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화지맥 제1구간 시동길 273에서 분기점 그리고 각화산에서 높은터 지나 현동리 1017까지 산행 ○ 산행일시 : 2019. 4. 7(일) ○ 위 치 :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소천면 ○ 산행구간 : 시동길 273~분기점~각화산~왕두산~형제봉~설피재~현동리 1017 ○ 산행거리 : 22.7Km ○ 산행인원 : 8명(송주봉님, 최학주님, 유주열님, 산중님, 마루님, 김양호님, 본듯한님,사르리) ○ 산행시간 : 09시간 48분(02:49~12:38) ○ 산행난이도 : ★★★★ ○ 산행감상평 : ★★★★.★/2 ○ 산행추천시기 : 여름,가을(계곡 및 단풍) ○ 날 씨 : 흐림(미세먼지)(6℃~16℃) ○ 각화지맥(覺華枝脈) 백두대간 태백산 남서쪽 7.3km지점인 신선봉(1295m)과 깃대배기봉(1032m)사이의 1214m봉에서 남쪽으로 가지를 쳐 각화산(1202m),왕두산(1046m),화장산(862m),월암산(608m)을 일구고 경북 봉화군 명호면 명호나루 도천교에서 낙동강에 발을 담그는 도상거리 36.2km 산줄기로 운곡천의 우측 분수령이 된다. 신산경표자료(박성태저). 태백산 7.3, 각화산(1202m) 5.1/5.1, 왕두산(1045.5m) 2.2/7.3, 형제봉(834m) → 0.5 2.8/10.1, 큰재 2.3/12.4, 화장산(862m) 4.5/16.9, 노루재 1.3/18.2, 월암산(608.3m) 6.9/24.2 운곡천(우) 12.0/36.2 필요한지도 : 1/2만5천. 태백. 철암. 현동. 춘양. 재산, 1/5만 영진지도. 207.208. 233. 234쪽. ○ 각화지맥 개념도 ○ 산행지도 ○ 고도표 ○ 트랭글 자료 ○ 오룩스맵 자료 ○ 산행사진 계절의 변화를 날씨만 시샘하는 것이 아니라 화마도 동참을 하려는 듯이 강원도 고성, 강릉, 속초가 산불로 쑥대밭이 대어 난리가 아니다 어느 티브 인터뷰에서 6.25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라고 한다. 소중한 자연은 물론 재산과 인명피해까지 빠른 시일내에 복구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런 화마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전국에 비가 내린다는 예보 중에 경상북도 지역은 새벽에 비가 그친다고 하여 집행부에서 산행지를 전라북도 순창 무이지맥에서 봉화 각화지맥으로 변경하여 산행을 하게 되었다. [봉화 소천면 시동길 273 들머리 농가 전경] 밤길을 걷기 위해 버스는 어둠을 가르며 어느새 봉화에 도착을 한다. 우리 일행을 맞이해 주는 것은 이슬비가 반갑게 맞이 한다. 소각용 드럼통 그리고 비닐하우스 거기에 내리는 이슬비로 인하여 조금은 쓸쓸하게 느껴지는 산중의 봄기운이다. [신선천 이정표] 우리는 저마다 원하는 신선이 되기 위하여 수많은 위인들이 태고적부터 몸부림치면서 살아왔다. 신선이라 불리우는 사람들 그들이 진정한 신선이었을까 하는 의문을 잠시 해본다. 그리고 지금 이밤을 걷고 있는 우리 일행 중에도 신선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신선이 멀리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주변에 신선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임도 통제 차단기] 나도 마음의 차단기를 닫고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것 그리고 감정의 조절이 어색하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차단기가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누구도 못들어오게 통제를 하고 있는 것을 걷어 버리고 좀더 자유롭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차돌배기 이정표] 자유로운 인생을 살기 위하여 우리가 만들어 놓은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 왜 우리는 똑바로라는 말이 진리라고 생각을 한다. 글씨를 가지런히 써야만이 제구실을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저위치에서 벗어나도 알려주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바로 잡으려고 애를 쓰고는 한다. [계곡갈림길 이정표] 바로잡아서 세웠다고 그 기능이 더 좋아지는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바로 세우려는 마음이 앞서고는 한다. 그것 또한 마음의 차단기를 내려놓고 통과하지 못하게 하고 있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석문] 그래도 가끔은 비좁은 사이로 문을 열어 놓고 그리 편하지는 않지만 살아가는데 충분한 길을 만들어 놓고 살아가고 있다. 그것이 어떤 길이 되었든 조금은 힘들어도 열린 만큼 힘들어지기 때문에 힘겹게 견디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석문 이정표] 그러다가 조금 열린 문도 어떤 장애물로 다시 닫히고는 한다. 큰벽이 앞에 놓일때 잠시 머뭇 거리면 갈길을 잃고 방황을 하고는 한다. 닫힌 문을 여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리고는 하는데 어떤때는 미동도 하지 않을 때가 있고는 한다. [소나무] 그러다 더큰 벽을 만나면 아예 좌절하고 포기 하는 경우도 있다. 포기하고 다시 시작하면 그나마 낫겠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절망감이 배가 되기 때문에 더욱 힘들어진다. [지나온 길을 가리키는 이정표] 그렇게 벽에 막혀 허둥지둥 살다가 뒤돌아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에 전전긍긍하면서 나 자신을 옭아매면서 살았던 시간에 잠시 덧없이 느껴지지만 아직도 그러한 상황이 다시 돌아가는 것이 아무리 많은 세월을 살았어도 그렇게 살아갈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차돌배기 종합안내판] 인생의 정답은 없는 것인데 내인생의 정답을 찾으려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누군가 그려놓은 안내판과 방향표시를 내인생의 일부로 만들려고 할때가 있어던 시간들이 그냥 흘러간 시간 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분기점 정상] 그렇게 시간이 갈라지는 분기점에서 또다른 길을 찾으려고 어둠속에서 희망을 빛을 따라 가기 위하여 무엇을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면 잠시 쉬었다 가면 되는 것을 참지 못하고 발걸음을 재촉하고는 한다. 남들보다 한걸음 앞서 가는 것이그것이 앞서는 것이 아니라 뒤지는 것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고 누구의 충고에 귀를 기울지 않고 가다 보면 어둠속으로 더욱 빠져들고는 한다. [연리지 비스무리한 참나무] 어둠이 더욱 짙어지면서 꽈배기 모양으로 배배꼬이기 시작하기도 한다. 가끔 운이 좋아서 자연스럽게 풀리는 경우도 있지만 아무리 풀려고 용트림을 써봐도 쉽게 풀리지 않을 때 또다시 절망에 깊게 빠졌든다. [1177.9m 삼각점] 절망에서 헤어나기 위하여 몸부림치다. 내가 지금 어디쯤에 있는지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만드는 삼각점을 만나서 시간의 전환을 갖을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할 수가 있다. 그렇게 되면 자신의 노력이나 행운에 의하여 그런 전환점이 올 있다면 무척이나 다행스러운 일이다. [각화산] 혼자서 힘든 시간을 보내도 아무도 알아 주지 않을 때가 있겠지만 어쩌면 그것이 더 나은지도 모르는 일이다. 말뿐인 위로가 더욱 상처가 되어 힘들어지고는 하기 때문이다. 잠시의 동정으로 인하여 더욱 상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시간을 풍파속에서 꼿꼿하게 지키고 있으며 산속의 오지에 있어도 누구간 반갑게 찾아와 줄 것이다. [마루님] 때로는 비굴하게 무릎을 꿇으면서까지 살아야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가 잠시 이순간이 지나면 다시 회복될 수 있다는 생각에 자존심 마저 저버리는 경우도 있다. 그렇게 무릎을 꿇어서 좋아지면 다행인데 그렇지 않으면 죽는 것 보다 더한 모멸감을 느낄수가 있다. 그래도 어떤때는 자존심도 버리고 살아야 하는 때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하고 살아가고는 한다. [사르리 나] 그렇지 않기 위하여 비록 무릎을 꿇어서 살더라도 삶을 직시하면서 자신의 다스리면서 살아도 될까 말까 하는데 자신의 의지와 달리 흘러가는 것이 더욱더 큰 상처가 되고는 만다. [참나무] 그래서 때로는 아무곳이나 숨어 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기 때문에 은폐물을 찾고는 한다. 숨어서 될이이 아닌데 오히려 앞으로 나와야 해결될 수 이들도 숨는 바람에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빠져 버리고는 만다. [1174.5봉 삼각점] 숨어서 살기에는 너무나 세상과 살아온 나날들이 많기에 더이상 숨을 곳이 없이 이렇게 표나게 나와 있는지도 모른다. 산산조각으로 긴세월을 살아야 한다는 불안감이 가끔은 엄습 하기도 한다. [1046 왕두산 삼각점] 산산조각난 부서진 시간들이 다시 모여 하나가 되고는 한다. 시간이 무상하게 흐르는 것만은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드는게 내가 살아온 발자취가 누군가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살아있는 것에서 옅한 미소를 짓게 만든다. [각화산 방향 전경] 또다시 걸어온 길을 되돌아 보며 험난한 여정을 오랫동안 걸어온 것 같은데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을 때가 있다. 잊고 싶은게 너무 많아서 그런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간식타임] 그래도 흘러온 세월은 잊고 앞으로 가기 위하여 쉬엄쉬엄 쉬면서 발걸음을 잠시 멈춘다. 그렇게 힘들다고 생각이 들어도 한번의 웃음소리에 모든 것이 해소되고는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주고 다른 것을 서로 나누면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에서 소소한 행복을 느낄때가 있다. [944봉] 그렇게 쉬엄쉬엄 걷다 보면 또다른 만남이 이어질 것이다. 어떤 만남이 이어질지는 아무 것도 모른다. [형제봉 삼각점] 새로 만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을 하고는 한다. 같은 모양으로 만나지만 각기 다른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새롭게 느껴지는 것 같다. [석현리 방향 마을 전경] 어떤때는 다른 모습이지만 같은 모양으로 만나는 것도 있다. 그래서 가끔은 멀리 있는 곳까지 바라보기도 한다. 자세히는 보이지 않지만 살아온 인생의 경험으로 짐작을 해보고는 한다. [산불지역 잡목구간] 너무도 많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모습들을 보고는 한다. 뜻하지 않은 일로 인하여 험난한 환경속에서 살아가기 위하여 어떤때는 아픔속에서 자신을 버리기도 하면서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 간다. [화마로 새로 조성된 조림지 전경] 새로운 환경이 잘조성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고 또다른 재앙이 찾아 온다면 더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형제봉] 그속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생존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이다. 잠시 방심을 하면 다른 것들이 그자리를 찾지하고 있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이 사라지고 말거나 그의 부속물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일 것이다. [화마로 생긴 고사목]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자신을 지켜왔음에도 불구하고 한순간에 생명을 잃고 살아갈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인 모습이 다소 처량하고 쓸쓸하게 느껴지는 모습니다. [화마속 살아남은 소나무] 그러한 재앙속에서도 운이 좋아 살아 남는 것도 있을 것이다. 그순간 자신에게 다가오는 순간에 얼마나 고통을 느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자신을 덮치기 전 그순간에 멈출때 얼마나 큰 안도의 한숨을 저절로 나왔을 것이다. [소나무 전경] 그곳에서 엄청난 일이 벌어졌지만 그리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한껏 자태를 뽐내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소나무 군락지] 누구에게는 험난했던 일들이 누군가에는 아무런일도 아니듯이 지나갈 수가 있다. [소나무] 그 아무런일들도 이렇게 무심히 바라보면 살아갈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으며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산악기상관측소] 그렇게 저마다의 발걸음을 옮기면서 어떤 돌발상황을 인지하고 알려줄 수 있는 인생이라며 삶을 살아가는데 그리 재미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은 삶의 방향을 잃어 버리게 만들기 때문이다. [방향 표시석] 단지 시간이 흐르고 어떤 방향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전체적인 것만 알 수 있어도 인생을 살아가는데 충분할 것이다. [산악기상관측소] 앞에 간 사람이나 뒤에 오는 사람 모두가 같은 위치에서 살아가는 것이고 내가 가야할 방향을 바라보면 될 것이다. [본듯한 대장] 그러면서 내가 서있는 방향에서 어떤 방향으로 움직여야 제대로 갈 수 있나 다시 한번 확인을 하고 그 길을 걸을면 될 것이다. [전나무 단지] 그렇게 걷다보면 올곧은 길을 갈 수 있을 것이다. [살피재] 때로는 길을 걷다 보면 잠시 방향을 잃고 흔들릴 수도 있겠지만 그것도 잠시 또다른 길을 만나면 그길이 이어져 오던 길과 내가 가야할 길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춘양목] 길과 길이 다른 방향을 목표로 하지만 그길이 추구하는 목적을 같을 수가 있을 것이다. [춘양목] 그길을 따라서는 갓갓지 무수한 것들을 만날 것이다. 굴곡진 나무도 곧은 나무도 키큰 나무도 작은 나무도 각기 다른 모양과 모습으로 살아온 것들을 만나면서 길을 걸을 것이다. 그렇게 걷다 보면 또다시 수많은 사람들이 넘나들던 길과 마주할 것이다. [외씨버선길 안내판] 이길은 지금처럼 안내하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러 지금에 이르러는지 모르겠다. [송주봉님, 본듯한대장, 최학주님, 마루님] 옛날옛적에도 이길에서 사람들이 이렇게 만나면서 살아가는 얘기를 나누면서 이길을 넘나 들었을 것이다. 그길을 지금은 내가 걷고 있을 뿐 크게 달라진 것은 없을 것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살아가는 모습은 단순히 생활이 더 나아졌다는 것 말고는 크게 변한 것이 없을 것이다. [높은터 안내판] 이길로 보부상들이 지나갔다고 하니 얼마나 와짝시끌 거렸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양파] 이길을 벗어나면 일상적인 농가의 모습을 만난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길이다.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은 사라지고 다시 내가 살고 있는 곳으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가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서 어떤 길을 걸어 왔는지 잠시 생각을 할 것이다. [정자] 그길이 내가 걸어온 길 아니더라도 나는 그길을 계속해서 걸어갈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낮선 곳에서 잠시 쉬었다 갈수 있는 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계속해서 갈수 밖에 없는 처지로 몰고 가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대연호두농장] 지금 내려가는 길은 외길로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이길을 따라가면서 주어진 환경에 최대한 만족하는 수 밖에 없다. [자작나무] 외길이 주는 단조로움 때문에 이길에서 벗어날 일이 없기 때문이 그리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내려가지만 그렇게 내려가다보면 회색의 미끈한 각선미를 자랑하는 자작나무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현등리 1017] 외길을 따라 사소한 것들과 저마다의 뽐내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걷다 보면 또다른 길을 만날 것이다. 이길은 걸어서 가는 길이 아니라 잠시 생각하면서 갈 수 있는 길들로 얽키고 설켜 있는 길들로 이어질 것이다. [현등리] 내가 내려온 길은 오늘의 끝이 아니라 누군가에는 시작의 길이고 나에게도 다시 시작의 길이 될 것이다. 어둠속에서 내리던 이슬비를 맞으면 걸었던 길들이 생명의 기운을 불어 넣어주면서 봄의 향연을 기다리고 있던 길들이었을 것이다. 그길을 걸을 수 있었다는 것이 나에게는 행운이었는지 모른다. 봄기운이 완연하게 올라오는 생명의 계절에 화마로 인하여 사라지는 것들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든다. 그렇게 기해년 봄도 지난해와 같이 왔는지 모르게 지나갈지도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