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글과 책을 읽어야 그 자신 안에서 대조와 비교가 가능하다.
그리고 읽어야만 그 자신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비로소 그것에 대해 생각을 해볼 수 있다.
생각은 하나의 것에서 다른 또 하나의 것으로 연결해 가는 바로 그것이 '생각'이다.
어떤 차이가 있고 무엇이 다른가?
이러한 비교를 통해 나아갈 길을 발견하며, 현장에서 중점적으로 해나갈 것에 대한 어떤 기준이 서게 된다.
그럴 때 그것에 흥미가 생기고 재미가 생겨난다.
바로 여기서 자발성은 동력을 얻게 된다.
자기 안으로부터 나오는 동력이다.
외부 에너지는 한계가 있다.
그 자신 안에서 솟구치는 것이어야 한다.
그동안 차 관련 책은 어떤 기준이 모호하였다.
차맛어때는 오랜 시간 차 관련 책에 대해서는 침묵하였다.
그러나 이제는 차 관련 책들의 드러내는 오류,
반면에 책이 주는 유의미한 정보들에 대하여 어느 정도 기준이 서 있다고 생각한다.
시대에 따라 늘 새로운 정보들은 만들어진다.
그 새로운 정보들을 어떻게 적용하고 활용할지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
지식을 만들어 가는 것이야말로 인터넷 카페가 할 일인지도 모른다.
누구나 유의미한 정보를 만들고 알려주고 싶을 것이다.
그래서 책을 쓰는 것일 테니까.
차맛어때는 그러한 정보와 지식을 생산해 왔었고, 앞으로도 그 일을 지속적으로 하게 될 것이다.
방향성을 만들어가야 하니까 말이다.
지식생산에 있어서는 1차 생산자, 2차 생산자, 3차 생산자...,
지식은 계속 복제되고 반복되면서 증폭되어 다양한 곳으로 침투하게 된다.
그 최종 침투가 바로 우리의 일상이다.
일상에서 소비되고 피드백되는 자식들을 다시 재점검하여 확산하는 곳이 요즘은 인터넷일 것이다.
보편적인 지식과 특수한 지식은 모두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시대에서 새로운 옷을 입고 재탄생하게 된다.
차 관련 서적들의 다양성과 그 책이 품고 있는 정보들이 제대로 우리의 삶에 스며들길 바라본다.
책에 오류가 아예 없을 수는 없다.
그러나 그 오류를 딛고 책은 더 변화해 갈 것이다.
책 리뷰나 책소개에서 오류 지적과 또는 서로 견해가 다른 내용들이 말해진다 하여도,
그것은 본질적으로 책 자체를 손상시키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미 출간되어 버린 책이고, 책은 저자의 손을 떠났고, 책은 독자의 손으로 넘겨졌다.
독자들의 리뷰와 저자의 탐구가 만나서, 더 멋진 책을 재탄생시킬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