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인 날 : 2024년 5월 29일(수) 오전 10시 30분
모임 책 : 우체통과 이주홍 동화나라(이주홍/김동성/웅진주니어)
장소 : 화정도서관 지하 1층
발제 : 김미리
서기 : 박선영
참석: 김미리, 김호진, 박선영, 유보람, 이나라
★공지 사항
6/19은 책 모임을 한 주 연기하고, 지부회원연수(10시-12:30 <책꾸러미를 펼치차>)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 책 이야기
- 처음 읽었던 <칠칠단의 비밀>, <4월 그믐날 밤>보다 읽기가 편안하고 즐거웠다.
- 요즘 아동 문학들과는 다른 꾸밈 없고 따뜻한 분위기가 좋았다.
- 발제자가 옛날 동화와 지금 동화의 차이에 대해 질문을 던진 것이 좋았고,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 나눠 볼 수 있어 뜻깊었다.
- 아이와 함께 꾸준히 옛이야기, 고전 읽기를 하면 좋을 것 같다.
- 옛이야기는 권선징악, 삶의 진리, 보편성과 공동체의 중요성에 대해 주로 다루는 것 같고, 오늘날 동화는 개인의 이야기에 더 초점을 맞추어 더욱 세분화, 세밀화되어가는 경향이 보이는 것 같다.
- 아이와 함께 책을 읽을 때 보면 아이들도 요즘 동화보다 오히려 옛이야기를 더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몰입도가 더 높은 것을 발견할 때가 있다.
- 각자 동화 속 인상적이었던 구절을 한 토막씩 적어 보자!
<야광귀>
- 이 책을 통해 야광귀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흥미로웠고, 아이들에게 전통문화와 다양한 세시풍속을 알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옛이야기는 야광귀를 물리치는 법에 주목해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이 동화는 야광귀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그려낸 것이 재밌었다.
- 참고 도서를 같이 보면 동화를 더욱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 국시꼬랭이 시리즈 야광귀신(이춘희/한병호/사파리), 매일매일 세시풍속(고성배/닷텍스트)
<은행잎 하나>
-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였다.
- 은행나무와 은행잎을 엄마와 아이의 관계에 대입하여 그려낸 것이 인상적이었다.
- 아이의 진정한 독립, 자립이 뭘까? 생각해 보는 계기를 주는 동화였다.
- 떠났던 은행잎이 엄마 나무로 돌아와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것에서 안도감이 느껴졌고,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도 편안한 안정감을 주지 않을까 생각했다.
- 은행잎이 엄마로부터 떠나야 한다면 자신이 어디로 가고 싶은지 스스로 정하는 장면과 그 이유가 너무 예쁘고 인상 깊었다.
- 떨어지는 나뭇잎을 보며 아이와 함께 동화 이야기를 상상해 보고 싶고, 이야기 속 은행잎처럼 사물의 마음에 이입해서 “나뭇잎이 ㅇㅇ이가 좋아서 ㅇㅇ이한테 떨어졌나 봐.”라고 아이에게 들려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귀용이를 놀리는 친구를 보며 얄미운 마음이 들었고, 아이가 이런 일을 겪을 때는 어떻게 풀어주면 좋을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우체통>
- 왜 제목으로 이 작품이 들어갔는지 이해가 될 만큼 세 작품 중 가장 좋았다.
- 요즘에는 보기 힘들어진 우체통을 소재로 짜임새 있고 상상력이 돋보이는 이야기였다.
- 개인적으로 어린 시절 추억과 너무 비슷해 깜짝 놀랐고,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았고, 살고 있지만 비슷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는 사실이 인상적이었다.
- 우체통이라는 소재로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 낸 작가의 관찰력과 상상력이 돋보이는 동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 어두운 시대와 환경을 배경으로 했지만 슬픔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따뜻한 사랑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 온종일 우체통에 신경을 쏟고 기다리면서 가족에 대한 사랑을 온 마음을 다해 표현하는 숙희의 순수함이 사랑스럽고 뭉클했다.
- 모든 것이 빠르게 굴러가고 버튼 하나면 간단하게 소식을 주고받는 세상에서 우체통이 주는 느림의 미학이 느껴졌다. 차분하고 기다릴 줄 아는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아이와 함께 편지 보내기를 해 보고 싶다.
첫댓글 우와~~풍성한 책모임이었네요!!! 인상적이었던 구절 저렇게 적어놓으니 예쁘네요 ㅎㅎ 북적북적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