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탁구예찬

[윤철수(9회)]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싹들과 화사한 꽃들이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고 있는 요즘...

겨우내 움추렸던 몸에 운동으로 생기를 불어넣어 봅시다.

여러 가지 운동들이 모두 건강에 좋다고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는 지금에는 탁구만큼 좋은 운동도 없을 것이다.

특히 지난 몇 년간 탁구장들이 많이 생겨났으며(지산 범물지구에도 2군데에서 7군데로 늘었음), 나이 드신 분들의 동호인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내가 운동하는 탁구장에도 낮시간대의 일반회원은 아예 없고 실버팀(55세~80세 정도)만 50~60명이 운동하고 있으니...

사실 나이드신 분들이 탁구가 가장 좋은 운동이라고 한다. 가까운데서 편안하게, 시간제약이 없으며, 꾸준히 운동하니 몸이 불편해서 먹는 약들도 줄어들고 더욱 활기차고 건강하게 지내게 되었다고 한다.

나도 테니스(15년), 골프(5년) 그리고 스쿼시(3년)에 이어 탁구를 친지가 만 5년이 지났다. 물론 고등학교 다닐 때 그리고 한국전력공사에 입사(1977년)했었을 때까지도 열심히 쳤었으나 탁구란 종목이 사회에서도 멀어졌고 테니스를 치면서 아예 손을 놓은지 20여년이 지나고 다시 시작했었다.

그 사이 득점(21점→11점), 서비스(5개→2개), 공크기(38mm→40mm)나 복장, 룰 등이 많이 바뀌었고, 선수출신들이 “레슨”을 해서 생활체육의 탁구수준이 엄청 높아져 있었다.

탁구를 치면서 온라인상에서(pingpongjoa.com) 많은 활동을 하여 지금 3만명이 넘는 회원들 중에 관리자1(서열 2번)로서 전국을 돌아가면서(3개월마다) 오픈모임을 계속해오고 있으며, 내가 사용하는 유니폼, 교통비 등은 전부 스폰서로부터 제공받아 다니고 있다.

탁구는 큰 힘이 들지 않으면서도 운동량은 매우 커서 체중감량에도 아주 좋은 운동으로 작은 발 움직임과 순발력의 향상 등으로 시력이 좋아지며, 순간적인 사고 대처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거창전문대학으로 강의하려 가다가 고속도로에서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날 때 순간적으로 핸들을 잡지 않았다면 내가 탄 차는 통제를 벗어나 엄청 굴러서 아주 큰 부상을 입었을 것을 면한 것도 탁구의 덕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요즘도 한국교직원공제회 대전회관 시설관리소장으로 대구에서 KTX로 출퇴근하며, 주 5일 근무에 3일은 야간 강의(영남대학교, 영진전문대학)가 있어 주중에는 정신이 없다. 그러나 강의 없는 날 밤에 2번 정도 그리고 토, 일요일은 어김없이 탁구장에서 땀을 흠뻑 흘리면서 운동하고는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갈증을 달랜다.

▶ 탁구가 좋은 이유를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

(1) 치매에 걸리지 않는다.

탁구는 뇌에 피의 양을 많게 하여 뇌를 활성화시키며 치매를 예방하고 뇌 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2) 탁구는 골다공증이 걸리지 않는다.

탁구는 골밀도를 증가시켜 골다공증 예방에 아주 좋다.

(3) 탁구는 정력에 좋다.

탁구는 전신운동이면서 하체운동을 많이 하여 정력증진에 효과가 크다.

 (4) 탁구는 자동차 사고예방에 도움을 준다.

탁구는 순간반응속도가 매우 빠르고 판단력이 좋아 자동차 등 순간적인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을 준다.

(5) 탁구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즐길 수 있다.

탁구는 실력과 나이에 따라 운동량을 마음대로 가감할 수 있고 실력차이가 나더라도 핸디 규정이 있어 누구나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운동이다.

(6) 탁구는 실내운동이라 언제든 즐길 수 있다.

추운겨울철이든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도 언제든 탁구를 칠 수가 있다.

탁구는 남녀노소 구별없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운동 자체가 과격하지 않으면서도 운동량이 많으며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운동 전에 반드시 충분한 준비운동이 요구되는데 가벼운 맨손체조를 실시한 다음, 목, 어깨, 팔, 손, 허리, 무릎, 다리, 발목 등의 순으로 정적인 스트레칭을 실시하도록 합니다.

탁구는 보기에는 기술 위주의 운동 같지만 여느 운동 못지않게 체력소모가 많으며 트레이닝에 의한 체력단련이 필요한 운동입니다. 특히 탁구에서 주로 동원되는 근육은 복근과 배근, 장딴지와 종아리 근육, 그리고 팔과 손목의 근육으로 이러한 근육의 강화를 위해서는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자신의 체중을 이용한 단련 방법이 효과적이며 주 3∼4회 정도 실시하도록 합니다.

처음부터 탁구를 시합 위주로 하면 정확한 기본기와 폼을 배우기 어려우므로 초기에는 서브, 스매시, 리시브 등의 기초 기본기술을 완숙하게 구사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직장인의 경우, 휴식시간을 이용하여 매일 30분 정도만 규칙적으로 실시해도 큰 운동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복장은 큰 구애를 받지 않아도 되며 구두나 하이힐을 신고 운동을 하면 발목이나 무릎의 손상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동작이 부자연스럽게 되므로 반드시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탁구를 할 때 자주 발생하는 상해는 급격한 동작이나 자세변경, 체중이동으로 인한 손목염좌, 발목염좌, 아킬레스건염, 근육경련, 어깨건염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종류의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경기 전후 충분한 준비 또는 정리운동이 필수적이며, 운동시 바른 자세의 습득과 정확하고 안정된 기술 구사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체력수준에 맞게 적절한 운동이 이루어지도록 하면서 점진적인 체력향상을 꾀하는 것이 건강과 체력향상에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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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해(10회)]

멋집니다. 선배님.
늘 건강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