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FAR(세계유기농업학회)회장인 손상목 교수의 강의였다.
유기농의 필요성에 대하여 재배자, 소비자 그리고 정부/지자체의 입장에서 상세히 설명하여 주었다.
그동안 정부/지자체의 유기농 장려를 위한 여러가지 지원에도 불구하고
2010년 대한민국의 유기농 재배 면적비율이 0.8%이다.
그래도 우리가 미국 0.6%, 중국 0.3%, 일본 0.2%보다는 높은 수치이다.
유기농업이 세계적 추세인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유기재배 면적이 이토록 적은 것은 알지 못했다.
물론 유럽은 거의 2%를 넘고 오스트리아는 17.4%에 이르고 있어 우리보다는 훨씬 나은 편이다.
하지만 국민건강과 환경오염 특히 수질악화가 심각하여 유기농의 필요성이 절실함을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데
이토록 유기재배 면적이 미미한 것은 무엇 때문일까?
0.8%라면 대한민국도 유기농 정책이 성공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10년전 귀농 결심을 하고 지금까지 보고 들은 것과 겪은 경험에 따르면
유기재배서 가장 어려운 것이 병충해 관리 와 시비관리인것 같다.
친환경인증인 무농약 인증과 유기농 인증의 기준이 농약과 화학비료의 사용 여부에 따른 것을 보더라도
유기재배의 핵심은 병충해 관리와 시비관리에 있는 것이 확실하다.
그렇다면 정부나 지자체 그리고 관련 산하기관의 유기농관련 부서의 인력과 예산중 적어도 50%이상, 어쩌면 80%이상을
친환경적으로 병충해를 관리하고 땅을 비옥하게 하는
방법의 연구, 자재개발, 생산 그리고 배포하는데 투입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금년 미국선녀벌레 출현으로 고생을 많이 하였다.
어느 누구로 부터도 친환경적 벌레 퇴치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지 못했었다.
현재 미국선녀벌레의 피해 실태조사와 친환경적 퇴치 방법에 대하여 얼마나 많은 인력이 연구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