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인문학에 질문을 던지다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
김경집, 김보일, 김선희, 김육훈, 박승찬, 윤희수, 이승우, 전중환 지음
2012-03-30
148×210 | 360쪽 | 올컬러 | 무선
978-89-967831-3-8 43040
14,800원
책 소개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 소녀시대 윤아는 왜 예쁠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유쾌한 질문과 명쾌한 대답,
국내 최고 저자 8인이 들려주는 ‘살아있는 청소년 인문학 이야기’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는 청소년들이 인문학의 재미와 감동을 깨닫고 세상에 대한 이해와 인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매년 최고의 인문학 저자를 초청하여 청소년 인문학 강연을 열고 있다. ‘청소년과 인문학의 만남’이라는 특별한 경험을 한 권에 담은 이 책은,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 ‘소녀시대 윤아는 왜 예쁠까?’와 같은 톡톡 튀는 강연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칫 지루하고 딱딱해 보일 수 있는 인문학을 윤리, 문학, 철학, 과학, 역사, 예술 등 8가지 주제별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치열한 입시경쟁 속에서 삶에 대한 고민은커녕 스스로를 돌아볼 여유조차 없는 청소년들에게, ‘내가 누구인지’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는지’ ‘무엇을 꿈꾸고 희망해야 하는지’ 스스로 질문하고 고민하며 저마다의 해답을 찾아가는 시간을 마련해 준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유쾌한 질문과 명쾌한 대답! 각 분야 최고 저자들이 들려주는 인문학 이야기의 재미와 감동에 푹 빠져 보자.
* (주)꿈을담는틀은 사회 환원의 일환으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과 이 책의 무료 배포 사업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저자 소개
김경집
서강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대학에서 가르치다가 이제는 학교를 떠나 글 쓰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어린왕자, 두 번째 이야기》를 번역했고, 저서로는 《나이듦의 즐거움》, 《생각의 프레임》, 《생각의 인프라에 투자하라》, 《책탐》, 《완보완심》, 《위로가 필요한 시간》 등이 있다.
김보일
추첨으로 고등학교에 가던 시절, 공부 좀 한다는 학교에 시험을 쳐서 입학하고 나니 똑똑한 녀석, 난다 긴다 하는 녀석들이 너무 많았다. 공부로는 안 되겠고, 주먹으로는 더욱 안 되겠고, 나도 뭐 하나 뾰족한 것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에 죽어라 뛰고 달리면서 책에 한눈을 팔았다. 그 덕에 독서에서는 몰라도 체력장에서는 늘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수 있었다. 아무런 의무감 없이 오직 재미로만 읽는 독서를 최고로 생각하고, ‘무엇을 쓸까’보다는 ‘무엇을 읽을까’를 먼저 고민한다. 달릴 수 있는 체력, 읽을 수 있는 시력, 꽁보리밥이라도 잘 먹을 수 있는 식욕만 있으면 세상도 그런대로 살 만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배문고등학교에서 국어와 논술을 가르치고 있으며, 《생각의 스위치를 켜라 14살 철학 소년》을 비롯하여 《한국의 교양을 읽는다 2 - 과학 편》, 《국어 선생님의 과학으로 세상 읽기》, 《인문학으로 과학 읽기》, 《14살 인생 멘토》, 《사춘기 국어 교과서》, 《다윈의 동물》 등의 책을 펴냈다.
김선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고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화여자대학교와 수원대학교, 경희대학교 등에서 철학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팝콘을 먹는 동안 일어나는 일 : 영화와 광고로 본 문화의 두 얼굴》, 《철학이 나를 위로한다》, 《동양철학 스케치 1 ․ 2》, 《맹자, 선한 본성을 향한 특별한 열정》 등이 있고 여럿이 함께 쓴 책으로는 《동양철학 그 불멸의 문제들》, 《철학, 문화를 읽다》, 《세계를 바꾼 아홉 가지 단어》 등이 있다.
김육훈
서울대학교 사범대학과 한국교원대 대학원에서 공부했으며, 서울 신현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 전국역사교사모임 창립회원이며 2002년부터 4년간 회장을 지냈고, 지금은 역사교육연구소장으로 역사교육 연구와 실천에 힘쓰고 있다.
전국역사교사모임 선생님들과 함께 《행복한 한국사 초등학교》,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 《외국인을 위한 한국사》, 《마주보는 한일사》, 《우리 아이들에게 역사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역사,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까》를 펴냈다. 혼자서 펴낸 책으로는 《쟁점으로 보는 한국사》와 《살아있는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국제인의 한국사》가 있다. 고등학교 국사 국정 교과서, 중고등학교 사회 교과서(세계사 영역) 집필에도 참가했으며, 2004년부터 4년 동안 교육부의 교육과정심의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박승찬
서울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한 뒤 신학을 공부하기 위해 가톨릭대학교 신학부에 입학했다. 1998년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에서 중세 철학을 전공해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가톨릭대학교 인문학부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생각하고 토론하는 서양 철학 이야기(중세)》, 《서양 중세의 아리스토텔레스 수용사》, 《그리스도교 인간 이해》 등이 있다.
윤희수
1963년 충남 부여 출생. 중앙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을 전공했으나 클래식 음악에 대한 끝없는 열정이 그를 클래식 음악 분야로 이끌었다. 2000년 ‘꾸러기 예술단’을 창단해 2004년까지 이끌며 어린이를 위한 클래식 공연을 기획하고 추진했다. 이후 2004년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를 창단해 〈교과서에 나오는 클래식 음악 특별 공연〉과 <꾸러기 음악회> 등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클래식 음악을 소개하는 데 힘써 왔다. 저서로는 《교과서에 나오는 클래식 음악 100》, 《모차르트ㆍ베토벤을 알면 클래식이 보인다》, 《이것만은 알아야 클래식이 들린다》 등이 있다.
이승우
1959년 전남 장흥군 관산읍에서 태어나 서울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을 중퇴했다. 1981년 《한국문학》 신인상에 〈에리직톤의 초상〉이 당선되어 등단했고, 현재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이다. 1993년 〈생의 이면〉으로 대산문학상, 2002년 〈나는 아주 오래 살 것이다〉로 동서문학상, 2007년 〈전기수 이야기〉로 현대문학상, 2010년 〈칼〉로 황순원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으로 《구평목씨의 바퀴벌레》, 《일식에 대하여》, 《미궁에 대한 추측》, 《목련공원》, 《사람들은 자기 집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른다》, 《나는 아주 오래 살 것이다》, 《오래된 일기》 등이 있고, 장편소설 《에리직톤의 초상》, 《내 안에 또 누가 있나》, 《생의 이면》, 《식물들의 사생활》, 《그곳이 어디든》 등이 있다. 그 외에 《당신은 이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소설을 살다》 등의 산문집이 있다.
전중환
서울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의 최재천 교수 연구실에서 〈한국산 침개미의 사회 구조 연구〉로 행동생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텍사스대학교 심리학과 데이비드 버스 교수 연구실에서 〈가족 내의 갈등과 협동에 관한 진화심리학적 연구〉로 진화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가족 간 협동과 갈등, 먼 친족에 대한 이타적 행동, 근친상간이나 문란한 성관계에 대한 혐오 감정 등을 연구하고 있다. 《영국 왕립 학술원 회보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 《행동생태학 Behavioral Ecology》, 《아메리칸 내추럴리스트 American Naturalist》, 《심리학 탐구 Psychological inquiry》 등의 국제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했다. 사촌에 대한 이타적 행동 연구는 《가디언 Guardian》, 《데일리 텔레그래프 The Daily Telegraph》, 《슈피겔 Der Spiegel》 등의 일간지 및 잡지에 자세히 소개되기도 했다. 이화여자대학교 통섭원의 박사 후 연구원을 거쳐 현재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로 재직하면서 진화적 관점에서 들여다본 인간 본성을 강의하고 있다. 데이비드 버스의 《욕망의 진화》를 번역했고, 저서로는 《오래된 연장통》이 있다.
저자의 한마디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우고 꿈과 희망을 심어 주는 ‘청소년 인문학 강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는 청소년들이 인문학의 재미와 감동을 깨닫고 세상에 대한 이해와 인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매년 최고의 인문학 저자를 초청하여 청소년 인문학 강연을 열고 있습니다. 인문학은 ‘나는 누구인지’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는지’ 스스로 질문하고 고민하며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삶의 깊이와 가치를 고민하는 인문학 저자들의 강연을 담은 이 책을 통해서 청소년들이 삶의 지혜를 얻고 소망하는 꿈을 이루길 바랍니다.
목차
첫 번째 이야기
[윤리]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
+ 김경집 (인문학자)
두 번째 이야기
[문학] 문학소녀 or 문학청년에서 벗어나라
+ 이승우 (소설가)
세 번째 이야기
[서양 철학]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에게 진리를 묻다
+ 박승찬 (철학 교수)
네 번째 이야기
[과학] 소녀시대 윤아는 왜 예쁠까?
+ 전중환 (진화심리학자)
다섯 번째 이야기
[역사] 대한민국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 김육훈 (역사 교사)
여섯 번째 이야기
[동양 철학] 맹자(孟子)를 아십니까?
+ 김선희 (철학 강사)
일곱 번째 이야기
[롤모델] 삶의 고통을 아름답게 승화시킨 사람들
+ 김보일 (국어 교사)
여덟 번째 이야기
[예술] 클래식 음악, 어렵지 않아요
책 속에서
달리기 경주의 결과는 뜻밖에도 거북이의 승리였어요. 우리는 거기서 꾸준히 노력하면 성공한다는 교훈을 얻습니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요? 거북이가 승리한 건 토끼가 중간에 잠을 잤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그 모습을 본 거북이는 어떻게 했나요? ‘어라? 토끼가 자고 있네. 잘하면 내가 승리할 수도 있겠는데?’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요?
― 본문 p.10, 김경집,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 중에서
문학소녀들은 대개 감상적이죠. 그 감상이 문학으로 이끌기는 해요. 그런데 착각하지 말아야 해요. 그 감상이 문학은 아니에요. 나중에는 오히려 문학을 방해해요. 그러니까 문학소녀들은 빨리 문학소녀에서 벗어나야 돼요. 문학소녀적인 감상을 가지고 문학 입구까지 이르렀다가 거기에서 멈춰 있으면 안 돼요. 빨리 소녀를 벗어야 돼요.
― 본문 p.66, 이승우, <문학소녀 or 문학청년에서 벗어나라> 중에서
라파엘로의 그림 <아테네 학당>을 보면 플라톤의 손은 하늘을 가리키고 아리스토텔레스의 손은 땅을 향하고 있습니다. 플라톤은 말합니다. “저 영원불변한 이데아의 세계를 보라.” 그러나 스승 플라톤을 향하여 제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렇게 묻습니다. “저 영원불변의 세계만 바라본다면, 이 아름다운 자연세계들은 누가 탐구합니까? 왜 여기에는 진리가 없습니까?”
― 본문 p.118, 박승찬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에게 진리를 묻다> 중에서
여러분, 소녀시대 윤아가 왜 예뻐요? 자연 미인이니까? 틀렸어요. 윤아가 본질적으로 예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우리 인류의 진화 역사에서 윤아처럼 생긴 사람들을 선호하고 윤아처럼 생긴 사람들과 사랑에 빠져 결혼한 사람들이 생존과 번식에 더 유리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윤아의 얼굴에 어떤 절대적인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 아니라는 거죠.
― 본문 p.162, 전중환, <소녀시대 윤아는 왜 예쁠까?> 중에서
여러분, ‘정체성’이란 말을 들어본 적 있을 겁니다. 신문이나 뉴스에서 ‘대한민국 정체성’이니, ‘국가 정체성’이니 하는 말이 종종 나오니까요. 정체성이란 말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입니다. 그러므로 대한민국의 정체성이란 ‘대한민국은 어떤 나라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되겠지요. 만약 외국인이 여러분에게 대한민국은 어떤 나라냐고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하겠어요?
― 본문 p.202, 김육훈, <대한민국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중에서
고대 중국의 전국 시대를 호령했던 일곱 개의 강대국 중 하나였던 위나라의 혜왕은 정치적 조언을 듣고자 맹자를 모셔 옵니다. “선생님,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에 이롭겠습니까?” 그렇지만 맹자의 답변은 혜왕을 대단히 실망시킵니다. “왕께서는 어째서 나라의 이익을 말씀하십니까? 왕부터 나라의 이익을 말씀하시면 모든 사람들이 서로 자기 이익을 챙기려 들 것입니다. 각자 이익만 생각한다면 서로가 서로의 것을 빼앗으려는 무한 경쟁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 본문 p.236, 김선희, <맹자(孟子)를 아십니까?> 중에서
모든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고통을 피합니다. 프리다 칼로 또한 예외는 아니었죠. 그러나 프리다 칼로가 보통 사람과 다른 점이 있었다면 고통을 예술적 창조의 원동력으로 삼았다는 점입니다. 그녀는 고통에 질감을 부여했고, 색채를 부여했죠. 보이지 않는 고통을 끊임없이 시각적 형상으로 구현해 냈던 것이죠.
― 본문 p.276, 김보일, <삶의 고통을 아름답게 승화시킨 사람들> 중에서
베토벤의 음악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해서 1번 교향곡부터 들으려고 하지 말고, <운명>이나 <전원> 교향곡과 같이 한 번이라도 들어 본 곡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베토벤의 1번 교향곡부터 들으려고 하는 사람은 대개 중간에 포기하고 말아요. “클래식 음악, 나는 도저히 안 되겠어.”라고 말하죠. 그러니까 한 번이라도 제목을 들어 봤거나 한 번이라도 들어 본 음악을 연주하는 음악회를 찾는 것이 클래식 음악과 친해지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 본문 p.314, 윤희수, <클래식 음악, 어렵지 않아요> 중에서
출판사 서평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 소녀시대 윤아는 왜 예쁠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유쾌한 질문과 명쾌한 대답,
국내 최고 저자 8인이 들려주는 ‘살아있는 청소년 인문학 이야기’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는 청소년들이 인문학의 재미와 감동을 깨닫고 세상에 대한 이해와 인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매년 최고의 인문학 저자를 초청하여 청소년 인문학 강연을 열고 있다. ‘청소년과 인문학의 만남’이라는 특별한 경험을 한 권에 담은 이 책은,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 ‘소녀시대 윤아는 왜 예쁠까?’와 같은 톡톡 튀는 강연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칫 지루하고 딱딱해 보일 수 있는 인문학을 윤리, 문학, 철학, 과학, 역사, 예술 등 8가지 주제별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치열한 입시경쟁 속에서 삶에 대한 고민은커녕 스스로를 돌아볼 여유조차 없는 청소년들에게, ‘내가 누구인지’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는지’ ‘무엇을 꿈꾸고 희망해야 하는지’ 스스로 질문하고 고민하며 저마다의 해답을 찾아가는 시간을 마련해 준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유쾌한 질문과 명쾌한 대답! 각 분야 최고 저자들이 들려주는 인문학 이야기의 재미와 감동에 푹 빠져 보자.
* (주)꿈을담는틀은 사회 환원의 일환으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과 이 책의 무료 배포 사업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청소년이여, 인문학하라!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우고 꿈과 희망을 심어 주는 ‘청소년 인문학’
매일 똑같은 시간에 학교에 가고,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수업을 듣고, 학원과 과외를 오가며 다람쥐 쳇바퀴 돌리듯 숨 막히게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청소년들……. 치열한 입시경쟁 속에서 삶에 대한 고민은커녕 스스로를 돌아볼 여유조차 없는 청소년들을 위해 아주 특별한 선물을 마련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는 청소년들이 인문학의 재미와 감동을 깨닫고 세상에 대한 이해와 인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매년 최고의 인문학 저자를 초청하여 청소년 인문학 강연을 열고 있다. 일 년 동안 펼쳐진 이 강연을 통해서 청소년들은 일상에서 부딪히는 삶의 고민들을 이야기하고, 그에 대한 저마다의 해답을 찾아나갔다.
꿈결은 이러한 감동과 유익을 더 많은 청소년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청소년 인문학 강연’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더불어 (주)꿈을담는틀 사회 환원 사업의 일환으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과 함께 이 책의 무료 배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과 인문학의 만남’, 그리고 ‘나눔’의 의미를 담은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은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우고 삶에 대한 꿈과 희망을 마음속에 심게 될 것이다.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 소녀시대 윤아는 왜 예쁠까?
인문학은 어렵다? No! 청소년 인문학, 어렵지~ 않아요!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 ‘소녀시대 윤아는 왜 예쁠까?’ ‘문학소녀 or 문학청년에서 벗어나라’와 같은 톡톡 튀는 강연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자칫 지루하고 딱딱해 보일 수 있는 인문학을 윤리, 문학, 철학, 과학, 역사, 예술 등 8가지 주제별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토끼와 거북이 우화를 통해 진정한 의미의 정의와 윤리를 생각하고 우리 주위에서 벌어지는 불공정의 문제를 돌아보게 만드는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김경집, 윤리)부터, 창의적인 글을 쓰고 싶은 청소년들을 위해 발상에서 문장까지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방법과 태도를 친절하게 일러주는 「문학소녀 or 문학청년에서 벗어나라」(이승우, 문학),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로 이어지는 고대 서양철학의 흐름과 사상을 세 명의 철학자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통해 전달하는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에게 진리를 묻다」(박승찬, 서양철학), 소녀시대와 피카츄, 스마트폰을 넘나들며 인간의 마음도 진화 이론에 따라 과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말하는 「소녀시대 윤아는 왜 예쁠까?」(전중환, 과학),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이 만들어지기까지 애쓰고 노력했던 많은 사람들의 숨은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 존재하는 대한민국의 국가 정체성과 의미를 되새기는 「대한민국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김육훈, 역사), 맹모삼천지교의 주인공으로만 알고 있던 맹자의 삶과 철학을 풍부하게 소개하고 있는 「맹자를 아십니까?」(김선희, 동양철학), 박지성과 강수진, 프리다 칼로의 이야기를 통해 고통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는 「삶의 고통을 아름답게 승화시킨 사람들」(김보일, 롤모델), 어렵게만 느껴지는 클래식 음악을 쉽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클래식 음악, 어렵지 않아요」(윤희수, 예술)까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유쾌한 질문과 명쾌한 대답! 각 분야 최고 저자들이 들려주는 인문학 이야기의 재미와 감동에 푹 빠져 보자.
소크라테스처럼 꿈꾸고 플라톤처럼 사고하고 아리스토텔레스처럼 질문하라!
나는 누구인지,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는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워 주는 ‘청소년 인문학’
인문학은 ‘나는 누구인지’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는지’ ‘무엇을 꿈꾸고 희망해야 하는지’ 스스로 질문하고 고민하며 자기만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더불어 답답한 현재와 막막한 미래를 뛰어넘어 새로운 희망을 꿈꾸게 하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삶의 깊이와 가치를 고민하는 인문학 저자들의 강연을 담은 이 책을 통해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삶의 지혜를 얻고 소망하는 꿈을 이루기를 간절히 바란다
첫댓글 저는 아직도 이 책을 학생들에게 권하고 있답니다. 꿈결에서 나온 단행본 중(제가 읽어본 책 중) 가장 인상깊고 재미있었거든요. 청소년들에게 정말 필요한 교육이 무엇일까? 제대로 된 인문학 공부가 빠진 내신수업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여러모로 생각하게끔 이끄는 책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의 초청 강연회를 기반으로 쓰여지 책인 만큼 현장감 있는 목소리와 더불어 깊이 있는 철학적 사고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