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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및 시 스크랩 산다는 것은 주고 받는 것이다 / 삶에 관한 시 모음
이장 추천 0 조회 1,079 18.01.04 07:2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산다는 것은 주고 받는 것이다.

산다는 것은 주고 받는 것이다.
인생(人生)은 주고 받는 재미에 산다.
그러나 준 것을 기억(記憶)하지 말라.
준 것은 될수록 잊어버리는 것이 좋다.
받은 것은 잊지 말라.
꼭 기억했다가 반드시 갚아야 한다.

 ~< 펌 >~



삶에 관한 시(詩)모음 

1. 삶 ......................................................... 러시아 푸시킨 
2. 행복의 조리법 ......................................... 반 부란 
3. 성공 ..................................................... 未 詳 
4. 오늘 ..................................................... 카알라일 
5. 인생찬가 ............................................... 롱펠로우 
6. 가지 않는 길 ...........................................로버트 프로스트 
7. 서시 ..................................................... 윤 동주 
8. 행복 ..................................................... 헤르만 헷세 
9. 약속 ..................................................... 김 남조 
10. 기도의 문 ............................................ 김 남조 
11. 자 ...................................................... 김 원호 
12. 바위 ................................................... 유 치환 
13. 자화상 ................................................ 윤 동주 
14. 어린이들은 사는 것을 배운다 .................. 도로디.로.놀트 
15. 은행나무 ............................................. 이 용호 
16. 단추를 달듯 ......................................... 이 해인 
17. 오늘 같은 날, 나는 머리를 자르고 싶어요 ...문 정희 

.........................................................................................
1.
 - 러시아 푸시킨 

생활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슬픔을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은 결코 오리라. 

현재는 언제나 슬픈 것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모든 것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지난 것은 모두 그리워만 진다. 

--------------------------------------------------------
2.
행복의 조리법 - 반 부란 

인내심을 수북이 넣고 
가슴에 가득 넘치는 애정을 하나 넣고 
관용을 두 주먹만큼 보태고 
약간의 웃음을 뿌리며 
머리하나 가득이 이해심을 넣은 후 
친절은 넉넉히 치고 
믿음은 많이 넣고 잘 섞은 다음 
이것을 일생에 골고루 발라서 
만나는 사람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라. 

--------------------------------------------------------
3.
성공(成功) - 미 상 

서두르지 않고 
유유히 걷는 사람에게 
지루한 길은 없다. 

참을성 있게 준비하는 
사람에게 
성공이 멀다는 법은 없다. 

--------------------------------------------------------
4.
오늘 - 카알라일 

자아 오늘도 또 한 번 
파아란 [날]이 새었다. 
생각하라 
네 어찌 이 날을 
쓸데없이 노처 보내랴.... 

[영원]에서부터 
이 새 [날]은 탄생되어 
[영원]속으로 
밤에는 돌아가리라. 

이 날을 일각이라도 
미리 본 눈이 없으나 
어느 틈에 영원히 
모든 눈에서 살아지도다. 

자아 오늘도 또 한 번 
파아란 [날]이 새었다. 
생각하라 
네 어찌 이 날을 
쓸데없이 노처 보내랴..... 

--------------------------------------------------------
5.
人生讚歌 - 롱펠로우 

슬픈 사연으로 내게 말하지 말라. 
인생은 한낱 헛된 꿈에 지나지 않다고 
죽음이란 잠자는 영혼 
만물은 외양에 나타난 그대로가 아니다. 

인생은 진실! 인생은 진지한 것 
무덤이 그 목표는 아니다 
너는 본래 흙이라 흙으로 돌아가리라 
이 말은 영혼을 말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가야 할 곳에 혹은 가는 길은 
향락도 아니며 슬픔도 아니요 
내일이 저마다 오늘보다 낫도록 
행동하는 그것이 인생이니라. 

예술은 길고 세월은 빠르다 
우리 심장은 튼튼하고 용감하면서도 
마치 싸맨 북과 같이 무덤을 향해 
역시 장송곡을 울리는구나. 

세상에 넓은 싸움터에서 
인생의 노영 안에서 
말 못하고 쫓기는 짐승이 되지 말고 
싸움에 이기는 영웅이 되자! 

아무리 즐거울지라도 미래를 믿지 말라. 
죽은 과거는 죽은 채 묻어두라. 
활동하라 -- 산 현재에 활동하라 
속에는 심장이 있고 
더러 위에는 신이 있다. 

위인들의 모든 생애는 말해주느니 
우리도 장엄한 삶을 이룰 수 있고 
떠날 때는 시간의 모래위에 
우리 발자국을 남길 수 있음을. 

아마도 후일에 다른 사람이 
장엄한 삶의 바다를 건너가다가 
외롭게 파선된 형제가 보고 
다시금 용기를 얻게 될 발자국을 

그러니 우리 부지런히 일해 나가자 
어떠한 운명도 헤쳐 갈 정신으로 
끊임없이 성취하고 추구하면서 
일하고 기다리기를 애써 배우자. 

-------------------------------------------------------- 
6.
가지 않는 길 - 로버트 프로스트 

노란 숲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어 내려간데 까지 
바라다 볼 수 있는데 까지 멀리 바라다 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읍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을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 할 것입니다. 

숲속에 두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 
7.
서시(序詩) - 윤 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 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친다. 

------------------------------------------------------- 
8.
幸福 - 헤르만 헷세 

행복을 추구하는 한 너는 
행복할 만큼 성숙해 있지 않다. 
가장 사랑스런 것들이 모두 너의 것일지라도 

잃어버린 것을 애석해하고, 
목표를 가지고 초조해 하는 한 
평화가 어떤 것인지 너는 모른다. 

모든 소망을 단념하고 
목표와 욕망도 잊어버리고 
행복을 입 밖에 내지 않을 때, 

그때 비로소 세상일의 물결은 
네 마음을 괴롭히지 않고 
너의 영혼은 마침내 평화를 찾는다. 

------------------------------------------------------- 
9.
약 속 - 김 남 조 

어수룩하고 때로는 밑져 손해만 보는 성 싶은 이대로 
우리는 한 평생 바보처럼 살아버리고 말자. 
우리들 그 첫날에 
만남에 바치는 고마움을 잊은 적 없이 살자. 
철따라 별들이 그 자리를 옮겨 앉아도 
매양 우리는 한 자리에 살자. 
가을이면 낙엽을 쓸고 
겨울이면 불을 지피는 
자리에 앉아 눈짓을 보내며 웃고 살자. 
다른 사람의 행복 같은 것, 
자존심 같은 것 
조금도 멍들이지 말고, 
우리 둘이만 못난이처럼 살자. 

-------------------------------------------------------- 
10.
기도의 문 - 김 남 조 

한낱 사랑에의 내쉼 없던 관여와 정을 옮겨 
지금은 이 한 포기 어린 꽃나무를 
향기롭디 향기롭게 가꾸게 하소서. 

아침엔 정결한 햇빛과 향을 잡아주고 
밤이면 혼곤한 어린 잠을 지키는 
결곡하고 따스한 등불이 되게 하옵소서. 

한낱 사람으로 해 괴롭고 
목마르던 미움과 사랑의 속 깊은 정에 부디 눈감게 하옵소서 
구리를 갈아 거울을 이루는 값진 견딤과 기다림의 길을 돌아 
시간을 돌아 지금은 환히 내 얼굴을 비쳐보게 하옵소서. 

어둠 한가운데 내가 있어 어린 화초들의 화초밭 
머리 어진 어미의 마음을 배워 보는 지금 이곳이 
공경하올 당신께 바치는 기도의 문이 되게 하옵소서. 

마지막으로 왔고 다시는 아무데도 떠나지 않을 
내 종착의 자리 오로지 기찬 바라옴으로 여기서 있는 
기도의 문이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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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김 원호 

언제부터인가 나는 
마음속에 자를 하나 넣고 다녔습니다. 
돌을 만나면 돌을 재고 
나무를 만나면 나무를 재고 
사람을 만나면 사람을 재었습니다. 
물위에 비치는 구름을 보며 
하늘의 높이까지 잴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나는 내가 지닌 자가 
제일 정확한 자라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잰 것이 넘거나 처지는 것을 보면 
마음에 못마땅하게 여겼습니다. 
그렇게 인생을 확실하게 살아야한다고 
몇 번이나 속으로 다짐했습니다. 
가끔 나를 재는 사람을 볼 때마다 
무관심한 체하려고 애썼습니다. 
간혹 귀에 거슬리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 
틀림없이 눈금이 잘못된 자일 거라고 내뱉었습니다. 
그러면서 한번도 
내 자로 나를 잰 적이 없음을 깨닫고 
스스로 부끄러워졌습니다. 
아직도 녹슨 자를 하나 갖고 있지만 
아무것도 재지 않기로 마음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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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바 위 - 유 치환 

내 죽으면 한 개 바위가 되리라. 
아예 애련에 물들지 않고 
희로에 움직이지 않고 
비와 바람에 깎이는 대로 
억 년 비정의 함묵에 
안으로 안으로만 채찍질하여 
드디어 생명도 망각하고 
흐르는 구름 
머언 원뢰 
꿈꾸어도 노래하지 않고, 
두 쪽으로 깨뜨려져도 
소리하지 않는 바위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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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자 화 상 - 윤 동주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가하니 그 사나이가 가엷어집니다. 
도로가 들여다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 

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 하니 그 사나이가 그리워집니다. 

우물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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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어린이들은 사는 것을 배운다. - 도로디.로.놀트 

만약 어린이가 나무람 속에서 자라면, 비난을 배운다. 
만약 어린이가 적개심 속에서 자라면, 싸우는 것을 배운다. 
만약 어린이가 비웃음 속에서 자라면, 부끄러움을 배운다. 
만약 어린이가 수치 속에서 자라면, 죄의식을 배운다. 
만약 어린이가 관대 속에서 자라면, 신뢰를 배운다. 
만약 어린이가 격려 속에서 자라면, 고마움을 배운다. 
만약 어린이가 공평함 속에서 자라면, 정의를 배운다. 
만약 어린이가 보호 속에서 자라면, 믿음을 배운다. 
만약 어린이가 인정 속에서 자라면, 자기 자신을 좋아하는 것을 배운다. 
만약 어린이가 받아들임과 우정 속에서 자라면, 세상에서 사랑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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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은행나무 - 이 용 호 

백년쯤은 우습게 한 자리에서 사는 고목 
나무의 인내와 슬기는 어데 있을까 
 
새떼들은 편한 데로 옮겨 사는 길도 있는데 
은 바람타고 수태하는 사람의 먼 그리움과 
행 괴로움의 교차는 타고난 운명이냐 

나무 바람, 서리, 폭풍까지도 다 받는 관용은 
고루 나부끼는 잎사귀의 자유스런 노래서 오나 

거목의 은행나무 그늘에서 오수를 
즐기는 태평한 농부는 무슨 꿈을 꾸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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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단추를 달듯 - 이 해인 

떨어진 단추를 
제 자리에 달고 있는 
나의 손등 위에 
배시시 웃고 있는 고운 햇살 

오늘이라는 새 옷 위에 
나는 어떤 모양의 단추를 달까 

산다는 일은 
끊임없이 새 옷을 갈아입어도 
떨어진 단추를 제 자리에 달 듯 
평범한 일들의 연속이지 

탄탄한 실을 바늘에 꿰어 
하나의 단추를 달 듯 
제 자리를 찾으며 살아야 겠네.. 

보는 이 없어도 
함부로 살아 버릴 수 없는 
나의 삶을 확인하며 
단추를 다는 이 시간 
그리 낯설던 행복이 
가까이 웃고 있네. 

---------------------------------------------------------------------- 
17.
"오늘 같은 날, 나는 머리를 자르고 싶어요." - 문 정희 

사랑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어도 외로운 것은 무슨 일인가. 
눈이 많이 내린 날, 떨리는 가슴으로 하늘을 올려다본다. 
저 하늘에도 외롭고 슬픈 사람이 많이 살고 있구나. 
이렇게 스산하고 향기로운 생각들이 쏟아지다니. 
:  
첫눈 오는 날은 사방에다 전화를 걸고 싶다. 
드디어 오랜 방랑 끝에 무사히 귀환했노라 외치고 싶다. 
낯선 사람과 손잡고 그 따스한 온기를 사랑이라 부르고 싶다. 
: 
나는 숫자만 나오는 최신형 디지털시계는 싫어한다. 
시계만은 구식이 좋다. 
거기에는 꿈꾸는 시간과 함께 무한한 공간이 있기 때문. 
:
시간이 우리를 쫓은 적이 없지만 
우리는 언제나 시간에 쫓겨다닌다. 
바쁘게 빠르게 사는 삶의 속도에 어느새 길들어 있다. 
그래서 잠시라도 혼자만의 아늑한 시간을 갖게되면 
기대밖의 선물이라도 받은 것처럼 기쁘다. 
:
내가 나를 아끼지 않으면 그 누구도 나를 아껴 주지 않는다. 
나를 아끼는 첫걸음은 
자신을 냉혹하게 바라보는 것으로 시작된다. 
: 
겨울밤이 긴 것은 
누구에겐가 긴 편지를 쓰라는 신호이며 
바람불고 추운 것은 
누구에겐가 따스한 사랑을 나눠주라는 신호. 
:
'지금 여기에 이렇게 건강하게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행복이라고 이름 붙일 줄 아는 지혜를 갖지 못한다면 
행복이란 우리의 삶속에서 
가장 투명하고 미약한 추상명사. 
: 
시간은 藥이다. 
이런 평범한 진리에 맹목적으로 매달리고 싶을 때가 있다. 
누군가를 잊을 수 없을 때, 그러나 잊어야 할 때. 
바로 시간이라는 약에 한없이 기대게 된다. 
그러나 시간은 毒일때도 많다. 
시간이란 독에 꽃은 어김없이 시들고, 
아름다운 젊음이 시들고, 
사람이 변질되는 것을 보라. 
시간은 약이고 독이다. 
:  
일기를 쓰는 시간은 내가 나와 마주 앉는 시간. 
내가 나를 사랑하는 시간, 
내가 나를 미워하는 시간. 
:
사람들은 누군가를 만나려고 길을 떠난다. 
그러나 홀로 떠난 길에서 
제일 먼저 만나는 것은 바로 외로운 자기 자신이다. 
자기 자신 속에 들어 있는 
낯선 자신의 모습과 마주하게 된다. 
:
봄이라고 너무 얇은 옷을 입으면 
봄과 함께 감기가 따라오기 쉽다. 
사랑이나 우정도 
너무 얇은 옷을 입고 만나면 허물이나 권태가 따라온다. 
: 
우리가 진실로 두려워해야 할 것은 
나이 들고 늙은 일이 아니라 
정신의 성숙없이 그냥 육체만 늙어가는 그런 상태이다. 
: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혼자 만들어낸다. 
꽃이 홀로 피듯이. 
: 
나이가 젊다고 해서 다 젊은 것은 아니다. 
젊은 속에서 열정과 희망이 소금처럼 반짝거려야 하고 
노을처럼 방황이 서려 있어야 한다. 
열정과 희망은 꿈을 꾸게 하고, 방황은 실수하게 한다. 
꿈꾸는 것과 실수하는 것은 젊음이 갖는 특권이다. 
: 
고독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외롭고 쓸쓸한 고독이 아니라, 고고하고 그윽한 사색이 
고여오는 고독의 공간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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