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구리의 환상 쑈☞
불멸의 사나이 장명부는 한국프로야구의 '신기루'를 만들었습니다.
1983년에 세운 각종 기록들은 존재하나 도저히 잡을 수 없는 신기루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생각할 수 없는 44경기 선발 등판에 36경기를 완투하고,
무려 427⅓이닝을 던지며 따낸 30승을 누가 감히 만질 수 있겠습니까?
더구나 그 가운데에 26경기 완투승이란 것은 단지 '신기루와 같은 환상'일 것입니다.
이렇게 출범 이듬해에 한국 야구를 절대 혼란 속으로 만들어버린 투수 장명부는 불과 2년 뒤에는 시즌 25패를 당하며 한 시즌 최다패전 기록까지 세운 뒤 역시 소리없이 사라지는 '신기루'가 되었습니다.
☞원년 불사조☞
미국에서 돌아온 박철순의 선발 22연승(구원승 포함)도 기록은 글로 남기에 분명한 불멸의 기록일 것입니다. 다만, 프로야구 출범 원년이라는 '미완성의 틀'이 그의 기록을 사람들의 가슴에서 약화시킬 뿐입니다.
☞꿈의 4할 타율을 정복하라☞
꿈의 4할 타율은 야구의 본고장인 메이저리그에서도 1941년 테드 윌리암스 이후 나오지 않는 기록입니다.우리나라에서는 프로야구 원년에 감독 겸 선수로 활동했던 백인천선수가 4할1푼 2리를 쳐 한국야구사의 불멸의 기록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백인천 선수가 불과 250 타수였고, 94년도에 푹풍처럼 3할9푼3리를 몰아친 이종범선수가 500타수를 나섯음을 감안하자면 그 무게의 추를 이종범 쪽으로 더 평가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팀이 세운 불멸의 기록들☞
출범 첫 해 삼미 슈퍼스타즈가 기록한 1할8푼8리(15승65패)의 승률도 도저히 깨지기 힘들어 보입니다.
비교하자면 롯데 자이언트가 2002년에 무려 97패를 당하고도 2할6푼5리의 승률을 올렸으니까요.
또한 1982년 원년에 해태가 두 차례 기록한 1경기 9명 출전 기록도 앞으로는 나오지 않을 영원한 기록일 것입니다.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한 최소 10명의 선수가 뛰어야 하니까요.
그 외 해태는 김성한 선수를 1루수에서 투수 내지 포수로 기용하며 지명타자제를 포기하고 9명이 뛰는 경기를 몇 번 더 연출하였습니다.
(사진출처: 우찬아빠님)
첫댓글 이제는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있는 선수들입니다. 안타깝게도 장명부 투수는 이미 故人인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박철순 투수가 참 깊은 인상을 주는 선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