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만에 다시 짐을 쌉니다.
이제 여행 짐 싸기도 숙달되었는지......하루만에 후딱 꾸렸습니다.
늘상 한 두가지 빠뜨리곤 하는 여행 짐싸기가......이번에는 또 어떤 물건이 빠졌는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여권과 돈만 챙기면 여행은 할 수 있습니다.
아.......그리고보니..........여행경비 외에 비상금으로 좀 넉넉히 통장 잔고를 채워 넣고 온다는 것을 잊었습니다.
이미 비행기 안이니 어쩔수 없는데..........막 불안해 지기 시작 합니다.
비상 사태만 일어나지 않으면 상관 없습니다만, 집 떠날 때에는 항상 극단의 일도 생각해 두어야 합니다.
이번 여행은 베트남의 중부지역 "다낭", "호이안", "후에" 입니다
지난 겨울 추위를 피해 따뜻한 나라에서 지내볼까 할 생각으로 요즘 한창 뜨고 있는 "다낭"을 꼽고 있던 차,
어물쩡 딸네를 따라 말레이시아 랑가위로 가게 되었던 것 입니다.
"다낭 (Da Nang)"은 작년, 올 해로 우리나라에서 유난히 여행 붐을 타고 있는 지역으로, 우리나라에서 가는
직항들이 많습니다.
대한항공 매일 하루 4회, 진에어, 매일 하루 3회, 이스타항공, 제주 항공, 티웨이 항공, 에어 서울, 비엣젯 항공, 베트남 항공 이
매일 하루 2회, 아시아나 항공 매일 1회씩 있으며, 경유편도 많이 있어, 대한항공 부산 경유가 하루 5회, 부산항공 매일 1회씩,
에어 아시아 매일 3회 등 등 부지기수 입니다. 아마도 이렇게 많은 편수가 운행되는 곳도 드물 것 입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낭"으로 많이 간다는 것인데......그렇게 많은 비행기들이 다니는데도 가격은 거리에 비해
비싼 편 입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다낭"을 찾다보니 싸게 나오는 표들은 여행사에서 일찌감치 무더기로 매입해 버리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제 기준에 맞는 가격의 비행기표 사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제가 워낙 게을러서...........뭐든 코 앞에 딱~ 닥쳐야만 하는 습관 때문에........차일 피일 미루어지다 뜬금없이 "랑카위"를
가게 되었고..........그러는 사이 "다낭" 행은 멀어져만 갔습니다.
"다낭"은 2월, 3월이 가장 여행하기 좋은 시기라는데.........................
그렇게 2월을 보내던 차...........20만원 대 (정확히 1인 242,300원)의 다낭행 표가 눈에 뜨인 것 입니다.
그러나 직항이 아니라는 것..................
5시간이면 가는 "다낭"이 마카오 항공으로는 갈 때 8시간 25분, 올 때는 5시간 50분 걸립니다.
그 쯤이야 직항이 아니더라도 괜찮다 싶어 냉큼 사 버렸습니다. 딱 여행 보름을 앞두고.......................
그렇게 졸속으로 비행기표를 사고 가장 여행하기 좋다는 3월에 "다낭"을 가게 되었습니다.
저의 경우, 여행은 비행기표 사면서 부터가 시작 입니다. (이게 좀 잘못된 것이긴 하지만.........)
비행기 표에 맞추어 일정 짜고, 숙소 예약하고, 갈 곳들 점검하고....................
아무리 짧은 여행이라지만 15일로는 만족스런 일정짜기가 힘듭니다.
세부 일정은 절반도 짜지 못하고 비행기표 산지 보름만인 오늘 출발 하였습니다.
어제 일기예보로는 오늘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더니................비는 오지 않았습니다.
공항으로 가는 길은 봄의 기운이 확연히 느껴 졌습니다.
가로수들은 아직 앙상하지만 곧 싹 티울 준비로 부산한 듯 아른거렸으며, 들녁에도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였습니다.
평소 안 먹던 아침도 배불리 먹었고...........기분도 상쾌 합니다.
점심은 공항 라운지에서..............진정한 여행의 시작은 공항 라운지에서 부터 입니다.
마카오 공항에서 2시간 35분간의 대기 시간이 있지만............그 쯤이야 문제도 없습니다.
오히려 공항 라운지에서 저녁까지 대신 먹을 수 있는 기회이니.........마다할 리 없습니다.
07 : 00 기상
09 : 10 집 출발
09 : 30 공항 버스 탑승
10 : 40 인천 공항 터미널 1 도착
11 : 30 마카오 항공 (M 12 ~ 16 카운터 에서) 체크 인.
13 : 40 비행기 탑승
14 : 05 비행기 출발
14 : 30 비행기 이륙
17 : 10 마카오 공항 도착 (3시간 40분 비행)
19 : 15 다낭 행 비행기 탑승
19 : 50 비행기 출발.
20 : 05 비행기 이륙
20 : 40 비행기 다낭 착륙 (1시간 35분 비행)
21 : 40 이민국 나와서 짐 찾고 다낭 입국
21 : 50 택시 탑승
22 : 10 다낭 "베트남 호스텔" 도착
24 : 00 취침
< 오늘의 가계부 >
ATM 출금 4,500,000 동 VND (= 227,621 원)
인천 공항버스 20,600 원, 폴리코사놀 263,000 원, 유심 8 $, 공항에서 호스텔 택시 56,000 동
합계 : 283,600 원 + 8$ + 56,000 동 (VND)
기내용 캐리어 하나와 각자의 작은 배낭, 그리고 핸드백................
핸드백 속에는 여권과 돈, 손수건, 메모 공책과 펜 등이 들어 있습니다. 22 리터의 작은 배낭안에는 별 것 없이.......
휴지, 물티슈, 비닐팩, 물병, 가이드북, 등이 들어 있구요. 캐리어는 거의 반절은 비었습니다.
물가 싼 "다낭" 에서는 매식을 위주로 하려고 먹거리 준비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후 2시 출발 비행기인데, 오전 9시30분 인천 공항 행 버스를 탔습니다.
10시 40분, 인천공항 도착. 아직 마카오 항공 카운터는 열리지 않았고...........자동테크인 기계도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저...............카운터가 열리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
마카오 항공 M12 ~ 16번 카운터가 열려 바로 티켓팅 하고 출국장 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출국장 안에서 진행되는 예의 그........전통 왕가 행렬...........................
점심을 먹기 위해 인천 공항 라운지 중 음식이 가장 맛있다는 "마티나 라운지" 로 들어 갑니다.
"마티나 라운지 (Matina Lounge)" 에 차려져 있는 음식들............................
돼지고기 볶음, 소불고기, 닭튀김.........................가짓수도 다양 합니다.
샐러드도 여러가지.........................
후식꺼리로 여러가지 달달한 것들.............................
제가 담아온 것들.................새우튀김, 불고기, 새우 탕수, 볶음밥, 버섯볶음 등 등..............
역시 인천 공항 라운지 중 마티나 라운지의 음식이 가장 좋습니다. 거의 뷔페 수준.................
대신 공간이 좁고 안락한 면에서는 많이 떨어 집니다.
점심 두둑히 먹고, 탑승구 42번 앞에서..................
차창 넘어로 제가 타고 갈 마카오 항공기가 보입니다. 자그마 하네요.
탑승 시작............................
이륙 라인으로 가며, 비행기 안에서 바라 본 인천공항 건물 모습.
터미널 1에서 탑승한 비행기는 이륙 라인을 따라.........터미널 2 쪽으로 진행 합니다.
"터미널 2" 의 모습이 보이네요.
마카오 항공 기내식..............그런대로 먹을만 합니다.
가는 내내 하늘은 조개구름으로 덮혀있고...................
마카오는 잔뜩 흐려 있습니다.
마카오 공항 착륙 직전 내려다 보이는 모습.
마카오 국제공항 착륙.
아래 사진 오른쪽으로, 십여전 전, 딸과 함께 묵었던 "Golden Crown China Hotel" 의 모습이 보입니다.
마카오 공항 입국장 바로 앞에 있는 호텔...........다시 보니 그것도 감회롭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 셔틀을 타고 입국장으로 들어 갑니다.
마카오 공항 입국장으로 들어가는 긴 ~ 줄............................
수하물은 다낭 공항으로 직접 가므로, 간단히 마카오 공항 건물 안으로 들어 갑니다.
다시 한 번 줄서서 소지품 검사를 받은 후...................
면세점 구역 안으로 들어 왔습니다.
탑승구를 찾아 환승하면 되지만...............마카오 공항 라운지도 들어가 보아야지요.
붉은 간판에 친절하게도 한글로 "공항 라운지" 란 글씨와 방향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플라자 프레미엄 라운지", "에어 마카우 라운지" 두 개가 붙어 있는데, 그 중 "Plaza Premium Lounge" 로 입장.
"Air Macau Lounge" 는 마카오 항공 비지니스 클래스 티켓으로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P.P. 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은 "Plaza Premium Lounge"
적당한 넓이에 약간은 촘촘히 놓여있는 쇼파들..............이용객들로 빈 좌석이 거의 없어 보입니다.
먹거리들은 어떤가 살펴보니...................주류와 각종 차들..............
"플라자 프레미엄 라운지"의 음식들............"Cold Dish", "Hot Dish", "Noodles" 등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Cold Dish" 코너의 샐러드 종류들....................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조리사도 두 명이나 있네요.
마카오 공항 "플라자 프레미엄 라운지"의 음식 코너 모습.
마타오 공항 "플라자 프레미엄 라운지 (Plaza Premium Lounge)" 객실 모습.
마타오 공항 "플라자 프레미엄 라운지 (Plaza Premium Lounge)" 객실 모습.
마타오 공항 "플라자 프레미엄 라운지 (Plaza Premium Lounge)" 모습.
먹거리도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나, 의자 배치나 쾌적도 면에서는 떨어 집니다.
적당히 배를 채우고 면세 구역을 지나 환승하러 갑니다.
탑승 게이트에서 비행기로 직접 연결되어 있지 않고 셔틀을 타고 이동 합니다.
좌우 3 좌석 씩 배치되어 있는 작은 비행기를 타고, 1시간 45분을 더 날아 "다낭" 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