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10. 1. 9~10(일요일)
2. 참석인원 : 이동구.고용선.김선이.손미연(총4명)
3. 산행구간 : 활인동치(07:30)-부귀산(09:38)-오룡동고개(12:21)-주화산(16:00)-모래재(16:30)
4. 산행거리 : 16km
5. 날 씨 : 흐림/맑음
6. 소요시간 : 9시간
7. 야 영 : 와룡자연휴양림
(산행기)
와룡휴양림에 도착하니 거의 8시가 가까워진다. 예상했던 대로 눈이 많이 내려 있어 내일 산행이 걱정되지만 일단 저녁을 해결해야 하는 급선무가 기다린다. 조촐하지만 신년 산행 기념식을 갖고 삼겹살과 닭백숙으로 급한 민생고를 해결하고 월드컵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보다 울화통이 치밀어 잠자리에 든다.
(일용한 안주로 승화하신 닭님)
역시 선이가 자명종역할을 담당한다. 6시가 되기도 전에 기상을 알린다. 부지런을 떨고 활인동치에 도착하니 7시 30분..
아직 동이 트지 않아 사면이 어둑어둑하지만 날을 그리 춥지 않아 다행이다. 간단히 산행준비를 마치고 신년 첫 정맥 산행의 발걸음을 내딛는다.
절개지 경사로를 따라 오르니 표고버섯 재배지를 통과한 능선은 곧바로 정자에 도착한다. 농가가 있는 시멘트 포장의 안부에 내려서니 견공께서 우리를 반긴다. 노인장께서는 집 앞 먼 길까지 비질을 하고 나가시고 나그네의 출현에 견공들의 견제가 심해진다. 무시하고 사과밭을 통해 능선으로 올라서니 우측으로 출입금지 푯말이 커다랗게 설치되어 있는데 산양삼을 재배하는 지역임을 알리고 있다. 산삼재배지는 부귀산 정상 못미처까지 이어간다.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눈의 양도 많아지고 경사도 심해진다. 뒤돌아보니 눈을 뒤집어 쓴 마이산이 지척에 그 멋스러움을 자랑하며 우리를 배웅하고 있는 듯하다.
(흰눈을 뒤집어 쓴 마이산)
(부귀산으로 가는 능선)
잠시 후 부귀산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이래야 표지판과 누구의 묘인지 산소가 자리하고 있다. 잠시 휴식을 갖고 기념촬영도 한다. 이정표에는 오룡동고개까지 거리가 6.2km로 표기되어 있다. 시간상으로 2시간이면 도착하겠지?
( 부귀산 이정표 )
(정상기념)
정상에서 조금 내려서면 다시 산소가 있는 전망봉에 오르고 잠시 주변 경관을 감상한다. 능선은 잘못하면 직진을 하기 쉬우므로 주위를 해야한다. 경관봉에서 뒤로 돌아오면 좌측의 급사면을 타고 내려서기 시작한다. 눈 때문에 만만치 않다. 이리저리 미끄러지기를 반복하고서야 평탄지역에 도착한다.
(부귀산을 내려서는 급 설사면)
(부귀산의 괴 암봉)
오룡고개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몇 개의 봉우리를 넘어서야 하는데 눈에 묻혀 삼각점을 찾아볼 수 없고 질마재란 표지가 붙은 안부를 지나는데 시간이 11시 22분을 지나고 있다. 생각보다 진행 속도가 느리고 눈길이 미끌어 힘도 더 많이 든다.
(눈 덮인 능선)
예상했던 시간 보다 1시간이 더 넘어서야 오룡고개에 도착한다. 왕복 3차선이 지나는 도로 중앙 분리대를 넘어 산소가에서 휴식겸 점심을 해결한다.
늦지 않으려면 부지런을 떨어야 하지만 점심에 이슬이를 곁들였더니 훌쩍 1시간이 넘어서야 오후 산행에 들어선다, 오룡고개부터 서서히 오름짓을 하던 능선은 약 30분을 가파른 오르막으로 변한다. 1보전진 반보후퇴. 숨이 턱까지 차오를 쯤에서야 봉우리에 도착하고 얼마안가 다시 암봉에 오른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를 취한는데 멀리 부귀산이 눈에 들어온다.
(멀리 보이는 부귀산)
이곳능선은 높지 않으나 적은 봉우리를 계속해서 넘어야 하는데 눈길에 그 힘들음이 만만치 않다. 지도상에 삼각점이 표기된 봉우리 역시 눈 속에 묻혀 삼각점은 볼 수 없다. 그러나 주화산까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급경사면 타고 내려서 안부에 도착하니 다시 커다란 봉우리가 앞을 가로 막는데 숨이 턱 막힌다. 다행이 봉우리로 오르지 않고 봉우리 허리를 타고 능선이 진행하더니 세봉임도 고개에 도착한다.
(세임임도)
바로 코앞에 오늘의 목적지인 주화산이다. 눈 덮인 오르막을 오르는데 이미 천근으로 변해버린 등산화 때문인지 더욱 힘이 든다. 정상에는 생각했던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닌 덩그러니 이정표만이 우리를 반긴다. 급하게 사진촬영을 마치고 모래재로 향해 하산을 서두른다
(주화산 정상의 이정표)
바로 코앞에 오늘의 목적지인 주화산이다. 눈 덮인 오르막을 오르는데 이미 천근으로 변해버린 등산화 때문인지 더욱 힘이 든다. 정상에는 생각했던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닌 덩그러니 이정표만이 우리를 반긴다. 급하게 사진촬영을 마치고 모래재로 향해 하산을 서두른다.
모래재에 도착하니 차량이 기다리고 간단하게 캔맥주로 하산주를 대신하고 인천으로 go...
이것으로 또하나의 정맥을 마무리합니다.....
첫댓글
13th 한유미10.01.11 19:20
첫댓글 다음산행에는 참석할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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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th정봉섭10.01.11 20:48
눈 산행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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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th 박수호10.01.11 23:41
모두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 겨울산행에 꽃은 역시 눈인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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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th 백승호10.01.12 11:31
신년 설산을 만끽하신 대원들 수고 많으셨읍니다.특히,정맥산행을 꾸준히 유지하시는 이동구대원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산행후기 작성의 필력이 나날이 늘어가니 부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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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th 이송해10.01.12 11:55
수고하셨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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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th 황치경10.01.12 16:46
수고들 하셨습니다! (겨울산행=보약한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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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th 이병호10.01.12 19:57
다음에 교회가지말고 보약한첩 줄게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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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th 이병호10.01.12 19:55
대간산행 딸랑4명에 40대중반나이 무지하게 고생하였구나.애들아~~다들 어디 숨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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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th정봉섭10.01.13 09:21
30~40代 나와라.....