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하자 보수하면서....
가장 신경써서 골랐던 부분이.. 바로 인슐레이션입니다.
단열과 직결되는 부분이기도 하고.... 또한.... 저희 집 하자의 간접적인 원인이기도 했기때문에~~
제가... 회원님들께 도움받아... 인슐레이션을 결정할때...
모았던 자료들입니다. 참조되셨으면 합니다.
1. 국내 유통되는 인슐레이션 종류~
이소바(isover)
오웬스코닝(owens corning)
가디언(Guidian)
크나우프(kanauf)
정도 되겠습니다. 모두다 세계적인 다국적기업이며, 인슐레이션만 생산하는 것이아니라.. 각종 건축자재부터~~~
아주 방대합니다.
2. 각 인슐레이션별 특징
이소바(isover) : 국내 생산, 노란색 PE필름으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국내 생산답게, 현장의 상황을 제품에 반영하는
속도가 굉장히 빠른것 같습니다. 스테이플 고정위치도 한글로 친절하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오웬스코닝(owens corning) : 중국OEM생산(물론 아닌것도 있습니다.), 핑크팬더 마크과 핑크색입니다.
크래프트지(방습지) 부착
가디언(Guidian) : 미국 생산, 초장기 주로 유통된거 같은데, 요즘은 구하기가 힘든거 같습니다. 크래프트지(방습지) 부착
크나우프(kanauf) : 미국 생산, Eco batt이라는 상품으로 가려움 따가움 없음.크래프트지(방습지) 부착 or 미부착
3. 단열 성능
아시다시피... 단열성능이 이미 성능시험을 거쳐 나온 R-30, R-19, R-11 등으로 분류되어 있기때문에... 정확하게 시공만
되어 진다면, 단열성능에는 별다는 차이가 없을것 같습니다.
4. 가격
참 의아했던것이... 이 가격인데요... PCS당 가격이 진짜 얼마 차이가 나질않습니다. 팩당 가격차이는 팩당 PCS 수가
달라서 입니다. R30 기준으로 제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물론 각 판매점마다 가격은 다를수 있습니다.) PCS당 가격차
이가 300원이 안나더군요... -.-ㅋ 담합인가?? ㅎㅎㅎ 농담이구요.. 암튼 가격은 그렇습니다.
5. 저의 선택기준...
일단 먼저 선택기준은...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단열성능 가격차이가 없기때문에.... 저는 지극히 제 주관적인 견해로
이루어진 것임을 말씀드리구요~ 전문가분들 및 현장에서 직접 업으로 하시는 분들의 견해는 분명이 다를수 있습니다.
저는 크나우프사의 Eco batt을 선택했습니다. 처음에 이소바꺼를 구입했다가(국내에서 가장 구하기 쉽고 많이 유통되므로)
PE필름이... 걸려서... 반품했습니다. PE필름이...작업시 인슐레이션 가루가 날리는 걸 막고, 시공후 인슐레이션을 보호하
는데... 아주 좋다는 설명이 있었으나, 물론 인슐레이션에게는 좋겠지요, 또한 통기가 필요없는 스틸하우스의 경우에는 매
우 적합할 것이라고 사료되어 집니다. 하지만 목조주택에는 구조재인 스터드가 저 PE 필름에 양쪽으로 둘러쌓이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제 눈으로 직접 비닐이 닿은 목조에 수분이 약간이라도 침투했을시에 그 스터드가 어떻게 되는걸 똑똑
히 보았기 때문에... 이소바는 일단 제외 했습니다.(이 부분은 전문가의 조언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구입한 판매점
에서는 이 PE필름을 공기나 수분이 아주 잘 통하는 부직포(?)로 설명을 하였습니다.
자재 판매하시는 분들도.. 제품을 좀 정확하게 이해하셨으면 좋겠네요~ ㅎㅎ 뭐 여자분이시니 그를수도 있져~~ ^^
이건 또한 개인적인 견해 일수 있습니다. 특정업체를 옹호하거나 비방하는 글은 절대 아닙니다.
오웬스 코닝사의 핑크팬더는.... 일단... 최초 생산된 유리섬유는 핑크색을 띠지 않습니다. 인공적인 착색을 했다는 것이지요~
착색이란 도료가 사용될 것이고, 그것은 실내를 감싸고 있는 벽전체에서 VOC가 발생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부에선 문제가 제기된 적도 있었구요... 그래서... 제외...
가디언... 솔직히.. 얘는 제가 못구했습니다. 그래서 비교 불가... 지방에선 구하기 힘들더군요...
크나우프사 에코뱃(Eco batt)... 이녀석은 우리 카페를 통해 아주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소판돈님이 링크를 걸어주셨었죠.
일단 구입하기전에... 국내엔 비교자료가 없어서....
해외 사이트를 막 뒤지고 다녔었는데 미국에서 시공자들 사이에 선호도가 높은편이더군요...
그래서 선택을 했는데... 사용해본 결과...
일단 따가움 전혀 없습니다. 맨손으로 작업해도... 하나도 안가렵구요... 틈같은데 메울때도.. 그냥 북북 떼서 집어 넣어두
됩니다. 단점 : 크래프트지(방습지)와 유리섬유간에 접착도가 약합니다. 꼼꼼하게 시공하지 않으면, 내부에 공간이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미쿡서 스쿨앤차일드 인증을 획득했구요... 참 이건 가디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인슐레이션을 뜯어서 햇볕에서 탈탈털어보면... 분진이 나옵니다. 물론.. 유리섬유는 인체에 무해하다는 결론이
났지만... 그래도 마스크는 쓰고 작업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또한 색이... 최초 생산되는 섬유 그대로의 색을 띄고 있습니다. 갈색 및 진갈색으로 섞여있는데요.. 따뜻해 보이긴 합니다. ㅎ
착색을 하지 않은것은 그만큼 VOCs로 부터 안전하다는 의미겠지요~~
그리고.. 또 한가지 단점은... 인슐레이션은 반으로 접혀서 압축포장이 됩니다.
접혀서 압축포장 될때... 접힌부분을 펼쳐서, 1자로 세우면 접혔던 부분이 움푹 들어가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일일이 쪼가리 인슐들을 뜯어서 채워줬습니다. 솜떼서 붙이듯이.. ㅎㅎ
접혔던 부분에서 크래프트지가 찢어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에고.. 이렇게 써 놓고 보니... 제가 써본게.. 단점(?)이 젤루 많은거 같네요.. ㅎㅎ
하긴 직접 시공을 해봐야.. 자세한걸 알 수 있으니~~
암튼... 시공후에 전체적인 느낌은 맘에 든다 였습니다. 사실...이 녀석을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미국의 한 빌더분이
쓰는글을 읽고 선택을 했는데요~ 그 집 애들이 셋이더라구요~ 그분이 자기집을 직접 지으면서 이 인슐을 썼는데...(그때가 아마
에코벳 출시 초기였나봅니다,) 너무 맘에 든다고(VOCs등).. 애들한테 좋은일 한거 같다고.. 한 글을 보고...
바로 찜 했습니다. ㅎㅎ 저두 공사가 애들 위주로 진행이 되서요.. ^^
하지만 시공해보니 위와 같은 단점들도 있네요~~~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미국이나 캐나다의 경우에는 크래프트지(방습지)가 안 붙어 있는 인슐을 더 많이 시공하는거 같던데요??
국내에선 못구했습니다. 제가 쓴 에코벳은.. 있는것과 없는곳 모두 출시가 되었는데.. 제가 구입한곳에서는
부착된거 밖에 없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