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카드 용어

## 셔플 영어로는 shuffle이라고 씁니다. 두루 쓰이는 단어인데 음악하는 분들이 자유롭게 박자를 섞어쓰는 것도 셔플이라고 하고 CD플레이어에서 곡목록을 제멋대로 섞어서 들려주는 기능도 셔플이라고 합니다. 음... 눈치 채셨겠지만 셔플은 그냥 '섞는다'는 의미입니다. 타로카드를 뒤죽박죽 섞어버리는 걸 '셔플한다' 라고 합니다. 셔플은 몇가지 중요한 의미를 갖는데, 그중 하나는 점괘를 뽑기 위해 카드내용을 알지 못하게 하여 본인의 무의식을 불러내는 작업이라는 의미가 있고 또 하나는 카드를 셔플하는 과정으로 인해 카드를 쥐고 있는 사람의 에너지, 기운이 카드와 섞이는 것 입니다. 두번째 의미는 타로카드를 구입하려는 초보자들에게 타로카드는 반드시 만져보고(=셔플해보고)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타로카드는 제작자가 자신의 영감과 에너지, 기운 등등을 기울여서 만들어 냅니다. 따라서 카드마다 약간씩 기운이나 느낌의 차이가 있습니다. 만일 그저 눈으로 그림만 보고 마음에 든다고 구입했다가 그 카드의 의미를 풀어내지 못할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저도 그림이 욕심나서 사다 놓고 쓰지 못하는 카드가 있습니다. -.-;;) 카드 고유의 에너지 파장과 본인의 파장이 어긋나기 때문입니다....... 라고 설명할 수 밖에 없겠습니다. (사실 과학적으로 파장이 어떻게 다른지 증명하라고 요구하면... 저는 조용히 도망가야합니다. ㅠ.ㅠ 그러나 카드를 통해 무의식을 읽는다는 타로점이 본래 그리 과학적이지 않은 것이니 하던대로 계속 비과학적으로 나가겠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손으로 셔플하면서 카드가 자신과 파장, 기운 등등이 잘 맞는지 확인해보고 어딘지 편하고 마음이 끌리는 카드를 구입하면 되는 것입니다. 셔플은 어떤 에너지를 섞고 운용하고 펼치는 장을 여는 과정입니다. ## 스프레드 영어로 spread라고 합니다. 넓게 좌악 펼치는 걸 말합니다. 타로카드로 점을 치기 위해 카드를 몇 장 뽑아서 늘어 놓는 것을 스프레드라고 합니다. 스프레드 방식은 질문에 따라 매우 다양합니다. 일반적으로, 한장만 달랑 뽑아놓고 구구절절하게 설명을 늘어놓는 경우와 석장을 일렬로 늘어놓고 문제의 상황과 원인과 결과를 설명하는 경우를 흔히 사용하는데 고수가 되면 질문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카드를 펼치고 보다 정확한 답을 구해줄 수 있게 됩니다. 같은 카드라고 해도 놓이는 위치에 따라 해석에 차이가 있습니다. 이런 차이를 적절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비로소 타로카드를 제대로 쓸 줄 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스프레드는 일정한 형식이 있기는 하지만 사용하다보면 나름대로 자기만의 해석법이나 추가로 더 몇장을 뽑아서 놓게 되는 응용이 가능합니다. 제가 자주 쓰는 스프레드는 석장 놓고 확장해서 몇장 더 뽑아서 놓는 제 방식으로 응용한 스프레드와 선택의 방향을 알려주는 삼각형 스프레드, 그리고 숨어있는 의미와 상황을 알려주는 켈틱 크로스 스프레드 입니다. 카드를 많이 뽑아 놓는다고 질문에 대한 답이 정확한게 아니고 질문에 따라 단 한장이 필요할 수도 있고 열장 이상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스프레드로 답을 구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정답이 없고 카트를 사용하는 본인이 판단해아합니다. ## 아르카나 신비, 비밀 등을의미하는 Arcanum의 복수형 단어입니다. 타로카드는 흔히 메이저 아르카나, 마이너 아르카나로 나눕니다. 그저 타로를 메이저와 마이너로 나누어 부르는 이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해석하자면, 메이저 아르카나는 주요 비밀 시리즈...라고 하면 되려나.. ## 메이저 아르카나 타로카드 중 0번부터 21번까지 번호가 붙은 카드를 말합니다. 광대부터 시작해서 우주카드까지 총 22장입니다. 마이너 아르카나 보다 복합적이고 강한 의미를 갖습니다. 게임용 트럼프를 아시죠? 트럼프에 조커라는 별쭉맞은 녀석이 따로 들어있는데 메이저 아르카나의 0번 광대카드가 나중에 트럼프의 조커가 됩니다. ## 마이너 아르카나 타로카드의 메이저 부분을 제외한 카드를 마이너 아르카나라고 합니다. 분량이 많습니다. 그리고 규칙적인 분류가 가능합니다. 게임용 트럼프가 다이아, 스페이드, 하트, 클로버로 나뉘고 각각 1번부터 같은 순서로 배열할 수 있는 것처럼 마이너 아르카나도 같은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마이너 아르카나는 보통 지팡이, 컵, 칼, 동전 등 4분야로 나뉘고 각각 1번부터 king까지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번부터 10번까지는 그냥 마이너 카드라고 부르고 11번부터는 번호 대신 king, Queen, Knight, Page라고 합니다. 총 56장입니다. ## 코트카드 Court Card는 앞서 말한 마이너 아르카나 중 일부인 king, Queen, Knight, Page를 지칭합니다. 따로 이름을 붙인 것은, 아마 다른 마이너카드보다 코트카드는 그 의미가 뚜렷하고 서로 차별된 의미를 갖기 때문일 것입니다. 마이너 아르카나를 사용하려면 반드시 코트카드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어야합니다. 따라서 마이너 아르카나를 사용하여 점을 치는 사람은 스프레드에 코트카드가 나오면 그 의미에 상당히 주의를 기울여 해석해야합니다. ## 수트 별로 중요한 용어는 아니지만... 궁금한 분들을 위해, Suit는 마이너 아르카나에만 해당하는 단어인데 4가지로 나뉘는 각각의 '분야', '묶음' 등을 뜻합니다. 즉, 마이너 아르카나는 지팡이, 컵, 칼, 동전 등 4개의 수트로 구성되고 현재의 게임용 트럼프는 다이아, 스페이드, 하트, 클로버 수트로 구성된 것입니다. suit라는 단어는 저고리, 조끼, 바지까지 다 차려입은 '한 벌'을 의미합니다. 카드에서는 1번부터코트카드까지 순서대로 다 구성을 이루는 것을 말합니다. <XSCRIPT language=xxxxjavascript type="text/xxxxjavascript">// </XSCRI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