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파스라고 부르는 외용 소염진통제인 파스는 소염과 진통의 효과가 있는 약물을 파스 표면에 발라서 만든 제품으로 크게 경고제인 플라스타와 습포제인 카타플라스마로 나뉜다.
▲ 파스류 변천사를 통해 내 증상에 맞는 파스 찾기
플라스타는 피부에 붙이는 외용제. 보통 상온에서는 고형이다. 수분이 거의 함유되지 않은 것으로, 약물과 함께 피부에 잘 붙는 용매를 함께 붙이기 때문에 별도의 밀착포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통증 부위에 붙여 ‘후끈후끈’한 열기를 주어 통증을 잊게 하거나 ‘싸’ 하는 청량감을 주어 통증을 잊게 하는 쿨링 효과가 있다.
즉 아픈 부위에 자극을 주고 혈액순환을 촉진함으로써 통증을 잊게 하는 원리를 이용한 것. 70년대 등장한 ‘신신파스’, ‘대일파스’ 등이 여기에 속한다.
그런데 초기에 개발된 플라스타제는 피부 발진이나 알레르기 등의 부작용을 자주 일으켰다. 피부의 접착을 돕는 용매가 자극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런 단점을 보완해서 개발된 제품들이 카타플라스마제로 흔히 퍼프류라고 부르는 것들이다.
카타플라스마제는 수분 함습도를 높여 피부의 자극을 줄일 수 있도록 고안한 제품들로 80년대에 등장했던 ‘제놀’이 대표적이다. 수분이 첨가돼 건조한 피부에 붙였을 때 자극이 적고 촉촉한 느낌을 준다. 카타플라스마제는 피부가 예민하여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카타플라스마제가 등장하면서 플라스타제도 신제품이 속속 개발됐다. 공기구멍이 있는 시트로 때 타는 것을 억제한 제품, 관절 부위에 붙일 수 있도록 신축섬유를 사용한 제품, 물 속에서도 떨어지지 않도록 한 제품 등 다양한 것들이 나오게 됐다.
또 90년대에 들어 단순한 피부자극이나 찜질효과뿐 아니라 관절염 치료를 목적으로 한 외용 소염진통제를 개발하려는 연구가 붐을 이뤘다. 즉 외용제에 관절염 치료약을 첨가해 통증 주위에 직접 붙임으로써 치료 효과를 내는 제품을 개발하기에 이른 것. 그 대표적인 제품들이 ‘케토톱’, ‘트라스트’, ‘케펜텍’ 등이다.
이처럼 약물이 일정한 속도로 피부를 통해 직접 혈액으로 투과되도록 제조해서 그 약효를 장시간 유지하는 약물전달체계를 DDS(drug delivery system)라고 부른다. DDS의 효과가 입증된 제품들에 한해 패치제라는 이름을 붙이는데 앞의 제품들 중에서 ‘트라스트’만이 패치제로 용인 받았다. ‘트라스트’는 환부에 약물을 붙여 48시간 동안 일정 농도가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파스류를 선택할 때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것들
소염진통제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따져봐야 할 것은 성분. 사용한 약물이 같으면 효과도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함유된 성분을 읽어보고 자신의 증상에 따라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스에 주로 들어가는 성분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살리실산 메칠’은 통증을 일으키는 조직에서 척수 신경절에 이르는 신경과 신경의 지배를 받는 말초부위에 작용해 통증완화작용을 한다. ‘살리실산 글리콜’의 작용도 비슷하다. ‘멘톨’은 국소를 자극하여 지각을 둔하게 하는 진통효과가 있고 살균, 방부, 청량감을 준다. ‘캄파’ 역시 국소자극 작용을 하며 청량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 ‘치몰’은 국소자극과 살균, 방부작용을 하며 ‘초산토코페롤’은 말초혈액순환을 개선하여 통증을 신속히 가라앉혀준다. ‘캅사이신’은 후끈후끈한 열자극과 국소진통작용이 있다. 하지만 캅사이신 성분은 피부에 심한 자극을 주기 때문에 여성이나 어린이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런데 이상에서 살펴본 멘톨, 살리실산 메칠, 캄파 등 붙이거나 바르는 소염 진통제의 주성분들은 대개 치료제라기보다는 일시적으로 진통과 부기를 가라앉히고 인체 스스로 자연치유가 되도록 도와주는 보조 치료제의 역할을 하는 것들이다. 인대나 근육의 손상이 가벼울 경우에는 파스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만성적인 관절염이나 염증이 생긴 심한 타박상 등에 파스만 붙이는 것은 오히려 병을 키울 수 있다.
현재 약국에서 시판되고 있는 소염진통제는 연고, 젤, 에어졸, 로션 등 다양하다. 연고나 젤, 로션 타입은 붙이는 제품에 비해 지속성이 떨어지고 땀이나 물에 잘 지워지며 성분이 공기 중으로 날아가 버리기 때문에 자주 발라줘야 한다. 하지만 통증 부위에 문질러서 마사지를 할 수 있는 것이 장점. 분사식으로 뿜어내는 에어졸은 쿨링 효과가 높아 통증을 빨리 잊게 해준다.
넘어져서 다친 타박상에는 쿨링과 찜질효과가 있는 제품이 좋다. 살리실산 메칠, 멘톨 등이 함유된 제품들을 선택하는 것이 적합하다. 단순히 신경통이나 삐었을 때, 근육통 등이 나타날 때도 마찬가지. 관절염 치료제가 들어 있지 않은 제품으로도 효과가 충분하다.
그러나 퇴행성 관절염이나 노인성 관절염,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건염, 어깨·손목·팔목·무릎·등뼈 주위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에는 반드시 관절염 치료약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또 타박상이 심각해 열이 나고 염증이 생겨 고통이 심할 경우에도 관절염 치료약이 첨부된 제품이 좋다. 또 소염 진통제를 선택할 때는 흡수율도 눈여겨봐야 한다. 아무리 약물이 뛰어나도 흡수율이 좋지 않으면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없기 때문. 뿐만 아니라 흡수율이 아무리 좋은 제품도 땀이 잘 빠져나가지 않고 부착력이 좋지 못하다면 약리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없다.
붙이는 소염진통제는 통증이 국소적으로 나타날 때만 효과가 있다. 류머티즘, 관절염, 타박상 등이 전신에 나타날 경우에는 소염진통제류를 붙여도 별다른 효과를 볼 수 없다. 이는 착용 부위에만 약물이 침투할 뿐 약물이 다른 아픈 부위까지 흘러들어가 작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엉덩이 관절처럼 피부층이 두꺼운 곳에 염증이 생겼을 때는 경구용 약물로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도움이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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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통 우리가 파스라고 하는 것은(신신파스, 대일파스 등등) 말 그대로 일반적인
파스입니다. 제품의 형태는 그냥 떨렁 파스 한 장 입니다. 성분에 따라서 환부에
뜨겁게 작용하는 것과 차갑게 작용하는 두 종류가 있는데 두 성분 모두 환부에
강렬하게 작용하여 통증보다 차갑거나 뜨거운 느낌이 더 크게 느껴지도록 하는
원리로 약효 작용을 합니다. 쉽게 이야기 해서 파스 자체가 골절이나 타박상을
치료해 주는 것은 아니지요... 그냥 통증 제거제라고 보시면 됩니다.
2. 일반 파스에서 조금 발전된 형태가 소위 제놀이나 파프로 알려진 습포제 입니다.
카타플라스마제 라고도 이야기 합니다만... 제품 형태는 두툼한 파스에 얇은 천같은
흡착포고 구성이 됩니다. 파스 자체에 들어있는 약 성분이 액상이기 때문에 피부에
닿아 있으면 자연히 접촉부가 불어서 쭈글쭈글해 집니다. 이럴 때 잘 떨어지지
말라고 흡착포가 필요한 것입니다. 습포제는 파스와 달리 소염, 진통작용 외에도
환부를 직접 치료할 수 있는 생약성분이나 한방 성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파스가 그냥 얼음찜질 아니면 온찜질이라고 보시고 습포제는 약물 얼음 찜질이나
약물 온찜질이라고 보시면 간단할 것 같습니다.
3. 요즈음 TV에서 광고를 많이 하는 케펜텍, 케토톱, 트라스트 등은 모두 관절염
치료제(DDS)입니다. 제품의 형태는 파스와 같이 떨렁 붙이는 것 한장이지만
일반적으로 재질이 매우 부드럽고 파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조그만 구멍들이
없다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DDS라 함은 Drug Delivery System 의 약자인데 말 그대로
약물 자체를 환부까지 전달해 주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원래의 관절염 치료제는
경구형으로 위에 굉장히 많은 부담을 주는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관절염이
굉장히 심해서 위를 희생하더라도 관절염 치료제를 먹어야한 할 정도의 환자들만
복용을 했습니다. 그런 부작용을 어떻게 하면 없앨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만든
것이 바로 이 DDS이고 세계 최초의 상품화된 DDS는 한국의 케토톱입니다.
(아직까지 미국에서도 경구형 치료제 외에는 별 대안이 없는 상태입니다.)
DDS에 일반적으로 들어 있는 케토프로펜이라는 성분이 피부를 거쳐 관절까지
전달되고 환부에 직접 약효가 나타나는 것이지요... 이렇게 발전된 시스템이라서
가격도 꽤나 비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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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플라스타제 - 초기 개발품으로 피부자극 반응이 있씀
2. 파프류(카타플라스마제) : 수분첨가로 자극 감소 - 대표적 상품은 제놀
3. 연고류
4. 겔류
5. 에어졸 - cooling 효과로 통증을 빨리 잊게 해줌
6. 로션
7. 물파스
2) 주성분
1. 주성분은 멘톨, 살리실산 메칠, 캄파 등으로 피부에 자극을 주어서 통증이나
부기를 가라앉혀 주는 보조치료제 역할을 사며 관절염 치료제로는 부적합함
2. 주성분이 케토프로펜, 피록시캄, 디플로페낙 등은 소염제로 관절염 치료제로 쓰임
3) 적응증
1. 타박상 : 살리실산 메칠, 멘통
2. 단순한 신경통, 삐엇거나 근육통 : 살리실산 메칠, 멘통
3. 퇴행성관절염, 노인성관절염,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건염, 어깨 속목 팔목 무릅 등
의 뼈주위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 : 관절염치료제(주성분 2)
4. 심각한 타박상으로 열이 나거나 염증이 생겨 고통이 심할 경우 : 관절염치료제
4) 기타 참고
DDS(drug delivery system) : 약이 서서히 흡수되게 고안한 종류 - 트라스트
개인에 따라 처방해야하며
붙이는 소염진통제는 하루 1-2회 또는 이틀에 1회
효과는 국소적으로만 나타남 - 전신타박상에는 효과가 없음
한자리에 계속 붙일 땐 2시간의 간격을 두어 부작용 감소시켜야함
외용제의 분류와 특장점
구분
대표제품
특장점
용도
플라스타제
(파스제)
신신파스S(신신)
통증완화, 쿨링, 찜질효과
밀착포 없이 사용
타박상, 신경통,
근육통, 염좌
카타플라스마제
(파프제)
케토톱
케펜(제일)
케넨서(상아)
류마스탑(종근당)
제놀(상아)
제일파프S(제일)
쿨텍스(제일)
싸프만(상아)
루마파프(한미)
기존 플라스타제 관절염치료제
케토프로펜과 약물흡수촉진제 첨가
밀착포 없이 사용 편리
통증완화, 쿨링, 찜질효과
수분 함유로 피부자극 줄임
류마스탑은 관절염치료제 디클로페낙
제품에 따라 밀착포 사용 여부 다름
관절염 치료제 케토프로펜 사용
수분 함유로 피부자극 줄임
접착력 높혀 밀착포 없이 사용가능
얇고 신축성이 좋아짐
패취제
트라스트(SK)
관절염치료제 피록시캄 사용
약물이 일정 속도로 흡수됨(DDS 약물전달제계)
장시간 약효지속, 장시간 부착가능
수분이 없음
기타 소염진통제
및 관절염 치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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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령산 (五笭散) 에 대한 견해---처방의 의미와 선택..
[ 번호:1327 글쓴이: 감성돔 ]
.. 오령산은 그 명성만큼이나 대단한 약이라서 한방과립을 거의 취급하지 않는 약국이라도 있다하면 빠지지 않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이용하시는 약입니다..특히 이계절처럼 습이 많은 시기나 더운 계절에 더 효용이 많은 약이기도 합니다..
많이 알려지고 갖추어진 약이니만큼 그 오용이나 남용이 많은것 또한 사실입니다..짧은 소견이나마 오령산에 대해서 의견을 내어봅니다..처방의 의미란 것은 반드시 그 약물이 필요한 자리가 있기때문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령산은 그 구성상 계지..택사..복령..출..저령..이 다섯가지 약재가 들어있습니다..물론 각각의 약미와 효능을 따지자면 그 의미들이 너무 많고 복잡해서 곤란한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어떤 처방이 있을때는 그 처방자체를 가지고 정확한 효능이나 증상을 찾아내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한가지 구성 약물을 확대해석해서 그 처방을 판단해서는 안될것 같습니다..이를테면 흔히 열이 많은 사람은 인삼이 맞지 않는다..는 식으로 접근을 하게되면 그런 사람에게는 반하사심탕이나 인삼탕처럼 인삼이 들어간 약물을 부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오령산은 아직 그 병증이 표에 머물고 있는 태양병 방제입니다..그러므로 그 맥은 반드시 부맥이 됩니다..( 정확히는 浮數 ) 그리고 소변불리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 증상입니다..여러 조문이 많이 있지만 오령산을 대표하는 조문을 들자면..
中風,發熱六七日,不解而煩,有表裏證,渴慾飮水,水入卽吐者,名曰水逆,五岺散主之 (傷寒論) 라는 조문이 있습니다..
조문에서 보듯이 표리의 증이 있다는 것은..맥이 부하고 발열하여 땀이나고 오한,두항강통(頭項强痛) 등의 계지탕의 증상과 또 위내정수라는 이증이 함께 있다는 뜻입니다..
위내정수가 생기는 것은 소변불리.즉 신장기능장애로 인한 결과 배설이 저지되고 수독이 위내에 충만했기 때문이고 이 수독은 열을 동반하므로 갈증이 나서 물을 마시려 하지만 이미 위내에 수독이 충만하므로 수용할 수가 없어 어쩔수 없이 토하고 설사하는 것이며 이를 수역증 (水逆證) 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령산 처방중에 계지는 비록 작약,감초,생강,대추가 없지만 계지탕의 효능을 대신하는 의미를 가지고 수독을 한선으로부터 발한하여 없애며 동시에 해열작용을 발휘하고 또 수독의 상충을 억제하고 다른 약물의 기능을 도우는 역할을 합니다..
약물로 보자면 택사는 갈증을 다스림과 동시에 나머지 약물의 도움을 받아 수독과 이에 수반하는 열독을 소변으로 배설하여 위내정수는 사라지고 저절로 구토를 멎게하는 이치입니다..
환자들이 왔을때 이렇게 전형적인 오령산의 증상을 모두 갖추고서 약사앞에 앉아있다면 아마 엉뚱한 처방을 찾지는 않을 것입니다.그렇지 않아서 환자들은 여러가지 복합 증상을 말하거나 아니면 단지 심한 몇가지 증상을 토로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그러므로 오령산을 확인할때는 일단 반드시 소변불리..갈증..부맥..위내정수(수역증) 이 확인되어야 할것입니다..
갈증이 심하게 나면서 물을 자꾸만 마시지만 마시면 토하는 증상..그러면서 오히려 소변을 보지않는 증상은 이른바 술병에서 자주 나타나는 증세입니다..그리고 토하는 것은 심한 설사..수도꼭지를 연것같은 수양성 설사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설사와 구토가 심하더라도 갈증이 없으면 그것은 오령산의 증상이 아닙니다..오히려 그런 경우는 인삼탕이 적당합니다..
그리고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계지탕의 증상처럼 몸살이 심하게 나면서 자꾸만 오한발열하고 갈증이 심하며 구토가 나거나 설사가 심한경우 오령산이 주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그래서 어떤 분들은 고열이 날때 해열의 기능으로 오령산을 쓰는 분또한 많이 있는 걸로 압니다..
이른바 가성콜레라라고 하는 심한 식중독 증상에서도 오령산은 명약입니다..그리고 오령산의 계지가 계지탕의 계지를 대표하는 기능이라고 말한것과 더불어 발한을 시켜서 정상으로 돌아오는 약이니만큼 오령산은 계지탕이나 갈근탕처럼 마땅히 온수로 복용하고 땀을 내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어린이들이 놀라거나 설사할때는 오령산을 먼저 생각해보셔도 좋습니다..놀란다는 것은 간기울결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木(간)은 계지를 만나면 고사한다..라는 말처럼 놀라는 것에서의 火를 사하여 주는 작용이 있고 또 脾土를 도와 습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습니다..아주 어린 아이들의 경우 설사를 많이 하면 소변이 줄어드는걸 확실히 알 수있을 것입니다..
계지는 상충을 다스리는 약입니다..그래서 만성적인 두통에 오령산의 적용이 가능합니다..그것이 편두통이든 아니든 상관없이..이또한 오령산의 다른 증상이 확인되었을때 적용이 가능합니다..개인적으로는 오령산류의 두통은 수독이 원인이 되므로 주로 어지러움이 동반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이경우 영계출감탕과 합방으로 사용되는 일이 많은것 같습니다..
많은 케이스를 예로 들기는 벅차지만..오령산은 이와같이 위내정수라는 수독을 소변이나 땀으로 통리시키고 그 수역이나 오한발열..구토나 열로 인한 소갈을 다스리는 것을 의미로 하는 방제입니다..그러므로 이 오령산의 목표로 하는 중요한 몇가지 증상..부맥,소변불리,구갈,위내정수..가 확인된다면 어느 증상에나 쓰일 수있다고 생각합니다..계지탕처럼 오한발열..한출..등의 증상은 오령산을 더욱 확인시키는 요소입니다..
특히 약국에서 맥을 짚거나 할 수는 없으니까..구갈 ..소변불리..이 두가지는 꼭 갖추어야 하겠으며..맥은 짚지 않았더라도 계지탕처럼 표증이 있다면 아마 저절로 확인이 된다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오한발열이 동시에 있으며 신체통이 있으면 그것은 부맥입니다..
단지 두통에 오령산..아니면 여름에 더위먹은것에 오령산..아니면 어디가 부은것에 오령산..하는 식이라면 혹시나 맞아떨어질 수는 있겠지만 거의가 잘못된 경우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처방이 있을 경우..그 처방이 필요한 분명한 이유가 필요할 것입니다..
한방의 방식..약국에서의 한방의 방식이라면 더욱..분명한 어떤 선택의 이유를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이세상에 두리뭉실한 처방이 많지만 약국에서는 그런 모습을 탈피하고 조금 더 압축되고 공유할 수있는 처방들을 많은 약사님들과 발견한다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소중한 공부란을 통해서 많은 선후배 약사님들의 고견을 기대합니다..하나하나의 작은 약물들이 우리들 약국 안에서 큰 약으로 인정받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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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른 : 감사합니다.. 또 마니 배우고 갑니다..^^ 언제나 약사님처럼 훌륭한 약사가 될 수 있을런지... [2003/07/21]
탑정 : 계지..택사..복령..출..저령..이렇게 처방약제를 보고 적응증을 알 수 있도록 한약공부를 하십시요 오령산은 이런약제구성이고 이럴때쓴다가 아니라 처방약제를 보고도 이약사용처를 알수 잇는 한약공부를 하세요 왜냐면 처방을 보면 처방명을 모르더라도 어느때 사용하는지를 알아야 되지 않겟습니까? [2003/07/22]
탑정 : 5가지약제를 놓고 보면 이수제 이기제 통양제이죠 이것을 합하면 위의 수분을 백출과 복령이 흡수해주고 계지가 그 수분을 순환시키고 신장에서 택사 저령이 배출해내는것입니다 [2003/07/22]
감성돔 : 약간은 동전의 앞뒷면 같은 것이 한방 공부라고 여겨집니다..약물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어떻게 탕제를 적용하겠으며..탕제를 모르고 약물을 해석할 수 있겠습니까..아직 약미를 보고 나름대로 방을 창방할만큼 수준이 안되는 입장이라..님의말씀 참고하겠습니다.. [2003/07/22]
감성돔 : 이미 이루어진 처방을 약물로서 해석하는 일은 비교적 쉽게 느껴지지만..사실 그 활용이나 적응증의 확대를 통해서도 약국임상에서는 충분한 정도라고 생각합니다..님처럼 능숙한 분이면 더 말씀드릴것이 없지만 그나마 임상에서 가볍게 약물이 선택되는것을 주의하자는 정도로 이해해 주십시오 [2003/07/22]
나수진 : 모두 감사합니다..꾸우벅~ [2003/07/22]
탑정 : 강성돔님께 한 말은 아니었고요 그런의도는 아니었는데..... 현대의학에서 처방전이해처럼 한약공부가 처방전이해방향이었으면 해서 한말이엇습니다 강성돈님글은 잘 읽었습니다 [2003/07/22]
SlayerS : 잘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3/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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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오령산 (五笭散) 에 대한 견해---사상의약적 견해?
[ 번호:1337 글쓴이: goindol ]
.. 감성돔님의 깊은 상한론 지식에 경의를 표합니다.
오령산의 의미와 선택조건이 사상강의에서 제가 배운것과 다름없기에 또한 기쁩니다. "구갈이 있어 물을 마시면 토하거나 격렬하게 설사(수역)를 하며 소변불리가 있다." 이런 증에 오령산을 쓰면 매우 좋다고 하는데 주의할 점은 세균성설사일 경우에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대소장의 흡수가 안되는 수분을 흡수하여 소변으로 빼내는 약이므로 세균을 전신으로 번지게 할 염려가 있다는 것이지요. 오령산을 쓰고 싶은데 세균성으로 의심되면 먼저 장내유해균을 죽인후 쓰라고 하시더군요.
사실 사상방에선 오령산을 안씁니다만, 병증과 약성에 대한 이해가 깊으신 분들은 증에 맞추어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대신 소양인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다른 체질에 써도 증이 맞다면 효험이 있겠지만 다른 병을 만들수 있으니 주의하여야 합니다. 갈증이 나서 물을 마시고(渴慾飮水) 물을 마시면 바로 토한다(水入卽吐)... 토하고 설사하면서 또 다시 물을 찾는 경우는 소양인에 많다고 합니다.... 오해는 마시길 이 증이 있다고 반드시 소양인은 아닙니다. 사상약성으로 봤을때 오령산의 구성 약물중 계지를 제하고 나머지가 모두 소양인의 약물이라서 오령산을 소양인의 방제라 하는것 같습니다.
사상의약에선 오령산증을 결흉증의 하나로 봅니다. 태양상풍증, 소양상풍증을 오치하여 결흉증이 생긴다고 합니다. 오령산증외에 소함흉,대함흉,십조탕증을 결흉증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중 오령산증이 가장 경증이라고 합니다. 결흉증은 마땅히 형방패독산,형방사백산으로 예방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결흉증이 왔을때는 형방도적산을 사용하여 열실결흉을 풀어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즉, 오령산증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미 생겼을 경우에는 감수 또는 형방도적산을 쓰라고 합니다.
제 배움이 짧아 두서없는 글이 되었습니다. 질문을 주시면 성심껏 대답해드리겠습니다. 어려운 것은 묻지마세요.^^;; 아직 남에게 설명할 정도로 깨우치진 못했으니까요.
다음의 사상의약보원회 까페(http://cafe.daum.net/sasang36)에 가시면 좀더 확실하고 명확한 답변을 얻으실 수 있을것입니다. '허공' 선생님이 저희 스승님이시랍니다.
감성돔 선배님은 사상의약에 관심이 없으신지요? 허공선생님께선 상한론,후세각파,중의학 등을 깊이 공부하신 분들이 사상의약의 가치를 가장 잘 알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저처럼 한방공부를 사상으로 시작한 사람은 선입견이 없어서 잘 받아들이지만 사상학문에 대한 소중함이 좀 덜하다고 안타까워 하십니다. 상한론,후세각파,중의학,사상의약이 각각의 학문이 아니라 사상의약으로 통합될 수 있다고 강조하십니다. 선배님 글을 보며 이런분이 사상의약을 공부하시면 약사한약 발전에 큰 힘이 될거라 생각이 들어서 그렇습니다.
마침 9월7일 일요일(오후2시-5시)에 대한약사회 대강당(4층)에서 12주과정으로 '남양활인서와 사상체질의학의 결합'이란 주제로 강의가 있습니다. 큰 도움이 되실거라 감히 추천합니다. ^^
다른 약사님들도 강의 들으러 오세요. 대신 끝까지 듣겠다고 결심하시고 오시는게 시간낭비가 없으실거에요.^^ 쉬고 싶고 놀러가고 싶은 일요일이지만, 보람있던 1년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같은 기쁨을 느꼈으면 합니다.
또한 매주 수요일 저녁8시반에 같은장소에서 사상의약 강의가 4개월정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요일, 일요일 강의 듣느라 넘 힘들었습니다. ^^;;
말이 길어졌네요. 제가 듣는 강의가 너무 만족스러워서, 오해를 살 수 있지만 광고를 했습니다. 너무 거부감 갖지 마시고 이해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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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 : 님의 말씀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같은 약이라도 해석하는 방식은 다를 수 있을 것입니다..저 또한 사상강의를 들은바 있습니다..무엇이 옳지않다..이런것은 없습니다만..단지 어떤 흔히 사용하는 처방이 너무 병명위주로 선택이 되어지고 그만한 가치를 다하지 못하기 때문에 안타까운 마음으로 글을 올린 것이며.. [2003/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