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기에 대한 모든 것을 밝히는 건축주, 건축가, 시공자의 삼자대면!
『집짓기 바이블』은 건축주 정재식, 문성광, 송형국, 건축가 조남호, 문훈, 김창균, 시공전문가 문병호 등 모두 7명이 각자의 입장에서 좋은 집짓기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한 책이다. 1부에서는 건축주, 건축가, 시공자, 이렇게 세 입장이 솔직하게 스스럼없이 나눈 대화의 과정으로 집짓기 과정별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2부에서는 세 건축주의 사례를 통해 집이란 무엇인가, 짓는 과정, 살아본 경험에 초점을 맞추어 집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설계비는 어떻게 책정되고, 건축가에게 상담료는 얼마나 지불해야하는지, 시공사외 계약할 때 유의할 점은 무엇인지, 감리란 무엇인지, 건축주는 어디까지 개입해야 하는지 집에 관한 고민에서 준공까지 깐깐하고 시시콜콜한 정보를 자세하게 알려줘 삶의 형상을 담은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 : 조남호
저자 조남호(건축가)은 ㈜솔토건축사무소 대표건축가이다. 오래 전부터 현대건축의 보편적 구법과 전통을 수용한 목구조에 집중해 왔다. 최근에는 ‘보편적 실험’이라는 진중한 시선으로 두 명의 주거학 전공 교수들의 단독주택을 설계해 『아파트와 바꾼 집』으로 대중에 널리 알려졌다. 2000년 한국건축문화대상, 2002년 한국건축가협회상, 2010년 교보생명환경문화상 환경예술부문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보편성과 품격을 함께 갖춘 집이 건강한 도시를 만든다는 믿음을 갖고 대담에 참여했다.
저자 : 문훈
저자 문훈(건축가)은 2001년 ‘문훈발전소’라는 이름의 설계사무소를 열었다. 회화와 영상미디어 작업 등으로도 유명하며, 건축가묵동다세대 주택을 비롯해 여러 다세대 주택 설계와 감리를 하던 중 2005년 ‘상상사진관’으로 건축가협회 상을 받았다. ‘이것은 건축이 아니다’라는 생각보다는, ‘이 또한 건축이 될 수 있다’는 열린 마음으로 건축과 여러 장르의 예술, 인문 분야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저자 : 김창균
저자 김창균(건축가)은 ㈜유타건축사무소 대표건축가로, ‘동네건축가’라는 별칭을 좋아하며 골목 풍경을 위한 오감의 장소 만들기에 애착이 많다. 따뜻한 일상의 이야기가 담긴 건축물 하나하나가 모이면 도시의 문화와 풍경을 바꿀 수 있다고 믿으며, 합리적인 예산, 효율적인 감리 등이 설계만큼 중요하고 건축가가 갖추어야 할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올해의 젊은 건축가상을 수상했다.
저자 : 문성광
저자 문성광(건축주)은 12살, 10살, 6살, 2살 네 아이의 아버지이자 고등학교 미술교사. 아이들 스스로 내면에 숨은 아름다움에 눈을 뜨고, 자신의 삶을 디자인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 청원 파노라마하우스의 건축주로, 단독주택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아져 대한민국에 건강하고 다양한 주거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저자 : 송형국
저자 송형국(건축주)은 경향신문을 거쳐 KBS에서 일하는 12년차 기자. 한 사회에 문화적 창의와 상상을 돋우는 일이 21세기 언론의 중요한 책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는 문화는 어디에 있을지 찾아다니는 일을 주된 업무로 삼고 있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집과 뇌과학, 삶의 질’의 문제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왔다. 여섯 살 딸이 더 자라기 전에 아파트에서 탈출하기로 결심하고 서울 강북에 30평대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비용으로 단독주택을 마련해보자는 목표를 세워, 2012년 1월 평창동에 아담한 주택을 신축하는 데 성공했다.
저자 정재식(건축주)은
정보통신 관련 분야 엔지니어이자 연년생 두 딸의 아버지이자 용인 동백지구 땅콩집의 건축주. 작은 아파트에서 큰 아이가 동생에게 지나치게 예민하게 대하는 걸 보고, 또 한편으로 오래된 아파트에서 결로와 곰팡이로 고생이 심해 집짓기를 결심했다. 연애하듯 집짓기를 즐겼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에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저자 문병호(시공자)은
브랜드하우징 대표. ‘네이버카페: 문팀장의 목조주택이야기’를 운영하며 건축주와의 만남부터 시공까지의 과정과 정보를 모든 회원에게 공개하고 시공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대담을 통해 ‘시공사는 사기꾼’이라는 세간의 편견이 지워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임 시공, 효율적인 의사소통, 빈틈없는 감리포인트와 자재별 장단점 등에 관해 진솔한 경험을 나누었다. 2005년 최초의 4층 다층경량목구조인 북한 금강산패밀리비치호텔, 2011년 올해의 건축 BEST7에 선정된 서울시립대 강촌수련원 시공에 참여했다.
들어가며. 집은 우리의 의사표현이다
못생긴 나무가 숲을 지킨다
Ⅰ. 집짓기에 관한 거의 모든 것
01 첫째 주: 그들, 만나다
왜 나는 집짓기를 결심했을까
건축가란 누구인가
건축은 예술이다
궁합 좋은 건축가, 어떻게 만날까
땅을 알면 집이 보인다
NOTE / Q&A
02 둘째 주: 마음, 굳히다
설계비, 어떤 비용일까 ?
평당 16만 원
건축사무소에서는 무슨 일을 할까
좋은 시공파트너를 만날 수 있는 방법
좋은 설계, 무엇일까
예산에 맞춘 설계, 가능할까
NOTE / Q&A
03 셋째 주: 관계, 모든 일의 처음과 끝
건축가, 꼭 필요한 관계일까
여러 다양한 관계들
설계보다 감리
견적을 내는 과정은 집을 정의하는 과정
낮은 견적, 공개 입찰, 그보다 신뢰, 어떤 것이 먼저일까
재산을 대표하는 집, 문화를 드러내는 집
좋은 관계, 이상한 관계, 나쁜 관계
아름다운 경험
얼마나 똑똑한 건축주가 되어야 하나
기후 변화, 공사기간, 몸에 좋은 목조
집, 문화를 드러내는 척도
NOTE / Q&A
04 넷째 주: 설계, 공간과 시간 사이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일
의무와 협의사항 사이에서
생활을 변화시키는 공간
거실 - 스위트홈에 사로잡힌 욕망
계단 - 단독주택의 핵심
현관 - 이 어색한 공간에 대한 고민
수납 - 크기를 키우지 말고 효율적인 배치를
마당 - 이웃과의 관계를 결정하는 통로
담 - 담이 담이면서 담이 되지 않는
외장재 - 집의 첫인상
처마, 어닝 - 독창적인 빛과 바람 설계
방 - 빛의 조건을 다루다
부엌 - 부엌과 가전제품의 은밀한 관계
NOTE / Q&A
05 다섯째 주: 짓기, 맘과 꿈을 담아
터 닦기 전에 갖춰야 할
기초공사 - 매트냐 줄이냐
지하 공사 - 너무도 매력적인 조심스런 도전
설계 변경의 마지막 기회
1층을 세우다
2층, 다락 공사
인테리어란 무엇일까
벽지 또는 페인트
바닥재
부엌 시스템
그 밖의 이야기들
조경
NOTE / Q&A
06 여섯째 주: 관심, 집은 공동체다
준공, 사용 승인
완공 뒤 치러야 하는 지불
펀치 리스트
예상할 수 있는 상황들 1: 습도
예상할 수 있는 상황들 2: 설비의 문제들
예상할 수 있는 상황들 3: 결로 현상
예상할 수 있는 상황들 4: 입주 후 체크할 점 복습
동네에서 더불어 살기
아이들, 집에 적응하기
건축주, 건축가, 시공자 만남을 마치며
Ⅱ. 들려주고 싶은 나의 집 이야기
01 서울 평창동 주택: 우리에게 집이란
아이의 뇌가 걱정이다
시간을 설계하는 건축가
주상복합에서의 넉 달
평당 공사비 얼마
집은 ‘그릇’이 아니다
02 충북 청원 파노라마하우스: 어떻게 지을까?
남편의 고민, 어디에 우리가족의 터를
건축가를 만나다
시공사를 선정하다
감리자와 현장소장의 관계
집짓기 롤러코스터에서 내려오다
03 경기 용인 땅콩집: 집을 지어보니
‘동백 17호 건축주’로 불리기까지
이웃
2011년 7월 이사 이후
1. 하자보증보험 증권
2. 경사 지붕에는 꼭 빗물받이를
3. 습도
4. 열교환 장치
5. 안전 문
6. 인테리어 마감
문제현상에 대한 결론
어려운 선택, 소중한 경험
부록. 집짓기 현장에서 바로 찾아보기
세계 최초, 집짓기 삼자대면!
가을부터 시작된 이 책의 집필은 이듬해 늦봄에 완성됐다. 누구라도 짐작하듯, 건축주, 건축가, 시공자의 첫 만남은 다소 어색하고 애매했다. 한쪽의 주장이 다른 쪽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배려와 조심스러움이 이 책의 필요성을 반증했다. 과연 모든 속내가 드러나게 될까? 미심쩍기도 했다.
그러나 역시 ‘건축주, 건축가, 시공자’세 입장은 하나의 목표를 향해 궁합을 맞출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었다. 세간의 편견과 선입견을 깨고, 무성한 소문과 뒷담화의 실체를 드러내며 이야기가 무르익어 갔다.
건축주는 “어떻게 집을 지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하는 점은 무엇인지, 비용을 어떻게 하면 절감할 수 있는지” 등 무한한 궁금증을 풀어놓았고, 시공자는 “책임 시공이란 무엇인지, 건축주와 건축가는 시공자에게 어떤 요구를 해야 맞는지, 공정별 감리포인트는 무엇인지”거리낌 없이 전문적인 경험을 공개했다. 건축가는 “좋은 설계는 어떻게 다른지, 설계비는 무엇을 기준으로 책정하는지, 시공 중 있을 수 있는 다양한 갈등들과 그 해법은 무엇인지, 입주 후에 건축주가 챙겨야 할 사항들은 무엇인지” 지극히 실제적인 정보를 나누었다.
1부는 세 입장이 솔직하게 스스럼없이 나눈 대화의 과정으로 집짓기 과정별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2부는 세 건축주의 사례로, 각각 ‘집이란 무엇인가, 짓는 과정, 살아본 경험’에 초점을 맞추었다. 집에 관한 고민에 빠져 있거나 향후 몇 년 후 단독주택에서 살기를 원하는 독자라면 이 책으로 현실적인 준비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중산층 500여 가구가 한꺼번에 움직였다. 그 과정에 많은 수가 시행착오를 겪었다. 돈이 많지 않은 건축주가 충분치 않은 정보로, 넉넉지 않은 비용에 촉박한 기간을 정해 집짓기에 나섰다가 어려움을 겪은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 책이 필요한 이유였다. 목표가 같지만 입장은 다른 세 주체가 나눈 이야기는 그 자체로 예비 건축주들에게 긴요한 정보가 될 것이다.
-송형국, 들어가며 ‘집은 우리의 의사표현이다’ 중에서
단독주택을 갖는 일은 단순히 경제력을 의미하지 않고, 삶의 형상을 담은 집에서 살고자하는 의지를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사람들의 영역이다. 아파트는 전자제품처럼 공신력 있는 대기업으로부터 ‘구매하는 것’이지만 단독주택은 스스로 ‘짓는 일’이 된다. 집을 짓는 일은 한 가족이 살아온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통해 미래를 바라보는 일이다. 더 가슴 벅차게 하는 자신만의 공간을 갖는, 흥분되고 즐거운 일이 되어야 한다.
-조남호, 들어가며 ‘못생긴 나무가 숲을 지킨다’ 중에서
첫댓글 좋은책인데
등업요
등업요
처음 집짖기 결정후 본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