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는 주로 커피를 판매하며 그곳에 모인 사람들이 소통하는 장소이다. 영어로 cafe라는 단어는 커피를 나타내다가 커피를 파는 장소의 대명사가 되었다. 특히 프랑스를 중심으로 이른바 카페 문화가 생성되고 발전되었다. 그 과정에서 단순히 커피를 파는 곳이 아닌 문화적 교류를 위한 장소로 인식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다방이라는 이름으로 만남을 위한 장소로 시작하였다. 그 당시에는 집 거실에서 손님들에게 인스턴트 커피를 뜨거운 물에 타서 내어놓기도 했다. 그러다가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이 대중화되면서 집 거실에 손님을 초대하여 차를 나누는 풍경이 어느덧 사라졌다. 그 공간적 역할을 커피 전문점인 카페가 대신하고 있다.
그런데 요즘 새로 생기는 카페를 보면 음식점업인지 주차장업인지 헤갈릴 정도로 주차장을 넓게 갖추고 있다. 승용차로 이동하는 사람들을 유치하기 위한 방편으로는 유용하지만, 이렇게 대형화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 싶기도하다. 카페의 본질에 대해 다시한번 숙고해본다.
첫댓글 당연한 듯 번져가는 어떤 현상을 한 번씩 돌아보는 것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