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의 씨앗 소중히 키워갑니다_씨앗들협동조합채식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 황윤지 씨와 몇몇 친구는 텃밭을 가꿔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2010년 봄 고려대학교 캠퍼스 안에 학교 텃밭을 가꾸기 시작했다. 대학 측의 허락이 없어 쫓겨 다니며 농사짓던 이들은 텃밭을 가꾸는 명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대학교에 연구 지원금을 신청했고, 그렇게 나온 지원금으로 그해 가을 ‘레알텃밭학교’를 열었다. “씨앗들 협동조합도 처음에는 텃밭에 관심 있는 대학생 연합 동아리 같은 친목 모임, 커뮤니티였다”고 소개하는 황윤지 씨는 “텃밭학교를 운영하면서 여러 대학교 친구가 모이고, 지역 주민들도 수강생으로 참여하면서 다양한 사람이 함께하게 됐다”고 한다.
“흙이 좋아서, 재미있어서, 생태와 공동체 등 대안문화에 관심이 있어서…. 모두 제각각의 이유로 텃밭학교에 참여했지만, 서로 배우면서 가치관을 공유하는 점이 좋았다”고 오혜미 씨는 이야기한다. 실제로 씨앗들협동조합은 대학생과 지역 주민, 텃밭학교 우등생 중 한 명이던 초등학생 어린이도 조합원으로 함께하고 있다.
박시현(초6) 어린이는 유기농 친환경 농법에 관심이 많은 최연소 조합원. 엄마 김영림 씨는 “텃밭학교를 통해 공동체를 체험할 수 있어 좋다”고 한다.
“땅을 같이 쓰고, 경작하고, 농산물을 나누고, 함께 공부하는 씨앗들협동조합은 앞으로 대학생 텃밭 동아리를 지원하고 연합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옥상에 텃밭을 가꿔 생산품을 지역 홀몸 어르신과 나누는 등 다양한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출처 : 서울사랑,협동조합특집 http://love.seoul.go.kr/SEOULSARANG.asp?cs=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