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나무들 부상 우려
학교 운동장에 소금을 뿌린다. 흔히 '재수 없는 일'의 재발방지를 위해 소금을 뿌린다. 그런데 성남일화가 학교 운동장에 소금을 뿌리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어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사연을 살펴보니 수긍이 갈만하다. 축구부가 있는 학교라고 해도 아직 시설이 미약하다 보니 잔디 구장보다는 맨땅을 이용하는 학교가 훨씬 더 많은 것이 현실. 맨땅구장은 잔디 구장과 달라 관리를 잘못하면 땅이 딱딱하게 굳어져 어린 축구 꿈나무들이 부상을 당하기가 쉽다.
"이런 맨땅에 소금을 뿌려주면 땅이 잘 굳지 않아 선수들의 부상을 줄일 수가 있어 소금을 공급하게 됐다"는 게 성남 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성남 구단은 2004년 10월 25일 성남 시내에 있는 풍생중, 풍생고를 비롯해 미금 한솔 상원 중앙초등학교와 최근 성남 일화 천마기 초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구리부양초등학교까지 총 7개 학교에 ㈜프라임솔트에서 제공한 소금 140포를 나눠주며 축구 꿈나무들이 부상 없이 훈련할 수 있기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