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코스: 이화령 - 조령샘 - 조령산정상 - 안부 - 신선암봉 - 주능선 - 깃대봉 - 조령3관문 - 조령산자연휴양림 - 주차장
산행시간: 10시 30분 ~ 17시 20분 ,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12 Km
백두대간길의 중심에 위치한 조령산은 하늘을 나는 새도 넘기 힘들다하여 조령산이라 하였던가.....
2006년 가을 20기 운장산을 함께 산행했던 운장산팀과 14기 홍승창, 박선희누님부부, 7기 충주에서 합류해줬던 조은숙님 부부,
멀리 전주에서 전날도착하여 1박하고 이른 아침에 조우했던 8기 최민규교수님, 20기 김인관선생님으로 이루어졌던 산행팀이
조령산과 마주한 主屹山(1,106m)를 산행하면서 조령산에 대한 애틋함이 가지기 시작했던지... 어언 3년이 가까워서야
조령산의 백두대간코스를 산행한다는 작은 기쁨으로 6월 13일 4050 수도권 남부산악회 회원님들과 함께 산행을 하게되니
약간의 설레임과 화창한 날씨까지 덧붙어 행복한 산행길을 올라서게 되었다. 이제부터 산행코스별 기록과 함께 조령산을 보도록 한다.
다소 늦은 도착으로 10시30분 산행깃점 이화령에서 산행에 앞서...
이화령(梨花嶺)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 경계에 있는 고개.높이 548m로 조령산과 갈미봉이 맞닿는 안부에 위치한다.
조령산은 이화령에 이르러 북서에서 남동방향의 산세를 이루며,
갈미봉은 북서-남동 방향으로 길게 뻗어 있어 기복이 적은 이들 사면을 이용해 도로가 놓여 있다.
과거에는 이화령의 북쪽에 있는 조령이 중부지방과 영남지방을 연결하는 교통로로 이용되었으나
이화령보다 산세가 험준하기 때문에 이화령을 따라 국도가 놓이게 되었다.
따라서 조령은 괴산군 연풍면의 고사마을과 문경시 문경읍의 상초리를 연결하는 통로로 이용될 뿐 차량은 물론 인적이 매우 드물게 되었다
백두대간길에서 가장 맛있는 샘물로 유명한 조령샘. 약 해발 800m고지에 위치해있다
주흘산(主屹山)
높이 1,106m. 소백산맥에 솟아 있다. 서쪽으로 조령천을 사이에 두고 조령산(鳥嶺山:1,017m)과 마주보며,
포암산(布巖山:962m)·신선봉(967m)·대미산(1,115m) 등과 함께 충청북도와 경상북도의 경계를 이룬다.
조령산 정상에 도착하여 12시 20분 ~ 12시 55분까지 중식겸 휴식시간을 가진후 정상사진을 촬영
함께했던 4050수도권 남부산악회 여성회원들의 단체사진
2006년 10월의 주흘산 산행추억을 돌아보며 주흘산을 배경삼아
안부하산길에 위치한 이정표
조령산에서 안부로 하산하며 조망한 능선길너머 신선암봉이 보인다
이것이 암릉길구간의 시작...
조령산의 풍경
슬랩구간(안전산행을 위해 밧줄이 설치되어 있었다)
이 날 조령산 산행의 리딩자 시원이대장(닉네임)
슬랩구간 몇구간을 지나치니 바위에대한 적응이 된듯 싶다
지나친 능선
가야할 능선(좌측경사면 윗부분이 신선암봉)
신선암봉정상직전 14시 13분. 산행후미팀을 기다리며 휴식시간을 가져보는 산행팀
휴식시간을 이용하여 조령산의 아름다움과 함께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14시 25분 신선암봉 정상도착
신선암봉(神仙巖峰: 937m)
신선암봉은 충북 충주시 상모면과 연풍군 경계에 있는 산이다. 규모는 별로 크지 않다.
월악산이나 주흘산의 지능선보다는 조금 큰 규모라고 생각하면 무난할 듯하다.
이 산은 조령산과 포암산을 잇는 백두대간의 마패봉에서 서북서쪽으로 뻗친 능선상의 한 봉우리이다.
이 산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것은 산자체가 아름답기도 하지만 주위의 월악산과 주흘산, 월악산과 조령산 사이에 끼여 있기 때문에
조망이 좋다는 점에서일 것이다. 신선봉-마패봉 능선에서 확인할 수 있는 산만 꼽아도 조령산, 부봉, 백화산, 이만봉, 희양산, 구왕봉, 대미산, 문수봉등
백두대간상의 산 뿐만 아니라 주흘산, 월악산, 운달산, 하설산, 메두막봉, 그리고 월악산 주변의 용마산, 북바위산, 박지봉, 군자산, 보개산 등이 보인다.
문자그대로 산의 천국의 한 가운데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신선암봉 곳곳의 산사면에 시원시원한 슬랩바위가 있어서 보기에 송림과 잘 어울리는 경관은 신선봉의 기품을 단아한 것으로 만들어 주기에 족하다
다시 이어지는 능선구간
뒤돌아 본 능선구간(좌측끝 조령산 정상을 선명히 보여준다)
이어지는 슬랩구간의 연속
이 날 산행의 후유증을 이틀동안 온몸으로 느끼기에 충분했다
백두대간꾼들이 남기고 간 표식기(그러나 이것이 없으면 산행코스가 알바구간으로 빠지기 쉽다)
실제로 이 구간에서 좌측면으로 이어지는 구간표식기를 무시한채 똑바로 산행이 진행되었다가 약 20분간 알바를 하고 말았다
16시 47분 조령산 주능선길에서
17시 20분. 조령3관문 도착.
문경새재길의 정상 鳥嶺 第三門에서
<聞慶새재>
새재는 백두대간의 조령산 마루를 넘는 재이다. 문경새재 또는 조령(鳥嶺)이라고도 한다.
예로부터 한강과 낙동강 유역을 잇는 영남대로 상의 가장 높고 험한 고개로 사회 문화 경제의 유통과 국방상의 요충지였다.
임진왜란 뒤에 제1관문 주흘관, 제2관문 조곡관, 제3관문 조령관의 3관문(사적 제 147호)을 설치하여 국방의 요새로 삼았다
이 날 산행에는 여성회원들이 많은 관계, 산행 후미에 부상자 발생으로 산행시간이 많이 정체되어서 후미팀을 기다리는 선두팀
함께했던 추억을 남겨본다
6월의 뜨거운 날씨에도 이 날 조령산이 주었던 청명한 날씨가 산행의 난이도에 비해 푸근한 행복함을 남겨주니...
행복한 산행의 기억으로 남을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