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희의 바다낚시 탐구생활 #1

안녕하세요..신희입니다.월간 바다낚시 애독자로 지낸지도 어느덧 10년이 넘어가네요.어릴적 바다낚시 매력에 매료되 눈만 감아도.. 멍하니 앉아만 있어도 찌가 아른거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그땐 요즘같은 방송매체가 없어 바다낚시 잡지책을 보며 가보지못한곳도 체험하고 잡지 못한고기도 잡아보며 글로서 모든걸 느끼곤 했답니다..그때 테크닉을 연재해주신 선배님들 덕분에 많은걸 배우고 깨닫곤했었는데. 이제 저도 여러 조사님들께 제가 아는 지식을 나누려합니다.저의 이야기는 사진을 통해 현장을 보여드리며 포인트와 채비 현장 상황등을 고려한 테크닉을 알려드리는 코너로 조금 더 현장체험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그 첫 번째 시간으로 초반시즌 참돔낚시를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제가 찾은 이곳은 여수 소부도 썰물자리입니다.이곳은 대부도를 마주보는 포인트로 조류가 강해 조금때를 전후한 물때가 상당히 유리한 포인트입니다.이날 채비는 1.5호 낚시대에 3000번 릴 3호원줄에 2호 목줄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조류의 흐름이 원할한 아침 물때에 참돔의 입질 빈도수가 높습니다. 하지만 초반 시즌의 참돔은 수심층이 일정하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론 일정하지 않는 수온이 가장 큰 문제라 생각합니다. 이럴때엔 채비도 상황에 적합한 것이 좋은데요,,전유동으로 전층을 탐색한다던지 아님 반유동에 봉돌을 추가해서 일정 거리를 지난 후엔 여부력으로 인해 서서히 가라앉는 채비가 적합하다 생각합니다. 이맘때 참돔은 바닥층에서 입질을 하는 경우가 흔한 경우기 때문에 채비의 선택과 운영이 그날 조과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날 필자의 채비는 일명 돼지찌(피그찌)로 부력이 3호 정도 돼는 부력의 전층 기울찌를 사용하여 표층에서 바닥층까지 탐색을 시작했습니다. 필자는 초반시즌 참돔의 중요한 요인중 첫 번째는 포인트 선정이라 생각합니다.참돔의 습성상 산란 전 일차 갯바위 가장자리에서 먹이를 섭취하고 이차로 산란후 먹이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요. 필자의 생각으론 항상 정해진 곳의 물골을 따라 움직이는 참돔은 시즌에 따라 정해진곳에서 먹이 활동을 하는 것을 자주 보이곤했습니다. 이날 필자가 선택한 소부도 포인트도 초반 시즌 참돔의 입질을 받을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두 번째로 중요한 부분은 참돔의 수심층을 파악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한데요.초반시즌에는 낮은 수온의 영향으로 바닥권에서 많은 입질을 보이다 점차 수온이 올라가면서 밑밥의 영향을 받고 중상층까지 떠올라 입질을 하곤합니다. 하지만 요즘 필자가 느끼기엔 마냥 바닥층보단 생각하지 못한 중층에서 입질을 하는 경우도 종종 생기는데요.. 바닥층의 수온보다 중층의 수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10m권 이상 되는 수심층에서는 층마다 수온이 다른걸 많이 보이곤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참돔낚시는 일정한 수심을 정하고하는 낚시 기법보단 전층을 노리는 전유동이나 잠수,잠길찌 채비가 참돔의 얼굴을 보기에 가장 확률이 높은 기법이라 생각합니다.세 번째로 중요한 부분은 밑밥의 동조입니다. 참돔낚시에 있어 밑밥동조는 그날 참돔조과의 전부라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보통 릴에 감을 수 있는 원줄의 길이는 150m~200m로 참돔 또한 원줄의 길이 안에서 낚아야하는데요..빠른 본류대와 깊은 수심에 머무는 참돔을 공략해서 낚아내기위해선 밑밥의 투척지점과 밑밥의 동조지점을 정해 꾸준히 밑밥의 띠를 형성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지류대에 밑밥을 뿌리는 것은 일정한 수심층까지 밑밥이 내려간후에 밑밥이 빠른 본류대를 만나면서 환풍기에 연기가 빨려들어가듯 본류를 타고 흘러가게됩니다. 만약 밑밥을 본류에 바로 뿌리게 되면 밑밥은 원줄의 길이 이상의 거리에서 정해진 수심층에 도달하게됩니다. 즉 밑밥의 동조지점이 멀어지는건데요..그만큼 밑밥을 뿌리는 지점은 중요해지는 겁니다. 썰물이 시작되면서 좌측에서 흐르는 조류가 갯바위 10시 방향으로 강하게 흘러갑니다.소부도 썰물자리는 바로 발앞의 지류대가 형성이 돼서 밑밥띠가 계속해서 이어지도록 밑밥을 주고있습니다. 필자가 참돔낚시를 가서 첫 번째로 보는 것이 조류의 흐름이라면 두 번째가 물색입니다.이날 물색은 전날의 주의보 영향으로 물색이 상당히 탁한 물색을 띠고있었습니다.필자의 생각으론 참돔이 물색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부분은 시각적인 공격성이 강하기 때문이 아닌가란 생각이 듭니다. 물색이 맑고 너울이 없는 날이 그렇지 않은 날과 조과 차가 상당히 크단걸 경험할수있었습니다. 참돔 꾼들이 바늘에 미끼를 여러마리 다는 경우도 시각적인 공격성을 부추기는 방법중 하나입니다. 초반시즌 대물급 참돔을 만날 수 있는 확률이 가장높습니다.매년 이곳에서 초반시즌 대물 참돔이 배출되었기에 이날의 긴장감 또한 대단했습니다.한두마리의 잡어가 올라옵니다...하지만 낮은 수온의 영향인지 고기들이 꽁꽁 얼어서 올라오는듯합니다.. 어느 광고를 카피하자면 금오열도에 보일러 하나 놔야겠습니다...씁씁하네요..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류도 점차 강해지고 채비를 교환해봅니다.3호 어신찌에 순간수중3호 목줄에 3B찌를 두 개달고 잠길찌 조법으로 참돔을 공략해보았습니다. 잠시후 풀려나가는 원줄이 좀 전과 다른 속도로 쭉하고 당겨지네요...챔질낮은 수온의 영향인지 금세 바늘이 벗겨지네요....조류가 자리를 잡아 갑니다 낚시자리에서 80M쯤 흘리면 강하게 가던 본류가 지류와 만나 왼쪽으로 꺽여 들어갑니다. 필자의 맘에 오늘 참돔과 만날 장소가 정해진듯합니다...좀전과는 다른 긴장감으로 계속해서 찌를 흘리고 견제를 합니다.하지만 역시나 얼음 마사지를 한듯한 잡어들어 연이어 올라오네요..궁금한 마음에 필자가 온도계를 꺼내어 수온을 측정을 하니 9.5도....점점 필자의 마음은 대물은커녕 머든 빨간 녀석만이라도 보고싶어지네요...다시 씁씁..철수시간인 가까워오고 드디어 빨간(?)녀석이 올라오네요..작지만 무서운 미역치..초반시즌 참돔의 얼굴을 보기란 정말 힘이듭니다.여름철 대표어종인 참돔은 마릿수를 보이지만 이맘때 참돔은 한 마리 승부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일정한 크기가 되면 무리를 짓기보단 단독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참돔 낚시는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낚시 어종중 하나입니다.우선 입질이 오면 원줄과 낚시대를 사정없이 가져갑니다..찌낚시에서 타어종과 다르게 아무리 강한 채비를 해도 막상 참돔이란 녀석의 입질을 받으면 금새라도 터질것같은 무지막지한 스피드와 무게감 또 낚시꾼을 흥분하게 만들기에 충분합니다. 다음 시간역시 다양한 채비로 초반시즌 참돔을 공략해볼 생각입니다. 필자가 좋아하는 2단찌 채비와 조류 형태에 따른 채비법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