때문이요, 하나님의 관심은 가장 작은 한 생명 한 생명에게 있고 한 생명은 역사와 사회로부터 분리돼 존재할 수 없다고 고백하기 때문이다.
마가교회의 목표상
마가교회의 목표상은 신자의 예배와 예배적 삶을 통한 하나남 드러냄과 하나님과 동행함에 두려고 합니다. 예배와 예배적 삶은 동일하면서도 동일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합니다. 굳이 설명하자면 컵에 물이 차면 넘치는 것과 같이 영광과 감사의 예배는 이윽고 넘쳐 개인과 사회, 계층을 넘어 인류사회 모든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 복된 삶으로 현출(顯出)되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결국 양자는 다시 순환하고 영향을 주면서 더 높은 경지로 고양된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저는 이러한 관계를 다음과 같이 도형화 하려고 합니다.
동그라미 셋이 아닌 둥근 입방체 셋을 상정합니다. 평면적인 동그라미 셋을 이어놓으면(겹쳐 쌓지 않음) 그 중심점이 있게 되는데 그 중심점은 세 개를 연결하는 축(중심점, 공통점)이 됩니다. 이것만으로도 세 동그라미는 탄탄하게 연결됩니다만 그러나 중심점에 포함되지 않은 부분은 바깥으로 갈수록 더 멀어지게 됩니다. 그만큼 분리성, 개별성이 강해진다는 의미도 됩니다. 그래서 저는 평면적인 동그라미가 아니라 입방체 셋이 서로를 뚫고 들어가 핵심에서 만나는 형상을 상정하고자 합니다. 마치 지구의 저 깊은 곳-핵(코어)과 같이 공 세 개가 입체적으로 만난다면 그 중심 되는 핵은 더 뜨거울 것이고 더욱 안정된 존재가 될 것입니다.
이 세 입방체 셋 중 하나는 개인의 영성(다윗과 같은)을 상징합니다. 다른 한 입방체는 공동체성을 상징합니다. 개인이 공동체는 아니며 공동체가 개인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 일차적인 출발점은 개인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 개인이 산술적으로 집적되지 않고 성숙한 신앙으로 결합할 때 그 결합체는 개인의 집합체와는 판이한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협동조합에서는 ‘개인은 만인을 위해, 만인은 개인을 위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고 합니다만 여기서 개인과 공동체 간의 관계는 그 이상입니다. 공동체의 핵심(또는 정체성)은 공동체성일 것이므로 여기서 두 번째 공은 공동체성이라고 부르려고 합니다. 그 공동체성은 밖으로는 무한한 확장을, 안으로는 완전한 하나 됨을 지향합니다. 세 번째 공은 홀리 미션(Holy Mission)을 상징합니다. 그 홀리미션은 선교적 미션이 아니라 피조계에 인격적으로 다가와 피조계가 최고의 경지에 이르도록 고양되기를 바라고 그렇게 되도록 하시는 하나님이 개인과 공동체에 가장 인격적으로 제시하는 존재의 모습/가치/윤리/살아갈 방식 등을 가리킵니다. 환경과 조건이 어떤 구실을 내걸고 발 불일 틈조차 주지 않는 완전한 사랑, 배려, 용서, 감사, 함께 함…입니다.
Ⅳ. 계획 방향 및 실천 방안
자기 철학 다시 말해 교회의 철학을 신학이라고 부른다. 분야별 계획과 실천방안은 사실상 ‘우리교회의 신학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자기 철학이 있는 공동체, 즉 신학이 있는 교회가 되자는 것과 같은 말이다. 이 말은 ‘그냥’ 막 사는 것이 아니라, ‘그냥’ 한 주 한 주 만나서 ‘그냥’ 해 오던 방식대로, 다른 교회에서 하는 것 한두 가지 본받거나 즉흥적으로 무엇인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철학, 마가공동체의 철학을 가지고 우리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 보자는 것이다. 한 마디로 공동체의 삶을 신학화 하자는 것이다. 삶을 정리하고 성경의 눈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이 신학이니, 신학과 삶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다. 따라서 교회 현장에 신학의 도움을 받자는 것이기도 하다. 신학과 삶 가운데서 선행 되는 것은 삶이다. 뒤이어 신학이 따라온다. 말씀이 있었고 그 말씀을 따르는 성도들의 삶이 있었고, 그리고 이를 말씀으로 해석한 신학이 있다. 신학이란, 곧 삶을 성서적 언어로 표현한 것에 다름 아니다. 우리 삶을 신학화 하지 않거나 할 수 없으면 교회라 하기 어렵다. 따라서 삶을 신학화 하고 그 신학은 다시 해석학적 관점에서 재해석, 재정립해서 다시 삶에서 실천하고 그 실천된 삶을 다시 신학화 하는 작업이 끊임없이 이어질 때 교회가 되고 자기철학이 있는 교회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시대와 사회를 읽는 인문학적 도움도 물론 필요할 것이다. 현장과 신학은 서로 보완과 정화의 관계를 지속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영성에서부터 고백에 이르기까지 서로 소통해야 하고 할 수 있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
1. 개인-영성
영성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영성은 인간에 대한 실존적 이해에 기반하고 있다. 따라서 교회는 총체적으로 인문학적 공부를 해야 한다. 소위 세상의 영성과 교회의 영성이 갖는 차이가 무엇인가? 교회는 모든 생명체에 하나님의 형상이 깃들어 있다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맹목적인 인간은 결코 영적이지 않다. 영적이라는 것은 생각하는 인간이라는 의미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즉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생각할 수 있도록 지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비록 어린 아이들일지라도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들이 이야기하는 경건한 영성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웃과 사회에 대한 진지한 관심과 이해가 바탕이 되지 않는 경건은 성경이 이야기하는 경건이 아닌 것이다. 한마디로 영적이라는 것은 생각하는 인간이 된다는 의미이다. 생각하는 인간, 나와 관계 맺고 있는 다른 생명과 다른 공동체와의 관계를 진지하게 성찰하고 행동하는 사람으로 성화될 때 영적으로 깊어지는 삶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은 비본질적인 요소로 자신과 다른 사람, 그리고 공동체를 평가하려는 시도에 스스로를 내 놓지 않는 한편 관계성을 위해 배려와 절제로 그리스도인으로서 본이 되는 삶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런 인간형으로 성화하기 위해, 다시 말해 그리스도에 이르는 영적 성숙을 위해 다음과 같은 요소에 기초해 생각할 것이다.
1) 기본방향 가) 우리교회가 지금까지 했던 영적 성숙을 위해 마련한 대안적인 모습은 어떤 것이 있었는지? 나) 성숙한 영성을 위해 역사적으로 어떤 노력과 활동들이 있었는지 살펴본다. 다) 성경이 이야기하는 영성은 현재 일반적으로 이야기되는 영성과 어떤 차이와 공통점이 있는지 생각해 본다. 라) 우리교회 교인들이 지금 함께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본다. 마) 우리가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여건을 만들고 준비하면 실천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도 생각해 본다.
2) 제도화 방안 가)생활과 영성위원회 만들기 나)인터넷 카페에 바른 영성 관련 나눔방 만들기 다)평신도 단상 및 설교 내실화
3) 실천계획 가) 함께 하는 인문학 공부시간 만들기 나) 바른 영성에 관한 서적 나누기 다) 영성훈련에 관한 프로그램 찾기 및 훈련하기 라) 수요기도회 등 상시 영성기도 훈련하기 마) 각 가정에서 영성기도 실천하기 바) 개인의 영성 발전을 교인들과 나누기 사) 평신도 설교 정례화해 이어가기 아)마가 신학단상 이어가기
2. 개인-교육
교회교육 역시 마찬가지이다. 생각하는 인간으로서, 성경말씀에 기초해 대안을 찾아보아야 한다. 또한 교회 교육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교회교육의 역사와 우리 삶의 현장을 규정하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 그리고 그 바탕위에서 교육의 문제점을 찾아야 한다. 교회는 수도원 운동을 통해 부단히 교육 사업을 이어 왔다. 현실을 보고 하나님 뜻에 부합하는 교육인가 검토하고 대안으로서 교회교육을 나름대로 실천해 왔다고 할 수 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이다. 하나님 뜻에 따라 현실을 직시하고 교육을 검토해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오늘날 교육은 한마디로 자본화된 교육이다. 즉 인간을 위한 교육이 아니다. 따라서 교회는 인간을 위한 교육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현재 이뤄지고 있는 교육에서 사람과 생명을 귀히 여기지 않는 문제를 찾고, 아울러 그 같은 문제 있는 교육조차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소외된 사람들은 누구인지 찾아야 한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우리는 이렇게 한다.” 라고 하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 다음의 요소들을 기초로 계획을 세운다.
1) 기본 방향 가) 현대 교육의 문제점을 서로 나누고 우리교회가 지금까지 했던 대안적인 교육의 모습은 없었는지 살펴본다. 나) 우리 주위에서 이뤄지는 교육은 하나님 말씀 앞에서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살펴본다. 다)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대안적인 교육을 실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모델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본다. 라) 지금 우리 마가교회가 함께 할 수 있는 실천 방안에 대해 논의 한다. 마) 도출된 방안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방법과 일정, 선행해서 준비해야 될 것들에 대해서도 의논한다.
2) 제도화 방안 가)교육위원회 만들기 나)청소년선교위원회 만들기 다)인터넷 카페에 바른 교육에 관한 자료 나눔방 만들기
3) 실천계획 가) 자원 배정 때 교육부문 우선 고려 나) 교육위원회 사업계획 수립 다) 성인들을 위한 주일 오후 성경 공부시간 체계화 라) 주일학교 활성화 방안 마)대안적인 주일 학교 운영 방안 연구 바)(인근 교회나 단체와)함께하는 청소년 학교 운영 사)매월 청소년과 함께 떠나는 역사탐방 등 방향성에 기초한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 마련
3. 공동체-교회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표상이다. 대량생산에 익숙한 사회에서 다르게 창조된 인간의 가치를 어떻게 서로 소통하여 누릴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서로 다양한 차이들을 발견하고 그 차이들을 공동체가 누릴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교회는 서로 내적인 기운들이 순환하고 소통해야 한다. 유기적인 공동체로서 서로가 지체됨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어떤 사람은 머리, 어떤 사람은 발, 어떤 사람은 손, 그리고 몇은 머리카락으로 몇은 손톱과 발톱이 되고 눈과 귀도 있어야 서로 조화를 이룰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차이를 나누고 서로 상대적인 장점과 단점, 넉넉한 것과 부족한 것, 튀어나온 것과 들어간 것들을 자세하게 관찰하고 나눠서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회는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 구성원들 사이에 막히지 않고 소통하는 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방안에 대해 생각한다.
1) 기본방향 가) 우리교회가 지금까지 일상화 됐던 소통하는 모습들에 대해 살펴본다. 나)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은 무엇이고 부족했던 점들은 무엇이었는지 살펴본다. 다) 살아 움직이며 소통하는 공동체가 되기 위해 할 수 있는 실천 방안을 생각해 본다. 라) 소통을 가로 막고 있는 요소는 무엇인지 또한 소통이 막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한지 살펴본다.
2) 제도화 방안 가)교회 운영협의회 구성 나)효과적 인터넷 카페 활용을 위한 인터넷 카페 메뉴 재구성
3) 실천계획 가) 교회 요람 제작 나) 남, 여 전도회 활성화 다) 교회 공동 김장 이어가기 라) 한 달에 한 번 각 단위별 친교행사 갖기 마) 교회력에 따른 각종 절기(부활절. 추수절. 성탄절 등 준비 소위원회 만들어 준비하기 바) 수련회. 야유회. 강연회 등 친목과 학습을 위한 행사 사전 공지하기 사) 경조사. 기관간의 행사. 지역사회의 행사 참여방식 협의하기 아) 기타 부정기적으로 발생하는 각종 경조사 등교우 동정 연락 및 보고 확산체계 만들기 자) 각 부서(남, 여전도회, 아동부, 새신자부 등) 행사 서로 협력해 지원하기
4. 공동체-사회
공동체는 크게 공간적으로 한국사회와 대구지역 사회, 그리고 우리 교회 인근 지역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시간적으로는 역사라는 이름의 과거와 지금 그리고 변화할 미래를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사회를 이야기 할 때 한반도 분단이라는 점, 그리고 대구라는 지역적 특성 등이 녹아들어갈 수밖에 없다. 또한 현재를 이야기할 때 한국 자본주의사회가 갖는 다양한 현실과도 마주해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교회와 이웃관계를 맺고 있는 이른바 우리 동네 주민 혹은 지인들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1) 기본방향 가) 특히 관심을 기울여 비춰야할 어두운 곳은 어떤 영역 어디인지 찾아본다. 나) 잊지 않아야할 역사적인 모습과 현재 상황은 어떤 것이 있는지 찾아본다. 다) 구조적인 문제로부터 사소한 문제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발 딛고 살아가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방안과 함께 연대해 노력할 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이 있는지도 생각해 본다.
2) 제도화 방안 가) 사회 선교위원회 구성 나) 생활협동조합 지부 등 부설 기관 만들기 다) 인터넷 선교 위원회, 영상선교위원회 등 전문위원회 만들기
3) 실천계획 가) 여전도회 바자회 주민 참여 기회 만들기 나) 남전도회 영화감상 주민 참여 기회 만들기 다) 경로잔치 등 지역사회 봉사하기 라) 우리교회 공간 주중에 지역사회에 내어놓기 마) 다른 교회 및 단체와 연대행사 만들기 바) 안전한 먹거리 운동 실천하기
5. 미션-신학
신학화 한다는 것은 각성하는 인간, 깨어 있는 인간을 위해 깨어있는 성도들의 공동체인 교회가 되고자 하는 것이다. 지금 교회의 모습에 어떤 문제가 있다면 대안적인 교회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교회가 교회답지 못한 것은 결국 신학이 없기 때문이다. 교회로서 자기 철학이 없기 때문이다. 자기 정체성 즉 자기신학이 없기 때문이다. 교회의 문제는 결국 신학부재 현상에 다름 아니다. 이를 곰곰이 생각해 보면 서구인들의 삶이 토대가 된 서구신학에 우리의 삶을 맞추는 작업만 했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에 기초한 신학화 작업이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 신학을 해야 한다. 우리 실천의 장, 즉 삶의 현실이해-성서이해-대안모색-설천계획-신학화-현실적용-현실이해가 순환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우리 언어로 성경을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한다. 사투리 성경이나 복음서를 대구말로 다시 써보기 혹은 우리 음악 찬송가 만들기 등을 생각할 수도 있겠다. 아울러 교회 공동체는 전체주의를 경계해야 한다.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 교회이다. 그런데 풀어야할 문제는 없고 예배만 남았다. 교회는 시대와 지역 사회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시대와 지역사회의 문제를 자기문제로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시대와 지역사회, 다시 말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돼야 한다.
1) 기본방향 가) 지금까지 걸어온 발자취에 관한 기록들을 모으고 정리해 재구성 한다. 나) 신학화의 기초자료가 될 수 있도록 오늘의 모습을 기록으로 남긴다. 다) 우리들의 발자취를 이웃과 공유함으로 상호 소통한다. 라) 우리 안에 있는 요소들 가운데 계승하고 발전할 것과 경계해야할 것과 갱신해야할 요소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마) 힘들고 어렵고 더디더라도 우리의 철학, 즉 우리 신학을 위해 우리 삶을 통해 성서에 질문하고 실천하는 작업을 멈추지 않고 계속한다.
2) 제도화 방안 가)백년의 꿈 인터넷 게시 및 책자 비치 나)교회운영 내규 마련 다)역사위원회 구성 라)임시사업위원회 구성
3) 실천계획 가)예배 시작 때 ‘징’ 치는 것 이어가기 나)폐회찬송(261장) 어린이들이 2절 부르는 것 이어가기 다)평신도가 주일 낮 예배 설교 및 단상 이어가기 라)주일 낮 예배 시작시간 12시에 이어가기 마)밥 먹을 때 아이들이 ‘밥가’ 부르는 것 이어가기 바)전 교우들이 열쇠 가지고 다니는 것 이어가기 사)매년 상반기 광주 망월동 방문 이동예배 이어가기 아)창립기념주일 예배 현장이동예배로 갖기 자)주간 선교신문 개념의 주보 제작 차)마가교회 10년사 발간하기 카)카페를 이용해 매주 복음서 사건 하나씩 생활언어로 옮겨보기 타)혹은 교독문 대구지역 생활언어로 다시 써보기 파)마가교회 찬송가 만들기 하)예산 편성 지침 및 결산 보고서 작성 및 인터넷에 공개하기.
6. 미션-고백
다소 거창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교회가 시대 앞에서 자기고백을 할 수 있을 만큼 정직한가?”라는 질문을 할 필요가 있다. 우리들이 사용하는 신앙고백은 서구가 오래전에 고백한 것이다. 요즘은 사도신경을 교회의 고백으로 사용하지 않는 곳이 적지 않다. 자기 고백을 가지고 있다. 독일교회나 국내 몇몇 교회도 그렇다. 신앙고백은 가장 초기 고백이라고 할 수 있는 ‘니케아 고백’뿐 아니라 우리들이 흔히 들어본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도 있다. 다양한 고백들이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우리도 우리들의 고백을 만들어 볼 필요가 있다. 찬송가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의 고백에 따라 우리의 기도가 있을 때 세계교회는 서로 함께 기도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그들의 고백을 계속할 수는 없지 않겠나? 교회가 고백을 만든다는 것은 핵심적인 사안이다. 소위 “ ~론” 이라는 것을 압축해 놓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신학적인 틀도 필요하다. 시간을 두고 이 작업을 하는 것도 필요하리라 여겨진다.
1) 기본방향 가) 시대와 사회가 우리교회에 무엇을 질문하고 있는지 먼저 질문한다. 나) 우리의 응답을 일상화 할 수 있는 감수성을 유지한다. 다) 우리의 고백을 구체적인 언어로 표현한다. 라) 우리들의 고백과 철학이 담긴 공간을 구축한다.
2) 제도화 방안 가) 마가 사람상 만들기 나) 신앙고백위원회 만들기 다) 교회 건축위원회 만들기
3) 실천계획 가) 마가 사람상 만들기 나) 교회 건축하기 다) 생활언어 복음서 만들기 라) 마가교회 신앙고백 만들기
마가 사람 상
우리 교회가 이웃을 향해 작은 상을 하나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합니다. 오늘 19세 소녀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남겼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면서 동생 학비를 대던 어느 여성이 한강에 몸을 던졌다고 합니다. 그가 마지막으로 보낸 휴대폰 문자는 “고시원방 값이 너무 밀려 힘들다.”는 내용이었답니다. 그녀가 받은 월급은 80만원이었다고 하더군요.
얼마 전 NCC대구 인권위원회에서 인권상 수상자를 정하지 못해서 애로를 겪은 일이 있었습니다. 참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임원들이라도 일단 추천을 하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임원이었던 저 역시도 막상 추천할 만한 대상이 잘 없었습니다. 평소 저 자신의 인권감수성에 대해, 작은 소자하나를 위해 애쓰는 이웃에 대한 관심에 대해 반성할 기회였습니다.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는 가까운 이들의 공과 소중함을 가볍게 생각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우리는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말하고, '소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주님께 한 것이라'고 증언하는 공동체에 속해 있습니다. 다른 단체 보다 우리는 정말 작은 소자에게 헌신하는 사람들을 찾아서 격려 했으면 합니다. 아울러 오랜 시간이 지나 그 상을 받은 사람들이 누구인지, 왜 그에게 그 상을 주게 됐는지 '수상이유서'를 보면 우리들이 주목했던 가장 낮은 곳을 어디였으며 가장 작은 소자는 어떤 사람들이었는지 알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습니다. 우리 가운데 누군가가 공적조서라는 이름으로 적어낸 추천서를 한 공동체가 토론하고 논의해서 결정하는 과정을 통해 공동체의 정체성과 고백을 담아 공감하고 증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반드시 우리교인들만 추천할 수 있는 상이었으면 합니다. 우리가 나누는 상인만큼 우리교인들 주변에 있는 분이라야 할 듯합니다. 이 상은 타인에게 주는 것 보다 우리 스스로 이웃에 대한 감수성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배경으로 작은 우리 교회가 그런 상을 한번 만들어 봤으면 하고 제안합니다.
제 나름대로 생각하는 것은 이렇습니다.
1. 우선 1년에 한 번 정도면 좋을 듯합니다. 2. 전교인들이 꼭 한 명씩 추천 했으면 합니다. 3. 추천은 반드시 '한 사람'에게 어떤 기여를 했는지 이유를 우리교회 교인이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제 개인적으로 단체를 수상 대상으로 삼는 것은 반대합니다. 단체가 기여를 했다면 그 속에서 이름 없이 헌신한 가장 낮은 곳에 있는 한 사람이 수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를 추천할 때도 그 단체의 공이 아니라 추천된 그 사람이 그 단체의 구성원 혹은 그 단체의 활동에서 어떤 사람에게 기여했는지 이야기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4. 전 교우들이 회의를 통해 추천된 분들 가운데 한 분을 선정해야 합니다. 선정 위원회를 둘 수도 있겠으나 준비만 하고 수상자 선정은 전교인들이 토론에 참여해서 격론을 벌여서 결정해야 합니다. 상을 주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우리들의 고백을 담고 상이라는 이름으로 서로 격려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5. 선정의 기준은 추상적이지만 우리교회 성도들의 고백이 모아지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우리들이 수상자를 선택하게 된 이유를 분명하게 공유할 수 있으면 된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바라기는 추천된 분들 모두가 따뜻한 분들 일 테니 해마다 변화되는 우리시대와 사회 우리지역의 상황을 반영하면 될 듯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와 우리의 고백. 이 두 가지가 만나는 가장 밀착된 어떤 분이 선택되면 좋을 듯합니다.
6. 모아진 추천서를 책으로 엮어서 배포하고 보존했으면 합니다. 수상자 선정이유가 들어가야 하겠고, 추천된 분들도 함께 넣어서 책으로 엮었으면 합니다.
7. 상을 어떤 형식으로 할 것인지는 토론을 했으면 합니다. 일단 교회적으로는 작은 예산이라도 조금 할애 해야겠지요. 우리 상과 정신에 부합되는 어떤 상징적인 표현 방식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들이 함께 식사에 초대하는 잔치 자리도 괜찮겠고…….아무튼 정신에 맞게 아이디어를 모아 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8. 끝으로 이 상이 오래토록 계속됐으면 좋겠습니다.
P.S. 예를 한번 들어 볼까요?
<내당동 서씨할머니> 아들이 ‘큰 집’에 가면서 며느리를 대신해 혼자 남은 손자를 키우십니다. 세상의 눈으로 보면 복이 지지리 없는 분이요 법적으로는 생활보호대상자입니다. 그리고 홀로 남은 아이에게는 하늘같은 할머니이기도 합니다. 작은 소자하나에게 한 것이 주님께 한 것이고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니 당연히 천하를 구원하신분인 셈이지요. 우리들 주위에 계시는 이런 분들을 찾아서 우리끼리라도 격려했으면 합니다. 거창한 단체들이 거금을 마련해서 주는 거창한 상은 그런 분들이 받으면 되고.우리처럼 평범한 사람들도 상하나 만들어서 서로 격려하고 가치를 인정해 줬으면 합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19세 여성> 편의점 알바 해서 동생들 학비 대는 것 얼마나 대견한 일입니까? 이런 분들에게도 받을 수 있는 상 하나 만들었으면 합니다.
우리들 주위에 일상적으로 만나는 부지기수로 널린 이웃, 작은 소자하나를 위해 헌신하는 이웃을 볼 수 있는 눈을 키우고 그들과 나누고 서로 힘이 될 수 있는 상 하나쯤 만들면 어떻겠습니까?
Ⅴ. 실행 계획 1. 실천방안 종합
2. 항목별 세부 추진 내용
3. 항목별 실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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