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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연사주카페]지천명리 사주학
 
 
 
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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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자료실♧ 스크랩 함평 나비축제를 가다..
德緣 추천 0 조회 151 10.06.12 12:35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함평>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아마도 대부분이 ‘나비’를 떠올리실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함평에서는 올해로 12회째(4. 23~5. 9) 나비대축제가 개최되었답니다. 함평나비대축제는 전국최우수축제로 지정되기도 했을 정도로 우수한 축제인데요, 한번 그 현장을 취재해봤습니다~

 

: 볼거리들 :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다육식물관입니다. 이곳에서는 사막지방에서 자라는 각종 식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작은 선인장들로 수놓아 만들어 놓은 나비의 모습^^

 


특이한 헤어스타일을 가지고 있던 한 선인장입니다. 털을 만져보니 거칠한것이 마치 너무 염색을 많이한 사람의 머릿결 같아서 신기했어요!

 

마치 고목 밑둥같이 생긴 나무입니다. 죽어있는게 아니라 살아있는 모습이래요^^

 

다육식물관이 끝나는 곳에 있던 향기 터널! 정말 향기가 날까요?

 

 

천장에 정말 향기가 나는 꽃나무들이 걸려있습니다! 정말 향기가 나요. 신기합니다! 계속해서 다른꽃들이 줄지어 있어서, 향기도 달라집니다^^

 

 

: 농촌문화 체험 :

 

직접 다듬이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코너입니다. 열심히 다듬이질을 해봅니다.

 

다같이 투호도 던져보구요. 하지만 제대로 넣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될정도로 고난이도의 게임!

 


옆에 가만히 있던 죄없는 친구를 시켜서 지게를 지게 만듭니다. 졸지에 머슴이 되었네요. 잘 어울리지요? 하지만 지게가 의외로 내려놓을때가 어려워서 다 엎어지곤 했습니다^^

 

:  파충류 전시관 :

 

이구아나가 저를 쳐다봅니다. 저도 이구아나를 쳐다봅니다. 생각보다 귀엽습니다.

 

 헉 깜짝 놀랬어요. 갑자기 발견한 뱀껍질! 너무 공개적으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사막거북이입니다. 유일하게 만져볼 수 있도록 울타리가 오픈되어있었는데요. 먹이를 자세히 보시면 썰어놓은 애호박이에요. 애호박을 가만히 잡고 있으면 냄새를 맡고는 저렇게 다가와서 먹습니다. 너무 귀여워서 한 마리 키우고 싶었는데, 수명이 무려 80~100년이라고 합니다. 저 녀석이 6살이니까 저보다 오래 살 것 같아서 포기^^


 

 

심상치않은 포스를 풍기고있던 악어거북입니다. 거북이중에 가장 사납다고 하네요. 생긴모습만 봐도 위의 사막거북과는 달라보이죠?


 


나비축제 구경하러 놀러온 어린이집 아가들^^ 나비축제는 아이들과 나이많이 드신 관람객이 참 많았습니다. 축제의 테마인 나비가 아이들도 관심을 가지고,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도 흥미있게 다가설 수 있는 주제인 것 같아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나비를 만나다 :

 

 

 

 

나비전시관에 가면, 이렇게 꽃밭에서 날아다니는 나비를 관찰하고 바로 옆에서 사진을 찍을수도 있답니다. 그렇게 다양한나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비구경하기가 어디 쉬운건가요?^^

 

나비는 다른 여타 곤충처럼 덥고 습한기후를 좋아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사실상 서식하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살고있는 나비는 290여종으로, 대부분 추운 겨울날씨에 적응한 작은 나비들이 주를 이루지요, 그래서 함평군에서도 처음 나비축제를 개최할 때 외국에서 들여온 나비를 부화하는 데에 상당히 고생했었다고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나비농장도 없고, 나비사육전문가도 없기 때문에 나비를 이렇게 직접볼 수 있는 기회는 더더욱 흔치 않다고 하네요^^


하지만, 나비를 직접볼 수 있는 것 보다 더 놀라운 체험은 바로 이것!

 

 

자세히 보시면 번데기를 붙여놓은 것인데요, 갈색번데기는 이미 애벌레가 빠져나간 자리이고 초록색 번데기는 아직 들어있는 상태입니다. 지금 밑에쪽이 작고 검은 나비가 고개를 내밀고 있는 모습 보이시나요? 그 탄생장면을 직접 동영상으로 촬영해보았습니다^^


저도 그렇고 주위에 있던 분들 모두가 나비가 태어나는 과정을 처음봐서 다들 “대박, 대박!”을 외치면서 입 딱벌리고 보았답니다. 참고로 평균연령 23세였습니다. 크크. 나비가 번데기에서 나오고 바로 날아다니는 것이 아니라는것도 처음 알 수 있었어요. 나비가 나오고나서 30분~1시간정도를 번데기가 있던곳에 가만히 매달려있는데 아직 젖어있는 날개를 말리는 과정이라고하네요 ^^ 그 모습이 보고싶어서 계속해서 지켜보았는데도 끝내는 볼 수 없었습니다.


 


날개를 거의 다 말린 한 나비의 모습.

하지만 이녀석도 끝끝내 나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어요.


양로원에서 나들이 나오신 어르신들의 모습이 유난히 밝아보입니다^^

 

 

대륙별 나비 분포도의 모습입니다. 잘 보시면 추운지방의 나비들은 대체로 크기가 작은편이고, 따뜻한 지방에서 나비가 더 커지고 화려해지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나비축제에는 이외에도 황금박쥐 전시관, 한국토종민물고기전시관과 같은 전시마당과 가축몰이, 천연염색, 보리피리만들기, 오리배타기, 나비날리기와 같은 여러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니 방문을 계획하시는 시간에 따라서 잘 체험하시면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 함평과 나비축제를 생각하다 :

 

연도

관광객 수

연도

관광객 수

1995

203,753

1999

1,024,102

1996

200,484

2000

1,913,828

1997

233,027

2001

2,442,499

1998

197,209

2002

2,519,986

1999

1,024,102

2004

4,394,086

<나비 대축제 개최 이후 관광객 수> 함평통계연보1999,2005


제 1회 나비축제가 열린 1999년에는 축제 개최 전에 비해 6배가 증가하였고, 2004년 같은 경우 나비 축제 개최 전에 비해 22배의 관광객 수가 증가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1965년까지 15만 인구를 자랑하던 곡창지대, 해남 무안과 함께 고구마 주산지이다. 함평 경제를 구성하는 생산물은 농산물과 해산물, 함평 큰소장을 중심으로 한 축산시장이었습니다. 또한 쌀과 콩, 복분자, 배, 단감 등 과일이며, 육질 좋은 한우며, 함평만 갯벌이 쏟아내는 해물 등은 품질이 뛰어난 농촌이었습니다. 그러나 함평이 시대의 개발과 발전의 시대조류에 뒤쳐져 4만 인구의 작은 군이 되었지요.

 

함평의 재정자립도도 10.2%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었으며, 천연자원, 관광자원, 산업자원이 전혀 없는 ‘3무(無)’지역이었습니다. 함평은 명승고적이나 국보급 문화유산도 없었다. 계곡물이 콸콸 쏟아지는 여름 피서용 명산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나비대축제는 이런 관광 불모지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내고 있습니다.

 

지자체 상품 브랜드인 ‘나르다’ 판매금으로 4억여 원의 수입을 올렸으며. 군민들이 숙박시설 투자에 관심이 별로 없었지만 나비 대축제 이후 전통 한옥과 민박 개보수 사업을 추진해 고급화한 관내 12개 민박업소에서 상당한 부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또한 농산물을 명품화 하고 함평브랜드를 통해 함평 특색에 맞게 명품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나비는 농약과 화학비료를 과다하게 사용하는 곳에서 서식할 수 없으므로 나비축제의 성공과 함께 농산물도 친환경 농산품이라는 명성을 얻게 되었고, 그로인해 농가소득이 늘어났습니다. 나비축제 이후 함평 쌀은 10만 가마 이상이 더 팔렸다고 합니다.

 

친환경 농업 인증면적이 경지면적의 51%인 6천 983ha에 달하게 되었고, ‘함평천지’로고 하에 ‘자운영 쌀’, ‘오리 쌀’, ‘노랑나비쌀’, ‘함평천지사계절쌀’, ‘나비밸런스미플러스’, ‘아이스홍시’ 등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또한 복분자 영농 조합 법인을 통해 연간 2백62킬로리터의 복분자와인인 ‘레드마운틴’을 생산하고 있다. 대만, 인도네시아 등지로 수출되는 레드마운틴은 연간 3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제1회 남도 전통명주 선발대회에서 최우수 명주로 선정되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올해로 3년 연속으로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함평 나비대축제로 인해, 쇠퇴할뻔했던 함평은 3무의 역설을 딛고 새로운 길로 향해나가고 있습니다. 농촌을 살리는 축제의 방향이 어떠해야하는가에 대한 대답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김 주 연

 

 농촌진흥청의 소리에 귀 기울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소중한 댓글
 함께 [스크랩]으로 가져가주세요~ ^^ 푸른농촌 희망찾기!  농촌진흥청이 앞장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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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8.27 11:39

    첫댓글 함평은 가본 적이 없는데 구경 잘했읍니다~

  • 12.02.08 12:36

    좋은 소개 감사합니다.
    기회되면 가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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