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서쪽에 위치한 스페인은 한국과 7시간의 시차가 나며, 남한 크기의 5.5배 면적에 4천만 인구와
GNP 17000 불의 나라이다.
수도 마드리드는 유럽 타국의 수도중 가장 높은 고지대인 해발 646m 에 자리한 고원도시이다.
어제는 종일 고도 톨레도와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을 비롯 스페인 광장과 시내 중심을 둘러보아,
첫날부터 너무 많은 분량의 관광에 머리속 정리가 어렵다. 새롭고 기억해야할 것들을 모두 카메라에
담다 보니 열흘간에 나누어 써야할 메모리를 삼분의 일 이상이나 써버렸다. 이렇게 찍어 대다간
정작 찍어두어야 할 것을 못할것 같아 이것 저것 지워보지만 아무래도 용량이 부족할듯 싶다.
오늘은 아침 8시 30분, 마드리드 숙소를 출발하여 대학의 도시 살라망카의 대성당과 마요르 광장,
수도원을 본 후, 포르투갈로 향한다.
애초의 일정은 마드리드에서 파티마까지 간 후, 다시 까보 다 로까를 거쳐 리스본까지 가는 장거리
일정이나 우리의 멋진 스페인 가이드는 일정에 없는 살라망카를 당연히 이곳은 가야 한다는 듯이
끼워넣는 것이 아닌가 ! 세상에 이럴수가 !!!
31명이나 되는 대 식구를 일정에도 없는 곳으로 데려가다니.........!
나의 상식으론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 팔짝 뛸만큼 기뻤으나 일행들은 별반 그런 내색이 없다.
"파티마의 비밀" 영화를 보며, 포르투갈 국경 지역인 Fomoso 를 지나 파티마 성지 까지는 꼬박
4시간이 걸린다.
1917년 5월 13일 파티마에 사는 세명의 목동앞에 성모마리아가 5개월 동안 매월 13일에 나타나
예언을 했다는 장소에 세워진 대성당은 1928년 기초공사가 시작되어 1953년 10월 7일에 축성되었다
한다. 성모님이 발현한 자리에는 노천 예배당이 세워졌고 그 옆에 아이들이 놀던 장소에 성당이 자리
잡고 있다. 조금 뒷쪽으로는 초를 켜고 기도하는 장소도 마련되어 있다.
성지 순례와 같은 이번 여행에 실은 한가지 큰 기도제목을 품고 미사보까지 여행가방 속에 잘 챙겨들고
왔건만, 막상 여행을 시작하니 이것 저것 볼것들에 눈이 팔려 차분히 기도할 마음도 잊은데다, 막상
이 기적의 성지에는 미사보도 챙기지 못한 채 성당안에 들어와 무릎을 굻기는 커녕 사진 찍기에만
여념이 없었다. 단 5분 만이라도 기도 시간을 내어 볼것을...........
옛 우물이 있던 자리에 그대로 설치한 기적의 샘물이라는 생수 한모금도 마시지 못하고..............
서둘러 이곳 저곳을 둘러 본 후 다시 리스본으로 향한다. 파티마에서 리스본의 Holiday Inn 숙소까지
1시간 30분이 걸려 저녁8시에 도착했다.
지구의 서쪽 끝 해가 지는 곳이라서인지 이시간 (8시)까지도 환하다.
살라망카 대성당
신, 구 카테드랄 - 좁은 구 카테드랄을 보완하기 위해 1513년부터 1560년에 걸쳐 구 카테드랄을 덮어
씌우듯 증축한 것이다.
성당안
살라망카 대학교 - 1215년에 개교한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다. <돈키호테>의 작가
세르반테스나 미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도 이 대학을 다닌적이 있다고 전해진다.
살라망카 대학교 - 1534년에 만들어진 정면 장식에는 카를로스1세의 동상과 왕국의 문장, 사자의
초상 등이 정교하게 부조되어 있다.
사진의 오른쪽 위로 약간 보이는 가리비 장식을 박은 독특한 저택 건물이 보인다.
이 건물 안에는 국립도서관과 관광안내소가 있다. <가리비 장식을 박은 저택>
살라망카 대학교
대학 건물
산 에스테반 수도원
마요르 광장 - 스페인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마요르 광장으로 많은 행사가 열리는 구시가의 중심이다.
18세기 초에 펠리페5세의 명으로 추리게라 형제에의해 정비되었다. 광장의 경관은 스페인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으며 현재는 대학생이나 관광객의 휴식장소와 상가로 되어있다.
북쪽 종루가 있는 건물은 시청사이다.
마요르 광장
마요르 광장의 시청사
세련되기 보다는 구수한 말씨와 첫인상보다는 훨씬 인간미있는 성실한 현지 가이드와 함께.
포르투갈, 파티마 성지 가는 길의 한 상점에서 - 이 선물가계 물건의 대부분은 성당과 관련된
물건들이다.
파티마 성지의 성당 - 리스본에서 북쪽으로 120km 쯤 떨어져 있는 이곳 파티마에 1917년 5월 13일
부터 10월까지 수차례 성모마리아가 발현한 곳에 기념 대성당을 건립한 카톨릭 3대성지 중의 하나이다
사진의 맨 왼쪽편에 노천 예배당, 노천 예배당 옆으로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촛불 봉헌하는 기도소,
가운데에 높은 종루가 대성당, 광장 입구에서부터 신자들이 무릎을 꿇고 한발씩 나아갈수 있도록 만들
어 놓은 대리석 길이 약 150m 정도 노천 예배당 쪽으로 곧게 나있다.
성당 종루가 수리중으로 가리워져 있다.
성당 내부 미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