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영의원(더불어민주당, 춘천·철원·화천·양구갑)이 서울시로부터 청년역세권주택(공공지원 민간임대 중심)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바에 따르면 28개* 단지 청년역세권 민간임대주택(신혼부부 공급세대 포함)의 평균 전용면적은 7.9평, 평균 보증금은 5,420만원, 월세는 55만원, 관리비는 10.4만원으로 분석됐다
노량진 청년역세권주택은 제출된 주변시세 비교군이 적절치 않고, 마포 창전동은 민간분양분이 특별공급 세대만 있어 분석에서 제외했다.
요지는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서울시 청년역세권주택은 채 8평이 되지 않는 전용면적에 평균 용적률 584.62%에 달할 정도로 주거 공간이 좁고 밀집되어 있으며, 또 월세와 관리비를 합쳐 평균 65만원 이상의 임대료를 내는 적지 않은 비용을 부담하는 싸지 않은 주택이라는 점. 2020년 기준 도시근로자 1인 가구의 세전 평균 소득 264만 원의 25%에 달할 정도의 수준이다.
서울시 청년역세권주택 9,939세대 중, 공공임대 2,111세대 불과, 민간임대 7,828세대, 민간비율 78.8% 달해
물론 청년역세권주택에서도 공공임대나, 일반공급에서도 특별공급을 통해 입주를 하면 훨씬 싼 임대료로 입주가 가능하지만, 실제 서울시 청년역세권주택의 준공된 30개 사업 단지 9,939세대 중 공공임대는 2,111세대에 불과했고 민간임대가 7,828세대에 달해 민간이 78.8%에 달한다는 점에서, 청년역세권주택 정책이 서울시의 저소득 청년, 신혼부부 등을 위한 주거정책으로서의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실제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년역세권주택 주변에 동일 평형 혹은 유사한 조건의 민간 오피스텔 등 주변시세와 비교를 해본 결과 28개 단지 중 1/4에 해당되는 7개 단지- 서대문 충정로, 광진구 구의동, 마포구 서교동, 강서구 염창동, 강남구 논현동, 송파구 잠실동, 강서구 화곡동- 는 실제 서울시 청년 역세권주택의 임대료가 주변 비교군보다 더 비싼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다른 단지의 경우도 그 차이가 미미해 사실상 거의 비슷한 수준의 임대료가 형성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