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Missa)
- 파견한다는 뜻입니다. 말씀으로 무장하고 성체성사로 힘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으로 파견되어지는 파견예식인 것입니다.
미사전례를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하면, ‘말씀의 전례’와 ‘성찬의 전례’로 구분됩니다.
하지만, 두 가지의 전례와 더불어 ‘시작 예식’과 ‘마침 예식’이 앞뒤로 있으며 미사 전례를 풍성하게 완성시키게 됩니다.
시작 예식에는 ‘입당송(성가)’, ‘인사’, ‘참회예식’, ‘자비송’, ‘대영광송’, ‘본기도’가 있습니다.
<입당송>
5세기부터 교황의 장엄 미사를 드리기 위하여 성당으로 행렬할 때 부르던 노래입니다. 8세기 행렬이 없어지기 전까지 교송으로 긴 시편을 바치다가 이후로는 시편을 줄여서 읊게 되었습니다. 입당송은 그날 미사의 현의(玄義)와 축일의 뜻을 담고 있습니다. 미사 전에 개별적으로라도 꼭 읽고 미사에 참례하시기 바랍니다.
<인사>
입당송이 끝나면 성호경과 인사(세 가지 양식이 있습니다. 참조:사진)로 미사가 시작됩니다. 성호경은 세례성사로 하느님의 은총에 초대됨을 상기하면서 바칩니다.
① 구원을 주시는 그리스도께 모두 속해 있음을 드러내는 것.
②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제자에게 인사하듯, 그리스도를 대신 하는 사제가 신자들에게 인사시키는 것.
또한 사제와 함께 >>> 또한 사제의 영과 함께 (2008년 전례 개정판에서 변경됨)
- 사실 라틴어 경문에서는 "Et cum spiritu tuo"로 변경된 적이 없습니다.
다만, 번역에서 빠졌던 부분인 spiritus라는 '영'를 첨가한 것입니다. 이 '영'에 대한 것은 중요한 부분으로써 사제의 영이라고 하여
사제의 영혼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서의 '영'은 사제가 서품식 때 받은 성령을 뜻하는 것이며, 즉, 성령께서 전례를 거룩하게
하시는 그리스도의 신비가 함께 하기를 청원하며 바치는 응답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간절한 마음으로 바쳐야 합니다.
<참회예식>
하느님의 대전에 올바로 나아가기 위해서 본인의 죄로 인하여 하느님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을 뉘우치며 결심하는 것입니다.
'대죄'는 고해성사를 통해서 죄사함을 받고, '소죄'는 참회예식을 통해서 죄사함을 받게 됩니다.
참회 후에 세 가지의 양식으로 기도를 바칩니다.
① 고백기도 - 전능하신 하느님과 형제들에게 고백하오니.... 제 탓이오.... 저를 위하여 하느님께 빌어주소서.
② ╂주님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저희는 주님께 죄를 지었나이다.
╂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또한 저희를 구원하여 주소서.
③ ╂진심으로 뉘우치는 사람을 용서하러 오신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죄인을 부르러 오신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성부 오른편에 중개자로 계신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자비송>
죄 앞에서 나약했던 우리 모습을 인정하였기에 이제는 주님의 자비를 청하며 '바르티메오의 고백'(마르 10,47)과 같은 고백을
바치는 것입니다.
① 권능을 가지신 주님을 간절한 마음으로 부르는 것.
② 주님께 완전한 희망을 두고 기도하는 것.
이 기도를 바치는 동안 바르티메오가 받은 은총을 우리도 받게 된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마르 10,52)
베푸신 자비를 체험하며 받은 벅찬 감동과 느끼며 목소리 높여 "대영광송"을 바치는 것입니다.
-부록-
2004년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전야 미사에 참여했던 선교사 카타리나 리바스에게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발현하셨다.
그리고 카타리나를 통해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미사에 온전히 참여할 수 있도록 은총으로 초대하시면 하신 말씀들을 발췌하였습니다.
"주님께서 네 마음 깊은데서부터 네가 행한 모든 잘못에 대한 용서를 청하여라.
네가 행한 모든 잘못에 대한 용서를 청하여라. 네가 주님의 마음을 상해드린 일에 대해 용서를 청하여라.
그러면 너는 거룩한 미사에 나아와 봉사하는 특전을 누릴 합당한 자격을 얻을 것이다."
"왜 너희는 미사 시간이 되어서야 들어오느냐? 너희는 그보다 먼저 성전에 들어와 기도를 바치고 성령을 보내주시기를
주님께 청해야 한다. 그래야 주님께서는 너희에게 평화와 화해의 성령을 보내시어 너희에게서 이 세상의 영, 매일의 걱정,
개인의 문제, 산만함을 몰아내신다. 그러나 너희는 미사가 이미 시작된 다음에야 도착해서 미사가 마치 평범하고 일상적인 일인 양, 영적인 준비도 없이 미사에 참례한다.
왜 그러느냐? 미사는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보내시는 가장 위대한 은총의 순간을 함께하는 기적 중의 가장 큰 기적이다. 그러나 너희는 그것을 소중히 할 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