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기출과 EBS교재에 집중.. 문법 고난도 문제에서 변별
3월 모평의 출제경향에 따라 2015학년 수능 학습방법에도 대책을 세울 수 있다. 이번 모평에서 국어영역은 지난 2014학년 수능을 베이스로 A/B형 구분출제되었고, 화법과 작문 2문항, 문법 2문항, 독서(사회) 4문항, 문학(고전시가, 극) 5문항 등 총 15문제가 공통 출제된 가운데 A형은 독서와 문학의 비중이 각 15문항에 33점과 34점으로 비슷한 반면, B형은 문학이 15문항 34점으로 독서 14문항 31점에 비해 다소 높은 특징이다. 출제유형을 분석해 2015학년 수능 대책을 유웨이중앙교육의 황석환 국어영역 수석 연구원의 도움으로 더듬어봤다.
문법에서 판가름.. 문법의 고난도 문제를 잡자
수능에서는 상위권과 하위권의 변별을 위한 고난도 문제의 출제가 중요하다. 고난도 문제의 상당수는 문법에서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문법에서는 중요 개념을 정리하고 암기하는 학습이 필수적이다. A형의 경우, ‘음운 변동 현상, 용언의 활용, 접사의 기능과 파생어, 시제와 피동 표현, 문장의 종류와 문장의 중의성 해소 방법’은 출제 가능성이 매우 높은 내용들이므로 반드시 암기하고 이해해 두어야 한다. B형의 경우, ‘한글 맞춤법’과 ‘표준 발음법’은 반드시 출제될 내용이므로 전체 내용을 충분히 익혀 두어야 한다. 또한 B형에서 출제되는 국어의 변천 관련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서 ‘한글 창제의 원리, 한글 자음과 모음의 변천, 표기법의 변천’에 대해 공부해 두어야 한다.
EBS 교재를 중심 학습.. EBS 안 봐도 50점은 맞지만 그 이상은 어려워
수능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교과서와 EBS 교재를 중심으로 학습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교과서와 EBS 교재의 학습 비중이다. 수능을 대비한 학습에서는 EBS 교재의 학습에 훨씬 더 많은 비중을 두어야 한다. 수능에서의 70% 연계 출제 때문이다. 국어 영역의 수능 연계 출제 대상 EBS 교재는 ‘인터넷수능 '수능특강' 'N제' '수능완성' 등 4종으로 총 10권이다. EBS 교재에는 수능에 자주 출제되는 기본 유형의 문제가 조금씩 변형된 형태로 최소 2회 이상 실린다.
수능에서 변형하여 활용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 방법은 EBS 교재의 문제에서 제재(탐구 대상)만 바꾸고 문제의 유형은 유사하게 만드는 것. 화법, 작문, 문법에서 출제되기도 하지만, 주로 독서와 문학 영역의 출제에서 취하는 방법이다. 두 번째 방법은 EBS 교재에 실린 문제의 유형을 섞어서 만드는 것이다. 주로 화법, 작문, 문법에서 출제되는 문제가 이에 해당한다. 따라서 EBS 교재를 학습할 때에는, 각각의 문제가 어떻게 변형되어 출제될지에 대해 가능한 정도의 예측을 하면서 학습해야 한다. EBS 교재에 실린 문제가 그대로 똑같이 출제되는 경우는 없다.
수능의 모든 문제는 재활용.. 기출문제 학습 필요
수능에 출제되는 문제는 이전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문제가 출제되지는 않는다. 모든 문제는 교과서의 내용을 구성하는 이론적 토대에 의거해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EBS 교재뿐 아니라 여러 가지 기출 문제에서도 중요 내용은 재출제가 가능하다. 따라서 기출 수능은 물론, 평가원 모의평가와 교육청 학력평가, 나아가 사설 모의고사의 문제도 학습해 두어야 한다. 기출 문제에 대한 학습도, EBS 교재의 학습과 같이 같은 영역에서 출제된 유사 유형의 문제들이 변형되어 출제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최소한 두 번 이상은 풀어 봐야 한다.
문제 풀이는 짧고 깊게.. 초기부터 습관을 들여야
최대한 짧은 시간 안에 문제를 심도 있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초기부터 이론학습은 물론 풀이과정에 있어서도 '짧은 시간의 심도 있는 문제풀이' 훈련이 필요하다. 문제풀이 시간이 짧으면 전체 시험시간의 여유는 생기지만 좋은 점수는 받기 어렵다. 심도 있는 파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심도 있는 파악에 방점을 두는 문제풀이는 완벽한 해결은 할 수 있겠지만 다른 문제를 해결할 시간을 확보하지 못해 만족스러운 점수는 기대하기 힘들다.
확보한 시간은 3점 배점의 문제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 시험이 쉽게 출제될 경우 3점 배점의 문제 하나만 틀려도 1등급에서 밀려나기 때문이다.
[출처] [베리타스알파=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