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한 칼슘 / 튼튼한 치아
우유. 다시마 등 칼슘 흡수도와
화이트데이에 선물받은 사탕도 치아가 건강하지 않다면 무용지물이다.
사탕은 당 성분이 많고 질감이 딱딱할 뿐 아니라 치아 사이로 사탕의 단물이 스며들어 치통을 유발한다.
치아가 건강하지 않으면 사탕은 낭만이 아니라 공포로 다가온다.
건강한 치아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평소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
칼슘 함유량이 높은 식품을 섭취해 뿌리를 튼튼하게 유지하는 것이 치아 건강의 기본이다.
문제는 체내 흡수다.
칼슘은 체내의 인산과 결합해 인산염을 생성하는 특성상, 섭취한다 해도 사실상 체내로 흡수되는 양은 미약하다.
칼슘을 효율적으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칼슘 흡수를 돕는 식품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칼슘 흡수를 돕는 식품으로는 프락토 올리고당, 우유, 다시마, 가다랑어, 양배추 등이 있다.
프락토 올리고당은 섭취시, 장 내 산성도(PH)를 낮춰 인산염 덩어리들을 잘게 부순다. 이 덩어리들은 체내에 흡수되기 쉬운 상태가 된다.
또 프락토 올리고당은 단맛을 내는 당의 일종이지만 침에서 분비되는 아밀라아제에 의해 소화돼 구강이나 치아에 당 성분이 달라붙지 않고 충치 유발에 관련이 적다.
우유는 자체적으로도 칼슘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유 속의 유당은 칼슘과 결합, 용해성을 증가시키게 되어 칼슘 섭취가 매우 효율적으로 이뤄진다.
양배추의 알칼리성 칼슘은 우유 못지않게 칼슘 흡수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시마와 가다랑어는 비타민 D가 풍부해 칼슘을 섭취할 때, 체내 흡수를 높인다.
이와 함께 평소 치아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입안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셔 구강 내 수분을 충분히 유지시키고, 식후엔 양치질을 해야 한다.
후식으로 배를 먹으면 배에 들어있는 석 세포가 천연 사포제 역할을 해 플라크를 제거, 양치 효과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