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꽃놀이, 가을엔 단풍놀이가 진리~!
2011년 가을에도 역시 단풍놀이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꼭 멀리 떠나야만 여행인가요,
눈앤아이가 서울 근교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단풍놀이 명소를 추천합니다.
경복궁과 삼청동길
서울의 고궁은 그 자체로 운치가 있는데다 나무도 제법 많이 있어
바쁜 도심의 일상에서 잠깐의 여유를 부리면서 쉬어가기에 딱입니다.
역사와 문화와 자연이 만나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겠지요.
그래서 눈앤아이가 단풍놀이 명소로 경복궁과 삼청동길을 추천합니다.
경복궁 내도 물론이고 경복궁 정문에서 삼청동으로 이어지는 길은 은행나무와 느티나무들로
단풍이 아주 볼 만하답니다.
천천히 가을의 공기를 들이마시며 걸은 후에는
삼청동 찻집에서 따뜻한 차 한 잔 하는 것도 좋겠지요?
북한산
서울의 회색 빌딩숲에서 일하고 생활하다 보니
서울에 많은 산들이 있다는 사실을 깜박할 때가 있답니다.
서울 내에만 해도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인왕산 등등 매우 많은 산들이 있답니다.
그중에서도 북한산은 초보자도 쉽게 따라나설 수 있는 등산코스로 유명한데요.
산허리를 따라 도는 길이 가파르지도 않고 길지도 않아서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도 적당합니다.
북한산 단풍길은 모두 13개 구간이 있고 거리는 총 44킬로미터랍니다.
미리 알아보시고 이중에서 선택해서 걸으시면 좋을 듯합니다.
북한산에는 대표적인 둘레길뿐만 아니라 소나무 숲길, 생태연못, 솔밭공원 등이 있으니
좀 더 다양한 단풍놀이를 즐길 수 있겠지요?
석촌호수
서울시에서는 매년 ‘단풍과 낙엽의 거리’를 선정하는데요.
석촌호숫길은 2010년 서울시 단풍과 낙엽의 거리에 선정되었을 정도로
동호와 서호의 주변길은 가을에 참 아름다운 길이랍니다.
보통 우리가 접하는 단풍이라고 하면
단풍나무와 은행나무, 느티나무, 플라타너스가 주종을 이루는데요.
석촌호숫길에는 왕벚나무가 있어 독특한 멋이 있어요.
호수 옆을 산책하면서 단풍나들이라, 운치 있는 선택입니다.
서울 어린이대공원
아직도 ‘어린이대공원은 어린이날에나 가는 것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까요?
어린이대공원은 남녀노소 누구나 찾을 수 있는 공원 겸 데이트장소이기도 한데요.
평지와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져 있고 스낵바나 유모차 대여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로 나들이하기에 좋은 곳이랍니다.
동물원과 식물원, 놀이동산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구요.
2009년에 새단장을 하고 문을 열어서 좀 더 깔끔해졌습니다.
대표적인 도심속 푸른숲이기도 한 어린이대공원은
전체 면적 중 60% 이상이 다양한 수목과 잔디로 이루어졌다고 해요.
공원 곳곳을 가득 메운 나무들이 붉게 물드는 광경은 장관이지요.
어린 아이가 있는 분들이라면 이만한 장소가 없지 싶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원당 종마공원
원당 종마공원은 대표적인 서울 근교 나들이 장소이기도 해요.
서울 근교에 있을 거라고는 상상이 안 되는 넓은 초원을 보면 가슴이 뻥 뚫리는데
4킬로미터 정도의 산책로가 있어 데이트 장소로 많이 추천하는 곳입니다.
그늘진 곳이 별로 없기 때문에 찌는 듯한 여름만 아니면 언제나 괜찮은 곳이지요.
가을의 단풍도 멋지게 만날 수 있어요.
가을의 드넓은 초원과 단풍, 이색적인 조합이지 않나요?
BUT, 월요일이나 화요일에는 목장 시설을 개방하지 않는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경기도 고양시 서삼릉, 경기도 구리시 동구릉
서삼릉은 한양의 서쪽에 있는 세 개의 릉(중종비의 희릉, 인종의 효릉, 철종의 예릉),
동구릉은 한양의 동쪽에 있는 아홉 개의 릉(태조의 건원릉, 문종비의 현릉, 선조의 목릉,
현종의 숭릉, 인조비의 휘릉, 경종의 혜릉, 영조의 원릉, 헌종의 경릉, 익종의 수릉)이랍니다.
같은 경기도지만 서삼릉은 고양시에, 동구릉은 구리시에 서로 멀리 위치해 있지요.
서삼릉과 동구릉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조선의 왕릉으로
경내에 위치한 산책로를 걷다 보면 고즈넉하고 한가로운 단풍놀이를 즐기실 수 있답니다.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
눈앤아이는 예전에 서울대공원이 당연히 서울에 있는 줄 알았답니다.
그러나 이게 웬일... 과천에 있더라고요!
서울대공원도 어린이대공원과 마찬가지로 가족 단위의 나들이로 적합한 장소랍니다.
어린 야생동물들을 키우는 인공포육장이나 국내 최대 규모의 식물원,
돌고래나 물개쇼를 볼 수 있는 해양관 등등 다채로운 코스들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눈앤아이가 추천하는 것은 삼림욕장 코스랍니다.
서울대공원을 둘러싼 청계산은 흙으로 되어 있어 산보를 해도 피로를 느끼지 않는다고 해요.
470여 종의 나무 및 식물들과 다람쥐, 산토끼, 너구리 등이 어울려 살고 있는
친환경, 친자연적인 단풍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11개의 테마 코스가 있는데 짧게는 50분, 길게는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니
적당한 코스를 골라보세요.
경기도 양평 용문산
경기도 양평에는 은행나무로 유명한 용문산이 있답니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은행나무가 있다고 해요.
용문산의 계곡과 단풍이 어우어져 볼거리도 많고
용문사라는 절도 있으니 함께 둘러보시면 좋을 듯해요.
2007년에 개방한 곳이기 때문에
아직은 자연의 본모습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것도 장점이랍니다.
양평에는 맛집들도 많으니 단풍놀이 후에 맛있는 저녁 드시고 오셔도 금상첨화~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
경기 광주시와 성남시의 경계에 있는 남한산성은 고운 단풍으로 유명한 곳이랍니다.
보통 산성이라고 하면 굉장히 가파르거나 험할 것으로 생각하시지만
여기는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어 누구나 쉽게 가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정상에 오르면 훤한 산세와 함께 팔당호가 가까이에 보이고 공기까지 깨끗하니
단풍놀이다운 단풍놀이로 제격이지요.
경기도 동두천시 소요산
전국에서 손꼽히는 단풍의 절경을 만나고 싶으시다면 경기도 동두천시의 소요산으로 고고씽.
1986년부터 시작된 소요단풍문화제가 올해는 10월 16일에 동두천시 일대에서 열립니다.
소요산은 규모는 작지만 산세가 특이하기로 유명해요.
매월당 김시습이 자주 거닐던 산으로 경관이 빼어나고 휴양하기에 좋은 장소랍니다.
경기의 소금강이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계곡과 폭포가 아름다워 찾는 이들이 많습니다.
소요산은 입구에서부터 단풍나무를 많이 볼 수 있는데
단풍나무 터널을 따로 조성했기 때문이라고 해요.
소요산으로 단풍놀이를 떠나시면 후회 없을 것 같단 확신이 듭니다.
서울, 경기 지역은 10월 하순부터 11월 초순까지가 단풍의 절정을 이룬다고 해요.
해마다 10월은 단풍놀이를 떠나는 사람들로
산악 사고나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기이기도 한데요.
단풍놀이를 떠나기 전엔 미리미리 준비하시고 안전하게 다녀오시는 것 잊지 마세요.
가을, 단풍과 함께 추억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