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일찍 1킬로도 안되는 거리지만
차타고 왔냐고
차 바꾸로 와서 남편이 한소리 했는데~내차를 가지고 오지 않았거든요
우리집 주차장이 사정이 좀 그래요
고속도로 다시 밑에 세워두고 들로 한 4시간 정도
일어나다, 섰다, 허리굽히기, 다이어트 운동 확실히 한것 같다.
그렇게 해서
쑥 9kg 질경이 6kg 차가 있는 곳까지 오는데
할수없이 한 자루 어께에 메고 오는 폭이
정말 어린시절 큰오빠따라 소 몰고
못둑에 소 풀어놓고 보리사이로 숨박꼭질 보다는 누워서 놀던 생각
소풀 뜯어로 들로 산으로 논두렁으로 다니던 생각 그때 그시절로 다시금 가보았으면
그런데 또 사무치는 그리움만 남아있다
보고 싶어도 볼수없는 큰오빠가 하늘에서 내려보고 웃고 있을것 같다
어릴적 웃으면 씩씩하게 함께 한 나를 보고
배고파서 점심도 먹어야하고 7시반에 나가서 12시가 넘어간다
아이들은 아직도 꿈나라
어머님은 나가시고
양푼이에 나물넣고 비벼서 누가 볼까봐 얼른먹고
밥 많이 먹는줄 다 알지만
어째든 집에까지 와서니까
마음 놓고 커피한잔 하면서
앉자는데 다듬는 것이 더 걱정되는데 뒤에서 착각한다
울 민희 그때서 일어나서 부시시 나오면서 엄마 이 많은것 누구하고 뜯었는데 한다.
엄니 혼자서 !!!
허리가 아파서 자세 바로 잡고
누가 해줄것도 아닌데 어쩔까나 또 해야지하는데
우스게 소리 잘 하는 우리동네 미숙이 일요일이라고 집에있네
또 전화와서
산이가 하는데
집이다 하니 우짠일로 이시간에 집에있노 한다
배도 고프고 허리도 아파 죽겠다고 하니
잔치국수 해준다고 오라고 한다
싫다고 오늘 이것 다해야 한다니까
야~~ 얼른 해놓고 들에서 가서 더 뜯어라고 한다
그래야 너 허리 안아프다고 하면서 절대 앞으로는 아프다소리 하지 말라네
말속에 우째 뼈가 있는것 같기도 하고
자기몸 자기 스스로 챙겨라 그런것 같기도하고 ㅋㅋ
아이고 이것이 장난 아니다
다듬는 것이 더 힘들었다
놀면서 쉬면서 한 3~4시간 걸린것 같다.
힘들어서 이렇게 놓고 들어가서
좀 누워있는데 있는데 엄마하고 불러서 나왔는데
이것 좀 보소
참 새참 먹어라고 하는데
바구니 얻어놓고
묻은 김치 볶아서 두부 따뜻하게 해놓고
이만 하면 허리 좀 아픔것쯤은 보상받았는것 같다.
민희마음까지 담겨져 있으니
올해 효소도 빛깔 좋고 맛도 좋을것 같다.
그래 먹어서니 내가 해야할 일
어디 한번해 보자
엄청나다 모래에 송학가루에
또 우리 어머님 보시면 물값은 어디서 나오노 하시겠구먼
오시기전에 빨랑해야지 또 한소리 듣기전에 ㅋㅋ
어떻게 물기를 다 말릴수가 없어서
어느 정도만 하고
질경이 저울에 올려서 달아놓고 설탕 포대 열었는데
어~~하는소리 민희야
왜 햐얀설탕이고
민희 왈 엄마나이에 그럴 수 있지 햐자가~ 황짜로 보인다면 그냥해 하는데
어쩔수 없이 햐얀설탕 술술 민희가 뿌려주네요
햐얀 설탕은 뭐 발효가 잘 안된다고 하기도 하지만 설탕을 정제하는 과정에서 그렇다고들 하더군요
그러지만 자연에 색을 볼수있는 장점이 있어요
정말 맑고 투명하게
한번해서 보여드릴께요 기다려주세요
백일 잔치날
이렇게 해서 15일~20일 사이에 두 세번 뒤집어 주세요
그래야 설탕이 골고루 놓아 내려서 발효가 잘 되는 것 같기도 해요
그런 다음 백일정도에 건져서 시원한 곳에 보관해 두시면 되는데
밀봉해서 (전요 ~ 양이 좀 많아서 보관할때 생수병에 담아서 해놓는데 괜챦아요
똑같은 방법으로 쑥도 담았는데
항아리에 담그면 더없이 좋다는데
주택인데도 그런 항아리가 많이 없고 그래서 프라스틱통에
김장 비닐봉투 넣고 이렇게 밖에 할수가 없어요
그래도 정성을 다해서 한다면
가족들이 음식할때 넣어서 맛있게 먹고 건강하게 웃으면서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번해 보세요
조금 이라도 시간 내어서 들에 나가보세요
지천에 깔려있어요 아줌마 화이팅^^
자~ 이렇게 해서 이름표 달아 놓아야 합니다
몇 학년인지 뭐가 들어가는지 정도는 알아두어야 서운하다고 하지 않고 맛있게 자신만에 색깔과 맛으로
한잔에 차로
음식에 설탕 대신 단맛으로
몸에 균형을 잡아주는 보약같은 소주잔에 한잔으로
귀하게 여기는 마음
감사한 마음
허리 굽혀 흘린 땀방울에 정성이
나누어 먹을 때마다 행복해 하는 내마음이 내 몸이 더 건강해지더라는 것입니다
오늘은 울 민희가 끝까지 도와주어서 힘들지 않았고요
마지막 이름표까지 달아주고
이제 들어가도 되냐고 물으면서 들어가네요
돼지 꽁주 고맙다 찐짜로
이렇게 힘든일도 누구와 하는냐에 따라서 달라지고 힘들지 않고
보람있고 행복하게 할수 있다는것 증명된것 맞죠
내가 살고 있는 이곳 비룡동
사방으로 둘려쌓인 자연에 감사하고
건강한 몸으로 태어나게 해주시 부모님께 감사하고
이곳에 집을 짓고 31년 살고 계신 시부모님이 아니었다면
내가 어찌 이 행복을 맛 볼 수 있단말인가
이곳으로 시집와서
아이셋에 엄마되어
아이들이 버스시간 때문에 늘 불편을 느끼고
학교를 다녀지만 그러면서 정이들은 우리동네
아이들 어릴때는 몰랐다네
나이들어 이렇게 주어진 내 환경에 감사하고 살아감이
나와 우리 민희하고
오늘 이렇게 함께있어 좋다네
함께 나눌수 있는 이런 기회를 주셔서니
감사하고 고마운 하루라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