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설은 2019년 3월 '세계 물의 날' 기념 문재인 대통령 연설의 편집본입니다.
(최신 자료는 아니지만 크게 시의성이 없고 내용이 좋아서 가져왔습니다.)
433단어 6분
[글로서리]
1 유엔 세계 물의 날 World Water Day
2 물관리기본법 Framework Act On Water Management
3 상수도 waterworks, water supply
4 식수원 drinking water source
5 종합관제센터 control center
6 상하수도 water and sewage
7 금호강 낙동강 (river)
8 ‘세계 물시장 선도 도시 대구’
[스크립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구시민 여러분,
유엔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물 보전과 관리를 위해 헌신해 오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물은 모든 생명의 근원입니다.
사람의 발길이 닿는 곳에 물이 있고,
물을 중심으로 우리의 공동체가 형성되었습니다.
물을 이야기하지 않고,
우리의 삶과 문명을 이야기할 수 없을 것입니다.
물은 인권입니다.
예로부터 치수야말로 민생이었습니다.
물은 부족해도 안 되고 넘쳐서도 안 됩니다.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은
우리 국민이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하는 일입니다.
물은 또한 경제입니다.
물이 있어야 농사를 짓고, 공장을 돌릴 수 있습니다.
발전소를 세워 에너지를 얻기도 합니다.
나아가 기후변화와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물 산업 분야가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대구시민 여러분,
역대 정부는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새로운 계획이 필요합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이변과 자연재해는
더 자주, 더 크게 나타날 것입니다.
자연재해는 홍수, 태풍, 가뭄, 폭설 등 대부분 물 재해입니다.
물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환경과 생태를 고려한 지속가능한 물 관리 체계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수량 중심의 정책,
재해 발생 후 사후 복구 위주의 정책으로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물을 보호하거나 규제하는 대상으로 보는, 과거의 관점을 뛰어넘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성장동력이자, 환경과 신산업의 공존이라는
적극적 관점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지난해 정부는 역대 최초로 ‘물관리기본법’을 제정했습니다.
모든 생명에게 꼭 필요한 물, 국민의 안전한 생활을 보장하는 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물의 통합적 관리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2019년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정부가 마련한 통합 물관리 정책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깨끗한 물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섬과 농어촌 지역까지 안전한 물을 공급하겠습니다.
당장 올해 노후 상수도 정비에 2,252억 원,
섬 지역 식수원 개발에 1,499억 원의 예산을 지원합니다.
둘째, 물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댐의 물 공급 능력을 정확히 분석하고 효과적으로 재분배하여
가뭄에도 물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홍수 예방은 정확한 예측에서 시작합니다.
비가 얼마나 오는지, 댐 수위는 얼마나 찼는지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종합관제센터를 설치해
산간지역과 접경지역의 홍수까지 즉각 대처하겠습니다.
정부의 통합 물관리는 안전한 물의 공급뿐 아니라,
혁신적 물 산업 강국의 비전을 담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기술발달로
세계 물 산업은 점점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기존 물 산업은 댐과 하천, 상하수도에서 수도꼭지에 닿는
물순환 분야에 한정되었으나,
최근 스마트 물 관리부터 에너지 분야까지
확대되면서 시장 규모도 나날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대구시민 여러분,
과거 몇 차례의 수질오염 사고로
1,300만 동남권 주민이 이용하는 낙동강 유역은
먹는 물의 안전조차 위협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대구의 젖줄 금호강과 낙동강 유역 주민들께서
종합적인 물 관리의 필요성을 가장 절실하게 느낄 것입니다.
그래서 역대 정부는 항상
낙동강 물 문제 해결을 중요 목표로 세웠고,
고도정수처리를 통해
가정의 수돗물이 깨끗하게 공급되도록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상수원인 낙동강의 수질 자체를 깨끗하게 만들지 않으면 안 됩니다.
대구시민과 지자체, 정부와 관련 기업들이
함께 문제를 해결해가면서
대구가 물 산업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세계 물시장 선도 도시 대구’로 나아가는 길에
정부도 대구시민과 함께 발을 맞추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정책 소개는 항상 어렵습니다.=> 모두 읽을 때,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쉽게 잘 읽어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