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1월 12일.
3년간 배움의 풍상을 고스란히 간직한채 까까머리,단발머리 젊디 젊은 440여 청춘은
아쉬움과 그리움,이별과 희망의 메세지를 받고 어미품을 떠나던 그날.
청주,대전,구미,부산등 도회지로 배움의 연장선으로 유학가는 친구들과 산업전선으로 사회 첫발을 내딛는 3년지기들.
우린 그렇게 뿔뿔이 흩어져 서로의 소식에 조금은 등한시하고 관심밖 일로 치부하지 않았나 싶다.
같은 학교 직장,같은 지역내의 친구들이야 만남의 시간이 계속되었겠지만 ...
이제 반백(半百) 또다른 반백(半白)으로 향하는 즈음.
뭣모르고 까불대던 시절,재잘거리는 수다에 교정이 울리던 추억을 잠시나마 함께 공유하고파
재청동창회에서 자리를 마련하니 이 얼마나 좋고 고맙지 아니할까.
이순간을 오랬동안 기다려온 친구들,
이날이 있기를 학수고대하던 동창친구들,
언제나 이날이 올까 반겨주는 3년지기동무들,
언젠간 함께 할 날이 있겠지 하시고 기다려 주신 선생님들,
그날이.
너무도 멀리 돌아 30년을 훌쩍넘겨 이제야 왔습니다.
2010년 3월 20일 토요일 오후4시-8시
청주 한마음예식장 별관 팔각정2층(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760-3번지)
이곳엔,
졸업후 처음으로 인사 나누는 친구도 있을거고
보고파 몸서리쳤던 여친도 남친도 있을테고
나를 기다린 어떤 친구도 반가이 함께 할꺼고
몰래 짝사랑 외사랑하던 친구도 선생님도 계실테고
우리들의 못다한 얘기와 추억이 하나의 커다란 우정의 탑을 쌓는 동창들의 모습이 있을겁니다.
이젠 3년지기동창이 아닌 평생지기 친구로 거듭나는 화합의 장으로 발전되기를 기원하면서
이자리를 마련해준 청주친구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보덕중학교25회 대전모임
첫댓글 그래, 많이들와서 즐거운 만남이었으면 하네....
졸업하고 처음 만나게 될 친구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들뜨고 설렌다. 많이 변해있을 친구들을 확인하는 순간의 반가움, 그래도 예전 모습 어디엔가 남아있을 우리 친구들!! 빨리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