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 생후1개월부터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았던 둘째아들 때문에 천연세제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오죽 심했으면 피와 진물 때문에 옷이 드러붙어 살점이 떨어질 정도였거든요..그래서 이유를 알아보니 합성세제를 많이 쓴것이 화근이 되어 천연세제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Q : 천연세제의 효과는 어떤가요?
A : 천연세제를 1년정도 썼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졌어요
Q : 세제만 바꾸신것인가요 아니면 먹는것도 바꾸셨나요?
A : 물론 음식들도 바꿨습니다.
Q : 아이뿐만 아니라 김나나 9단도 주부습진이 있으셨다고 하는데요?
A : 아들의 아토피가 워낙 심해서 아이가 잘때 빨리빨리 설거지도 해야하고 빨래도 해야 하잖아요 그러다보니 급한마음에 맨손으로 설거지 빨래를 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벌겋게 붓고 가렵고 피고름이 나기 시작하더라고요 하지만 천연세제로 바꾸고 나서부터는 주부습진도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천연세재의 재료들
먹다 남은 찬밥, 맥주, 폐식용유, 베이킹소다, 전분..등 먹을 수 있고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
찬밥으로 만드는 주방세제
[찬밥의 녹말 성분이 기름 때 제거에 탁월합니다.]
찬법 천연세제 재료..
찬밥, 수산화나트륨,물,폐식용유
1. 요리 후 모아둔 폐식용유 500ml를 그릇에 붓습니다.
2. 다른 용기에 물을 소주잔으로 2컵 넣습니다.
3. 수산화나트륨은 소주잔으로 1컵 준비합니다.[물 : 수산화나트륨 = 2:1]
4. 물을 넣은 그릇에 수산화나트륨을 조금씩 넣으면서 섞어 녹여줍니다.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얼음물을 사용하면 좀 더 안전합니다.]
5. 물에 녹인 수산화나트륨을 폐식용유에 붓습니다.
6. 수저나 핸드블렌더를 이용해 섞어줍니다.
7. 찬밥 반 공기를 넣고 다시 수저나 핸드블렌더를 이용해 섞어줍니다.
[찬밥은 어떤 종류든 상관이 없습니다.하지만 더운밥은 안됩니다.]
8. 찬밥을 잘 으깬다음에 집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준비하여 부어주면 됩니다.
9. 일주일 후면 딱닥하게 굳는 찬밥세제가 됩니다.
10. 기름에 따라 색깔이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Q : 다소 위험해보이는 수산화나트륨이 세제가 되는 원리는 뭔가요?
A : 수산화나트륨과 기름을 반응시키기 때문에 가능한것입니다.
수산화 나트륨만 존재하게되면 독극물이 되지만 기름에 달라붙어 있게 되면 글리세린으로 변형이 됩니다. 그리고 나트륨과 기름이 반응하면 딱딱한 세제로 탈바꿈을 하게 됩니다.
Q : 찬밥 천연세제 사용법은 어떻게 되나요?
A : 설겆이 할 때 수세미에 물을 묻힌후 찬밥세제를 문지르면 거품이 일어납니다. 특히 스테인리스 재질의 탄 냄비는 굉장히 잘 닦입니다.
지금 보신 화학반응은 비누화학반응 입니다.
김빠진 맥주를 이용한 천연세제
찬밥으로 만든 세제는 고체라서 다소 불편할 수 도 있지만, 맥주로 만든 세제는 액체상태라서 불편함이 많이 줄어듭니다.
소위 말하는 '맥주 물비누'
맥주 천연세제 재료
맥주, 물, 폐식용유, 수산화칼륨
수산화칼륨 + 기름 -> 젤리 형태의 비누 + 맥주 -> 액체형태의 비누
Q : 맥주의 어떤 성분 때문에 세제로 사용할 수 있나요?
A : 맥주의 호프(hop)의 성분과 효모성분이 계속 입다보면 하얗게 탈색된 검은 옷을 되돌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옷을 원래대로 돌려주는 맥주 세제의 효과입니다.
맥주세제의 레시피
1. 찬밥세제와는 달리 폐식용유가 1L 준비합니다.
2. 찬밥 세제와 같은 방법으로 물과 수산화칼륨을 2:1비율로 녹여줍니다.
3. 이때에도 얼음을 활용하면 냄새는 X 좀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4. 폐 식용유 1L에 물에 녹인 수산화칼륨을 넣어줍니다.
5. 수저나 핸드블렌더를 이용해 섞어줍니다.
6. 젤리형태의 세제에 폐식용유와 같은 양인 맥주 1L를 넣어줍니다.
Q : 수산화나트륨,수산화칼륨은 어떻게 구하나요?
A : 인터넷에 판매를 하는데요 1kg에 5,000원 정도 합니다.
천연세제의 효과는???
Q : 천연세제가 알카리성이 아니네요?
A : 천연세제가 오래되면 중성으로 변화합니다.
천연세제를 만드는 재료는 알칼리성인데, 시간이 지나면서 산도가 중성화 됐다고 볼 수 있겠네요.
병원에 오는 아토피 환자들한테 가능하면 약산성 비누를 구하시고 힘드시면 중성비누를 쓰라고 말해요 그 이유가 알칼리성 비누로 씻으면 뽀드득거리고 시원한 느낌이 있는데 피부 입장에서는 피질을 다 씻어냈기 때문에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러면 다시 보습제를 발라줘야 해요. 그런데 중성비누를 쓰면 때는 벗겨 내는데 피질은 남겨놓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보습 효과가 유지되는 거죠
[만물상 中 - 한동하 한의사]
Q : 천연재료를 이용해 보디 용품을 만들 수 있나요?
A : 예, 그래서 저는 베이킹 소다로 천연 바스밤을 만듭니다.
바스밤 : 목욕할 때 물에 넣으면 거품을 내는 입욕제
천연 바스밤 재료
베이킹소다, 전분,구연산,올리브유, 오렌지 껍질
오렌지 껍질은 왁스성분이나 농약이 남아있을까 걱정되잖아요
오렌지 껍질 세척하는 법
1. 뜨거운 물에 오렌지 껍질을 살짝 넣었다 빼준다.(왁스 성분은 60도 이상에서만 녹기 때문이거든요)
2. 베이킹 소다로 껍질을 닦아주고 식초로 헹궈줍니다.
3. 오렌지가 몸에 맞지 않는 경우...녹차가루,꽃가루(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 범위내에서..), 쑥 가루로 대체 가능합니다.
천연 바스밤 만들기
1. 베이킹 소다를 종이컵으로 4컵을 그릇에 넣습니다.
2. 전분은 종이컵으로 2컵 넣습니다. 바스밤이 동그란 모양으로 뭉쳐질 수 있고 목욕 후 피부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3. 구연산은 종이컵으로 1컵 넣습니다.
구연산의 역할은 약산성을 띠고 있는 피부의 산도를 위해..구연산을 넣으면서 피부의 산도와 비슷하게 만들어 피부에 자극을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