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견(黃堅)이 편찬한 중국의 시문선집(詩文選集). 주(周)나라 때부터 송(宋)나라 때에 이르는 고시(古詩) ·고문(古文)의 엮은 책
이다.
전집(前集) 10권, 후집(後集) 10권으로 되어 있으며 송나라 말기에서 원(元)나라 초기에 걸친 시기의 편저임은 확실하다.
전집에는 10체(體)의 시가 수록되어있으며 후집에는 17체의 문장을 수록하였다.
003司馬溫公勸學文(사마온공권학문)-司馬光(사마광)
사마온공의 학문을 권하는 글-司馬光(사마광)
養子不敎父之過(양자불교부지과)
자식을 기르면서 가르치지 않음은 부모의 잘못이요
訓導不嚴師之惰(훈도불엄사지타)
훈도를 엄하게 하지 않음은 스승의 게으름이다
父敎師嚴兩無外(부교사엄양무외)
아버지는 가르치고 스승이 엄하여 모두 벗어남이 없는데
學問無成子之罪(학문무성자지죄)
학문을 이루지 못함은 자식의 죄니라
暖衣飽食居人倫(난의포식거인륜)
의식이 푼족하고 인륜의 질서 속에 살면서도
視我笑談如土塊(시아소담여토괴)
나 같은 이를 보고 비웃는 다면 흙덩이 같은 인간이다
攀高不及下品流(반고불급하품유)
높이 오르다 오르지 못함은 낮은 품성의 사람들이니
稍遇賢才無與對(초우현재무여대)
어진 인제을 만나면 상대할 수가 없다
勉後生力求誨(면후생력구회)
후생들이여 가르침을 구하는데 힘써라
投明師莫自昧(투명사막자매)
훌륭한 스승들에게 배움을 맡겨 스스로 우매해지지 마라
一朝雲路果然登 (일조운로과연등)
하루아침에 출세의 길에 오르기만 하면
姓名亞等呼先輩(성명아등호선배)
성명은 후배인데 선배로 불려지리라
室中若未結親姻(실중약미결친인)
집안에서 만약 혼인을 하지 못했다면
自有佳人求配匹(자유가인구배필)
저절로 미인이 배필을 구할 것이다
勉旃汝等各早脩(면전여등각조수)
그대들은 각자 일찍 수양하기에 힘써
莫待老來徒自悔(막대노내도자회)
늙어서 공연히 후회하게 되는 것을 기다리지 말라
부모가 자식을 기르면서도 가르치지 않으면,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雖敎而不嚴是亦不愛其子也(수교이불엄시역불애기자야)
비록 가르쳐도 엄하지 않으면,
이것 또한 그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父母敎而不學是子不愛其身也(부모교이불학시자불애기신야) :
부모가 가르치는 데도 자식이 배우지 않는다면,
이는 곳 그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雖學而不勤是亦不愛其身也(수학이불근시역불애기신야) :
비록 배운다고 하더라도 부지런하지 않으면,
이는 또 그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是故養子必敎敎則必嚴嚴則必勤勤則必成
(시고양자필교교즉필엄엄즉필근근즉필성) :
그러므로 자식을 기르면 반드시 가르쳐야하고,
가르치면 반드시 엄해야 하며, 엄하면 반드시 부지런해지고,
부지런하면 반드시 이루리라.
爲公卿不學則公卿之子爲庶人(위공경불학즉공경지자위서인) :
공경이 되어 배우지 아니하면,
공경의 자식이라도 서인이 되니라
세월 흘러가는구나, 시간은 나를 연장해주지 아니하나니
嗚呼老矣是誰之愆(오호노의시수지건) :
아 늙었구나, 이것이 누구의 잘못인가
秋收萬顆子(추수만과자) : 가을엔 않은 곡식 거두어들인다.
四海無閒田(사해무한전) : 사방에 놀리는 밭이 없어도
農夫猶餓死(농부유아사) : 농부는 오히려 굶어죽는다.
018칠보시(七寶詩)-조식(曹植)
煮豆燃荳萁(자두연두기) : 콩을 꽁깍지로 볶아대니
豆在釜中泣(두재부중읍) : 콩이 가마 속에서 눈물 흘린다.
本是同根生(본시동근생) : 본래 같은 뿌리에서 생겼는데
相煎何太急(상전하태급) : 서로 볶고 달임이 이다지도 성급한가
019競病韻(경병운)-曹景宗(조경종)
去時兒女悲(거시아녀비) :
전장으로 떠날 땐 아녀자들 슬퍼했지만
歸來笳鼓競(귀래가고경) :
돌아옴에 피리와 북소리 요란히 다투네
借問行路人(차문행로인) :
길가는 사람들에게 묻노니
何如郭去病(하여곽거병) :
옛 곽거병 장군에 비하면 어떠한가
020貪泉(탐천)-吳隱之(오은지)
古人云此水(고인운차수) : 옛 사람이 이 샘물을 말하기를
一歃懷千金(일삽회천금) : 한번 마시면 천금을 생각나게 한다고
하네
試使夷齊飮(시사이제음) : 백이와 숙제에게 이 샘물을 마시게 한
다 해도
終當不易心(종당불역심) : 끝내 마음을 바꾸지 않으리라
021商山路有感(상산로유감)-白居易(백거이)
萬里路長在(만리로장재) : 만 리 길은 늘 그대로 있는데
六年今始歸(육년금시귀) : 육년 만에야 이제 돌아왔노라.
所經多舊館(소경다구관) : 지나가는 곳은 옛 집이 많으나
太半主人非(태반주인비) : 태반이 주인이 다르구나.
022金谷園(금곡원)-無名氏(무명씨)
當時歌舞地(당시가무지) : 그 당시 춤추고 노래하며 놀던 곳
不說草離離(불설초이이) : 풀이 무성해지리라 말하지 않았지
今日歌舞盡(금일가무진) : 지금은 노래와 춤 간 곳 없어
滿園秋露垂(만원추로수) : 동산 가득 가을 이슬만 내리네
024유자음(游子吟)-맹교(孟郊)
慈母手中線(자모수중선), ; 인자하신 우리 어머니 손에는 실
游子身上衣(유자신상의). ; 떠도는 이 몸의 옷을
臨行密密縫(림항밀밀봉), ; 떠날 때 촘촘히 꿰매어 주시고
意恐遲遲歸(의공지지귀). ; 더디 돌아올까 두려워하시네
誰言寸草心(수언촌초심), ; 누가 말했나, 한 치 풀의 마음으로써
報得三春輝(보득삼춘휘)? ; 석발 봄의 햇빛을 보답하라고
026友人會宿(우인회숙)-李白(이백)
친구와 모여 함께 묵으며
滌蕩千古愁。(척탕천고수) : 천고의 시름을 씻어버리고
留連百壺飲。(류련백호음) : 머물러 계속하여 백 병 술을 마신다
良宵宜清談。(량소의청담) : 이 좋은 밤에 이야기나 나누어야지
皓月未能寢。(호월미능침) : 밝은 달도 아직 잠들지 못했거니
醉來臥空山。(취래와공산) : 취하여 돌아와 빈 산에 누우니
天地即衾枕。(천지즉금침) : 천지가 바로 이불이요 베개로구나
027雲谷雜詠(운곡잡영)- 朱憙(주희)
野人載酒來(야인재주래) : 농부가 술을 가져와
農談日西夕(농담일서석) : 농사 이야기에 해는 서산에 기운다
此意良已勤(차의량이근) : 이러한 마음 정말 고마워
感歎情何極(감탄정하극) : 놀라워라 그 정이 어찌 그리 지극한지
歸去莫頻來(귀거막빈내) : 돌아가시걸랑 자주 오시는 마시게
林深山路黑(임심산로흑) : 숲이 깊어 산길이 어둡다오
030離別(이별)-陸龜蒙(육귀몽)
丈夫非無淚(장부비무루) : 대장부 눈물 없는 것 아니지만
不灑離別間(불쇄이별간) : 이별할 때엔 눈물은 뿌리지 않는다네
仗劍對樽酒(장검대준주) : 칼 잡고 한 통 술을 마주하니
恥爲游子顔(치위유자안) : 나그네의 초라한 얼굴 부끄러워라
蝮蛇一螫手(복사일석수) : 독사가 손 한번 물었다면
壯士疾解腕(장사질해완) : 장사는 속히 팔을 잘라낸다네
所思在功名(소사재공명) : 생각하는 바가 공명에 있으니
離別何足歎(이별하족탄) : 이별 때문에 어찌 족히 탄식하리오
032歸田園居6(귀전원거6)-陶淵明1(도연명)
시골에 돌아와 살며-陶淵明(도연명)
少無適俗韻(소무적속운) : 젊어 세상 속기에 어울리지 않아
性本愛丘山(성본애구산) : 천성이 산을 좋아했지요
誤落塵網中(오락진망중) : 티끌 세상에 잘못 들어
一去三十年(일거삼십년) : 한번 떠나 삼십년이 되었지요
羈鳥戀舊林(기조련구림) : 새장에 갇힌 새는 옛 숲을 그리워하고
池魚思故淵(지어사고연) : 연못 속 물고기는 저 살던 곳 생각한다지요
開荒南野際(개황남야제) : 남쪽 들녘 한 끝을 일구고
守拙歸園田(수졸귀원전) : 본성을 지키어 시골로 돌아왔지요
方宅十餘畝(방댁십여무) : 모난 텃밭 십여 이랑
草屋八九間(초옥팔구간) : 집은 초가집 팔구 간이지요
榆柳蔭後簷(유류음후첨) : 느릅나무와 버드나무는 뒤편 치마에 그늘을 지우고
桃李羅堂前(도리라당전) : 복숭아와 오얏나무 대청 앞에 늘어섰네
曖曖遠人村(애애원인촌) : 먼 곳 마을은 어렴풋이 보이고
依依墟里煙(의의허리연) : 마을에선 연기가 가늘게 피어오른다.
狗吠深巷中(구폐심항중) : 깊숙한 골목에 개 짓는 소리
雞鳴桑樹巔(계명상수전) : 뽕나무 끝에서 닭 우는 소리 들린다
戶庭無塵雜(호정무진잡) : 집에는 더럽고 잡된 일 하나 없고
虛室有餘閒(허실유여한) : 빈 방에는 한가함이 감돈다
久在樊籠裡(구재번롱리) : 오랫동안 새장 속에 있다가
復得返自然(부득반자연) : 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아왔노라
033問來使(문내사)-陶淵明(도연명)
심부름 온 사람에게 묻다-陶淵明(도연명)
爾從山中來(이종산중내) : 그대 산 속에서 왔으니
早晩發天日(조만발천일) : 얼마 전 천목산을 떠났지요
我屋南山下(아옥남산하) : 우리 집은 남산 아래에 있는데
今生幾叢菊(금생기총국) : 지금 몇 포기의 국화가 피어있겠지요
薔薇葉已抽(장미엽이추) : 장미 잎은 이마 나왔고
秋蘭氣當馥(추난기당복) : 가을 난초는 향기를 발하고 있겠지요
歸去來山中(귀거래산중) : 돌아가야지, 산으로
山中酒應熟(산중주응숙) : 산에는 응당 술도 익어가겠지
右軍本清真(우군본청진) : 왕우군은 본시 성품이 맑고 진지하여
瀟洒出風塵(소쇄출풍진) : 거리낌 없이 세속을 벗어났다
山陰過羽客(산음과우객) : 산음 지방에서 도사를 만나니
愛此好鵝賓(애차호아빈) : 거위를 좋아 하여 거위를 가진 손님도
좋아하여
掃素寫道經(소소사도경) : 흰 비단을 펴 도덕경을 베껴 주었다
筆精妙入神(필정묘입신) : 글씨가 정묘하여 신품의 글씨라네
書罷籠鵝去(서파롱아거) : 쓰기를 마치자 거위를 채롱에 넣어 떠
났으니
何曾別主人(하증별주인) : 어찌 일찍이 주인에게 작별의 인사 했
을까
狂客歸四明(광객귀사명) : 광객이 사명산으로 돌아가니
山陰道士迎(산음도사영) : 산음의 도사들 그를 반기네
敕賜鏡湖水(칙사경호수) : 임금이 경호 호수를 하사하셨으니
為君臺沼榮(위군대소영) : 그대의 누대와 못을 위하여 영광이로
세
人亡餘故宅(인망여고댁) : 사람은 죽고 없는데 옛 집만 남아
空有荷花生(공유하화생) : 부질없이 연꽃은 피어있네
念此杳如夢(념차묘여몽) : 이런 일 생각하면 지난날이 꿈처럼 아
련해
淒然傷我情(처연상아정) : 처연히 내 마음 서글퍼진다
036<送張舍人之江東>
(張舍人이 강동에 가는 것을 송별함)
張翰江東去, 正値秋風時.
天淸一雁遠, 海闊孤帆遲.
白日行欲暮, 滄波杳難期.
吳洲如見月, 千里幸相思.
장한이 강동땅을 가는데,
때마침 가을바람 불어댈 때이라.
하늘은 맑아 기러기 한 마리 멀어지는데,
바다는 넓어 외로운 배는 느린 듯하네.
햇빛은 저물러고 하고,
큰 파도 아득하여 기약하기가 어렵고,
오나라 땅은 마치 달을 보는 듯 아득하니,
천리라도 서로 그리워하네.
陶令日日醉 도령일일취
不知五柳春 부지오류춘
도연명은 날마다 술에 취하여,
다섯 버드나무에 봄이 온 줄도 몰랐다.
素琴本無絃 소금본무현
漉酒用葛巾 록주용갈건
거문고엔 본래 줄이 없었고,
술을 걸를 때는 갈건을 썼다.
淸風北窓下 청풍북창하
自謂羲皇人 자위희황인
맑은 바람 불어오는 북창 아래서,
스스로 복희황제 때의 사람이라 하였네.
何時到栗里 하시도율리
一見平生親 일견평생친
어느 시절 율리로 찾아가서,
평생의 친구를 한 번 만나보나?
地白風色寒 땅은 하얗고 바람기운 찬데
雪花大如手 눈 꽃은 손바닥만 하네
笑殺陶淵明 도연명이
不飮盃中酒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것이 참 우습구려
浪撫一張琴 부질없이 거문고 하나 어루만지고
虛栽五株柳 헛되이 버드나무 다섯 그루 심어 놓았네
空負頭上巾 공연히 두건을 저버리니
吾於爾何有 내 그대와 친구할 이유가 무언가
註 :
1. 笑殺陶淵明 不飮盃中酒: 殺(쇄)는 煞로도 쓰며, ‘매우’라는
뜻이다.
2. 吾於爾何有 : 何有於我哉 : [論語, 述而]에, “묵묵히 알아
기억하며, 배우기를 싫증내지 아니하며 가르치기를
게을리하지 않는 것, 이 세 가지 중에 나에게 있는 것이
무엇일까? 黙而識之 學而不厭 誨人不倦 何有於我哉”
라 한 말이 있다. 즉 ‘何有於我哉’ 란 몇 가지 사실을 열거
하고 “그 몇 가지 사실 가운데 내게 해당되는 것이 있는가?”
정도의 뜻이다. 거문고, 버드나무, 갈건 등의 특징을 가진
그대와 벗하였는데, 이제 그대가 이런 것을 마다하고 술 마
시지 않겠다고 선언하니 “그대와 벗할 이유가 무엇이 있을
까?”고 하여 술 마시지 않겠다면 우리 둘이 벗할 이유도 없
다는 언지를 익살스레 드러내고 있다.
鑑賞 : 이 시는 [이태백집] 권 23에 있다. 왕역양은 분명치
않으나 역양현령을 지낸 왕씨성을 가진 이태백의 친구인
듯하다. 詩에 浪, 虛, 空 세 글자는 모두 왕역양이 술을 마
시려 하지 않음을 조롱해서 한 말이다.
039<紫騮馬>李白
槪觀 : 앞의 네 구는 馬癖이 있었던 晉나라 王濟와 그의 명마
를 소재로 읊은 것이며, 뒤의 네 구는 자류마를 타고 진영으
로 나간 征夫의 심정을 읊었다.
紫騮行且嘶 자류마 나아가면서 울부짖이니
雙翻碧玉蹄 벽옥 같은 두 발굽 번득이네
臨流不肯渡 물가에 이르러 건너려 하지 않으니
似惜錦障泥 아마도 비단 말다래를 아끼려는 듯
白雲關山遠 흰 눈 덮인 관산 아득히 멀고
黃雲海戍迷 누런 구름 낀 바다 진영 까마득 머네
揮鞭萬里去 말 채찍 휘둘러 만리길 달려가니
安得念香閨 어찌 향기로운 규방 생각하겠는가
註 :
1. 臨流不肯渡 似惜錦障泥 : 障泥는 "말다래"라는 말의 제구
인데 이는 말안장 양쪽에 늘어뜨려 땅의 흙이 말을 탄 사람
에게 튀지않도록 하는 것이다. 晉나라 王濟가 말을 타고 달
리는데 말이 물을 건너려 하지 않자, 말하기를 "말이 반드시
비단 말다래를 아껴서일 것이다.“하고는 말다래를 제거하
니, 말이 마침내 물을 건넜다는 고사가 있다.
040<待酒不至>李白
玉壺繫靑絲 옥호계청사
沽酒來何遲 고주래하지
푸른 끈 맨 술병 들고 갔는데,
술 사오기 어찌 이리 늦는고?
山花向我笑 산화향아소
正好銜杯時 정호함배시
산꽃이 나를 향해 웃음 지으니,
진정 술잔 기울이기 좋은 때로다.
晩酌東窗下 만작동창하
流鶯復在茲 류앵부재자
늦게야 동쪽 창 아래서 술잔 드니,
날아다니는 꾀꼬리 여기도 있도다.
春風與醉客 춘풍여취객
今日乃相宜 금일내상의
봄바람과 취한 나그네가,
오늘에야 서로가 어울리누나!
已從招提遊하야 이미 招提를 쫓아 놀아서
更宿招提境이라 다시 招提 가에 자노라.
陰壑生虛籟하고 어두운 골짜기엔 바람소리 나고
月林散淸影이라 달이 비친 수풀엔 맑은 그림자가 흩어지네.
天闕象緯逼하고 천궐산은 하늘가에 가까웁고
雲臥衣裳冷이라 구름에 누웠으면 옷과 치마가 서늘하네.
欲覺聞晨鐘하니 깨려고 할때 새벽 종소리를 들으니
令人發深省이라 사람으로 하여금 깊게 살피도록 하네
〔注〕
龍門:朱鶴齡注:龍門,卽伊闕。《元和郡縣志》:伊闕山,
在河南府伊闕縣北四十五里。
招提:朱鶴齡注:《唐會要》:官賜額爲寺,私造者爲招提、
蘭若。《僧輝記》:招提者,梵言拓鬥提奢,唐言四方僧物,
但傳筆者訛拓爲招,去鬥奢留提字,卽今十方、住持、寺院耳。
天闕:當作「天闚」爲當。楊愼云:「天闚」、「雲臥」乃倒字法,
言闚天則星辰垂地,臥雲則空翠濕衣,見山寺高寒,殊於人境也。
象緯:星象經緯。
欲覺聞晨鐘,令人發深省:蜀人師氏曰:釋氏有聲聞、緣覺。
如香巖和尙一日掃庵,瓦礫擊竹作聲,忽然大悟。
又如道吾聞巫吹角,瞥地大省。此得乎聲聞而有所覺者也。
詩言發深省,其亦得於聲聞、緣覺者耶?
聲聞、緣覺二乘:一、聲聞乘,聞佛之聲敎,
觀四諦(苦、集、滅、道)而生空智,因斷煩惱者。二、
緣覺乘,機根銳利,非由佛之聲敎,獨自觀十二因緣而生眞空智,
因斷煩惱者。(佛敎出版社《佛學大辭典》頁七二〈聲緣二乘〉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