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고양이는 앙숙이다!
개와 고양이가 만나면 항상 싸우는 것을 보고 앙숙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상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개와 고양이가 서로 대면 했을 시 서로 으르렁 거리며 공격 태세를 가지거나 물고 할퀴는 경우는 종종 볼 수 있지만 이것이 개와 고양이기 때문이 아니라 서로 다른 개체 혹은 다른 종이기 때문에 그러한 것이죠 즉 개와 고양이가 아닌 개와 개, 고양이와 고양이, 또는 다른 동물과 또다른 동물도 같은 경우라 생각됩니다.
먼저 개와 고양이가 친해지기 위해서는 왜 앙숙인가에 대한 문제를 면밀히 고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릴때 개와고양이 란 제목의 책을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서 아실겁니다.
대충 줄거리를 소개하면.....
가난한 노부부는 개와 고양이를 키우며 같이 살았습니다. 가난한 노부부는 개와 고양이를 똑같이 사랑하고 예뻐 해주었지요
(중략....)
그러던 어느날 고양이가 자신이 살려준 물고기에게서 받은 구슬을 노부부에게 갖다 주면서 노부부는 고양이를 편애를 하기 시작합니다. 개는 마당에 자게 하고 고양이는 방에서 같이 살게 했죠! 이때부터 개는 고양이를 시기하고 질투하기 시작합니다.
앞으로 개와 고양이는 잦은 충돌과 싸움을 하기 시작하지요.
(이후 줄거리 생략....)
위 이야기서 추측해 볼 수 있는것은 옛날 우리 조상은 개와 고양이를 애완 동물로 좋아하며 같이 살아 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개와 고양이는 앙숙이라 불리는가?
1. 서로 다른 의사소통을 가지고 있다?
상대방과의 의사소통이 되지않는다면 매우 답답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사소통이 전혀 반대라면 (예를 들어 개는 좋을때 꼬리를 좌우로 흔든다면 고양이는 싫거나 기분이 나쁠때 꼬리를 좌우로 흔들다는것!) 답답할 뿐만아니라 싸움이 나겠지요?
2. 서로 다른 생존방식을 가지고 있다?
자연 생태계에서는 나자신 혹은 나의 가족 혹은 나의 무리를 제외하고서는 모두 적입니다. 즉 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약한 동물을 잡아 먹거나 나보다 힘이 쎈 동물로 부터 몸을 숨기거나 빨리 도망쳐야 살아 남을 수 있는 것이지요. 개와 고양이는 둘다 육식자로써 개가 한단계 더 위의 포식자지만 둘 관계는 서로 경쟁관계에 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연 상태에서의 개와 고양이의 싸우는 모습은 당연히 자연스러운 것이지요!
3. 개와 고양이도 시기와 질투를 한다?
2번에서와는 달리 먹이 경쟁없이 가정에서 자라는 개와 고양이는 왜 사이가 않좋은걸까요? 보통 여러문제가 있겠습니다만.... 가장 큰 요인이 편애에 따른 시기와 질투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 만났을때는 2번의 경우로 설명이 가능하지만 가정에서 오랜 시간을 같이 자란 두 애완 동물이 사이가 좋지 않을때는 필히 주인의 편애가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즉 사소한 것에도 개와 고양이는 시기와 질투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개와 고양이 뿐만아니라 모든 동물에게 편애를 해서는 안되겠지요
개와 고양이가 사이가 않좋은 이유가 서로 다른 의사소통, 생존방식 그리고 편애로 나눠봤습니다. 그럼 이 3가지를 토대로 사이좋게 지내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1. 의사소통을 되게 하라!
의사소통이 다른경우 주인이 개와 고양이에게 할 수 있는것은 오로지 하나!
믿음을 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말을 하지 않고서도 혹은 정말 싫은 소리를 들었을때 그사람을 정말 믿음으로써 이해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개와 고양이에게도 서로간의 믿음을 주는 것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둘다 새끼때 부터 기르는 것입니다. 새끼때 부터 같이 자란 개와 고양이는 꼭 이 둘의 관계가 아니라도 모든 동물이 가장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일 것입니다. 그러나 새끼때부터 키우지 못한다면.....
2. 식사시간을 같이 하라!
사람뿐만아니라 동물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먹고 자는 것입니다. 따라서 식사때를 같이 맞춰서 각자 맞는 사료에 충분한 양을 마주하고 먹을 수 있게 합니다. 이때 처음부터 너무 가까이 두지 않고 서로간의 간격을 점차적으로 줄여나가야 될 것입니다.
3. 잠자는 시간을 같이 하라!
먹는것을 같이 한다면 다음은 자는 곳과 쉬는 곳입니다.
개는 잠자리와 쉬는곳을 크게 따지는 편은 아니지만 고양이는 매우 민감합니다. 그래서 둘을 처음부터 같이 자게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이때는 개와 고양이가 자고 있을때 주인이 둘을 같이 놓아둔다든가 혹은 둘의 잠자리에 개다래나무 향을 뿌려 둘을 가깝게 한다든가 잠자는 집을 가깝게 둠으로써 서서히 거리를 좁혀 나가야 할 것입니다.
4. 노는 시간을 같이 하라!
서로간의 긴장을 풀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놀이를 같이하면서 친해지는 것일 겁니다.
이때 둘이 서로 놀게 하기보다는 주인이 각자 좋아하는 인형이나 놀이 기구로(쥐돌이나 털실공 등)같이 놀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서로간의 벽을 조금씩 풀 수 있을 것입니다. 단 처음부터 놀이를 쉬이 같이 하지는 않겠지만 이것 역시 서서히 같이 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투자함으로써 이후엔 주인이 아니더라도 같이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칭찬과 사랑표현은 아끼지 말고 주의나 경고는 조심스럽게 정확하게 하라!
사람이나 동물이나 칭찬과 사랑에 좋아하지 않는 경우는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칭찬할만한 행동을 하거나 사랑표현을 할때는 가감하게 자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단 개와 고양이를 똑같이 대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주의나 경고를 해야 될 경우에는
절대 매나 큰 소리로 나무래서는 안됩니다. 이때는 진지한 눈빛으로 안됀다는 구령과 함께 개와 고양이에게 몇초간 텔레파시를 보내면 처음 한두번은 똑같은 실수를 하겠지만 점차적으로 주인의 주의나 경고를 알아듣고 하지않을 것입니다.
6. 개와 고양이뿐만 아니라 다수의 개와 다수의 고양이를 키우는 경우에도 사랑과 인내심은 필수다!
맞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랑과 인내심이라고 생각됩니다. 주인이 똑같이 사랑하고 이뻐해 준다면 개와 고양이는 주인을 잘 따르고(물론 개와 고양이의 특성상 표현의 차이는 상당하지만...) 좋아할 것입니다. 이때 맛있는 간식을 개에게만 준다거나 혹은 고양이에게만 준다거나 해서는 절대 안되겠지요 그리고 처음부터 쉽게 되는 것은 없듯이 개와 고양이를 키우는 것에 있어서도 자식을 기르는 것과 같이 천천히 시나브로 인내심을 가지고 키워야 할 것입니다. 이 6섯 가지를 잘 숙지하고 실천에 따른다면 더이상 개와 고양이는
앙숙이란 단어를 쓰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