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생명(生命)의 존재(存在) |
자료명 |
국선도 교재(제1권) |
저 자 |
청 산 선 사 | ||
페이지 |
p.(22~25) | ||
(3) 생명(生命)의 존재(存在)
1. 전인류가 누구나 천지자연의 자연조화로 부모님의 정기(精氣)를 받고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생명을 이어가는 데는 세(3)가지가 있다고 본다. 첫째는, 입으로 먹는 것이요, 둘째는, 코로 마시는 공기요, 셋째는 적당한 운동이다. 이 세(3) 가지를 잘 조화(調和)만 하면 건강이며, 충실한 생명체이다. 그러나 반대로 조화시키지 못하면 병(病~병)이 된다. 이 세 가지가 합쳐서 생명을 유지하는 것은 삼척동자라도 알 것이다. 이 세 가지가 조화되어 무궁한 조화를 부린다. 생각도 나게 하고, 말도하게 하고, 행동도 하게하고, 힘도 나게 하고, 세상만사 무엇이나 하려고 든다.
2. 그러나 자연의 도리(道理)를 따라 가야하는데 그렇지 못한데서 부터 병이 생긴다. 그러므로 많은 책이 나오고, 많은 종교가 수없이 생기고, 갖가지 운동법과 별의별 것이 다 쏟아져 나와서 이제 감당키 극에 도달하여 사람의 기본적(基本的) 정신(精神)을 마비시키고 공포도덕이 기세를 하게 되었으나, 우주의 섭리가 사람을 그대로 둘 수 없어 행복도덕이며, 자신을 따라 행하는 자연의 도법이 나오는 것이다.
3. 사람은 천지자연의 법도에 맞도록 생활하면 무병장수할 수 있으나 그 법도에 따르지 않으면 병약하여 요사(夭死)하게 된다는 것은 자명(自明)의 이치다. 그러나 그 원리를 따르지 못하는 것은 사람이 가지는 자유를 잘못 사용하는 까닭이다. 그 자유가 개인의 감정을 따라 가게 되므로 지나친 욕망이 생겨 과욕(過慾) 과색(過色)으로 마음과 몸을 병들게 한다. 병약(病弱)의 원인은 여러 가지 감정생활에 있겠지만 요약하여 말하면 이 두 가지가 될 것이다.
4. 그러면 무엇 때문에 몸과 마음이 병들고 해로운 자유행동을 할까? 이것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지능(知能)과 감정(感情)보다 어떤 일을 하고자 하는 의지(意志)의 힘이 약한 까닭이다. 그러므로 국선도의 수련은 다름 아닌 강한 의지력(意志力)을 길러주는 수련법이다. 의지가 약하면 자기의 욕심(慾心)과 감정을 따르므로 지나친고민과 행동으로 천지자연의 법도를 거역하는 반역자가 되게 되니 마음에는 고통이 오고 몸에는 병이 들어 천수(天壽)를 다하지 못하고 병들어 고생하다가 일찍 사망한다.
5. 그러므로 동서고금의 무병장수한 사람들의 생활을 더듬어 보면 고량진미(膏粱珍味~기름진 고기와 좋은 곡식으로 만든 맛있는 음식)에 호의호식(好衣好食~좋은 옷을 입고 좋은 음식을 먹음)하며 사람은 하나도 없다. 더구나, 몸을 과격하게 쓰지도 아니했고 너무 편안하게 앉아 있지도 않았다. 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육식(肉食)보다 채식(菜食)을 권장하며, 또 병의 근원을 몸에서 찾지 않고 마음에서 찾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다름 아니라 소박한 생활 속에서 회복할 수 있다는 원리(原理)를 암시하고 있다.
6. 이와 같이 먹고 마시는 섭생(攝生)을 자연에 따라야 정식(正息~올바른 숨쉬기) 정식(正食~올바른 식사) 정행(正行~올바르게 행하는 것)이란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길이다. 다음으로 세 가지 섭생과 운동보다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있으니, 배출(排出~안에서 밖으로 밀어 내보냄)이ㄹ바른 것이 되게 하는 수련이 중요한 것이다.
7. 그것은 올바른 생각(思想~사상)을 내고 올바른 말(正語~정어)을 내고, 올바른 행위(正行~정행)를 내는 것이니, 이것을 사언행(思言行)이라 한다. 국선도의 수련법은 이 사언행이 올바로 나오게 하는 수련인 것이다. 사욕(私慾~자기 한 개인의 이익만 꾀하는 욕심)과 사심(私心)을 버리는 의지(意志)를 기르고 공심(公心)과 도심(道心)을 갖게 하는 수련이 바로 국선도라는 것을 알면 된다.
8. 요약하여 말하면 음식을 과하게 먹지(過食~과식)도 않고, 과격한 운동(過行)도 안하고, 과격한 욕심(過慾~과욕)도 안내고, 과격한 생각(過思~과사)도 안 내며, 그렇다고 마시는 것을 멈추는 것(過息~과식)도 안 하며, 음식을 안 먹는 것(斷食~단식)도 안하며, 운동을 안 하는 것(過行~과행)도 아니다.
9. 어디까지나 자연을 따라 올바르게 먹고(正食), 올바르게 마시고(正息), 올바르게 운동(正行)하고, 올바른 생각(正思)과 올바른 말(正語)과 올바른 운동 또는, 행동(行動)을 하여 자연의 공도(公道)와 공심(空心)으로 자연의 도리에 맞는 도심(道心)으로 정도(正道)의 생활을 하여 충실한 생명체를 기르는 도법(養生道法~양생도법)이 바로 다름 아닌 우리민족 고유의 국선도임을 알고 실천하면 쉬운 것이다.
10. 이 도법(道法)은 단리(丹理~단학의 이치와 원리)와 역리(易理~주역의 이론과 원리를 말함)를 완전히 해명할 수 있는 극치적 수련법임을 밝히며, 모두가 화합하여 하나로 모일 수 있는 진법(眞法~참되고 진실 된 법)이며, 영원불멸의 영법이다[일화통일(一和統一)의 진 영법(眞 永法)]. 이 뒤에 쓰는 글은 역리(易理)와 단리(丹理)로써 빍히는 참고서이니, 수련하는데 도움이 될 것만 간단히 골라 쓰겠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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