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트랙 :
산행일시 : 2022년 7월 30일 토요일 맑음, 폭염경보, 영상 34도, 고온다습, 조망 양호
산행코스 : 한북정맥 천주분맥 1구간 (역산행) 천주산 ~ 수원산
포천 농업기술센터 ~ 봉화산 ~ 천주산 ~ 솔재 ~ 505.8봉 ~ 굴고개(수원산 전망대) ~ 수원산 ~ 직두리 부부송 ~ 수원폭포
들머리 : 포천시 신북면 기지리 농업기술센터
날머리 : 포천시 군내면 직두리 부부송
교통편
- 들머리
08:15 의정부역 흥선지하차도 입구 정류장 138번 버스 승차 2,450원(30분내 승차시 환승 추가요금 약 700원)
09:14 포천 농업기술센터 정류장 하차하여 농업기술센터 방향으로 산행시작
(농업기술센터 주차장에 산행 들머리 임도)
- 날머리
14:47 포천시 군내면 직두리 전원주택 단지
14:51 부부송(천연기념물 460호)
15:00 안재골 계곡 물놀이 30분
15:50 택시로 포천시외버스터미널
<천주산에서의 조망>
천주산에서 서쪽으로 왕방산,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왕방지맥의 산줄기가 뚜렷하다.
천주산에서 동남쪽으로 (좌에서 우로) 명지산, 연인산, 운악산에서 좌측(북쪽)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한북정맥이다.
천주산에서 동쪽으로 한북정맥의 국망봉, 강씨봉, 청계산, 그리고 그 뒤로 화악산, 명지산, 연인산이 지평선을 이룬다.
분맥의 합수점과 마주하는 금주산이 북쪽에 뚜렷하고 그 뒤로는 국망봉과 화악산이 배경을 이룬다.
한북정맥에서 분기된 분맥 산줄기들은 아직도 개발이 진행중이어서 산줄기를 이어가기가 쉽지 않다. 산줄기를 가장 많이 훼손하는 것은 외곽순환고속도로이다. 아직은 한남정맥의 산줄기와는 달리 주거지역이 산을 비집고 들어오지 않고 있고 골프장도 적은 편이다. 군부대, 사찰, 사유지, 도로의 간섭을 받지않고 순수하게 산행만 할 수 있는 그런 산줄기가 그리운 때이다. 오늘 지나갈 천주분맥은 한북정맥 수원산에서 북진하여 명덕천이 포천천에 합류하는 신북면의 만세교에서 마치는 약15km의 산줄기이다.
천주산에서 합수점까지는 미뤄두고 천주산에서 수원산 구간을 먼저하기 위하여 포천 농업기술센터 앞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의정부역에서 138번 버스를 이용하므로 접근성도 좋다. 농업기술센터 우측에 포장임도가 있어 들어서니 바로 공사현장이다. 잠시 조망을 즐기고 산줄기에 붙으니 바로 봉화산이다. 봉화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송전탑이 있어 산길이 좋을 줄 알았는데 오늘 송전탑은 산행에 방해만 된다. 몇번의 송전탑 주변이 잡목지대라서 우회를 해야 했다.
천주산 오름길은 암릉길이라서 조망도 좋다. 한 산객이 쉬며가다 동행하다가 멀어진다. 정상에 산불감시탑이 있어 산길이 밀려났다. 곧장 오르니 잡목을 헤쳐야 했다. 봉우리에 멋있는 표지석과 정자가 있다. 사방으로 조망을 즐기다보니 바로 북쪽의 금주산이 눈에 들어온다. 짧은 산줄기가 아주 뚜렷하다. 해룡산에서 개미산까지 이어지는 왕방지맥이 그려진다.
천주산에서 수원산까지 10km가 넘는 능선은 산행하기에 아주 좋다. 이런 고온다습한 날씨에 산바람이 반갑다. 국망봉에서부터 운악산까지 이어지는 한북정맥이 동행한다. 멀리 화악산과 명지산까지 배경이 되어준다. 능선의 오르내림으로 땀을 흘렸다가 식히기를 반복한다. 그러면서 수원산이 점점 가까와진다. 채석장의 소음이 멀어질 때쯤에야 굴고개에 이른다.
12년전에 한북정맥을 하면서 눈길을 올랐던 기억이 난다. 그 때에 없었던 전망대가 나타난다. 임도와 등로를 번갈아가며 가다가 정상 못미쳐 등로를 치고 오르니 헬기장이고 이어서 표지석이 설치된 정상이다. 한북정맥에 접근했으므로 내려가는 길은 최단거리로 계곡으로 향하고자 한다.
부부송으로 향하는 길은 거미줄이 있어 통행이 뜸한 것으로 보이지만 산행에는 지장이 없다. 주택단지로 내려오니 아스팔트의 열기가 무시무시하다. 부부송도 더위에 축 늘어져 있다. 달마사 계곡으로 향하니 피서객들이 다수 눈에 띈다. 한 곳을 자리잡고 물놀이를 즐긴다. 그리고 체온을 낮추고 포천으로 이동하여 식사를 즐기는데 소나기가 거세다. 시원한 소나기 소리를 들으며 산행을 정리한다.
<산행요약>
<산행요약 : 물놀이 45분 포함>
<산행앨범>
09:14 틀못이, 포천 농업기술센터(약104m), 138번 버스에서 하차하여 농업기술센터 방향으로 올라간다.
09:20 산길시작(약123m, 0.4km, 0:06), 농업기술센터 주차장에서 산길로 들어서며 산행을 시작한다.
09:30 약183봉(0.7km, 0:16), 산길로 들어서자 바로 공사현장으로 연결되며 서쪽으로 왕방산을 바라보게 된다.
공사장을 지나서 작은 봉우리에 오르면 천주산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가채2리에서 올라오는 등로가 표기되어 있다. 약183봉에서 진행하면 송전탑이 있는데 이 주위로 잡목이 극성이라서 좌측으로 우회한다. 앞서간 선답자의 족적이 있다.
09:41 봉화산(224.8m, 1.4km, 0:27), 무덤같은 봉화대터가 있는데 잡초가 무성하다.
09:48 덕고개(약198m, 1.7km, 0:33), 성황당 흔적이 있는 옛고개이며, 낡은 천주산 등산 안내판이 있다.
10:02 321봉(2.3km, 0:48), 천주산을 오르는 쉼터 역할을 한다.
수원산에서 분기된 청성산이 포천시내까지 산줄기를 이어가는데 나중에 걸어볼 일이다.
10:14 천주산 정상(423.4m, 2.8km, 1:00), 정상으로 직등하는 길은 약간의 잡목이 있으나 우회해서 올라오는 길은 편한다. 정상에 통신시설이 있어서 수원산으로의 조망이 없다.
천주산에서 서쪽으로 왕방산,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왕방지맥의 산줄기가 뚜렷하다.
종현산과 왕방지맥의 끝자락인 개미산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명성지맥, 보개지맥이 합수점으로 모여든다.
수원산에서 동남쪽으로 (좌에서 우로) 명지산, 연인산, 운악산에서 좌측(북쪽)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한북정맥이다.
수원산에서 동쪽으로 한북정맥의 국망봉, 강씨봉, 청계산, 그리고 그 뒤로 화악산, 명지산, 연인산이 지평선을 이룬다.
천주분맥의 합수점과 마주하는 금주산이 북쪽에 뚜렷하고 그 뒤로는 국망봉과 화악산이 배경을 이룬다.
북쪽으로 금주산, 그 뒤로 희미하게 명성산, 그리고 북서쪽으로 금학산, 고대산이 희미하다.
서남쪽으로 한북정맥은 한강봉을 거쳐 오두산으로 향하고 또 한줄기는 북한산과 도봉산을 일으켜 세운다. 그리고 축석령에서 천마지맥을 분기시킨다.
천주산 정상에서 남쪽으로 가야할 수원산은 통신시설에 막혀 제대로 보이질 않아 안타깝다. 천주산에서 하산길은 특별히 주의를 요한다. 100미터 남진하다가 9시 방향으로 우회하여 산줄기를 유지한다. 가야할 수원산을 바라보니 중간에 채석장이 있어 소음과 먼지가 심하다. 그 뒤로 이어지는 작은 봉우리들을 수없이 오르고 내려가야 한다. 천주산에서 수원산까지는 남북으로 연결되는 10km의 장쾌한 산줄기라서 걸어볼 만한데 오늘 이 산줄기는 폭염을 피하여 나무 그늘속에서 한북정맥을 넘어오는 남동풍을 맞으며 걷게 되는 호강을 누린다.
10:35 채석장(약381m, 3.1km, 1:03), 우측(동쪽)으로 채석장과 접한 산줄기가 600미터인데 소음과 먼지가 심하다. 제발 이런 아름다운 바위들은 건사하기를 기원한다.
채석장에서 서쪽 왕방산과 국사봉을 바라본다. 채석장의 임무가 끝나면 포천아트밸리처럼 이곳이 어떤 관광지가 될지 궁금하다.
여기서 서남쪽 정가운데 도봉산까지 31km인데 오늘 시야가 맑아서 그대로 보여준다. 천주산에서 수원산까지 10km의 산줄기는 한북정맥과 왕방지맥 사이에서 시원한 여름산행지이다. 다만 송전탑이 계속 따라다녀 귀찮다.
10:58 432.2봉(4.7km, 1:25), 이 봉우리는 산줄기에서 벗어나있지만 좌측으로 솟아있어 왕복하게 만든다.
11:05 408.2봉(5.1km, 1:33), 산줄기에 있는 봉우리들이 오늘은 참으로 힘들게 한다. 동쪽에서 바람이 불어주지 않았다면 오늘 산행을 일찌감치 접었을지도 모른다.
칠월의 나리가 샛노란 꽃을 보여준다.
11:12 안부(약331m, 5.5km, 1:40), 고도를 제법 떨어뜨렸다. 평평할 것 같았던 이 능선에도 약간의 출렁거림이 있는 것이다.
11:16 361.3봉(5.7km, 1:43), 이상하게도 오늘 송전탑을 만나면 주변에 잡목이 있거나 우회를 하게 된다. 송전탑을 관리하면서 산길 정비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다.
11:22 솔재(약320m, 6.2km, 1:49), 좌측(동쪽) 아래에 솔치 마을이 있으며, 성황당이 있던 옛고개이다.
11:37 방향전환(약373m, 7.0km, 2:05), 산줄기는 좌측으로 꺾어진다. 포천힐스CC가 우측에 있는데 공사를 하면서 기준점을 여기저기에 심어놔서 삼각점인 줄 오해하게 한다.
우측(남쪽)이 벌목지라서 조망이 트여 가야할 산줄기를 바라보니 505.8봉이 우뚝 서 있고 그 우측으로 멀리 수원산이 기다리고 있다.
11:44 안부(약324m, 7.2km, 2:11), 뚜렷한 고개로 사람들이 지나간 흔적이 보인다.
11:50 376.9봉(7.3km, 2:17), 아주 간단히 오를 수 있는 봉우리이다.
12:09 방향전환(약490m, 7.8km, 2:36), 이제 방향을 남쪽으로 유지한다.
12:20 481봉(8.3km, 2:48), 봉우리를 오르는 부담이 점점 무거워지는 것은 기온이 오르기 때문이다. 한번 쉴 때마다 5분, 10분이 팍팍 지나간다.
12:28 505.8봉(8.8km, 2:56), 고도를 높여서 다행인 것은 바람이 계속 불어주고 있다는 것이다.
송전탑 주변에는 산길이 없고 잡목이라서 좌측으로 우회하여 지나간다.
12:58 478.7봉(9.9km, 3:18), 오늘 산행구간에서는 날파리도 분맥을 하는 가 계속 트랙을 따라오며 괴롭힌다.
밋밋한 산줄기에 이정목이나마 있어주니 고마울 때가 있다.
13:23 561.4봉(10.7km, 3:43), 천주산에서 굴고개 구간 중 제일 고도가 높으나 시원한 바람 친구가 있어 거뜬히 지나간다.
13:24 임도시작(약558m, 10.7km, 3:44),
13:30 556.5봉(11.1km, 3:50), 임도를 따르며 이 잡목봉은 좌측으로 스치며 지나간다.
13:40 굴고개(약507m, 11.4km, 3:54), 수원산 정상 전망대가 있으나 왕방지맥 국사봉 외에는 조망이 없다. 화장실, 수준점이 설치되어 있다. 골고개에서 1km는 산줄기를 따라 군용도로가 연결되어 포장도로를 따라 갈 수 밖에 없다. 수도권에서 비교적 고도가 높은 고개이지만 아직 터널은 없어 교통량이 많은 편이다. 12년전 한북정맥 종주할 때는 눈이 쌓여서였는지 도로에 차량이 한대도 없었다.
전망대에 올라가서 서쪽 국사봉 방향을 바라본다.
14:02 산길(약660m, 12.3km, 4:15), 정상에 가까워지며 산줄기를 따라 포장도로를 벗어나 정상부에 접근한다.
14:11 수원산(701.2m, 12.7km, 4:25), 뙤약볕을 극복하고 고도를 200미터 올리며 헬기장에 도착하여 정상석이 있는 이 봉우리까지 140미터를 왕복한다. 정상에는 어느 산악회에서 세운 표지석, 삼각점이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나뭇가지로 인하여 제한적이다.
하산길 이정표를 따라 포천시에서 지정한 수원산 2코스 등산로를 따라 내려간다.
14:17 지도상 수원산 정상(697m 12.9km, 4:30), 아무런 표식이 없는 좁은 봉우리인데 아무런 표식이 없다.
하산길에 한북정맥 708.5봉을 바라본다. 한여름 이 아니었다면 저 능선을 타고 갔을 것이다.
14:33 갈림길(약507m, 13.6km, 4:47), 이 쉼터를 지나 갈림길에서 죄측으로 방향을 잡아야한다. 이 등로에는 최근 1주일 이내 지나간 사람이 없었는지 거미줄이 무성하다.
14:47 도로시작(약 308m, 14.3km, 5:01), 산길에서 내려와 전원주택단지를 걸어내려간다. 아스팔트가 녹는 냄새가 나도록 뜨겁다.
14:52 직두리 부부송 (약267m, 14.5km, 5:05), 천연기념물 460호로 지정된 부부송을 바라보며 내려간다.
14:54 안재골(약254m, 14.6km, 5:07), 약수터 방향으로 골짜기로 들어가다가 오빠시 땅벌에 귀를 쏘인다. 피서 오신 분들이 약을 주겠다고 하지만 괘녕치 않는다.
시원한 계곡물이 아주 차갑게 느껴질 때까지 45분간 물놀이를 즐긴다.
15:54 산행종료(약154m, 16.1km, 5:29), 택시가 와서 모든 산행 여정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