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우리나라 신석기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에 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다양한 종류의 간석기를 사용하였다.
② 나무열매, 물고기, 조개 등을 먹고 살았다.
③ 농사를 짓지 못하여 떠돌아다니며 생활하였다.
④ 대표적인 토기로는 빗살무늬토기가 사용되었다.
정답: ③
* 신석기 시대의 생활상
기원전 8000년경부터 신석기 시대가 시작되었다. 신석기 시대 유적은 한반도 전 지역에 고루 퍼져 있으며, 주로 큰 강 유역이나 해안 지역에서 발견된다.
신석기 시대 유적(서울 암사동, 부산 동삼동 등)에서 발굴된 유물에는 돌괭이, 돌도끼, 돌창, 돌낫, 돌화살촉 등의 여러 가지 간석기와 낚시, 바늘 등의 뼈 도구가 있다. 그리고 빗살무늬토기(아가리가 넓고 밑이 뾰족)가 널리 사용되었다. 이보다 앞선 토기로 이른 민무늬 토기와 덧무늬 토기 등이 있다.
신석기 시대 사람들은 강가나 바닷가에 살면서 뼈낚시, 그물 등을 가지고 물고기를 잡거나 조개를 캐었고, 돌창, 돌화살 등으로 사냥을 하였다. 한편, 식물의 열매나 뿌리를 채취하여 먹는 생활을 하다가, 뒤에는 농사를 짓고 가축도 기르게 되며 정착 생활을 하게 되었다.
황해도 봉산 지탑리와 평양 남경의 유적에서는 탄화된 좁쌀이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신석기 시대에 잡곡류를 경작하였음을 알 수 있다. 돌괭이로 땅을 일구고 조, 피 등을 재배하여 돌낫, 뼈낫 등으로 추수를 하였으며, 돌갈판에 갈돌로 곡식을 갈아서 음식을 만들어 먹었으며, 가락바퀴(방추차)로 실을 뽑고, 뼈바늘(골침)로 옷을 지어 입기도 하였다.
신석기 시대 사람들은 땅을 파고 그 위에 지붕을 씌운 원형의 움집에서 살았다(양양 오산리 유적이 유명). 그리고 같은 핏줄의 씨족들이 모여 마을을 형성하고, 나아가 몇 개의 씨족이 모여 부족을 이루었다. 즉, 이들은 구석기 시대 사람들과 달리 정착 생활을 하기 시작하였다. 이들 사회에서는 경험이 많은 부족장이 농사, 사냥 등 생산 활동을 지휘하였으나 생산력이 미약하며 상부상조하는 평등한 사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