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합창단 첫 연습을 했는데 참 좋았습니다.
합창 연습은 동영상 자료가 없기 때문에
공부 삼아서 지휘자님의 말씀과 연습 중에 제 메모와 기억에 남은 몇몇 내용을 적어봅니다.
읽어보시고 빠진 내용은 보충해 주세요^^
<합창 일반>
1. 독창과 합창은 발성법 차이보다는 전체 노래를 위해 내 소리(양과질)를 조절한다는 점에 차이가 있음
2. 합창의 소리에는 외성부(소프라노, 베이스)과 내성부(앨토, 테너)가 있음
- 모든 파트는 다른 파트를 들으며 노래해야 하지만, 특히 내성부는 외성부의 소리를 압도하지 않고
그에 맞추어 가면서 노래해야
3. 노래할 때 자기 실력의 70%를 발휘한다 생각할 것
- 거꾸로 200% 발휘하려 하니까 몸이 긴장하게 됨
<Da Pacem>
1. 곡이 익숙해 진 후 볼륨을 줄여 부름
- (소리가 앞쪽에 붙는지 여부가 잘 느껴졌음)
2. 첫 소리 "다" 낼 때, 허밍("음")에 이어서 소리내는 듯이
- <새야 새야 파랑새야>에서도 다시 강조
- 허밍은 아랫니와 윗니를 손가락 하나만큼 벌린 채 입술만 살짝 닫고서
3. 마지막 "노 스트리" 는 줄어드는 소리지만, 소리의 위치는 더 앞으로 보내는 느낌으로 부르기
<Ave vera virginitas>
1. 다른 파트의 소리를 들으며 노래하기
- <새야 새야 파랑새야>에서도 다시 강조
- 두 파트씩 조합을 달리하여 들으며 부르기 연습
2. 같은 노래절이 반복되면 음이 떨어지기 쉽다(긴장감이 덜하기에)
- 한 음이 길어지면 음이 떨어지기 쉽다
- 악보를 외지 않아 악보에 눈길이 가면 음이 떨어지기 쉽다(==>"악보는 무조건 빨리 외우자")
3. 노래의 다음 부분은 항상 앞으로 더 나아가는 느낌으로
- 갈수록 뒤로 들어가는 느낌의 노래라는 건 없다
4. 자기 파트의 고유한 소리를 사수할 것
- 예) 둘째 마디 "ra vir-"의 앨토파트
<새야 새야 파랑새야>
1. 3박자 곡이지만 "새야 새야"하는 우리말의 리듬을 살려 2박자의 느낌으로 부르기
첫댓글 우와, 정말 훌륭하십니다...^^
어제 배웠던 것들이 이 글을 읽으면서 다시금 생각나네요...(그새 까먹은 ^^;;;)
"늦깎이"님의 열정에 저도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깁니다...^^
감동입니다!!! 정성과 열정의 산물,마치 기업의 회의록(?)과 같은 연습내용의 요약 잘 읽었습니다. 연습장면이 저절로 상기되네요. 멋진 만남과 정성어린 연습으로 이루어질 아름다운 합창을 기대하면서... 헤르타 혼성 합창단 화이팅 입니다.
늦깍기님의 열정에 박수을 보냅니다.짝짝짝~~
배운것들이 생각납니다.
요점정리 해서 올려주신것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