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5월이면 나는 가족과 함께 지심도를 찾는다. 십여년이 넘도록 낚시를 다니면서 유명한 섬들은 꽤나 다녀보았지만 언제나 지심도는 나와 내 가족에게 마치 고향과도 같은 그런 친근한 섬이었다. 그저 낚시꾼의시각에서만 바라본다면 어느섬 어느 갯바위와 다를것이 없는 지극히 평범한 그런 곳이겠지만 누구에게나 그렇듯이 항상 마음에 향수처럼 떠 올려지는 섬 하나쯤은 간직하고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내게 지심도는 바로 그런 곳 이었다.
아내 역시도 결혼 직후 나와 함께 다녀온 후로 무척이나 이 섬을 좋아하게 되었다. 그렇게 둘이서... 그후에 셋이되어 꾸준히 섬을 찾았고 작년 5월에는 제웅이까지 넷이서 지심도 여행길에 오르게 된 것이다.
<1999년 가족과 함께 찾은 지심도...에서 잡은 감성돔>
이번에는 엊그제 막 돌잔치를 끝낸 제웅이 까지 대동하느라 보통 신경이 쓰이는게 아니다. 배에 오르고 내릴때 위험하지는 않을까. 이제 막 걷기 시작한 놈이 잠깐 한눈파는 사이에... 그럴일은 없겠지 하면서도 내심 걱정스러워 아내에게 몇가지 안전을 위한 행동요령을 당부했다. 이제 여섯살된 주혜는 지심도가 초행길이 아니기 때문에 이미 어느정도의 주의사항은 알고 있을 것이다. - 주혜는 아빠 말을 참 잘 알아듣는다. 워낙에 여행을 좋아 하는 가족들인 지라 기차든 배든 전혀 지루해하지 않는다. 우리집 가훈 네가지중 하나가 바로 여행을 자주 다니자 일 정도이니... 거제도로 달리는 쾌속선 안에서 주혜가 배를 움켜잡고 토하기도 했지만 이후에 오히려 시원해 하는 녀석이 안스러우면 서도 한편으로는 대견스럽다.
제웅이는 태어난지 일년만에 처음보는 광경앞에 몹시도 흥분해 있는 표정이다.제딴에는 신선한 충격이자 자극 이었을 것이다. 눈부신 햇살아래 아이들이 기뻐 뛰노는 광경은 그 어느 때보다도 행복해 보였고 한폭의 그림 같았다. 가장으로서 가족들을 위해 할일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내 가슴도 뿌뜻했다.
아이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필요한 부식이며 과자, 음료수를 준비했다. 그리고 낚시점 에 들러 약간의 미끼와 밑밥도 챙겼다. (많이 챙기면 아내의 눈초리가 약간.... )
지심도행 정기선 안에는 다른 가족들도 몇 있었다. 주혜 또래의 남자 아이도 있었다. 짙푸른 바다를 가르며 엔진소리 요란한 정기선은 꽤나 열심히 달린다. 음.. 저기가 총바위... 지난번 허탕친곳... 주혜가 과자를 반봉지 비울때쯤 엔진소리가 제정신을 찾은듯 점잖아 졌다. 장승포항에서 내려 도선을 갈아 타고 지심도에 도착한 것은 오후 한시였다.
지심도 담배집 김영감님 (김용찬 옹)께서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셨다. "하이구야 이 아가 둘쨍가 보네" 하시며 제웅이를 받아 안아주셨다. 주혜는 어느새 할머니에게 새우깡을 받아 챙겨들고 있었다. 마루에 짐을 풀고 땀도 식힌후 간단히 점심을 챙겨 먹었다. 주혜가 무척 기분이 좋은 모양이다. 연신 할아버지를 쫒아 다니며 평소에는 아빠엄마에게 보여주지도 않던 온갖 재롱을 떨고있는것이 아닌가. 제웅이는 지금 막 태엽을 감아 내려놓은 장난감 마냥 열심히 돌아다니며 이것 저것 신기한듯 들여다보기 바쁘다. 음 고녀석들... 모처럼 즐거워 하는 아내와 가족들을 바라보는 나도 즐겁다.
주혜가 학교 놀이터에 가자고 조르기 시작했다. 사실 놀이터라고 해보았자 지금은 폐교된 지심분교 한편에 남아있는 그네가 전부다. 전에는 시이소 도 있었었는데... 어쨌든 주혜는 그곳을 좋아했다. 내가 혼자다니던 시절에는 학생도 몇 있었고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분교 선생님도 계셨었다. 그때 그분과 선착장에서 쌍동이(?) 아들 둘과 함께 모래무지 (보리멸) 잡던 기억도 난다.잘 생긴 분이었는데..
아내와 함께 아이들을 데리고 산책겸 학교쪽으로 나가보았다. 5월의 지심도는 정말이지 싱그러웠다. 촉촉한 땅 여기저기 막 올라온 이름모를 싹들은 속이 비쳐보일 정도로 연한연두빛으로 투명했고 짙푸른 나뭇잎 하나하나 마다 누가 기름을 발라 놓기라도 한듯이 반짝거렸다. 특히나 지심도 동백은 그 어느곳의 그것보다 아름답다. 한 여행잡지에서 지심도는 늘 푸른숲이 뿜어내는 산소로 충만한 섬이라 타이틀을 붙였는데 정말이지 옷속 피부속 깊숙히 스며오는것을 느낄수 있다. 또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라디오나 텔레비젼에서만 듣던 각종 새들의 울음소리도 걸음을 옮길때마다 우리를 따라 다녔다. 주혜가 큼직한 장수벌레를 발견하고는 신기한듯 손가락으로 건드려 본다.
장수벌레까지 서식하고 있는것을 보면 분명 지심도는 아직까지 세속의 오염으로부터 지켜지고 있는것이다. 언제까지나 이모습 그대로 남아 있었으면... 처음 아내를 이 섬에 데려왔을때 부터 아내는 이 소박하고 깨끗한 전경에 흠뻑 매료되었다. 언젠가 학교 아이들도 자연 학습체험차 데려 오겠다고 한다. 당시 지심분교 선생님도 곧 이섬이 폐교될 것을 안타까워 하며 섬을 떠나고 싶지 않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학교 뒷문으로 넘어 올라가면 섬 꼭데기에 예전에는 없었던 골프장 같은 넓은 잔디밭이 펼쳐진다. 무슨 목적으로 만들었는지는 내 알바가 아니었으나 어쨌든 거저 앞바다를 훤히 감상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맘껏 뛰고 뒹구르며 놀기에 이만한 장소가 없다. 제웅이도 제 맘껏 걷고 뛰고 한두번 넘어지더니 이젠 아예 재미로 넘어진다.
가족들과 함께 오봇한 시간을 즐기는 그 시간에도 내 몸 한귀퉁이에는 아직 채워지지 않은 2 % (?)가 남아있었다. 낚시광은 바다에 서 있으면 몹시 조급해진다. 해가 기울면서 공기가 차가워졌다는 구실을 잡아 은근히 내려갈 분위기를 조성을 하는데 아내가 씩 웃으며 먼저 말을 꺼냈다. " 얼른 가서 반찬거리좀 잡아오셔야죠 ?..." "반찬?... 아참 그렇지...그럴까? " 음... 구신같은 마누라...
사실 가족들과 함께 나왔을때는 생각처럼 제대로 낚시를 할수는 없다. 항상 그랬듯이 아이들 낮잠자는 낮 4시에서 6시, 또 밤잠자기 시작하는 밤 11시에서 새벽 한시쯤, 그리고 새벽 다섯시에서 아침거리 준비 시작할때 까지 가 내가 낚시를 할수있는 허락된(?)시간이다.
이번엔 간단히 가까운 11번 전봇대 밑으로 가기로 했다. 지심도 주변 낚시포인트 이름에 대해서는 수십번을 다녔어도 제대로 아는것이 없다. 막끝,샛끝,00 번전봇대 밑,옛날 서영감 님댁 밑길, 학교넘어 어디... 가 고작이다. 그도 그럴것이 한번도 낚싯배로 갯바위 포인트에 직접 내린적이 없었던 것이다.
한참을 내려와서 드디어 갯바위에 섰다. 짙푸른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는 순간이다. 정성스레 제로찌를 달고 목줄을 직결하고 밑밥을 솔솔 뿌려주었다. 곧 채비를 날려 곧게 펴 준 뒤 앞으로 살살 끌어다 놓았다. 빵가루 밑밥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고 생각하는 찰라 구멍찌가 비스듬히 잠겨들어간다.
다시 크릴토막을 달아 넣었는데 입질이 없다. 낚시할 시간이 충분치 않으므로 꼬셔서 잡자는 생각에 미끼를 살살 끌어주었다. 오도도독... 뭔가가 공격하는가 싶더니 초릿대가 쭉 휜다. 역시 벵에돔. 작은놈 큰놈 그렇게 한 다섯 마리 잡아놓고 나니 그래도 반찬거리는 했다는 생각에 가슴이 뽀뜻 해진다. 저녁을 짓기위해서 민박집으로 도착해 보니 다른 낚시꾼들이 막 잡아온 고기들을 쿨러에서 쏟아내고 있는 참이었다. 벵에돔,망상돔,볼락 등등 완전 소량 다품종이다. 아직 5월이라 잡어들도 씨알이 고만고만 한가보다.
잡은 벵에돔은 소금구이를 해서 맛있게 먹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열심히 먹어주어서 기분이 좋았다. 저녁시간은 민박집 앞마당과 방을 오가며 차도 끓여 마시고 넉넉히 보냈다. 제웅이는 이곳에 와서 다리에 힘이 붙는지 참 잘도 걸어다닌다. 섬 체질인가 보다. 밤 열한시, 발전기도 쉬어야 하는법(?) 일제히 전깃불이 소등이 되고서야 아이들은 잠이 들었다. 녀석들은 이밤에 어떤꿈을 꿀까.
새벽 다섯시. 누가 깨우지 않아도 난 정확하게 그시간에 일어났다. 낚싯대를 정돈하고 남은 밑밥을 푸슬푸슬 잘 개어놓고 캔커피도 챙겨나왔다. 새벽냄새가 상큼하다. 당연히 새벽 아침엔 수심 깊은 막끝이다. 아내와 아이들에게 뭔가를 보여주고 싶다. 지난번 주혜가 붙여준 이름 '돌나라' 포인트에 도착했다. 온통 바위투성이라 그렇게 붙여준 것이다.
어제처럼 제로찌를 달아 수심을 4 미터로 맞추고 밑밥을 뿌려주며 찌를 흘려 주었다. 그런데 맑은 물에다 비닐장판 깔아 놓은듯 바다가 너무 잔잔하다. 물결이 좀 쳐 주어야 되는 곳인데.. 시간이 한시간 두시간 흐르도록 입질도 없다. 큰일이다. 이제 곧 아침 만들어 먹을 시간이다. 마음이 조급해진 터라 갯바위 이곳 저곳 뛰어다녔지만 타는 속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바다는 여전히 간밤의 긴 잠에서 깨어나지 않고 있다. 아이들에게 뭔가를 보여 주어야겠고 지금이 마지막 낚시시간 이기에 더욱 조급해졌다. 아침 여덟시 쯤 되어서야 초들물이 시작되었는지 물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순간 구명조끼속 핸드폰이 요란하게 울려 댔다. 아! 마누라다! 아침에 모두 일어나게 되면 곧바로 전화를 하라고 했는데 이 무심한 아내가 좀더 기다려주지않고...
"안 올라와요? 뭐 좀 잡았어요?" "엉? 그.. 그래 곧 올라갈.....앗!... 자..자..잡았다...끊어!!!." 그 순간 내려놓았던 낚싯대가 우당탕 구르며 물속으로 끌려들어 가고 있었다. 초릿대는 이미 물속에 쳐박혀 있었다. 핸드폰을 내동댕이 쳤는지 어쨌는지 우선 낚싯대 부터 집어들 고 곧바로 버텨 주었다. 앗싸! 땡큐! 땡큐! 큰놈! 땡큐...!
혼자 짜릿한 희열에 중얼거리며 허리에 멋지게 힘을주면서 천천히 끌어냈다. 이놈이 우로 내달리고 좌로 내달릴 때 마다 간담이 서늘해 졌다. 주혜와 제웅이 얼굴이 잠깐 잠깐 스쳐 지나간다. 제발 무사히 올라와 다오....
드디어 놈은 뜰채속으로 들어왔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공간이 바로 뜰채다. 놈에게는 사정이 다르겠지만... 감성돔 45 센티.. 우하하...역시... 감성돔 사 오십이야 오래전에 이미 마스터(?) 한 몸이지만 그날따라 수족이 그렇게 후들거린적도 없었던것 같다 내 기억에는.
"음! 나야! ...지금 올라가고 있어. 좀 늦었지? 고기?... 내가 언제 꽝친적 있드나. 보면 안다."
민박집에 올라가서 보란듯이 감성돔을 아내와 아이들 앞에 철푸덕 내려놓았다. 아내의 찬사 또 찬사... "아빠가 잡았어? 잡았어?" "으 ~ 음!" 주혜의 아빠를 존경하는 듯 한 저 눈빛을 보라. 민박집 김영감님 께서도 아이구야 감시(감성돔)네 꽤 크다 하시며 잘했다고 축하해 주셨다. 최근들어 지심도 본섬에서 감성돔을 잡은 사람이 아직은 없었기때문에 주변사람들 에게도 부러움을 산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아무도 본사람은 없다. 내가 불쌍해서 놈이 와서 물어준 사실을 말이다.
우물가에 잡어들을 수북히 쌓아놓고 한마리 한마리 열심히 회를뜨고 있는 다른 낚시꾼들 옆에다 대물을 펼쳐놓고 회칼을 갈기 시작했다. 아주 천천히... 그들에게 감상할 시간을 주면서 말이다. 난 역시 대단히 친절한 꾼이다. "이 고기 다 하고 그거 하고 바꿉시다." 세상에... 저고기 푸짐히 먹을만큼 회뜰려면 날이 족히는 저물텐데 무신 말씀을...
회 는 우리처럼 동반으로 창원에서 놀러온 옆방 가족들과 함께 나누어 먹었다. 주혜보다 한살 어린 남자아이도 있었는데 언제 친해졌는지 주혜와 헤어지기 싫어서 한참동안 발을 구르며 서럽게 울기도 했었다. 회를 뜨고 남은 서더리는 민박집 김영감님께 드렸다. 잠시후 이쑤시개를 물고 "꺼~억 참 잘먹었다. 맛있드라" 하시며 나오셨다. 고기는 나누면 기쁨이 배가된다.
오후 한시. 1박 2일 지심도에서의 짧은 휴가동안의 아쉬움을 남긴채 우리는 장승포행 정기선에 올랐다. 아름다은 여행이었다. 정말 고마운 분들, 고마운 섬, 그리고 더욱 고마운 감성돔 .
그뒤 다음달에도 거래처 회사 직원들과 함께 지심도를 찾았다. 그리고 그 해 8월 여름휴가도 가족과 함께 그 섬에서 지냈다. 그럴때마다 감성돔,벵에돔,상사리 할것없이 먹고 남을정도로 물어주었다. 특히 거래처 친구들과 함께 왔을때에는 삼십이 좀 안되는 벵에돔 이 내 바늘에만 이 삼십마리 걸려주기도 했다. 막끝에서 대형 감성돔을 걸어 물 표면에까지 띄워놓고는 뜰채를 대는 순간 놓쳐버렸는데 목줄이 터진것도 아니고 가마가츠 구레 7호 (벵에돔바늘) 바늘이 활짝 펴져버린 것이었다. 한참후 건져올린 감성돔 30 센티로 만족해야만 했다.
가끔 반복되는 일상에 무료해 질 때에도. 나는 조용히 눈을 감고 지심도에 다녀오곤 한다. 지심도는 항상 찾아갈 때마다 포근한 섬.그리고 혼자가 아닌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찾을때 더욱 친근한 그런 섬이 아닌가 싶다. 겨우내 주혜가 그 바닷가 집에 놀러 가자고 졸랐는데 오는 어린이날에도 좋은 날씨이기를 고대해 본다. 그리고 그곳의 감성돔은 언제까지나 나를 불쌍히 여겨줄까...
- 바위섬 |
첫댓글 저번에 올리신 글과 사진 보다
다 짜임새 있고 내용도 알차고 사진도 많네여~~~~ㅎ~
잔디에서 제웅이 손잡고 도는 사진....??? ...음... 바위섬님 아니였나...? 잘못 봤나....??
흙고 돌로 만든 집.... 참 정겹습니다.
바위섬님의 화목한 가정....예뻐요.....히히..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예리하시긴....
엉덩이 사진으로 바꿨습니다. ㅋ~
헉~~~또 바꾸션는데욤.......ㅋㅋㅋㅋ
암튼 감사합니다.
여러 사진으로 바위섬님의 가정을 열어주셔서요....
제가 나갔다 이 사진 땜에 다시 들어 왔습니다.
길을 걸어 가다 ...ㅋㅋ 어찌나 웃기던지.....푸하하하..
바꾸어주신 사진 말입니다.하하하
엉덩이 사진.......ㅋㅋ
바꾸심이 어떠하오신지욤.!!!(저를 위하여...)
푸히히히~~~
그쵸.~~~~~~~~ㅠㅠ
잼나라...ㅎ
나...참...ㅠㅠ
다른 분들도 그렇게 생각되세요?
바위섬님... 글 수정을 쪼금 했습니다.^^&(지송^^:;)
호호호
저에게 쫌~~엉덩이에 얽힌 사연이 있답니다.
자꾸 생각이 나서리~~~ㅋㅋ
이궁.... 엉덩이 사진... 정말 "살신성인" 의 정신을 봅니다...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에..또 사랑하는 본향가족들에게.... 이 한 몸 던져
본향 가족들에게 웃음을....ㅠㅠ
사람들은 ... 자신의 앞모습만 보이고 싶어하죠. 또 보고싶어 하고...
요즘은 얼짱각도...까지 따지는 시대더군요...
하지만 우린... 사람의 뒷모습까지도 포용하고 이해할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자...
바위섬의 뒷모습이었습니다.
...
푸하핫!
이런...호소력이 쪼매 약한데요~~흐흐
알콩 달콩....
재미이꼬 행보케 보이네여.
끈김멉씨 줄줄 써 내려가는 글드리 퍽 흥미롭슴니다.
부럼네여. ㅎㅎㅎ
종종 일기를 쓰는데요...
시간이 지나면 그때 그 느낌들이 잊혀질까봐 가급적 세세하게 기록을 해 두었습니다.
10년이 지났지만... 우리 가족들도 읽어보고 그 때 기분을 느낀답니다^^
정말 바람직한 아빠, 남편상입니다..(칭찬 칭찬...)
부러버여~~~~~~~~
흠. 일단 내메일로 가져가고.....
다시 이렇게 사진을 올려주시니 마음이 편해지네요. 많은 충격을 받았던 터이어서....
반가워요. 바위섬님 가족!
나도...가져가야지~!
요즘...하도 세상이 뒤숭숭해서...언제..또...전기 나가서..daum 서버가
통으로 날라갈지 모르니까요...ㅎㅎ
넘 화목한 모습...좋습니다....
저두...더...시간이 가기 전에 가족과 함께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네요..
근데....
전...자꾸...나가고 싶어 하는데...
울...아내는...왜..자꾸...안나가려 하는지...
나이가 들어가니...몸이 무거워지나???
ㅋㅋㅋ...잘 보고 갑니다...
ㅋㅋㅋㅋ 가정적이신 현숙한 스딸이라 그러세욤...(저두 쫌 그러거든요...그래서 알지요~~~히히)
어설픈 준비는 가족들을 오히려 피곤하게 합니다.
여행은 ... 전문적이어야 해요.
남을 즐겁게 하는 것도 기술이 필요하죠 ^^
크크크 ......바위섬님의 반전!
틈새시장공략!! 참떡님의 취약점 발견 .. 목표물 조준..
미사일 발사(어설픈 준비는 가족들을 오히려 피곤하게 합니다.
여행은 ... 전문적이어야 해요.
남을 즐겁게 하는 것도 기술이 필요하죠 ^^ )
크~~~~
참떡님 진영에 피해가 컸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생존여부는 글쎄요......참떡님진영은 회복이 빠른 장점을 가지고 있죠...흠 ....
소식이 빨리 와야 할텐데요.......
옥합님...
컴퓨터 게임..너무 많이 하시는 것 아닙니까?
ㅋ
저는 한가지 게임밖엔 안합니다.
본향까페 게임~~ 썰렁~~
난...한번도...아내랑 다툰적 없는뎅....
요...기술은...너무 전문적이고..보통..수준을 넘습니다...푸히히.....
추억의 사진과 글들을 읽고 있노라면...
저도 어린시절로 돌아간듯한 착각이 듭니다...^^
향수와 같이 다시 돌아갈수 없는 참 아련한 추억의 한페이지 입니다..^^
다시 바위섬님 가족분들이 거제 지심도에 다 함께
건강한 모습으로 여행다녀오신 사진과 글들을 속히 보고싶습니다...^^
아~~~좋아라~
읽고 또읽어도 구수한 여행기!
입가에 웃음을 가득담아 읽게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어쩜 글도 이렇게 잘 쓰시나요?
어렷을때의 주혜와 제웅이 넘넘 귀엽네요.
우리 사랑하는 주춧돌님의 모습을 보여줘서 감사해요.
아이구~그때나 지금이나 너무 아름다우시네요.
빨리 건강 되 찾으셔서 가족들과함께 그리고 우리와함께 지심도로 멋진여행 다녀오자구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